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마시는 새 1 (양장) - 심장을 적출하는 나가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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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 씨 작품은 몇 개를 읽었는데 전부 다른 작가들과는 다른 세계관이나 성분을 가지고 전개됩니다. 그게 특색이죠.

사람들 중 4대 인종(인간, 나가, 레콘, 도깨비)이 분포하는 세계관은 이 작품의 근간입니다.

극명하게 다른 각 종족은 결국 이 작품의 결론부에 가면 그 존재가치가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 부분에서는 그냥 전개상 편리하기 때문에 도입한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을 뿐입니다. (다 읽으면 아앗, 이런 뜻이... 라는 소리를 내게 된다는 말입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에 나오는 다른 주요 등장인물처럼 [케이건 드라카]는 독특한 논조로 다른 사람을 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등장인물들은 역시 확실한 논조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다른 판타지 작가와 달리 인터넷에 연재를 하면서도 미리 완성한 다음 분할하여 내놓는 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양도 많고 줄거리가 통일성을 갖는 특징을 가졌다고 하는 게 이영도 씨의 작품에 대한 일반적인 평입니다. 

(09년 1월 3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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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6 : 셜록 홈즈의 회상 (양장) 시간과공간사 셜록 홈즈 전집 6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정태원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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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미스테리 북스 시리즈가 어떤 것인지를 알기 위해 산 책입니다.

준문고판의 크기여서 조금 실망을 했습니다.

11개의 사건을 추출하여 배치했는데 선정기준은 안 나와 있어 모르겠습니다.

여러 가지 사건들은 각자가 서로 다른 추리를 통해서 접근하는 형식입니다. 아마 그게 선정사유가 되었을 수도 있겠지요. 공통적인 것이라면 평범해 보이는 작은 사실 중에서 쓸모있는 것을 모아 추리하는 과정입니다. 물론, 독자가 보기에는 답이 나와 있으니 그럴 듯하지만 실제에서는 매우 어려운 작업입니다.

그런데, 어렸을 때 읽었던 그런 감흥이 안 나는 것은 왜 그럴까요? 저는 그게 편집/구성상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다가 동일 작품 내에서도 명칭/호칭 같은 것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편집실의 잘못이겠죠?

전에 읽었던 애들용 홈즈 책보다 못한 느낌으로 끝을 내게 되어 아마도 이 시리즈(미스테리 북스)는 전에 샀던 것을 넘어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09년 1월 3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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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대결 1 - 눈동자의 집 위험한 대결 1
레모니 스니켓 지음, 강민희 그림, 한지희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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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불행의 연속, 소설의 동력원.

보들레어 집안의 3남매(바이올렛, 클로스, 서니)는 집에 불이 나서 부모님이 죽자 재산관리인이 된 신탁은행가 포의 주선에 의해 가까이 살고 있던 먼 친척 올라프 백작가로 옮겨간다. 올라프 백작은 너무나 쉽게도 자신의 야망이 바이올렛 등의 재산이라는 것을 밝히고(원작을 발췌한 것이라면 이해가 될 수 있겠다. 겨우 150 페이지 짜리 책이니 말이다) 연극을 빙자한 진짜 결혼식(그 지방의 법에 의하여 진짜 결혼식으로 대치가 가능하다)을 올리려는 것을 알아챈 남매는 벗어나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마지막에 얼떨결에 주례를 선 셈이 되었던 판사의 해석에 의해 결혼식을 무효로 하는데 성공하지만 아직 불행은 다 끝나지 않았다.

가 줄거리입니다.

영어 원본이 170 페이지이므로 아마 완역한다면 250 페이지 정도가 되어야 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면 결국 줄거리만 남은 책이라는 소리가 되고...

주인공들은 계속 고생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책을 만들 수 있을 테니까요. 

========== 추가 =========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던 책입니다. 큰 애가 빌려왔었는데 그 애는 좋다고 계속 빌려오더군요. 이 시리즈에 대한 제 평을 계속 보신다면 얼마나 나빠지는지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2009년 1월 31일 작성)(09년 5월 20일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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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요정 글로리아푸리아 작은거인 18
루카스 하르트만 지음, 김무연 그림, 강혜경 옮김 / 국민서관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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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의 세계이므로 아무렇게나 구성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글입니다.

비록 초등학교용이라는 분류에 속해 있지만 323 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이므로 분량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보기는 보았는데, 좀 지겨웠다고 해야 하나요? 그랬습니다.

하지만 애들이 읽는다면 사정이 다를 수 있겠지요. 큰 애(당시 초6)는 재미있다고 하는데, 정말로 재미있는 책을 몰라서 그런 게 아닐까요? ㅎㅎ

이런 유의 책은 읽으면 다음에 어떻게 전개될까 기대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제 마음에 안 들었나 봅니다.
 

(08년 12월 10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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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1 - 위험한 서막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최서래.김옥수 옮김 / 현대정보문화사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91년에 군에 있을 때 늙은(만으로 28에서 30이었으니 써도 무방할 것입니다) 우리들은 한데 모여 심심함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동료중 한 명이 심심해서 사온 이 시리즈를 돌려가며 다 읽고야 말았습니다.

아마 당시에도 동일 출판사가 간행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때는 책이 분명하게 끊고맺음이 있었다고 느꼈는데, 이번에는 안 그래서 이상하다고만 느끼고 계속 읽었습니다.

평을 쓰기 위해 들어와서 다른 분들의 글을 읽다보니 그 느낌이 잘 이해가 되네요.

게다가 서로 다른 사람이 번역한 것처럼 조금씩 다른 용어(용어란 개개인의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단어를 자신의 특정 단어로 번역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를 앞 뒤에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두 분의 공역인 것 같은데 일부는 조율이 안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수십 개 이상 관찰되는 오타(오식일 수도 있지만, 일부는 명백하게 워드 작성시의 오타로 보입니다)는 편집진의 무성의 때문인 것 같습니다.

yes24에서 오랫동안 전질을 사려고 기다리다가(계속 일부는 절판중이었기 때문에) 다른 인터넷 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음을 알고는 당황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여기저기서 분할 매입을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한 것처럼 셀던의 이야기 부분과 초기 파운데이션 이야기는 중/단편집을 읽는 것처럼 분리하여도 구성이 뛰어납니다. 중간에 작품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여기서 말하는 작품성이란 독자의 만족도 내지는 집중도입니다) 이 부분은 17년 전에 이미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제 기억속에는 없는 대목이었습니다. 마지막 부분들은 다시 일부가 되살아 나더군요. 사실 앞 부분은 읽을 때마다 상세한 기술이 그대로 살아날 정도로 생생했었지만 중간 부분은 다 읽고 나서도 이것을 읽었던 것일까? 하는 의문이 났습니다. 후반부는 줄거리만 생각날 정도였고요.

원래 책과 다른 편집은 비난받을 일입니다.

==========================(추가분)=========================

추천사에도 있지만 '로마제국 쇠망사'(추천사에는 '흥망사'로 적혀 있지만 기번은 '쇠망사'라고 했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아무 생각 없이 접근할 때 '흥망사'로 인식하고 있더군요.)에서 영감을 받아서 썼다고 했는데, 실제로 로마제국 쇠망사를 읽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동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부 개념은 완전히 흉내를 냈습니다. 하지만 아시모프(또는 출판사)의 시간 간격오류로 인하여 트랜터는 어떤 대목에서는 (거의) 자급이 되는 행성이었다가 어떤 대목에서는 로마처럼 전적으로 외부에서 공급되는 식량에 의존하는 행정만을 위한 제국 수도로 바뀌기도 하더군요. 제국의 인구도 2500만 행성에 10경에서(매 행성은 10억 이상)이라고 되어 있다가 다른 부분에서는 2500만 행성이지만 40경으로도 바뀌기도 합니다. 면적도 수시로 달리 표기되는데 아마 마일과 킬로미터의 차이를 무시하고, 일상적인 수식어를 진솔하게 번역하여서 그런 오류가 생긴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런 사소한(?) 오류를 접어둘 만큼 이 작품이 재미 있는 것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또는 다시 읽으면 전에 못 보던 것이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08년 8월 3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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