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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살의 특별한 여름 - 국제독서협회 아동 청소년상, 뉴베리 영예상
재클린 켈리 지음, 김율희 옮김 / 다른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4.6
393페이지, 22줄, 30자.
캘퍼니아 버지니아 테이트(캘리비)는 7남매의 네째이자 외동딸입니다. 해리(17), 샘 휴스턴(14), 라마(13), 캘리비(11), 트래비스(10), 설 로스(8) 그리고 짐 보위(제이비, 5살). 아버지는 할아버지로부터 목화사업을 물려받은 지역유지입니다. 어머니와 할아버지까지 모두 열 식구가 살지요. 요리사인 비올라와 가정부 산 후안나 그리고 일꾼 알베르토가 나머지 식구이고요. 텍사스의 오스틴 근처 지방으로 묘사되고 있는 1899년의 여름입니다.
캘리비는 어느 날 마당의 메뚜기를 관찰하다 아무도 무서워서 접근하지 않는 (뭔가를 항상 실험하고 계시는) 할아버지에게 용기를 내어 물어보지만 돌아온 대답은 "오, 너처럼 똑똑한 녀석이라면 알아낼 수 있지 않겠느냐. 답을 찾으면 다시 와서 말해다오."입니다. 그리고 뭔가를 알아냅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캘리비에게 새로운 세계를 안내합니다. 여름 내내 캘리비는 할아버지와 함께 주변을 관찰하고 실험합니다.
마지막 장은 1900년입니다. 그러니 반 년 정도의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인데, 때가 때인 만큼 여자에게 필요한 것은 교육보다는 집안일인 시대입니다. 하지만 손녀의 재능을 알아본 할아버지 덕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이지요.
여성 작가의 글인 것이 분명하게 아기자기한 문장들이 많습니다. 재미도 있는 편이고.
각 장의 서두에는 짧은 경구 비슷한 것이 있는데 1장인 [종의 기원]과 16장 격인 [전화등장]에는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편집 실수인지 아니면 고의인지 모르겠네요. 옮기자면 "젊은 박물학자가 전혀 알지 못하는 생물 집단을 연구할 때 처음에는 어떤 차이를 고려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해 큰 당혹감을 느낄 것이다. 그 집단에서 일어나는 변이의 양과 종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다."입니다. 어쨌거나 [전화등장]에는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편집실수겠지요?
120906-120907/12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