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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와 나 - 세계 최악의 말썽꾸러기 개와 함께한 삶 그리고 사랑
존 그로건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4.0
382페이지, 22줄, 28자.
앞뒤의 글까지 고려하면 아마 저자의 개였던 것 같습니다. 사진까지 본다면 거의 확실하네요. 표지는 영화로 제작된 모양으로 영화배우들입니다.
왜 이 책을 샀었는지는 잊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가 샀었죠.
저자는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책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특히 뒷부분에 가서 말리가 노년기를 보내는 것과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선 코가 시큰해지기도 합니다.
내용은 단순해서 지칠줄 모르는 사고뭉치 개(래브라도 리트리버는 "3대 정신나간 개"에 속하지 않는데, 이 책에서는 아메리칸 아종은 거기에 넣어도 된다는 식으로 씁니다.)와의 삶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어렸을 때의 다른 개와의 추억도 들어가고 주인공을 분양받아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커가면서의 각종 사건들, 인간세상에서 벌어지는 다른 사건들, 그리고 마지막엔 생명의 종착점인 죽음까지. 물론, 학습효과에 의한 같은 (종류/성질의) 개를 그리워하는 이야기까지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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