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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살아있으니까 - 한국을 대표하는 스승들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
박완서 외 지음 / 마음의숲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3.0
명사 25명의 글을 5개 장으로 나눠 실은 책입니다. 따라서 기획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권대웅. 물론, 모르는 분입니다. 25명의 작가의 책일까요? 아니면 기획자의 책일까요?
개별 제목 말고 5개 장의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장 괜찮아, 살아있으니까. 2장 괜찮아, 희망이 있으니까. 3장 괜찮아, 사랑이 있으니까. 4장 괜찮아, 내일이 있으니까. 5장 괜찮아, 행복하니까.
제목 때문인지 종교적인 색채를 풍기는 글이 많습니다. 전문적으로 글을 쓰시는 분이 더 많기는 하지만요. 박완서, 이현주, 윤구병, 이해인, 정호승, 최일도, 황대권, 한수산, 오정희, 홍순명, 신달자, 천양희, 장사익, 서정오, 윤무부, 성전, 엄홍길, 유인경, 박해조, 로버트 김, 김용택, 장영희, 정두리, 최재천, 김도향. 설명을 보지 않아도 이름을 알 만한 분이 12명이나 되고 설명을 보면 '아, 그 분!' 하는 분까지 합하면 스물이 가볍게 넘습니다. 쓴 글을 모은 것인지 아니면 주제를 향한 글을 부탁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소제목과 맞지만 그냥 평범하게 보면 아닌 것들도 있습니다. 여러 글이 모일 때 생기는 현상 중 하나죠.
저에게 시나 수필은 몇 개가 한계인가 봅니다. 따라서 한꺼번에 읽을 게 아니라 두고 두고 하나씩 읽어야 하는 종류로 받아들여집니다. 평가를 저렇게 부여한 변명입니다.
아참, 이 책은 산 게 아니고 빌린 것도 아닌 생일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기관장이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 매년 책 선물을 하는데 올해에 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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