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트리스
앨런 글린 지음, 이은선 옮김 / 스크린셀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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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512페이지, 22줄, 26자.

 

에드워드 스피놀라는 어느 날 길에서 전처의 오빠인 버넌 갠트를 만난다. 갠트는 어떤 약을 소개하고 그 약의 효용을 깨달은 에디는 버넌을 찾아가는데, 자질구레한 심부름을 해주고 돌아오니 버넌이 피살된 상태. 경찰에 신고를 한 직후 버넌이 팔던 약을 발견한 에디는 그 후 승승장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전처 멜리사의 전화는 그의 감정을 급전락시키는데...... 멜리사는 그 약의 부작용으로 사망에까지 이르는 것이라고 한다. 과거에 총명했던 멜리사도 열 알 정도의 후유증으로 멍청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일은 점점 꼬이고 블랙아웃된 시간 동안 한 여인에게 폭행을 가해 결국 사망하게 했다는 혐의까지 받은 것은 약과이다.

 

읽는 내내 주인공이 약을 먹은 것처럼 들뜬 상태로 읽었습니다. 오래 걸리지도 않았네요. '잘 나갈 때 넘어지는 걸 경계하라'는 말을 그대로 적용해서 만든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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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56
로이스 로리 지음, 조영학 옮김 / 비룡소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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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218페이지, 19줄, 25자.

 

3부작이라네요. 전에 보았던 [기억 전달자]랑 아직 못 본 (아니 들어본 적도 없는) [파랑 채집자]를 뒤잇는 마지막 3부랍니다. 전편들을 안 읽어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고요.

 

맷티는 조만간 성년이 될 것이고, 그럼 진정한 이름과 받게 될 것입니다. 맷티가 사는 마을은 다른 마을들에서 떠난- 또는 쫒겨난 -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예전엔 서로에게 친절을 베풀던 곳인데 언젠가 거래교환소가 생긴 다음부터 점차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맷티는 맹인인 '보는 자'와 함께 살고 있는데, 마을은 마을을 폐쇄하기 원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지도자' 또는 '너머를 보는 자'의 생각에도 불구하고 곧 폐쇄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보는 자'는 딸 키라를 데려오기 원합니다. 맷티와 키라 그리고 강아지 '폴짝이'는 돌아오는 여정에서 숲의 공격을 받습니다. '지도자'가 이들을 마중나왔지만 마찬가지로 곤경에 처합니다. 맷티는 자신의 진정한 능력을 깨닫고 그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리곤 새로운 그리고 진정한 이름을 얻습니다.

 

[기억 전달자]의 조이스가 여기서는 '지도자'라네요. 그 마지막 장면이 제가 짐작했었던 것이랑 다른 것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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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미녀 보험조사원 디디의 아찔한 사건해결 수첩
다이앤 길버트 매드슨 / 이덴슬리벨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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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37페이지, 22줄, 27자.

 

대프니 디셈버 맥길(디디 맥길)은 대학원에서 연구중 상대에게 차인 다음의 인생역정을 거쳐 지금은 보험사기 조사원으로 종사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서른아홉이니 미녀라고 부르기엔 좀 늦은 게 아닐까 싶은데...... 여자 나이에 대한 선입견 때문이 아니라 서양 여자들이 (남자들도 그렇지만) 나이에 비해 빨리 늙어보이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십 년 만에 연락이 온 데이비드 반즈와 만났는데 뜻밖에도 데이비드는 헤밍웨이가 1920년대에 잃어버린 초기 작품들을 습득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진품임을 조사하여 달라고 부탁받습니다. 다음날 보험회사의 맥길도 나타나 같은 제안을 합니다. 그런데 확인차 데이비드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데이비드가 피살되는 장면을 듣게 됩니다.

 

나머진 그 1주간에 벌어지는 사건들의 연속입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회이지만 그 신뢰를 허무는 것이 많이 나타납니다. 국세청 직원들이나, 디디의 행동들 같은 것이지요.

 

국세청 직원과 그 비서가 중국인 성을 갖고 있는 것은 어쩌면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납세자의 돈을 훔치고 있다는 경찰의 말도 그렇고요. 디디의 인생이 꼬이는 것은 남의 말을 잘 안 듣기 때문입니다. 말을 들을 때 문제가 해결되고요. 현대인의 특성이 다 그렇지요. 하긴 위기를 당하는 (여러 소설의) 주인공들은 모두 남의 말을 잘 안 듣는 태도를 공통적으로 갖고 있네요.

 

주석이 각 챕터 뒤에 위치하고 있어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길지도 않은데 본문에 삽입하거나 하단에 처리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대부분이 본문에 삽입된 형태였다면 더 적절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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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권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7-5 미치 랩 시리즈 4
빈스 플린 지음, 이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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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49페이지, 29줄, 29자.

 

여전히 몇 사람의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미치 랩, 데이비드(자브릴 카타비), 프리드먼 등이 주요한 근간이고 나머진 작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사실 이 작가의 미치 랩 시리즈 3권을 통해 전달한 것은 미국 중심의 사고입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애국주의죠. 다른 이의 입장이라면 국수주의가 될 것이고요. 당연히 작가는 전자의 시각에서 진행합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뭔가를 얻으려는 사람은 대부분 흥미 내지 재미를 원할 것이고 그렇다면 작가와 같은 시점에서 바라 볼 때 가장 즐거울 것입니다.

 

누가 옳으냐는 뒤로 하고 그냥 흥미만을 따졌을 때 이야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작가는 (믿을 수 없는) 대중에게 모든 것을 알릴 필요는 없고, 소수의 옳은 양심을 가진 자들이 전횡을 해도 된다고 믿습니다. 그 관점에서 볼 때 재미가 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은 임기제이고 기껏해야 4년씩 두 번만 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시리즈의 뒤가 궁금해집니다. 사람이 달라지면 생각도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헤이즈 대통령과 짝이 잘 맞는 케네디 박사라면, 적이 많을 수 있습니다. 랩이 더 큰 몫을 하겠지요. 다른 이들에게 적개심을 불러 일으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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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탐정 해리엇 거인문학 2
헬렌 에릭슨 지음, 이선오 옮김 / 엘빅미디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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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7

 

259페이지, 22줄, 25자.

 

단순하게 말하자면 호기심 많고 상상력이 풍부한 열두 살 직전의 - 아, 또 열두 살입니다. - 여자애 이야기입니다. 자칭 탐정이지요. 탐정이라고 하면 정보를 잘 모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보를 잘 모으는 것은 아니니 '자칭 탐정'밖에 안 됩니다. 해리엇 웰치의 부모님은 일시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하게 된다고, 그래서 그 동안 해리엇을 봐주기 위해 결혼 후 캐나다로 갔던 전 보모 캐서린 골리가 돌아오기로 했다고 알려줍니다. 대신 남편이었던(?) 조지 발덴스타인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꺼내면 안된다는 다짐을 받습니다. 해리엇은 글을  잘 보면 거의 외톨이입니다. 성격상 당연한 것인데 그래서 친구라곤 조금 떨어진 곳에 사는 어릴 때부터의 친구 스팟(시몬 로크)밖에 없습니다. 스팟은 요리가 취미입니다. 알 만하죠? 아무튼 해리엇은 조잡하게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특유의 상상력을 가미하여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마지막에 가서 정황증거가 많아지면 달라지지만요.

 

실제로는 이런 이야기보다는 다중언어 사용을 통한 글장난(일명, 언어의 유희)에 가깝습니다.

 

120926-120926/1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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