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끝내는 독학 일본어 첫걸음 (가나&한자 쓰기노트, 미니북 포함, 무료 동영상강의 등 10가지 독학용 학습자료 포함) 나혼자 끝내는 독학 첫걸음 시리즈
넥서스 콘텐츠개발팀 지음, 박영미 동영상강의 / 넥서스Japanese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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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서스에서 출간된 초급 일본어 교재 '나혼자 끝내는 일본어 첫걸음'입니다. 사실 이런 저런 언어를 비교할만한 능력은 없습니다만, 지금까지의 얕은 경험으로나마 일본어는 혼자 공부하기 좋은 언어가 아닌가 합니다. 가나도 간단하고 발음 법칙도 크게 다르지 않을 뿐더러, 결정적으로 우리말과 어순이 같기 때문에 생각의 순서를 바꿀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물론 어느 정도 이상 들어가면 역시나 복잡한 분법이 나오고 무엇보다 한자의 장벽이 높긴 하다는 인상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공부하다가 지지부진해지는 일도 있고요.



 복잡하지 않아도 된다면 역시 초급용 교재는 보기 좋고 간단한 쪽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본기에 충실하게 말이죠. 이 책은 그런 기준에서 볼 때 충실한 편이라고 하겠습니다. 일단 가나의 학습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인 조사, 지시사, 그리고 동사와 형용사의 활용까지 죽 설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디자인 역시 흑황적청의 기본색을 사용하여 보기 편안하게 짜여져 있군요. 삽화도 적당히 들어가 있고요.



 연습문제도 단원마다 딸려 있네요. 본문에 나온 문법적 사항을 실제로 응용해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론 본문이나 연습문제 역시 모두 MP3 파일로 첨부되어 있고요. 강의 쪽이 더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동영상 강의가 QR코드로 지정되어 있으니까 활용해도 좋겠네요. 아무래도 혼자 공부하다 보면 말하기 듣기가 소홀해지는 부분이 있으니까 적극적으로 미디어를 활용하는 쪽이 좋다고 생각되네요.



 뒤쪽에 한자 쓰기와 단어장도 따로 첨부되어 있네요. 사실 개인적으로 쓰기에 게으른 저는 이렇게 쓰는 난이 많은 책이 좋더군요. 특히 한자가 상당히 압박이고 보면 특히 한자 쓰기가 따로 들어가 있는 점이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여러모로 성실하게 모든 부분을 할당해둔 것이 눈에 띄는, 기본기에 충실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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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N2 30일 완성 : 문법편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나무 지음 / 세나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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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이 어렵다고 하지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뇌기능이 쇠퇴하기 때문이겠습니다만 그런 생리학적인 요소를 빼고 보자면, 소리내어 말하고 손으로 쓰는 것에 소극적인 것이 주요한 원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일본어를 배워가면서 눈으로 보고 듣기는 합니다만 말하거나 쓰는 일이 아주 드물었습니다. 밸런스가 중요하다는 것을 지식으로는 알면서도 막상 행동으로 옮겨가지는 않는 것이지요. 특히 일본어는 가나를 암기하기가 쉽다보니 읽거나 말하기가 간단해서 더욱 쓰기 연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 한자실력이 꽝인 것은 물론이고 글씨가 괴발개발이 되고 말았습니다..



 세나 북스에서 나온 이 책은 30일 과정으로 문장 쓰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짜여진 책입니다. 첫눈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사이즈가 포켓북 정도라는 것이었습니다. 만지작거려야 하는 책이 크면 가지고 나기기가 힘들고 안그래도 짐스러운(?) 것이 더욱 부담스러워지게 되니까요. 학습서 이름을 달고 나오는 책은 가능하면 무조건 작고 가벼워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잠깐 이야기가 샜습니다만 이 책은 들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는 크기, 무게, 두께라 적절해 보였습니다. 다만 가격을 감안하면 더 두껍기를 바라는 독자도 많을 것 같기도~



 30일차 분량은 각 10일차 분량씩 묶여 총 3개의 챕터로 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챕터는 비슷한 의미의 표현을 비교하여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번째 챕터는 반대로랄까,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는 하나의 표현을 소개하고 있고요. 마지막 챕터는 그 외 다양한 표현들을 실어두고 있습니다. 다의어, 동음이의어, 반의어 학습은 어휘 학습에 있어 기본이기도 하고 그 효율성도 입증되어 있는 방식이죠. 단어가 아닐지라도 다의어적 표현이나 동음이의어적 표현을 숙련하여 익히는 것은 어렵지만 고급 단계로 넘어가는 중요한 관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도대체 무슨 차이냐 하던 부분에 대해서 명쾌하게 선을 그을 수 있게 된 것은 상당히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화려하지는 않지만 뭔가 일본스러운 디자인과 편집도 눈에 띄더군요. 다만 어학책이라면 으레 따라들어가는 MP3가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기본 이상의 학습이 되어 있는 독자를 대상으로 한 책이기도 하고, 쓰기책이라는 컨셉 때문이기도 하겠습니다만, 만약 MP3가 있었다면 반복학습하기에 훨씬 유용할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외에는 단순하면서도 접근하기 좋은 컨셉으로 잘 만들어낸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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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회화 : 도리를 찾아서 (전체 대본 + 워크북 + MP3 CD 1장) - 30장면으로 끝내는 스크린 영어회화 시리즈
강윤혜 / 길벗이지톡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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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공부에 영화를 활용하는 것은 정말 좋은 방법 중 하나지요. 구어체 영어를 배우기에 특히 좋고요. 그 중에서도 애니매이션의 경우, 대체로 대상 연령이 낮은지라 어휘나 표현이 쉬운 편이고, 딕션이 뛰어난 성우가 레코딩을 하기 때문에 리스닝도 잘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즈니나 픽사의 애니매이션을 꼬박꼬박 챙겨보기도 하는지라 여러 번 반복해서 봐도 즐거움이 남는다는 점도 추가해야겠네요. 이런 부분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일테고 그만큼 영화의 스크립트를 소재로 삼은 영어 학습서도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이런 책을 출판하고 있는 출판사로는 롱테일북스가 가장 유명하지 않은가 싶은데요, 길벗에서도 일련의 시리즈가 출간되고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겨울왕국까지 있으니 꽤 오래 전부터 나왔던 셈인데요, 역시 첫인상 효과가 무시하지 못하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비교할 수 있는 여러 책들이 나오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요.



 두께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스크립트 전체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시나리오 기호가 그대로 다 실려있을 정도이니 원문을 그대로 다 싣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당연히 해석과 단어도 실려 있습니다. 양이 꽤 되는만큼 30일간 학습할 수 있도록 분량을 나누어 두었네요. 특이한 표현을 따로 박스에 담아 소개한 것도 눈에 띄는데요, 설명의 방식이 본격적인 영어 학습서의 면모를 드러내네요. 기대 이상으로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고요, 간간히 문법적 설명이라던가 발음 상의 유의점까지 짚어주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지점은 아닐지라도 편집과 디자인이 유려한 점도 눈에 띄는군요. 애니매이션의 컷신도 상당히 많이 실려 있고요, 중간 중간 귀여운 삽화도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사실 단순한 난이도의 측면에서 보자면 중학생 이상이면 충분히 소화가 될만하다고 보이거든요. 책의 대상 연령대가 상당히 넓다는 것인데 그런만큼 시각적 호소도 중요한 요소인 것이겠지요. 잘 짚어낸 지점이 아닌가 합니다.



 이 책의 무게 중심은 지금까지 언급했던 스크립트북보다는 워크북 쪽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스크립트 파트는 개성을 드러낼 부분이 많지 않으니까요. 워크북에서는 한 장면을 제시하고 3번 따라 읽기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핵심 표현을 설명하면서 별도의 예문을 제시하고 있네요. 마지막으로는 해당 장면을 들으며 빈칸 채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문제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대단히 꼼꼼하다고 하겠는데요, 챕터 분류라던가 연습 문제의 양상도 그렇고, 어느 정도 중고교생의 영어 학습 교재로 활용될 가능성을 높게 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저작권 문제도 있고 해서겠지만 이 책에서 제공하는 mp3도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아닙니다. 성우가 녹음한 버전인데요, 이건 이런 유의 책이 다 그렇고 보면 딱히 흠이 될 것은 없겠네요. 다만 역시 원본 DVD를 구해서 비디오를 보면서 학습하는 쪽이 동기부여나 집중력 면에서 더 도움이 되겠지요. 인상적인 부분은 이 책에 나오는 모든 텍스트가 대본은 물론이고 연습문제까지 모두 mp3로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러모로 대단히 꼼꼼하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 책이었고요, 이 책을 한번 통독해내면 영화를 거의 소화하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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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개념어와 논리적 해석 (2018년용)
이성권 지음 / 디딤돌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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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현재 수험 체제 아래에서는 국어가 차지하는 지위가 어중간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소위 3대 과목에서 빠지지는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상대적으로는 우선순위가 뒤쳐진다는 인상을 받게 되네요. 학습의 기본이 국어라는, 최소화해도 독서라는 생각을 하기에 아쉽게 느껴지는 점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국어 공부가 복합적이라는 점을 반증하고 있는 현상이기도 하겠네요. 커리큘럼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그것을 습득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리기도 하고, 스스로의 터득이 관건이 되는만큼 가르치기가 어려운 과목이기도 하지요. 효율성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 수험이고 보면 정말 까다로운 과목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결국 방대한 커리큘럼을 분할하여 자신있는 분야, 자신없는 분야를 나누어 각각에 맞게 공부해가는 것이 그나마 수험생에게는 가장 좋은 접근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공부할 때는 교재가 두꺼우면 두꺼울수록 좋다고도 생각하고요. 두꺼울수록 설명이 자세하기 쉽겠고, 자신의 강약에 맞추어 발췌해가며 읽어간다고 전제할 때, 설명이 자세한 쪽이 훨씬 낫겠지요. 실제로 국어 참고서의 분류가 갈수록 다양화되고 전문화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요새 경향과는 다르게(?) 상당히 건조하면서도 직접적인 제목을 달고 나왔네요. 그만큼 책의 내용을 정확하게 드러내고 있기도 하고요. 애초 국어가 용어 싸움이라 할만하지만 특히 문학의 경우, 개념어를 얼마나 잘 이해하는가, 그것의 쓰임새를 얼마나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가가 중요한 요소지요. 이 책에서는 형상화 기법, 정서의 정체, 문학의 형식, 핵심 기법 등의 파트로 나우어 갈등, 주관적 변용, 감각적 이미지, 미의식, 시적 긴장, 표현법 등의 개념어를 해설하고 그것이 응용된 문제를 풀어보도록 제시하고 있습니다.


 설명 파트는 실제 강의를 하는 듯 구어체로 조곤조곤 설명하는 무난한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당연히 들어가야할 요소겠지만 도식이 충분히 활용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띄고요, 실제 기출문제 속에서 해당 용어가 어떻게 등장했는지 그대로 인용하여 예시한 점이 마음에 듭니다. 문제 파트는 2가지 스텝으로 나뉘어 있군요. 개념어의 기본 의미를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개념 확인 문제, 실제 문제를 인용하여 문제 풀이 연습을 해볼 수 있도록 하는 개념 적용 문제의 두 단계입니다. 여기서는 모의고사 내지 수능의 문제를 활용해두었더군요.



 딱히 걸리는 부분 없이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맞추어져 있고요, 부분별로 분량 할당이 부담없는 수준으로 맞추어져 있습니다. 중학생이라 해도 문제 풀이에서는 조금 힘겨울지 몰라도 개념 설명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되네요. 편집도 깔끔합니다. 개념어 해설서로 나온 만큼, 꼭 처음부터 보지 않더라도 낯선 용어만 먼저 공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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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독서평설 2016.7
지학사 편집부 엮음 / 지학사(잡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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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많이 덥네요. 고3이야 말할 것도 없고 고1,2만 되도 수험 공부에 시달리느라 고생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아요. 책을 놓을 수 없다면 독서평설로 머리를 식혀가며 더위를 잊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꼭지가 짧고 읽기가 편하게 되어 있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독서평설의 장점 중 하나지요.



 7월호에서도 분야별로 흥미로운 책을 5~6권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네요. '에릭 샬린'의 [광물, 역사를 바꾸다]와 '브린욜프슨'의 [제2의 기계 시대]가 특히 눈을 끄네요. 고전으로는 [채근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제목은 "사람이 항상 채근을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는 말에서 인용된 것이라고 하네요. 필자의 말대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너무나 수동적인 태도를 권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만, 모든 사람이 이렇게 담백하게 삶을 살아간다면 세상 모습이 한결 여유로워질 것이라는 것도 사실이겠지요.



 또다른 고전으로는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가 소개됩니다. 작년에 다시 한번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만 그게 아니더라도 추천 도서에서 빠지지 않는 명작 중에 하나지요. 그 엄청난 분량을 4장 정도로 요약하는 것이야 물론 불가능한 일이기는 하겠지만 필자는 최대한 간략하게 핵심을 뽑아내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축의 유무가 후대 문명 발달을 결정지은 예들을 보노라면 절로 원문을 찾아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설득력이 있으면서도 너무나도 '결정적'으로 세상을 그려낸 환경결정론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요.



 영화 꼭지에서 소개되는 [시선 사이]도 공감하기 좋은 작품이 아닌가 생각되고요, 과학사 꼭지를 통해서 최초로 신장 투석기를 만든 '빌럼 콜프'라는 사람에 대해 알게 되기도 했군요. 문학 꼭지에서는 [전우치전]과 [역마]가 소개되었습니다. [역마]는 읽은 적이 있는 작품이지만 다시 봐도 참 잘 쓴 소설이구나 감탄하게 되는군요.



 입시 정보도 빼곡합니다. 수시가 2달도 안 남았으니만큼 수시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이 중심이 되네요. 자소서 소개 팁도 더해져있고요. 특수 전형으로서 중앙대 다빈치형 인재 전형이, 논술은 고려대와 중앙대의 것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워크시트를 보니 지난 달에도 참 일도 많았다 생각하게 되는군요. 강남역 살인 사건, 구의역 안전문 사고, 생리대 가격 논란 등에 대한 사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시사에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수험생들에게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창문이 될 수도 있겠다 싶군요. 본문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컨텐츠도 빠지지 않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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