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포스터 북 by 오귀스트 르누아르 아트 포스터 시리즈
오귀스트 르누아르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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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는 어떤 사람인가.

역시 프랑스화가로 드가와 같은 시대를 살았다. 아마 서로는 작품에 영향을 받으면서 공존했을 것이다.

드가와는 다르게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도자기공장에 다녀야 했을만큼 열악한 환경이었다.

이탈리아 여행을 계기로 화풍이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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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을 정도로 인정을 받은 작가였지만 말년에는 지병인 류머티즘 관절염 때문에 손가락에 연필을 매고 그리면서도 마지막까지 제작하는 기쁨을 놓지 않았던 열정의 작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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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개인적으로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그림이 좋다. 자연속에 사람들의 모습이 참 밝고 행복해보여서다. 르누와르는 여성과 아이들의 행복한 순간들을 주로 그렸다고 한다.            

아마도 르누와르는 행복을 추구하는 화가가 아니었던가 싶다.

그의 그런 마음들이 작품속에 그대로 녹아있어 나도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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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스터 북 by 에드가 드가 아트 포스터 시리즈
에드가 드가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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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화면이나 미술책 속에서나 보던 유명 그림을 이렇게 직접 포스터로 보니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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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드가(1834~1917)는 프랑스 화가로 파리의 근대적인 생활에서 주제를 찾아 정확한

소묘능력위에 신선하고 화려한 색채를 입혀 감각적인 표현을 했다.

여성혐오증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역설적이게도 그의 유명작품 대다수는 여성을 표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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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발레리나의 그림이 많은 것이 독특하다. 무대뒤에서 무용수들을 지켜보았을 드가가 상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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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예술가들이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드가는 다행히도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작업실을 따로 가졌을 만큼 행복한 작가였다.

여성혐오증때문에 결혼도 하지 않았다는 그가 대다수의 그림의 모델이 여자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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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세살 때 어머니의 외도현장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는 드가는 결국 여성혐오증에 생겼다고 한다.

평소에 오페라와 발레를 좋아했기에 그의 작품에는 이런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발레리나의 얼굴은 일그러진 형태가 많다. 그의 혐오증이 그림에도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어려서의 기억들이 평생 그의 작품을 지배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인상파의 거장으로 이름을 남긴 그의 아름다운 작품이 10점이 나를 참 행복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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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과학 지식 101 - 왜 그런지 한 번쯤 궁금했던 것들이 사실은 과학이었다
조엘 레비 지음, 고호관 옮김 / 동아엠앤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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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지식들이 어떤 것은 잘못 알고 있었고 어떤 것은 뻔하다고

생각했는데 뻔하지 않은 진실이 숨어있었다.

 

 

사실 과학은 재미없는 학문이라고 생각했다. 학교 다닐 때에도 과학점수가 가장 좋지 않았다.

어렵고 재미없고 성적 내기도 어려운 학문. 하지만 우리 삶속에 널려있는게 또 과학이다.

그러니 어렵다고 모른 척하고 지내기도 쉽지 않다. 이번 기회에 도대체 내가 모르는 뻔하지

않는 과학이야기는 무엇이었는지 확인이 필요했다.

 

 

 

 

쉽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도 있었지만 우주의 비밀같은 어려운 문제도 있었다.

읽다보면 어떤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대체로 아주 재미있는 주제였다.

 

 

 

모기 많은 섬에 살다보니 모기라면 아주 질색이다. 특히 섬의 모기는 지독하기 이를데 없다.

그런데 어려서 다섯 남매중에 유독 둘째 동생이 모기에 더 물렸던 것 같다. 피가 달아서

그렇다고들 했다. 정말 맞는 말일까? 모기는 이산화탄소를 좋아한단다. 그러니 이산화탄소를

더 많이 내뿜는 사람을 좋아하고 -그러니 아이들보다 어른이 더 잘 물린단다-

임산부나 비만한 사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더 몰린단다. 흠 살을 빼야겠구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전세계가 난리이다 보니 백신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누군가는 제약회사의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하고 실제 그런 일들이 있었다고 증명되기도 했다.

또 누군가는 지구의 멸망이 외계인의 침략이나 지구온난화가 아니라 균의 도전이라고 했던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균들로 인해 인류가 멸망한다는 가설도 완전 허구는 아닌 것 같아 불안하다.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들이 연이어 인간을 위협한다. 이번 바이러스 전쟁도 이겨내긴 할 것이다.

그리고 사스나 메르스나 코로나같은 변종바이러스들을 극복할 백신은 개발 가능할 것인가.

그동안 인류가 꾸준하게 박멸해왔던 수많은 질병들을 보면서 희망을 가져본다.

 

 

 

 

애완동물이 주인의 생각이나 의도를 읽을 수 있다에 한 표!

심지어 서로 대화하지 못하는 식물도 교감을 한다는데 눈빛을 보고 냄새를 맡을 줄 아는 동물들이야

당연히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집 반려견 토리도 내가 슬픈지 아픈지를 안다. 옷차림에 따라 텃밭에 가는지 시내로 외출하는지도 안다. 오죽하면 사람보다 낫다는 말도 있다. 왜 요즘같은 각박한 시대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는지를 보면 이 가설이 더 힘을 얻는다.

흔히 영화에서 보면 휘발유에 성냥불을 던지면 팡하고 불이 붙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로 불을 붙을 확률은 낮단다. 성냥불의 온도로 휘발유의 발화점을 이길 수는 없다는데

그렇다고 안심은 금물! 절대 실험하지 말라는 경고도 곁들여있다.

지구상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에 대한 궁금증들중 101가지의 호기심을 채울 수 있었다.

어떤 것은 너무 어려워서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개봉해버린 샴페인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탄산을 유지시키려면 저온에서 보관하면 하루 정도는 괜찮다고 한다. 맥주도 그렇겠지?

그래도 김빠진 샴페인이나 맥주는 포기하련다.

뻔하게 넘어갈 뻔한 무식의 경지를 재미있게 넘길 수 있어서 실속있던 시간들이었다.

특히 이 저자 시나리오를 써도 좋을만큼 아주 드라마틱한 연출력이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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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화는 처음이지?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2
김남일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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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신화를 읽다보면 이게 신화인지 실화인지 헷갈리게 된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너무 인간적이어서 인간세상에 사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사랑과 전쟁, 그리고 질투와 복수같은 감정들이 존재하는 신들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 재미있기도 하다.

우리는 서양 신화는 많이 듣도 읽어서 친밀하게 느껴지는데 동양에도 신화들이 존재했던가.

 

 

 

 

 

곰과 호랑이가 등장하는 우리나라의 신화야 당연히 알고 있지만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의 신화는

거의 들은 바가 없는 것 같다.

 

 

 

이 책의 소개글을 보면서 맞아 아시아 신화에 대해서는 너무 아는게 없구나 싶었다.

어느 나라든 신화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재미있는 동화를 읽는 기분으로 아시아 신화탐험을 시작했다.

 

 

 

대체로 하늘과 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인간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에 대한 신화가 많았다.

아무래도 그 점이 인간세상에서는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처음에는 하늘 만 있다가 땅을 만들었고 그 땅에 살아갈 생명들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신화처럼 동물이 인간의 시초라고 여기는 나라도 있었다.

'늑대'를 시조로 여기는 나라가 좀 많았고 신이 인간을 빚어서 만들었다는 신화도 있었다.

 

 

 

 

몽골처럼 새들이 가져온 흙과 모래로 땅과 인간을 만들었다는 신화는 성경속에 등장하는 인간의

탄생과 비슷하다. 서양에서는 아기를 새가 물어다 준다는 얘기가 존재한다.

새는 탄생이나 소식을 전하는 말하자면 하늘의 신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매체라고 생각

했던 것 같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신이 우선이지만 아시아 신화는 상당히 인간적이다.

하늘의 신이 인간을 만들었다거나 인간을 도와 여러 동물이나 식물의 탄생을 돕고

공존하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신은 불가침의 존재이지만 인간을 돕는 존재로 인식했던 것 같다.

특히 해나 달에 대한 신화가 많아서 독특했다. 여러개의 해와 달이 존재했다거나 그 해를 화살로

쏘아 하나가 되었다는 얘기는 정말 재미있었다.

이 다음에 손주가 생기만 이 신화를 하나 씩 들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너무 멋진 상상이다. 재미있는 동화나라를 여행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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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기 좋은 날 - 감자의 자신만만 직장 탈출기
감자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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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퇴사를 하려고 마음먹을 때까지 수십 번 사표를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을 직장인들.

취업하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더 어렵다는 요즘 어디든 일할 자리만

있으면 열심히 버텨보겠다고 작심하고 들어갔건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첫 직장은 제법 그럴듯한 방송국이었건만 퇴근 시간도 없이 줄창 일만 해대다 그만두고

그저 그런 직장들을 전전하다보니 이제는 불러주는 곳도 없는 것만 같아서 초조하던 감자!

엘리베이터도 없는 유통회사였지만 그래도 불러준 것이 고마워 입사했건만, 딱 3일 만에

아니다 싶었단다. 앞서 몇 개월 먼저 입사한 고구마는 디자이너로 입사했지만 경리에 총무에

디자인 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어마어마한 업무에 치여서 과로사할 지경이다.

 

 

 

감자도 아차 싶었다. 서울대를 나온 대기업 출신의 사장과 그의 아내가 북은 치는데 장구는 고구마씨와 감자씨가 온몸으로 쳐대도 일이 감당이 안된다. 충원도 안된다고 하고 월급도 더 안준단다.

바로 그만두고 싶지만 적어도 1년은 지나야 퇴직금이라도 챙기고 이력서에 경력 한 줄이라도 건지지 할 수 없이 고구마는 1년을 채우고 퇴사, 감자도 고구마가 하던 일까지 떠안고 1년을 버티려고 이를 악문다.

 

 

 

경기가 어려우니까 내가 좀 더 하지, 그래도 칼퇴는 시켜주잖아. 버티자, 버티자.

결국 감자도 퇴직을 결정한다. 그래도 그 말을 얼른 하지 못하고 사장 눈치만 보는 장면은 짠하기도 하다. 참 당당하게 사표를 휘날리고 나가면 좋으련만.

 

 

 

 

누군가는 붙잡으면 월급좀 조정하고 못 이기는 척 눌러 앉기도 한다지만 감자는 혹시 그런 일이

있을까봐 내공을 쌓아놓고 사표를 디민다. 혹시 찢어버릴까봐 사본 6장을 뽑아놓고.

그래도 아주 인간성 좋게 47일 전에 냈다. 후임자도 구하고 인수인계까지 해줘야 하니까.

그리고 공고를 냈건만 어렵게 뽑은 사람도 출근을 안하겠단다. 그 인내심 강한 고구마도 못 참은

회사에 누가 올까봐 걱정이기도 하다. 왜 좀 더 자기 사람을 만들지 못하는 걸까.

뼈를 묻고 싶은 회사들은 정말 없는 것일까. 그저 누구든 재능만 적당히 빼먹고 나가든지 말든지

그런 각오로 사람을 뽑는 오너들은 왜 그리 많은지.

그래도 다행이다. 고구마같은 동지를 얻었으니. 가는 사람 잡지 않고 오는 사람 막지 않는 회사여

무궁무진 퇴화하라!

웃긴데 웃기지 않다. 사람이 이렇게 쉬운 대상이었던가. 적어도 사람 대접은 해줘야지.

나도 사업했지만 돈보다 사람이다 했다. 그래서 지금도 안부를 물어가며 잘 지낸다.

수많은 직장인들이 이 웹툰을 보면서 감자씨의 사표에 박수를 보냈을 것이다.

그렇게라도 한을 풀고 싶었겠지. 감자씨 다행이야. 웹툰작가로 성공했다며.

퇴사하기 좋은 날은 입사 한지 1년 째 되는 날인건가? 이 악물고 퇴직금이라도 받으려면?

그래도 인간성좋게 잘 마무리 하고 나오는 멋진 감자씨여서 좋았어.

이제 작가로 마구 성공해서 제 2의 감자, 고구마씨도 함께 하는 멋진 오너가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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