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 무인도에서의 숨 막히는 살아남기 좋은책어린이문고 14
조이 카울리 글, 박지영 그림;신혜경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3.9

 

210페이지, 21줄, 25자.

 

두 이야기가 병행하는 구조입니다. 홀수 장은 1805년 이름없는 한 '헌터'의 여정이고, 짝수 장은 2005년 뉴질랜드의 한 남매들(조단, 로비, 백스터)의 여정입니다. 각각 며칠밖에 안되는 기간이고 그 시점에서는 같은 일정을 보냅니다. 이 남매들에게는 다양한 피가 흐르는데, 마오리족, 스웨덴, 영국, 스코틀랜드, 독일인의 피가 흐릅니다. 나중을 보면 그 '헌터'가 '찰리 헌터'가 되고 스코틀랜드 여인과 결혼하여 자녀를 낳는다는 대목이 있으니, 아마도 일시적으로 시공이 교차하면서 서로에게 환영이나 암시로 작용하는 구조입니다.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조상님의 은덕이 직접적으로 후손을 구출하는 것이지요.

 

단순한 병렬이 아니라 둘이 교감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괜찮아 보입니다. 단순병렬이면 짜증이 나지요. 이야기를 난해하게 보이기 위해 쪼갠 것에 불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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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의 시선 2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3.9

 

298페이지, 24줄, 27자.

 

경찰은 일련의 사건들이 뜻밖에도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뭐 경찰 소설이 아니니까 느끼기만 할 것 같습니다만.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뭔가를 숨기면서 행동합니다. 하나하나가 다 말입니다. 잭(존) 로슨의 젊었을 때 보컬 그룹의 멤버인 셰인 얼워스, 제리 덩컨, 쉴라 램버트 등의 사진인 것이 증명되고 몇 사람은 죽은 것 같고, 하더니 갑자기 풍향이 바뀝니다.

 

샌드라 코벌이 왜 웨이드 라루의 변호인이 되었는지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 열심히 그레이스의 입을 통해 설명하는데도 말입니다. 뭐 뒷부분의 이야기 도입을 위해 투입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더니 아무 증거없는 추측들이 난무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마지막에 덩컨이 나타나 그레이스에 대한 이야기까지 터뜨리면서 끝이 나고요. 그레이스가 엄마를 잃었던 어린 나이에 그녀의 아이들은 아빠를 잃네요. 음, 음.

 

120901-120901/1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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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의 시선 1 모중석 스릴러 클럽 2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3.7

 

285페이지, 24줄, 27자.

 

검사보 스콧 덩컨은 어느 날 수감되어 있는 (몬티 스캔론으로 알려진) 한 죄수로부터 만날 것을 제의받는다. 별다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그에게 몬티는 뜻밖에도 자기는 남자만 죽였는데, 과거엔 남자 이름처럼 보이는 여자도 죽였었다고, 그리고 스콧의 누이인 제리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을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잭 로슨의 아내 그레이스는 어느 날 (앞의 일로부터 3개월 뒤) 현상소에 사진을 찾다가 알 수 없는 사진을 하나 보게 됩니다. 사진에는 남편의 더 젊었던 시절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스캔한 다음 던져둔 것을 잭이 보더니 갑자기 외출을 합니다. 그리곤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황한 그녀에게 스콧이 나타나고, 시누이인 샌드라 코벌도 나타나고, 15년 전 록 페스티발에서 다쳤을 때 옆에서 죽었던 라이언 베스파의 아버지 칼 베스파(마피아인듯)도 출현합니다. 베스파는 당시 총을 발사하여 군중들을 혼란에 빠뜨려 압사사고가 나게 한 웨이드 라루가 가석방 위원회에 회부되었다고 알려줍니다. 한편 에릭 우라는 킬러도 나타나네요. 샬레인 스웨인이라는 여자도 주요 인물 중 하나로 포함됩니다.

 

책은 2004년에 출간된 것으로 나오는데 배경은 훨씬 전처럼 느껴집니다. 사실 그 때쯤에는 이미 일반 필름 카메라는 망해가는 게 확실했었죠. 불과 몇 년 후에 코닥이 파산했으니.

 

편집상 실수인지 어떤 형사(경찰?)이 샬레인과의 면담을 회상하는 장면이 실제 샬레인의 경험보다 빨리 나옵니다. 몇 군데서도 역시 좀 이상한 게 느껴지고요. 나머진 2권을 봐야 할 듯합니다.

 

120901-120901/1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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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의 야구 노트 - 뉴베리상 수상 작가 린다 박의 한국 전쟁 노근리 이야기
린다 수 박 지음, 해와달 옮김, 최정인 그림 / 서울문화사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3.7

 

273페이지, 22줄, 26자.

 

1950년 대 초반의 야구 이야기와 한국전쟁을 엮어서 만든 소설입니다. 1951년 매기 포르티니는 야구기록에 대해 배웁니다. 짐 메인이란 새로온 소방관이 알려줬고, 둘은 이를 조금 더 발전시킵니다. 얼마 후 짐은 징집되었고, 한국에 배치됩니다. 다소간 편지를 주고받던 중 이상하게도 답장이 오지 않습니다. 더 시간이 지난 다음 다른 이를 통해 배치된 군인은 36점이란 점수(후방은 매월 3점 전방은 매월 4점)를 얻으면 귀국하게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짐은 이미 귀국했어야 하는 상황. 이상하게 여긴 매기에게 진실이 뒤늦게 알려집니다.

 

짐이 겪은 것은 노근리 사건을 모티브로 한 가상의 상황이지만 충분히 충격을 받을 만합니다. 특히 '제이'에게 일어난 일을 감안한다면.

 

저랑 거리가 먼 상황은 누구나 특정 야구팀을 응원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지나치게. 50년대엔 다들 그랬었나요, 아니면 작가의 설정인가요?

 

120829-120829/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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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스 가족의 특별한 비밀 - 2009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생각하는 책이 좋아 6
인그리드 로 지음, 김옥수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4.0

 

259페이지, 22줄, 27자.

 

미시시피(밉스) 버몬트는 초능력이 13살 생일 즈음에 발현하는 형질을 모계로부터 받았습니다. 이제 열세 살이 눈앞(토요일)입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목요일에 퇴근 중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이라고 합니다. 엄마는 큰오빠 로켓과 함께 병원에 갑니다. 목사님 사모(로즈메리 믹스)가 와서 아이들을 대신 봐주기로 합니다. 할아버지 봄바, 작은 오빠 피시, 동생 샘슨, 집시와 함께입니다. 로즈메리는 생일 파티를 열어주겠다고 합니다. 잠시 딸 바비와 아들(이라고 생각했던) 윌 주니어를 데리고 왔다가 교회로 가는데, 아이들 간에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바비는 지겨워했고, 윌 주니어는 호감을 보이지만 피시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는 중입니다. 밉스는 자신에게 생긴 초능력이 '생명을 되살리는 것'이란 오해를 해서 병원으로 가려고 합니다. 이 와중에 배달버스 운전사 레스터 스완이 말려듭니다. 길가에서 고장난 차 때문에 고생을 하는 릴 키틀리를 태우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행선지는 설리나가 아니라 반대네요.

 

이름들이 상당히 작위적인데, 이야기를 위해 그런 것이겠지요?

 

초능력이라. 좀 흥미롭습니다. 봄바는 땅을 움직이는 능력이, 돌아가신 할머니 달롭은 전파를 잡아 유리병에 보관하면서 언제든지 다시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었고, 로켓은 전기를 발생시키는, 피시는 물을 이용하여 난기류를 일으키는, 엄마는 뭐든지 완벽하게 해치우는(또는 완벽하게 망치는) 능력이 있다는군요. 유전된다면 초능력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가 되는데 아빠처럼 없어 보이는 사람이 더 희귀한 존재가 될까요?

 

120828-120828/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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