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사 폴락 1 - 선택받은 소녀 옥사 폴락 1
안 플리쇼타.상드린 볼프 지음, 이혜정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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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0

 

644페이지, 24줄, 28자.

 

별 생각없이 책을 빌렸는데, 읽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겐 즐거운 책이겠지만, 저에게는 아닙니다. 일전에 이런 느낌을 어디서 받았던가요? 타라 던컨 시리즈인가요? 톡톡 튀는 느낌이 드는데 저에게는 짜증이 잔뜩 밀려오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게다가 다 읽어보니 시리즈인 모양입니다. '2권에 계속.' 이렇게 끝나네요.

 

간략하게 다듬어 보자면, 옥사 폴락은 프랑스에 살던 소녀로 갑자기 영국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절친인 구스타프 벨랑제도 같이 이사를 한다고 하여 이사에 대해 불만이 있었지만 사그라들었습니다. 약간 이상한 일이 일어났는데 알고 보니 에데피아의 여왕에게서 일어나는 징조랍니다. 할머니 드라고미라, 진외할아버지 레오미도, 할머니의 대부 아바쿰 등도 모두 그곳 출신이라네요. 더 나아가 할머니는 원래 여왕 후보였는데, 반란이 일어나 탈주했답니다.

 

열세 살(책에는 열다섯이라고 줄기차게 나오는데, 몇 번이고 계산해도 열세 살입니다)의 불안한 심리(보통 서양에서 청소년기를 다루는 책은 열두 살 또는 열세 살을 이야기하는데 열두 살은 어린이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가는 전환점이 되는 때이고, 열세 살은 청소년기에 들어선 질풍노도의 시기입니다. 어느쪽이든 정신 사나운 것은 마찬가지죠.)에 맞게 내용도 정신없이 마구 진행합니다.

 

2권 이하는 빌려 볼 계획이 없습니다.

 

130806-130808/1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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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레르 7 - 황금의 도시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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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508페이지, 23줄, 26자.

 

도서관에서 발견하여 얼른 들고 왔습니다. 저번 편(6부)을 본 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나네요. 예측했던 대로 이제 미주대륙으로 진출하였습니다. 북미는 아마도 마지막으로 남겨 둔 듯하네요. 책표지의 설명에 의하면 9부작으로 끝낸다고 하니 얼추 비슷합니다.

 

등장하는 인물이나 용들이나 일상에서 대할 수 있는 인물과 비슷합니다. 즉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적당히 탐욕적인 것이지요. 물론 안목도 좁고 전체를 볼 줄 아는 식견도 제한적입니다. 동양의 몇 영웅적인 인물들이 엄청난 능력과 지혜를 갖고 있는 것과 다른 게 서양의 인물 묘사입니다. 그냥 보통 사람 또는 보통 사람보다 조금 더 -정말로 눈꼽만큼  더 - 나은 사람이 어떤 목적을 갖고 매진해 나가는 것이지요. 그게 제3자의 시각으로 정의든 불의든, 당사자 개인에게는 옳은 것이니까요.

 

로렌스나 테메레르의 수준도 범인과 다르지 않습니다. 로렌스는 해군 함장이었지만 소형 함선의 지휘관이었으니 대국적인 견식이 없습니다. 테메레르는 아직 어리고, 고귀한 혈통을 타고 났다지만 후천적인 학습이라는 게 어디서나 필요한 것이니 - 특히 고차원적인 능력을 발휘하려면 - 아직 미흡합니다. 사실 당시의 수준으로는 지휘관들이라고 해서 별난 게 아니었죠. 영국의 풍습상 장교직은 돈으로 사는 것이었고, 따라서 머리/대포수로 적을 몰아내는 게 고작이었죠. 그래서 프랑스가 국민병제를 도입한 게 충격이었을 정도였으니까요.

 

아무튼 해먼드라는 전권대사를 대동하고 잉카로 가던 일행은 용수송선이 화재로 침몰하는 바람에 어긋납니다. 거기에 인간세사에서는 빠지지 않는 정치적인 간섭까지 곁들여지니 뒤엉키는 것은 시간문제.

 

130720-130720/1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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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2 - 양탄자 상인 압둘라 하울의 움직이는 성 2
다이애나 윈 존스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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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35페이지, 24줄, 26자.

 

이번엔 라슈푸트의 압둘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버지가 물려준 유산은 이상하게도 조그만한 가게를 하나 유지할 정도이고 나머진 모두 첫번째 부인의 친척들에게 넘어갑니다. 어느날 어떤 사람이 와서는 마법의 양탄자라면서 비싸게 팔고 갑니다. 평소 공상을 즐기던 압둘라는 그날도 양탄자 위에서 잠을 잤는데, 깨어보니 아름다운 아가씨(밤의꽃)이 거니는 정원입니다. 꿈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무튼 잘 지내고, 다음에는 남자라곤 아버지밖에 본 적이 없는 공주에게 189점의 남자들 초상화를 보여줌으로써 자신도 남자임을 증명합니다.(재미난 발상이네요) 세 번째 만남에서 마신이 나타나 공주를 납치하면서 압둘라는 인생이 꼬인다고 생각합니다. 병에 갖힌 정령을 데리고 스트레인지아 출신의 병사와 동행하면서 점차 사건의 전모를 알게된 압둘라입니다. 병사는 갑자기 까만밤이란 고양이와 그 새끼에게 지극정성을 다합니다.

 

이들 이상한 동행들이 도착한 마신 하스루엘의 동생 달젤의 성은 바로 하울의 성이었고, 까만밤과 함께 먼저 도착했던 마법사 설리번의 집에서 마중나온 여자는 레티(소피의 동생)로 소피를 단번에 알아봅니다. 소피가 어디 있냐고요? 까만밤이죠. 하울이 마신에게 잡히면서 도피시키기 위해 변신마법을 걸어준 것이랍니다. 작은 고양이 꼬맹이는 모건이라는 둘 사이의 아들이고요.

 

잡혀온 공주가 대략 20명쯤 되는데 아름다운 사람은 밤의꽃뿐이네요. 비어트리스 공주는 당찬 면이 있어 병사가 대가로 선택합니다. 알고보니 비어트리스와 약혼 상태인 저스틴 왕자랍니다. 둘 다 상대를 모르고 약혼당한데 분격해서 다른 상대를 찾았는데, 다른 인연으로 엮어지네요. 정령은 하울이랍니다. 어째 까칠하더니만.

 

130623-130623/1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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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킹제이 헝거 게임 시리즈 3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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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3.7

 

401페이지, 25줄, 30자.

 

'흉내어치'로 번역하던 걸 여기선 고유명사처럼 사용합니다. 이젠 저항의 상징이 된 것이지요.

 

저번 전쟁에서 살아남은 13구역은 건재했습니다. 다만 지하에 존재했고, 그동안은 힘을 비축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힘에 캣니스 에버딘은 분노하지만 돌아온 답은 '어쩔 수 없었다'입니다. 13구역은 알마 코인 대통령의 지도하에 철저하게 통제된 또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목표가 있으니 감내할 수 있겠으나 위태롭습니다. 인간의 사회는 항상 이럴까요?

 

저항군의 상징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약간의 특권이 주어집니다. 캣니스는 몇 가지 조건을 덧붙였지만 역시 다른 조건으로 응답을 받습니다.

 

어찌어찌 캐피톨에 진격을 하는 저항군입니다. 대통령궁 앞에서의 학살로 캐피톨 정권은 무너집니다. 스노우 대통령은 부인합니다. 오히려 코인의 역공작이라고 주장합니다. 코인은 살아남은 우승자들에게 제안을 합니다. 캐피톨 시민 전부를 죽일 것인지 아니면 전 지도자들의 자녀로 헝거 게임을 할 것인지 결정하라고.(이 대목은 너무 뻔한 설정이여서 식상했습니다)

 

130512-130512/1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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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칭 파이어 헝거 게임 시리즈 2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3.8

 

373페이지, 25줄, 29자.

 

돌아온 캣니스와 피타는 연기를 계속합니다. 하지만 스노우는 이들을 제거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합니다. 즉 우승자들만의 헝거게임입니다. 헤이미치는 동맹을 만들고 살아남으라는 이상한 조언을 해줍니다. 캣니스는 피타가 최후의 생존자가 되도록 밀어달라는 부탁을 이미 헤어미치에게 한 바 있습니다. 시합이 시작되자 이상한 동맹이 형성됩니다. 피하고 싶었던 사람이 스스로 동맹을 자처하질 않나, 자신이 동맹자로 삼고 싶었던 사람을 가장 미워하던 것 같은 사람이 그들을 데리고 나타나질 않나.

 

8명이 남은 상황에서 캣니스와 피타와 동맹을 체결한 무리는 다섯입니다. 이젠 동맹을 깨야 할 시점.

 

보통 사람들은 압박에 순응합니다. 그러나 견딜 수 없는 한계에 도달하면 저항을 합니다. 그리고 보통은 헛된 저항이여서 죽음을 자초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간혹 그 저항 때문에 기존의 질서가 무너지기도 합니다. 평안한 가운데 무너지는 것보다는 가혹한 압박에 대한 저항 때문에 전복되는 게 더 잦지요. 하지만 압박을 가하는 사람은 자꾸 그걸 잊습니다.

 

130512-130512/1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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