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연애실록 2
로즈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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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가 여인인 것을 알지만 모른 척 통역관으로 함께 하던 중 완이는 점차 그녀가 자신의 마음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깨닫는다.

신기형은 왕에게 영의정의 부패를 고하고 이미 죽은자이지만 다시 죄를 물으라고 청한다.

 


 

장안 곳곳에 영의정의 죄를 알리는 방이 붙자 홍시는 더 이상 대궐에 들어가 왕을 만나겠다는 청을 접게 된다. 그러는 사이 명의 사신인 륜명과 완은 은자거래를 계속하고 륜명은 흑단의 수장인 신기형에게 명의 은자를 사줄 인물이 있다고 고한다.

 

 

그렇게 흑단의 수장으로서 신기형과 완은 마주하게 되고 완은 신기형이 흑단의 수장임을 확신한다. 하지만 신기형은 위급한 순간에도 명의 은자를 거래하는 인물이 있다는 첩보를 듣고 추포하러 왔다고 둘러대고 위기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완은 신기형의 진짜 정체에 대해 확신한다. 그리고 궐로 급히 들어가 왕에게 이를 고하지만 왕은 증좌도 없이 죄인으로 취급하는 것은 무모하다고 호통을 친다.

 

 

완은 왕의 불신에도 불구하고 은자거래를 위해 태진사로 향하던 중 흑단의 사내들에게

공격을 받게 되고 그 와중에 홍시는 독화살을 맞고 쓰러지지만 사라지고 만다.

홍시를 구한 것은 바로 륜명. 조선인의 피가 흐르는 비밀의 인물 륜명은 어느새 홍시에게 마음이 닿은 것을 느끼고 홍시를 구하지만 홍시의 마음이 이미 다른 남자에게 향한 것을 알게된다.

 

 

신기형은 세자 완이 이미 다른 여인에게 마음이 가 있는 것을 눈치채고 자신의 여식을

세자빈으로 만들기 위해 서둘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게 되는 홍시의 진짜 정체.

완은 진즉 홍시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한 것을 자책하고 그녀를 자신의 곁에 두기위해

애를 쓰는데....

 

남녀의 인연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 맺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풍비박산이 나버린 고관대작의 딸인 홍시, 용희와 세자 완의 사랑은 간신인

신기형의 방해로 자꾸만 벽에 부딪히지만 두 사람의 운명은 서서히 서로를 향해 다가간다.

 

홍시의 정체가 밝혀지지만 두 사람의 운명 또한 순탄하지 않을 것만 같다.

신기형의 비밀을 밝혀줄 단서를 우연히 손에 넣게 된 륜명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다음편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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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연애실록 1
로즈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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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이지만 간신들의 힘이 더 득세하던 시절, 세자는 백성을 편하게 하려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로잡겠다고 결심한다.

좌의정 신기형은 왕을 능가하고 싶은 욕망으로 주변의 충신들을 하나 둘 제거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충신이면서 소신있는 영의정 집안을 도륙하고 만다.

 


 

신기형은 흑단이라는 무뢰배들과 결탁하여 살인과 약탈을 감행하는데 영의정 집안도

흑단에 의해 멸문지화를 당하고 만다. 다행이 영의정의 기지로 딸만은 탈출을 하게 되는데 오갈곳 없이 속곳바람으로 도망자 신세가 된 용희는 평소 집안에서 불공을 드리던 태진사로 향한다. 남장을 하고 태진사로 향하던 중 사내들 일행을 만나게 되고 자신을 쫓는 무리로 오해한 용희는 감나무위로 피신을 했다가 낙상위기에 처한다.

 

 

감나무위에 사람이 있음을 눈치챈 사내들은 사실 세자와 그를 호위하던 익위사 였다.

용희가 감나무에서 떨어지려는 순간 세자 완은 그녀를 구하게 되고 용희는 홍시라는 이름을 얻고 동행을 하게 된다. 세자는 명과 결탁하여 시장을 휘두드는 좌의정의 죄를 밝히기 위해 명의 사신인 명실에게 다가가기 위해 명나라 말을 하는 홍시에게 통역을 부탁하게 된다.

 

 

명실은 상인으로 위장한 세자에게 가장 좋은 술과 가장 예쁜 여인을 가지고 오면 거래를 하겠다고 제안하고 완은 홍시에게 여장을 하게 하고 거래를 성사시킨다.

하지만 신기형은 영의정의 집에서 탈출한 딸 용희를 찾기위해 흑단의 무리들을 압박한다.

자신의 불행을 왕에게 알리기위해 세자의 부탁을 들어주고 일을 도와주던 용희는 비를 맞고 고뿔을 앓게 되는데 치료를 하던 완은 그녀를 가슴에 담기 시작한다.

 

 

여전히 완의 정체를 모른 채 태진사로 온 홍시와 세자 일행은 불공을 드리기 위해 절로 찾아온 중전과 맞닥뜨리게 되고 중전은 사랑하는 아들 세자를 우연히 만나자 일이 끝나면 간택을 하고 혼인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들을 도와 통역일을 한다는 사내와 면담을 하게 되는데..

이제 홍시는 그동안 선생이라 부르던 완의 정체를 알기 직전에 이른다.

 

 

천하를 호령하고 권력을 누리는 왕의 자리가 정말 편하기만 한 자리일 것인가.

왕의 권력을 넘어서 휘두르려하는 간신들을 처단하기 위한 세자 완의 노력은 위험하면서도 담대하기만 하다. 우연히 만난 홍시가 점차 여자로 느껴지는 완은 소망을 이루고 홍시와의 사랑도 이루어질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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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솔직하다
신세연 지음 / 우주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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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끔찍한 느와르영화를 본 것 같다.

도박, 토토, 환치기, 살인...등장하는 단어부터가 피빚이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를 했지만 계열사인 캐피털 회사에 다니고 있는 선은

같은 직장 동료였던 아내와 딸과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한 달 월급 30만원으로 쪼잔한 삶을 살고 있지만 아내 몰래 주식투자를 하면서 큰돈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주식을 사기만 하면 반토막이 나거나 사라지곤 한다.  아내가 알면 죽음에 이를 것이다.

 

 

그런 그에게 고등학교 동창인 정우가 만나자는 연락이 온다. 비싼 음식을 사고 청담동 술집까지 데려가 선에게 토토에 승부를 걸어보자고 권한다. 이미 작전세력과는 얘기가 다 되어있고 자신도 하루에 버는 돈을 자랑하자 선은 정우의 제안대로 토쟁이가 되기에 이른다.

처음에는 소소한 투자였지만 점차 자신이 붙은 선은 거금을 투자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어느 날 정우는 사라진다. 그렇게 선의 돈도 사라졌다.

 

 

하지만 불법토토에 연루된 것을 알게된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고 아내에게서도 이혼을 당한다.

이제 선은 백수가 되었지만 여전히 주식이나 토토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어둠의 시간을 보낸다.

그런 그에게 처지가 같다는 남자가 다가오고 마카오로 가서 환치기 사업을 하자는 제안을 받는다.

남자는 도훈이었고 그 사업을 기획한 남자 형덕을 선에게 소개한다.

도박과 살인을 저지르면서 부를 쌓아가는 어둠의 자식인 형덕은 무자비한 칼잡이다.

자신을 배신한 사람을 가차없이 난도질해대는.

 

 

선은 형덕에게 자신을 배신한 정우를 찾아달라고 부탁하고 형덕은 정우를 찾아 선에게

건넨다. 정우는 도륙되어 한강으로 던져진다.

그리고 형덕의 밑에 들어가게 된 선은 온갖 비리에 발을 담그게 된다. 도훈과 함께.

하지만 도훈은 어둠의 자식이 아니고 작전에 투입된 경찰이었다.

선을 작전에 일부러 끌어들인 것이었다.

과연 도훈은 작전에 성공하고 선을 어둠의 세상에서 구원할 수 있을까.

 

그저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등장할 스토리라고 하기에 세상에서 벌어지는 현실은 이에

못지 않아 씁쓸한 마음이 든다.

소박한 삶을 꿈꾸었더라면 선은 어둠의 길로 끌려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도박꾼인 아버지, 홀로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의 끔찍한 죽음이 선을 악으로 이끌게 된다.

돈에 대한 욕망이 인간을 어떤 악으로 이끌어가는지 리얼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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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너에게 겨울에 내가 갈게
닌겐 로쿠도 지음, 이유라 옮김 / 북폴리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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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속의 공주'같은 유키!.

겨울이 오면 겨울잠에 빠지는 이상한 증상을 가진 아름다운 여인이다.

학부는 다르지만 같은 학교의 후배인 나쓰키는 홀린듯 그녀에게 빠진다.

하지만 이 아름답고 신비한 유키는 나쓰키를 사랑에 빠지게 한 후 잠적한다.

 

 

그녀의 흔적을 따라 본가까지 가게 된 나쓰키는 유키의 이상한 겨울잠에 대해 알게 되고 혼란을 느낀다. 유키의 여동생 후유미는 유키가 나쓰키가 오면 집으로 들어오게 하라고 했다는데 후유미는 나쓰키에게 왠지 까칠하게 대한다. 유키의 엄마 도코씨는 나쓰키에게 유키의 병을 숨기려하지 않고 다섯 살 이후 이런 증상이 생겼다는걸 알려준다.

 


 

10월쯤 겨울잠에 들어가면 2월쯤 깨어난다는 유키의 겨울잠은 병원 어디에서도 진단이 안되고 당연히 치료법도 없다. 유키가 겨울잠에 들어가면 가족들은 그녀를 돌보고 기다린다.

그 사이 나쓰키는 유키가 미모를 무기로 여러남자들과 연애를 하고 버렸다는 소문을 듣는다.

그럼에도 나쓰키는 유키에게 끌리게 되고 그녀가 잠에서 깨어났다는 연락을 받자 달려간다.  그렇게 유키에게 마음을 열고 함께 하기로 하는데..

 


 

나쓰키는 유키가 전공인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도록 돕고 겨울잠을 자는동안 강의를 나가지 못하는 걸 담당교수에게 이해시켜 그녀가 졸업할 수 있도록 돕다가 유키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잠이 드는 척 하다가 사라지고 전 연인이었던 남자와 여전히 연락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역시 소문대로 유키는 자신을 이용만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의심이 밀려오자 그동안 유키의 이상한 행동들이 모두 자신을 배신한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되고 유키을 밀쳐내려하는데...결국 유키는 편지 한 장을 남기고 나쓰키 곁을 떠난다.  과연 유키는 나쓰키의 의심처럼 이용만 하고 버리려는 것일까.

 

아주 이상한 병을 앓는 여자와 그녀를 사랑하는 순수한 청년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다.

세상에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거나 알 수 없는 병들이 너무도 많다.

겨울잠을 자는 여자와 겨울에는 버려지는 남자와의 사랑은 가능할까. 키스로도 깨울 수 없는 긴 잠에 빠진 유키의 진심이 무엇인지 알게되면 갑자기 코끝이 찡해오는 결말에 다다른다.

저자의 후기를 보니 저자 역시 심각한 질병으로 죽음의 고비에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일까. 병으로 힘든 유키와 그녀를 돌보는 가족들의 사랑과 애환히 생생하게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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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어떻게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는가 - 노래로 알아보는 마음의 작동 방식
박진우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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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음악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이곳에 닿을 수 있었을까.

과학이 발달하고 문명이 발달했다고 하는 그 근간에 음악은 절대 불가결한 원석처럼

인류를 떠받들었다. 산다는 일은, 살아낸다는 것은 얼마나 고단하고 힘든일인가.

그럴때 마다 우리의 손을 잡아주고 살아내게 해준 것은 바로 음악의 힘이었던 것같다.

 

 

술 한잔 하다가 불쑥 튀어나오는 노래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에도 노래는 수시로 우리를 찾아온다. 사랑에 빠진 어느 날에는 거리를 걷다가 들리는 흥겨운 노래소리조차 축가처럼 들리기도 한다. 마치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음악에 관해 지식이 많지 않아 어떻게 노래가 만들어지는지는 잘 모른다.

그저 들리는데로 느껴지는데로 부르고 느낄 뿐이다. 그중 어떤 곡들은 꼭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나를 위로한다. 누군가 내 삶을, 내 현실을 들여다보고 만든 것 같다.

그래서 절절하게 나를 휘어잡고 제발 좀 잘 살아보자고 등을 두드리는 것만 같다.

때로는 눈으로, 때로는 귀로, 때로는 감촉으로 그렇게 다가오는 음악들이 있어 삶이 외롭지 않았다.

 

 

무뚝뚝한 성격을 가진 사람도, 심지어 악의 마음을 지닌 사람조차도 음악은 경계없이

넘어온다. 이 책은 그런 음악에 담긴 우리 인간의 심리에 대해 풀어놓았다.

그래서일까 흔히 말하는 '나의 18번'의 노래를 들으면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이는 듯하다.  자신의 삶을 가장 잘 투영한 노래를 가슴으로 골랐으니 잘 보일밖에.

 

 

어느 날 문득 어떤 노래하나가 가슴을 친다면 분명 그 날 그 노래를 꺼내야 할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내가 누군가를 가장 사랑했을 때, 헤어졌을 때, 기억나는 노래들이 없다면

인생은 참 많이 삭막해졌을 것이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무심코 흥얼거렸던 노래속에 깃든 심리를 들여다보니 쪽집게 점집에 온 느낌이다. 아하 그냥 귀에서 마음에서 나를 이끈 그 노래에 그런 힘이 깃들었구나.

친절하게 곁들인 QR코드의 음악을 듣다보면 책을 보는건지 듣는 건지 헷갈린다.

그래서 마지막장을 덮을 때쯤이면 책 한 권의 무게가 더 묵직하게 다가온다.

노래가 깃든, 인생이 깃든 책이어서 그런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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