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0-2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0
프레데릭 포사이드 지음, 이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3.5

 

398페이지, 23줄, 28자.

 

엄밀하게 보자면 주인공은 없습니다. 다만 주요 등장인물만 있을 뿐이지요. 마이크 마틴 대령은 인도계 외할머니를 둔 덕분에 외모가 중앙아시아인을 그대로 닮았습니다. 게다가 소년 시절을 이라크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25년 간의 군역에서 그의 일부 경력은 그런 것에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영국의 테러와 관련하여 우연히 알 카에다의 자금책을 잡은 정보당국은 그의 노트북에서 몇 가지 문건을 발견합니다. 알-이스라로 지칭된 어떤 작전이 있는 것으로 감지되지만 내막을 알지 못하는 것을 타개하기 위하여 마틴 대령을 탈레반 군지휘관이던 이즈마트 칸으로 위장하여 침투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야기는 이즈마트 칸의 생애와, 마이크 마틴의 생애, 그리고 세상의 움직임 등을 보여준 다음 공작에 대해 길게 소개합니다. 위장재판과 감금, 훈련, 그리고 알-이스라를 위한 알 카에다의 준비 등등.

 

첩보소설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아니 첩보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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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모어 댄 나잇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7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7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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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500페이지, 25줄, 28자.

 

이번에도 주인공들이 여럿 나옵니다. 아 이 책의 주인공은 둘인 셈입니다. 터렐(테리) 매케일렙과 해리 보슈. 시점은 매케일렙의 시점입니다. 테리는 어느 날 형사 제이 윈스턴의 방문을 받습니다. 어떤 특이한 사건의 해결을 도와줄 수 있는지 알고자 찾아온 것입니다. 추적을 하다 보니 범죄현장이 어떤 화가의 그림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히에로니무스 보슈의 그림입니다. 해리 보슈가 그대로 연상됩니다. 그래서 윈스턴과 수사를 하기로 합니다만, 누군가가 기자인 잭 매커보이에게 정보를 흘려 FBI가 개입하면서 배제됩니다. 보슈는 찾아와 당신이 흘린 것을 다시 잘 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뭔가를 찾아 냅니다.

 

보슈가 주요 대상이 된 것은 데이비드 스토리라는 영화감독의 사건에 깊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의 말미에 마이클 코넬리의 여러 주인공들(여기에 나온 셋을 제외한 다른 이)의 상관관계와 다른 주요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가 나옵니다.  하나의 세계가 생긴 것이지요. 특정 지역(LA)에서만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니 엉킬 여지가 있습니다. [탄환의 심판]은 2008년도 작인데 여기서는 매케일렙을 제외한 셋이 나옵니다. 여기보다는 관계가 안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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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살의 특별한 여름 - 국제독서협회 아동 청소년상, 뉴베리 영예상
재클린 켈리 지음, 김율희 옮김 / 다른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4.6

 

393페이지, 22줄, 30자.

 

캘퍼니아 버지니아 테이트(캘리비)는 7남매의 네째이자 외동딸입니다. 해리(17), 샘 휴스턴(14), 라마(13), 캘리비(11), 트래비스(10), 설 로스(8) 그리고 짐 보위(제이비, 5살). 아버지는 할아버지로부터 목화사업을 물려받은 지역유지입니다. 어머니와 할아버지까지 모두 열 식구가 살지요. 요리사인 비올라와 가정부 산 후안나 그리고 일꾼 알베르토가 나머지 식구이고요. 텍사스의 오스틴 근처 지방으로 묘사되고 있는 1899년의 여름입니다.

 

캘리비는 어느 날 마당의 메뚜기를 관찰하다 아무도 무서워서 접근하지 않는 (뭔가를 항상 실험하고 계시는) 할아버지에게 용기를 내어 물어보지만 돌아온 대답은 "오, 너처럼 똑똑한 녀석이라면 알아낼 수 있지 않겠느냐. 답을 찾으면 다시 와서 말해다오."입니다. 그리고 뭔가를 알아냅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캘리비에게 새로운 세계를 안내합니다. 여름 내내 캘리비는 할아버지와 함께 주변을 관찰하고 실험합니다.

 

마지막 장은 1900년입니다. 그러니 반 년 정도의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인데, 때가 때인 만큼 여자에게 필요한 것은 교육보다는 집안일인 시대입니다. 하지만 손녀의 재능을 알아본 할아버지 덕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이지요.

 

여성 작가의 글인 것이 분명하게 아기자기한 문장들이 많습니다. 재미도 있는 편이고.

 

각 장의 서두에는 짧은 경구 비슷한 것이 있는데 1장인 [종의 기원]과 16장 격인 [전화등장]에는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편집 실수인지 아니면 고의인지 모르겠네요. 옮기자면 "젊은 박물학자가 전혀 알지 못하는 생물 집단을 연구할 때 처음에는 어떤 차이를 고려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해 큰 당혹감을 느낄 것이다. 그 집단에서 일어나는 변이의 양과 종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다."입니다. 어쨌거나 [전화등장]에는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편집실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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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르기 3미터 전 시공 청소년 문학 32
롤랜드 스미스 지음, 김민석 옮김 / 시공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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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369페이지, 22줄, 24자.

 

피크 마르첼로는 뉴욕에서 고층빌딩 등반을 하다 잡혀서 재판정에 섭니다. 검사측과 변호사측의 절충을 거쳐 내려진 판결은 집행유예와 환급형 벌금형. 추가 이면계약은 즉시 뉴욕을 떠나는 것. 마지막 옵션은 생물학적 아버지 조슈아 우드의 제안입니다. 조슈아는 태국 또는 네팔로 데려간다고 했었는데, 도착한 곳은 카트만두. 주어진 설명은 에베레스트 등반. 즉, 피크 익스피리언스 사가 파산직전이여서 뭔가 어필할 이벤트가 필요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구출함과 동시에 자신의 사업을 구출할 계획을 세운 것이지요. 왜 생물학적 아버지인가 하면, 엄마가 재혼을 했기 때문입니다. 패트리셔와 폴라 라는 쌍둥이 여동생이 새아빠와의 사이에 있습니다. 피크와는 같은 생일입니다.

 

조슈아는 원래 기획한 등반팀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먼저 떠나고 전직 '사다'인 조파에게 인계하고 떠납니다. 조파는 순조라는 아이를 앞세워 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은 서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긴 인간세상이라는 게 원래 서로를 이용하는 것이지요. 조슈아는 등반대원들이 낸 돈으로 피크를 먹이고 입히는 것이고, 조파는 조슈아의 사정을 알고 순조가 셰르파를 하지 않고도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고.

 

정상을 3미터 앞두고 피크가 이기심을 버릴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연유일까요? 산소가 부족해서 제대로 생각하기도 어렵다고 계속 이야기 하다가요.

 

글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술술 읽히고요. '피크'는 이중적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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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강 - 판타스틱 픽션 BLACK 14-2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4
마이클 코리타 지음, 조영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3.7

 

496페이지, 25줄, 28자.

 

직관에 뛰어난 에릭 쇼는 한때 잘 나가던 촬영감독이었으나 거물 감독과 충돌한 다음 내몰리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그냥 장례식용 비디오를 편집해 주는 것으로 먹고살아갑니다. 어느 날 이브 해럴슨이란 중년 여성의 사진첩으로 작업을 한 다음 그녀의 여동생인 알리사 브래드포드로부터 힐난을 듣지만 직후에 다른 작업을 다시 제의받습니다. 알리사의 시아버지 캠벨 브래드포드의 과거사를 찾아서 영상화해 달라는 것. 95세 늙은이이고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는 면담하러 갔다가 누워있는 노인 외에 카메라를 통해서만 보이는 다른 노인을 봅니다. 나중에 보니 디스크에는 다른 게 잡히지 않았고요. 아무튼 출신 마을인 웨스트바덴으로 가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함께 받아온 이상한 생수병(플루토)도 함께 가져갔습니다. 생수병은 점점 더 이상해집니다. 물을 마신 다음에는 과거인지가 환영처럼 또는 실제처럼 느껴집니다. 에릭은 생수와 캠벨을 추적하는데, 마을에는 캠벨의 증손자인 조시아가 있습니다.

 

에릭이 접촉하는 사람은 아마추어 기상관으로 활동하는 앤(애나벨라) 맥키니, 그 지역 흑인 생활에 대한 논문을 작성하던 켈렌 케이지, 아내 클레어 쇼, 과거에서 본 루카스 그랜저 등입니다.

 

캠벨로 행세하던 루카스가 지니고 있던 생수병은 사실 캠벨의 것이니 일종의 부적인 셈인데, 생수를 매개체로 한 시공의 공감이니 좀 색다르네요. 모난 놈 옆에 있으면 함께 정을 맞는다더니 클레어가 그 짝입니다. 조시아(캠벨)이 클레어를 다룬 것은 그냥 작가의 새디즘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120902-120902/1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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