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이스케이프 Escape 1
척 호건 지음, 최필원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3.8

 

594페이지, 25줄, 30자.

 

멀지 않은 과거에 영화로 본 것이네요. 책을 펴고 몇 페이지를 보는 순간 어라 하면서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왜 영어제목(Prince of Thieves)이랑 한글제목이 다른지는 영화제목(타운)을 생각하니 이해가 되네요.

 

책을 보는 내내 영화의 장면이 생각나서 독서에 방해가 되었습니다. 원작에 비교적 충실하게 영화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마지막 결론은 다르네요. 책은 비극이라고 할 수 있고, 영화는 일종의 해피엔딩.

 

'찰스타운'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하여 한 동네 출신인 더글라스(더그) 맥크레이, 데즈먼드(데즈) 엘든, 제임스(젬) 코플린, 프레디 (글론시) 매글론와 FBI 요원인 애덤 프롤리, 보스턴 경찰국 형사 딘 드라이슬러, 털린 은행지점장 클레어 키시가 어울려 만들어진 범죄소설입니다.

 

은행, 현금운송차량 그리고 현금보관소 이렇게 세 군데의 범죄가 근간이고 사이에 인생이 끼어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영화를 미리 보았기 때문에 독서가 방해받았습니다. 반대로 일부는 이해가 쉬웠습니다.

 

120518-120518/1205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arked 상징 하우스 오브 나이트 1
P. C. 캐스트 지음, 이승숙 옮김 / 북에이드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3.0

 

425페이지, 22줄, 26자.

 

여고생 기숙사의 수다를 뱀파이어 버전으로 쓴 것이라고 하면 제격이겠습니다.

 

조이 레드버드는 어느 날 뱀파이어의 표식을 받게 되고 따라서 나이트 하우스에 가게 됩니다. 아니면 금세 죽게 됩니다. 간 다음에 벌어지는 일은 기숙사 학교에 간 아이들이 통상적으로 겪는 과정들입니다.

 

권말에 해리 포터와의 유사성을 누가 지적하고 또 작가들이 부정하는 말이 있습니다. 뭐 인간 세상에서는 모방도 제2의 창작이기 때문에 굳이 뭐라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재미가 있다면야 말이지요.

 

그런데, 앞부분이 꽤 지루합니다. 처음에 쓴 것처럼 판본을 조금 바꿨다고 해서 흥미가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니까요. 5권짜리로 아는데 다른 것들도 계속 빌려와야 할지 고민입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좀 더 고민을 해야겠네요. (추가- 안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120506-120512/1205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파선 메리디어 호 동서 미스터리 북스 129
하몬드 이네스 지음, 이태주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0

 

344페이지, 26줄, 27자.

 

이건 추리소설이라고 하기 곤란하네요. 해양소설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시대 배경은 대략 1950년대 초. 본문에 한국전쟁 이야기가 나오고 등장인물들의 이런저런 경력이 대부분 30년대와 40년대의 것이니 50년대로 생각됩니다. 아직 혼재하고 있는 범선에 대한 이야기가 꽤 됩니다.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시리즈를 압축했다고 할까요?

 

존 샌시는 '씨 위치'를 인수하여 개보수하기 위한 영국으로의 항해를 하다가 한 난파선을 만납니다. 구조와 인양을 업으로 하는 것이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배에 올랐는데 뜻밖에도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선장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배는 밍키 암초에 좌초됩니다. 기디언 패치 선장의 의도는 나중에 좀더 명확하게 밝혀집니다. 배가 좌초되기 훨씬 이전에 탈출한 선원의 보트 하나가 전복되어 12명이 사망하였기 때문에 이를 규명하기 위한 재판(심판)이 열립니다. 즉, 퇴선이 불가피한 조치였느냐가 관건이 되는 것입니다.

 

120305-120305/12030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와일드 파이어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5-4 존 코리 시리즈 4
넬슨 드밀 지음, 김홍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4.0

 

582페이지, 28줄, 28자.

 

라이언스 게임 후속편인 셈입니다. 존 코리가 여전히 주인공으로 나오니 맞습니다. 저번엔 세계무역센타 빌딩을 노려보더니 이젠 무너진 다음 해입니다. (책은 2006년에 나온 것으로 되어 있네요. 그렇다면 전편이랑 6년이나 간격이 생기는데...) 특별기동대 중동전담반에 아직도 근무중입니다. 케이트와는 결혼을 하였고, 직무상으로는 아내가 상관입니다. 세계무역센타가 무너질 때 여럿이 죽어서 책임자가 이젠 톰 월시입니다. 해리 멀러가 어떤 임무차 나간다고 하여 잠깐 캐묻습니다. 그런데 연휴인 월요일에 복귀하여 보고를 해야 하는데 나타나지 않습니다. 존은 당직이여서 나와 있었고, 케이트도 따라왔습니다. 둘은 수색차 현지에 가게 됩니다. 한편 해리는 베인 매독스에게 신문을 받은 다음 커스터 힐 클럽의 회의에 참석하게 됩니다.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이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존 코리는 여전히 좌충우돌하면서 월시의 명령을 무시하면서 수사를 벌입니다.

 

제가 보기엔 케이트가 엄청 착합니다. 남편이라고 그렇게 행동하는 직장 동료를 봐주는 것은 상상이 안될 정도니까요. 작가가 잠시 이성을 잃은 모양입니다. 존 코리 옆이라면 누구나 멀찌감치 서 있게 된다는 것을 알 텐데 말이지요.

 

가장 놀라운 장면은 마지막 페이지(591페이지)에 있습니다. 읽어 보시면 압니다.

 

120422-120422/1204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히틀러의 딸
재키 프렌치 지음, 공경희 옮김, 기타미 요코 그림 / 북뱅크 / 200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9

 

189페이지, 22줄, 25자.

 

호주의 어느 시골입니다. 스쿨버스가 정차하는 곳에서 네 명의 아이가 동시에 타는데, 마크는 주인공 격이면서 화자는 아닙니다. 안나는 이야기를 잘 지어내는 아이인데 어느 날 히틀러의 딸이 주제가 되어서 이야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벤은 시큰둥한 쪽이기 때문에 마크는 벤이 아파서 등교를 못하게 되자 (이야기를 방해받지 않고 들을 수 있게 되었다면서) 안도합니다. 그래서 꼬마 트레이시와 함께 안나의 이야기를 듣는 게 일과처럼 됩니다. 중간중간 일어나는 이야기는 잠시 뒤로 미루고 히틀러의 딸에게 촛점을 맞추면 히틀러에게는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하이디란 딸이 있습니다. 하이디는 히틀러를 '더피'라고 부릅니다. 그렇게 부르도록 교육받았기 때문이지요. 겔베르 선생님이 옆에 붙어서 집안에 갖혀 사는 하이디의 모든 것을 가르쳤습니다. 전쟁이 막바지에 이름에 따라 잠시 다른 곳에 가서 있기도 하지만 결국 베를린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히틀러는 하이디를 외면하고, 하이디는 어디론가 옮겨지기 위하여 방공호 밖으로 나왔다가 호송병사가 죽는 바람에 다른 피난민과 함께 미군 포로수용소를 거쳐 호주로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마크는 안나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면서도 하기 싫어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그 덕분에 책을 덮을 즈음에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이야기 속의 현실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 외에도 내가/내 부모가/내가 아는 사람이 그 처지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등도 고민합니다. 어른들은 두 세대 전의 이야기를 아이가 생각하는 것을 불안하게 지켜보거나 화를 냅니다. 누가 너에게 그런 생각을 하도록 부축였느냐 라는 것이지요. 살다 보면 (어른들처럼) 그렇게 생각하는 게 정상인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닐 때도 있고요.

 

책은 하드커버인데, 본드양장이여서 중간이 갈라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책을 활짝 펴서 표지쪽으로 젖힐 경우에는 잘 쪼개집니다. 뭐 실로 하더라도 그런 힘에는 견지디 못하겠지만.

 

120413-120413/1204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