내가 옆지기를 못 만났다면 지금 난 독신으로 살고 있을 것이다.

옆지기를 만나기 전부터 난 독신으로 살려고 했었다.
사람들이 무섭고 두럽고 무엇보다 믿음이 없었다.
또 상처 받을까봐 겁이 났었다.

옆지기를 만나서 모든 게 변했다.
나의 차가운 내 심장을 옆지기가 녹여 주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하고...

교수나 학생들이 고맙고 감사하다고 옆지기한테 선물을 보내 준다.
쵸콜릿, 컵케익, 케익, 빵 등을 사서 선물을 주는데...
이게 그냥 마트에서 판매하는 게 아니라 인터넷에서 주문을 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독일 제품들이다.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옆지기는 선물을 받고 먹는게 아니라 나를 갖다 준다.
내가 좋아하는 거라서 내 생각부터 먼저 하는거다.
나 다 먹으라고 집에 와서도 안 먹는다.
내가 먹는 걸 구경하면서 미소만 짓는 옆지기.
"맛 있어?"
"응, 맛 있어!"
"다 먹어!"
"같이 먹어?"
"괜찮으니까 혼자 다 먹어!"

울 할머니가 그랬다.
다른집에 김 매주고 받은 빵과 우유를 안 먹고 가지고 와서 나를 준다.
하루종일 굶으면서 밭일을 하는 할머니는 손녀가 먼저 생각이 났나부다.
굶지 말고 드시라고 해도 손녀 말은 하나도 안 듣는 할머니와 옆지기는 어찌 그리 닮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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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 2012-05-07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잉 닭살커플.!!ㅋㅋ 저두 퇴근하면서 너 먹으라고 사왔다며
음료수 한 병 내밀면 너무너무 기분 좋아져요.

후애(厚愛) 2012-05-08 06:10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쵸^^

blanca 2012-05-07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과 옆지기님 항상 건강하시고 이렇게 예쁜 모습으로 평생 해로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후애님 할머니 기억이 참 따뜻해요. 후애님 할머니 얘기 하시면 저도 저희 할머니가 떠올라요. 꼭 껴안고 정말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얘기해 드리고 싶어요. 그립고 또 그리워요.

후애(厚愛) 2012-05-08 06:1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할머니는 제 엄마이기도 합니다.
할머니 손에서 자랐는데 좋은 기억이 많습니다.
아직도 할머니가 그립고 많이 보고싶어요.
가끔씩 꿈에 나타나시면 어찌나 반가운지...
할머니한테 사랑한다는 말 조차 못했네요...ㅠㅠ

하늘바람 2012-05-09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옆지기를 만나는 건 정말 복이에요 전 살면서 그건 불가능한 일이구나 하거든요
그런데 님처럼 만난 사람도 있잖아요
정말 드믄 일같아요
그러니 정말 복이지요
태은이도 그런 옆지기를 만났으면 하고 바라고 또 바래요
아프고 외롭고 힘드시더라도 그런 옆지기님 보면서 힘내셔요

후애(厚愛) 2012-05-10 10:04   좋아요 0 | URL
제 조카들도 아빠같은 사람 말고 이모부같은 사람과 결혼한다고 늘 말해요.^^
옆지기한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늘 가지고 살아 간답니다.
제 옆지기라서 하는 말은 아닌데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태은이도 좋은 사람 만날거에요.
정말로요!!^^

향기나라 2012-06-22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옆지기님의 사랑이 물씬 느껴지네요. 사랑받고 있다는걸 제가 보기에도 넘치게 보이네요.. 은근 부럽다는......
 

ㅎㅎㅎ

이주째 사 달라고 졸라서 사라고 했더니 어찌나 좋아하는지...

모자를 쓰고 일을 하러 간 옆지기...ㅎㅎ

친구들 모두 좋하한다고 자랑~

에그... 내가 못 살아~ 정말...ㅎㅎ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모자를 쓴 옆지기를 보고

Guy Fieri를 닮았다고 한다. ㅋㅋ

오늘 쇼핑을 하러 가는데 모자를 쓰는 옆지기 보고

벗어

안해

벗어

안해

.....ㅎㅎㅎㅎㅎㅎㅎ

하루종일 모자 때문에 말 싸움 했다는...ㅋㅋㅋ


저 모자 틀림없이 시댁에 갈 때 갖고 갈 것이고,

한국 나가면 갖고 나갈 것이고,

아... 내가 미쳐... 정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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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2-04-28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옆지기님 너무 터프해보이시고 멋져 보여요.특히 해골 목거리 정말 짱입니다용^^

후애(厚愛) 2012-04-28 11:05   좋아요 0 | URL
아...어떡해요...ㅎㅎ
첫 번째 사진 속 Guy Fieri는 제 옆지기가 아닌데요.^^;;;
아래 사진이 제 옆지기에요.
저 모자를 쓰면 첫번째 사진 Guy Fieri가 옆지기랑 닮았다고 해서 올렸어요.^^

행복희망꿈 2012-04-28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넘 오랜만이죠.^^
제가 요즘 하는일 없이 좀 바빴어요.ㅋㅋ
정말 남편분이랑 많이 닮았네요.
모자가 참 신기하게 생겼는데요.ㅋ

잘 지내고 계시지요?
한국은 벌써 여름이 온것 같아요.
덥네요.^^ 잘 지내세요.

후애(厚愛) 2012-04-29 04:10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오랜만입니다.^^
닮았다고 여러 사람들이 그러네요.ㅎㅎ
저 모자 때문에 저 미쳐요~ ㅋ

전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은 벌써 덥군요.
이곳도 많이 덥다가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고 있어요.
비가 많이 내리네요.
항상 건강하시고요, 행복하세요.^^

하늘바람 2012-04-28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멋진데요
모자가 넘 맘에 드시나봐요.
근사해요

후애(厚愛) 2012-04-29 04:10   좋아요 0 | URL
제가 워낙에 털을 싫어해서요.
가발도 싫어하거든요.ㅎ

saint236 2012-04-28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닮아 보이긴 하네요. 해골목걸이까지 하시면 싱크로율 99%를....

후애(厚愛) 2012-04-29 04:11   좋아요 0 | URL
네 안녕하세요. 옆지기가 목걸이를 아주 싫어합니다.ㅎㅎ

마노아 2012-04-29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닮았어요.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읽다가 화들짝 놀라서 다시 확인했네요. 으하하핫, 멋져요!!!

후애(厚愛) 2012-04-30 12:13   좋아요 0 | URL
보는 사람마다 닮았다고 해요.ㅎㅎ
집에서 모자를 안 쓰니 얼마나 다행인지...ㅎㅎ
 

페이스북(Facebook)에 가든이라는 게임이 있다.

옆지기랑 친구들과 가든 게임을 하는데 무척 재밌다.

숨은그림찾기, 다른 그림찾기인데 인기가 무척 많은 게임이다.

게임도 하고, 빌딩도 짓고, 빌딩을 짓는데 필요한 재료들을 이웃 친구들한테 요청을 보내고

재료들이 다 모이면 빌딩을 짓고...무척 재밌다.


숨은그림찾기를 하다보면 내가 아는 단어도 나오고 모르는 단어도 나온다.

특히 자주 나오는 단어가 '술'이다.

난 마시는 '술'인 줄 알고 찾아보면 없는 것이다.

참 이상타 생각하고 검색을 해 봐야겠다 하면서 계속 미루다고 지금에야 검색을 해 봤다.

내가 찾는 마시는 '술'이 아니라 바로 ↓


[명사] 가마, 기(旗), 끈, 띠, 책상보, 옷 따위에 장식으로 다는 여러 가닥의 실.


난 왜 마시는 '술'만 생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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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언니와 지인님한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새벽에 울리는 전화는 무조건 불안하거든...

근데... 아니었다...ㅎㅎ


"동생아 생일 축하해."

"응."

"미역국 끓여 먹어?"

"싫어."

"왜?"

"귀찮기도 하고 먹고싶지도 않고..."

"미역 못 보내 주어서 미안해. 내년에 언니가 맛 있게 끓여 줄께."

"응 알았어."


지인님

"미야, 생일 축하한다."

"고맙습니다."

"목소리 들으니 좋네."

"저도요."

"나오면 보자구. 맛 난 것 많이 사 줄께."

"네 약속하셨습니다.ㅎㅎ."

"마이클한테 안부 전해주고, 건강하게 잘 있어."

"네. 건강하세요."


3월 17일 음력으로 내 생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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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4-07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생일이 12일 차이나에요 제가 음력 3월 5일이거든요. 비슷한 시기네요. 기억하기 쉬울 것같아요.
한국에 오시면
깜짝 생일 카드라도 날리면서 지내요.
저도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했어요.
님은 언니와 지인님이 전화로라도 챙겨주셨네요.
제가 못 챙겨드려서 미안해요.
생일을 맞아 더 예뻐지고 무엇보다 건강해 지셔요
올해는 우리 모두 행복하고 하루하루 기쁜 날을 만들기로 해요

후애(厚愛) 2012-04-08 04:43   좋아요 0 | URL
음력으로 3월 5일이군요.
적어 두어야겠어요.ㅎㅎ
너무 귀찮고, 이곳 미역이 맛이 없어서 못 먹겠더라구요.
미안하다니요... 아닙니다.
저도 못 챙겨 드렸는데요.
고맙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요, 감기 조심하세요.

마노아 2012-04-07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생일 축하해요. 한국 시간으로 어제인데 미국 시간으론 아직 지나지 않은 거지요?
내년에는 한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단란한 생일날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올해는 옆지기님과 오붓하고 로맨틱한 시간 보내셔요. 내년에는 왁자지끌해질 테니까요.
주말 즐겁게 보내시고요~

후애(厚愛) 2012-04-08 04:4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어제 토요일이고요, 미국 시간은 오늘이에요.
미국 친구들한테 축하 인사 많이 받았어요.ㅎㅎ
내년에는 가족들과 생일을 보낸다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해요.^^

노이에자이트 2012-04-07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생일은 화이트데이! 모두가 축하해 준답니다.

후애(厚愛) 2012-04-08 04:46   좋아요 0 | URL
아 좋은 날에 태어나셨군요.^^
많이 늦었지만 생일 축하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가족들과 통화를 했다.

아프다 보니 가족 생각이 더 난다.

언니는 아파서 큰일이다 하면서 자꾸 한숨이고...

조카들은 이모 자꾸 아파서 어떡해요... 걱정하고...


큰조카는 이제 조금씩 대학 생활에 적응을 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 동아리는 봉사활동에 들었고.

기초부터 그린 그림들을 이모와 이모부 보여 준다고 차곡차곡 모아 두고 있단다.

학교 안 가는 날에는 아직도 알바를 하고 있고.

치킨 집에서 알바를 하는데 오늘 그 집에서 찜닭을 시켜서 먹었는데 맛 있다고 막내가 자랑을 하더라.ㅎㅎ


막내는 너무 바빠요... 그런다.

고2이라서 많이 바쁘지...

큰조카 졸업에는 못 갔지만 막내 졸업에는 갈 수 있네 했더니 정말이네요. 하면서 무척 좋아하는 막내


앞으로 7개월 남았다...

가족들이 너무 보고싶고 그립다...

언니는 동생 오면 든든해서 좋다하고...

내가 나가서 언니랑 많이 놀아 줄께 했더니 좋아하는 언니


큰조카는 이제 옆지기랑 영어로 통화를 하고...

전에는 영어로 안 하고 한국말로 하다가 옆지기가 계속 나를 보면서 응? ㅋㅋ


큰조카와 막내 조카가

"많이 많이 보고 싶어요~ 빨리 빨리 오세요~"

"이모 제발 아프지 마세요." 그런다.


큰조카한테 이모가 많이 미안하다고 나가면 이쁜 구두와 이쁜 옷 사 줄께 했더니 이모 아니에요.

내가 벌어서 사 입어도 되요... 싼 옷도 내가 입으면 얼마나 이쁜데요... 그런다.

그리고 할아버지 머리 춥다고 모자까지 사 주고 고맙다고 했더니 그냥 웃는다.

아이들이 너무 착하고 순하고... 이쁘게 자라 주어서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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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4-01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글에 그리움이 막 묻어나요
만이 아프셔서 어떻게해요
빨리 나으셔야 할텐데 말이에요

후애(厚愛) 2012-04-01 19:40   좋아요 0 | URL
많이 그립네요.
빨리 나으면 좋겠는데... 요즘 그냥 눈물뿐입니다..

blanca 2012-04-01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도 아프시군요. 저도 지금 독감에 걸려 체중이 계속 줄어들고 안 아픈 곳이 없네요. 저희 둘 따 빨리 건강해지를...이쁜 조카를 두셨어요.

후애(厚愛) 2012-04-03 02:24   좋아요 0 | URL
이곳도 독감이 유행이랍니다.
얼른 쾌유하시길 제가 빌어 드릴께요.
네^^

마노아 2012-04-01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입으면 얼마나 이쁜데요~
사랑스러운 조카들이에요. 이모를 위로해주는 어른스러운 조카들이기도 하고요.
그리움이 차곡차곡 쌓여서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더더 가중시켜요.

후애(厚愛) 2012-04-03 02:25   좋아요 0 | URL
말을 해 놓고 부끄러웠던지 헤헤 거리더라구요.^^
갈수록 생각이 많이 납니다.
아플 때는 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