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 덩컨 1 - 아더월드와 마법사들 타라 덩컨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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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5편을 먼저 보았다고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4편을 보려다가 중단하고 1편부터 보기로 하였습니다.

애가 대기자 명단에 올려두었다가 겨우 빌려와서 읽었는데, 5편보다는 수준이 높네요. 하지만 판타지라는 장르로 본다는 평작밖에 안 됩니다. 차라리 이영도씨가 더 독특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차이점은 홍보가 얼마나 잘 되었는가 하는 정도겠죠.

다른 작품들과의 비교를 하지 않고 자체만 본다면, 읽을 만합니다. 각 작품은 작가의 고유 세계가 있고 그것에 충실하게 글을 이끌어 나간다면 그리고 그것이 독자로 하여금 만족을 느끼게 하다면 읽을 만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사서 볼 것은 아니고 빌려서 볼 수준은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나 저나 서양에서는 피(핏줄)를 중요시 하는데 이 작가는 그를 벗어나지 못하네요. 동양에서는 후천적인 것을 중요시 하죠(무협지는 서양의 판타지와 사실 같은 것입니다. 타고나는 체질도 있지만 그것을 잘 연마해야 뛰어난 고수가 되지요. 우리나라의 여러 판타지도 대부분 이어 받는 능력이 아니라 뭔가를 매개로 해서 얻는 게 더 많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꼬마 때부터 마법사의 능력을 보인다는 설정이 나오는 것입니다. 하긴 그것도 하나의 작품 세계관이니.. 

(09년 2월 28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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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대결 2 - 파충류의 방 위험한 대결 2
레모니 스니켓 지음, 강민희 그림, 한지희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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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빌려와서 계속 읽게 되었습니다.

애들은 재미있다는데, 저는 아닙니다. 글 중에 나오는 자화자찬도 지겹고 앞으로의 전개를 슬쩍 흘리는 것도 지겹고, (내용이) 시작하려는 순간 (허무하게 이야기가) 끝나는 것도 허탈합니다.

이런 유의 책을 자주 접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재미있는 어떤 책이 될 수는 있겠지만, 이러저런 책들을 잔뜩 읽은 사람에게는 전혀 읽을 가치를 느낄 수 없는 책입니다.

어쩌면, 번역 도중 내용이 축소되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책 어디에도 그렇게 했다는 이야기가 없으므로 생략합니다.

내용이 비극이여서 불쾌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보면서 '비극이니까 재미없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다독자의 관점에서 보면 단지 식상한 글이기 때문에 제가 흥미를 못 붙이는 것입니다. 그래도 평점 1은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09년 2월 26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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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베린 9 - 빛을 향해 걷다
이수영 지음 / 황금가지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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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에 이르자 작품은 스스로를 주체할 수 없어 무너지고 맙니다.

결국 용을 부활시켜 그에게 뒷처리를 맡겨버린다고나 할까요?

주인공과 그 주변인의 능력을 너무 높게 세팅을 해서 생긴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한 것은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

가 실감나는 글입니다.

강하므로 오만하다는 것은 많은 작품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인데, 실제로 인간은 조금만 이유가 생기면 교만해집니다. 실력이 뒤를 받혀준다면 교만이 아니라 오만한 것 정도로 치부되기는 하지만.
 

(09년 1월 3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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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베린 1 - 엘프의 소원
이수영 지음 / 황금가지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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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씨의 작품은 귀환병 이야기만 읽었습니다.

아주 독특한 주제와 내용이여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그런 전개가 있을까 해서 읽었는데, 전혀 다르네요.

일반적인 무협소설이나 판타지에서는 서서히 성장하는 게 보통인데 이것은 아예 처음부터 (단독으로는) 지상 최강의 존재로 나옵니다.

하지만 첫 권에서의 쿠베린 위상이 뒤로 가면서 달라지는 것은 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간혹 앞뒤가 안 맞는 짜임새도 문제이고... 

'너무 강한' 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유는 부정적인 뜻을 의미합니다.  

09년 1월 31일에 작성한 게 많은 이유는 몰아서 썼기 때문입니다.   

(09년 1월 31일 작성) (09년 5월 20일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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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마시는 새 4 (양장) - 왕을 찾아헤매는 인간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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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정체는 좋지 않다'라는 게 됩니다.

즉 순환을 일으키기 위해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다른 신들의 주장인데, 인간의 신은 이름처럼 어디에도 없는 형태로 현 상황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소설 속 이야기를 따르면 고통을 잊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입니다.

[데오늬 달비]가 꾸준히 나오는 이유를 알지 못하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그 이유를 알았을 때는 작가에게 끌려가는 독자의 괴로움이 최대에 도달하고야 말았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알 수 없는 것은 왜 제1종족이 다른 4 종족을 잉태해 냈는가 하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다른 잔존 4종족은 도저히 융합하기 힘든 구성이니까요.

그래도 '인간은 다양하다'는 것을 어쩌지 못하고 이 작가도 수용하고 있습니다. 

(09년 1월 3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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