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목표: 월 2권 이하 사기, 5권 이상 읽기. 

이번 달도 성공입니다(간신히). 

이번 달 산 책 2권은~ 


















어라 그러고보니 둘다 가볍다는 말이 제목에 들어가는 공통점이.. 내게 가벼움이 좀 필요한 시기였나? 

<나의 사랑은 나비처럼 가벼웠다>는 유하 시집, 몇년 전 빨간책방을 열심히 들을 때, 시 특집을 하면서 이동진 작가가 몇 편을 낭독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시집을 찾아봤으나 절판되어 있던 것. 그런데 이번에 새로 나왔길래 덥썩. 사실 나는 시를 잘 모르고, 이동진 작가가 낭독했을 때만큼의 감동이 오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몇편의 시는 기억해두고 싶을 만큼 좋았다. 

<가벼운 마음>은 크리스티앙 보뱅, 요즘 서재에서 자주 눈에 띄는 작가의 소설이다. 잠자냥님 리뷰를 읽고 충동(!) 구매. 월 2권 사니 정하기가 어려워서 미루고 미루며 고민 중이었는데 단숨에 결정했다. 빠르게 읽고 리뷰를 썼다. 후회없는 선택이었으니.. 앞으로도 충동구매를 해볼까 싶다 ㅋㅋ

<드립백 산토스 디카페인>은 계속 구매하고 있는 드립백.

<본투리드 초저점도 삼색 볼펜>은 최근 일기를 쓰면서 펜이 좀 필요해서 샀는데, 아직 안 써봤다;; 



예외: 아이들 책
















글밥이 좀 있고 내용이 풍부한 책을 좋아하는 첫째를 위해 산 책들

<성냥팔이 소녀와 마법 반지>, <쫑긋 가족의 케이크 만들기>, <귀 큰 토끼의 고민 상담소>

첫째는 혼자 읽기 때문에 이제 내용 많은 책은 내가 읽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쫑긋 가족은 시리즈 1권 <쫑긋 가족을 소개합니다>를 재미있게 읽어서 2권을 구매한 것.

세권 다 재미있게 읽은 듯 하다. 

벌레 관찰을 좋아하는 첫째와 둘째를 위해 산 책은 <벌레 팬클럽>

벌레들의 놀라운 점들, 특징들을 귀여운 그림과 함께 보여주어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었다. 

귀신보다 벌레를 무서워하던 나도 애 낳고 나서는 애들 앞에서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하여 조금은 극복한 듯?? (물론 제일 무서운 건 사람) 


읽은 책: 5권




























<단순한 열정>- 아니 에르노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화로, 그동안 안 읽고 있던 이 책을 읽었다. 아주 얇아서 금방 읽는다. 너무 좋다거나 취향이라거나 한 건 아닌데, 어쩐지 인상에 남는 작품이다. <부끄러움>을 읽어보고 싶어 찍어두었다. 리뷰를 남겼다. 

<토지8>- 오디오북 계속 듣고 있다. 리뷰를 썼다. 

<가벼운 마음>- 리뷰를 썼다. 2022 하반기 문학 원픽이 될 것 같다. 

<그림자를 이으면 길이 된다>- 리뷰 써야 하는데, 내용이 촘촘해서 약간 엄두가 안 나고 있다.. 그래도 써야지. 

<포르노랜드> - 이것도 리뷰 써야 하는데, 내용이 다시 훑어보기 힘들어서 미루고 싶은 마음이.. 큼. 그래도 써야지.. 

이렇게 겨우겨우 5권을 채웠다. 휴. 

요즘 예전만큼 책읽기 속도가 안 나는데, 한가지 이유는 모닝 루틴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5:50경 일어나서 일기 쓰고, 업무 관련 공부나 영어공부를 좀 하고, 운동을 하거나 책을 읽는데, 이 모두를 할 수 있는 날이 많지는 않고(둘째의 방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면 일찍 자야하므로 애들과 함께 취침하여.. 쭉 잔다. 그전에는 애들 재우다 잘 때도 있었지만 일어나서 책 읽을 때도 있었고 이때 책 진도가 많이 나갔었는데, 그게 사라지니 책을 길게 읽을 시간이 없다. 짜투리 독서만 진행 중. 그래도 그나마 모아모아 이만큼 읽었으니 그만하면 됐다. 


10월 마지막 날 이 페이퍼를 쓰려고 했는데, 주말에 터진 참사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아 이제야 쓴다. 속속들이 밝혀지는 그날의 일들이 더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설레고 들떴을 그날의 청년들..(물론 청년들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사망자들, 유족들, 목격자들, 출동했던 구급대원들, 소방대원들, 경찰관들.. 깊이 생각하면 괴로워서 일상을 위해 마음 한켠으로 밀어두게 된다. 내가 아이들과 평온하게 자고 있던 그 시간에 별로 멀지도 않은 이태원에서는... 내가 일상을 지속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일상이 파괴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이상하게 느껴진다. 


분위기를 바꾸어, 11월에 읽을 책으로 준비한 <다락방의 미친 여자> 뚜둥! 

11월 1일이 되자마자 독서대에 펼쳐놨는데, 독서대에 펼쳐지냐며 사진을 부탁한 공쟝쟝님! 그 독서대는 바로 알라딘 스누피 독서대입니다. 

서문 다 읽고 이제 1장 딱 펼쳐둔 상태. 올해 안에 다 읽고 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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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11-03 15: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직 두 달이 남았으니,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요.

<다락방> 완독을 응원합니다.

독서괭 2022-11-03 16:00   좋아요 2 | URL
앗 이 빠른 댓글! 레삭매냐님 응원 감사합니다^^ 조금씩 꾸준히 읽어보려고요!

잠자냥 2022-11-03 16:01   좋아요 3 | URL
캬, 매냐 님보다 제가 1분 늦었네요.....ㅋ

잠자냥 2022-11-03 16: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022 하반기 문학 원픽! ㅋ 뿌듯합니다요.
아니, 그나저나 5시 50분 기상 실화입니까?
근데 무엇보다 귀요미 둘째가 어떻게 방해하는지 궁금하네요;;; 귀여울 거 같은데......ㅋ

독서괭 2022-11-03 16:07   좋아요 2 | URL
제가 일어나 나가는 기척을 느끼는지 귀신같이 일어나서 쫓아나오기도 하고요.. 웬일로 안 일어나네 하면서 루틴 진행하고 있으면 방문 열고 우다다다 뛰어오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ㅋㅋ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들어와서 우유달라고 하지요. ㅎㅎ
전 애들이랑 10시 전에 잠들기 때문에 5:50 기상해도 수면시간이 적지는 않습니다 ㅋㅋ

거리의화가 2022-11-03 16: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짜투리 독서를 모아 모아 5권. 대단하신 거에요!
저도 같은 독서대는 아니지만 비슷한 모양의 독서대가 있어서 그걸 활용하려구요^^ㅎㅎㅎ
저 점도펜 써봤는데 나쁘지 않습니다ㅋㅋ

독서괭 2022-11-03 16:09   좋아요 2 | URL
오 화가님 펜 써보셨군요. 저도 지금 쓰는 펜 다 쓰면 써보려고요 ㅎㅎ
다미여 덕에 독서대 제대로 활용할 듯 합니다^^
오디오북의 도움을 받아 5권이지만요 ㅎㅎ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2-11-03 16: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빨리 일어나던 녀석이 사춘기가 시작되면 안 일어나서 또 문제가 되지요.
독서괭님 글 보면서 항상 추억을 떠올립니다.
새해목표 지키면서 책 열심히 읽고 일기와 글 쓰시는 독서괭님, 응원합니다^^

독서괭 2022-11-04 16:23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사춘기가 시작되면 안 일어나 문제.. 그러네요. 첫째는 지금도 깨우기 힘들 때가 종종 있어서, 엄마가 나 꺠우느라 예전에 얼마나 고생했을까 생각하며 반성하곤 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 페넬로페님의 독서와 쓰기도 응원해요^^

햇살과함께 2022-11-03 17: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결심이 바위같이 단단한 분이신가요?!
잠자냥님 정도의 글빨!이 되어야 독서괭님을 유혹할 수 있다 ㅎㅎ
하반기 원픽이라니 저도 궁금해지네요~
모닝 루틴까지. 다미여도 화이팅입니다~


독서괭 2022-11-04 16:24   좋아요 3 | URL
책 적게 사는 걸로 알라딘 마을에서 굳은 의지의 표상이 되어버린 독서괭..
하지만 다른 일에서는 딱히 그렇지 않습니다 ㅋㅋㅋ
서재글들 보면서 유혹을 느낄 때가 많은데, 열심히 참고 있지요^^
햇살님, 응원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2-11-03 20: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천원 이상 사은품은 책 구매 권수에 포함해야 합니다~!!

역시 지킬건 지키는 독서괭님은 최고네요 ^^ 11월도 화이팅입니다~!!

독서괭 2022-11-04 16:25   좋아요 2 | URL
에이 사은품은 책이 아니잖여요!! ㅋㅋ
이번달도 응원 감사합니다 새파랑님, 새파랑님도 11월엔 더 많이 읽으시길요^^

다락방 2022-11-04 08: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대가 다락방의 미친여자를 아주 힘겹게 지탱하고 있는 것 같아요. ㅋㅋ
아 저도 꺼내야 하는데, 꺼내야 하는데.....(먼 산)

독서괭 2022-11-04 17:30   좋아요 1 | URL
좀 힘겨워보이지만 생각보다 안정적입니다 ㅎㅎ
다락방이 다락방을 멀리 하려 하시면 어쩝니까? 어서 꺼내서 따악 펼쳐두시죠^^

공쟝쟝 2022-11-04 18: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갓생살지마… 괭님…. 혼자 살면서 갓생안하는 내가 모가돼….. …. 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말하는 저는 자기계발 하러 가는 지하철입니닼ㅋㅋㅋㅋ 쉿)
그리고 음… 혹시나 엄청 근사한 독서대 기대했던 내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독서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대가 뿔라질거 같은 비주얼엨ㅋㅋㅋㅋ 역시 다미여를 어떤 독서대가 소화하나 ㅋㅋ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갑니다아!ㅋㅋㅋ 내 친구 괭님은 사진도 독서대도 관대하신 관대하신 분!! ㅋㅋㅋ

독서괭 2022-11-07 15:08   좋아요 2 | URL
갓생 들어는 봤지만 뭔지 몰라서 찾아봤어요 ㅋㅋㅋ 덕분에 최신용어를 알게 됐다 ㅋㅋ 자기계발은 잘 하고 오셨나요?ㅎㅎ
엄청 근사한 독서대 ㅋㅋ 저 2단짜리 엄청 큰 독서대는 있긴 한데요, 거기엔 업무용 서류들이 올라가 있어서 독서용으로 쓰지 않습니다. 이쁘기도 스누피가 더 이쁨.. 독서대 안 뿌러져요. 스누피 보기보다 튼튼한 녀석이라구요 ㅋㅋ 그래도 써브웨이 사진보단 낫지유?

scott 2022-11-04 22: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괭님의 사랑스러운 막둥이
스누피가 꼬옥 안고 있는 우드 스톡 같은 모습 일거라 상상 합니다 ㅎㅎ

독서괭 2022-11-07 15:08   좋아요 2 | URL
우드 스톡! ㅋㅋㅋ 머리 뻗쳤을 때 생각하니 닮은 것 같습니다 ㅋㅋㅋ

단발머리 2022-11-05 08: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미여 때문에 독서대 하나 살까 (작년부터 하는 고민) 하다가 어차피 줄 치려면 자꾸 내려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지금은 독서대 없이 읽고 있어요.
이달의 목표 성공 축하드려요. 5권 읽기 쉽지 않지요. 전 계획 세우고 잘 지키시는 분들을 항상 존경합니다!!!

독서괭 2022-11-07 15:09   좋아요 1 | URL
다미여 때문에 독서대까지 사시려고..! 어라, 저는 독서대에 놓고 줄 치는데요,, 가능합니다. (제가 줄을 대충 쳐서 그런지도.. 사진도 대충 찍고 줄도 대충 긋는 독서괭..)
축하 감사합니다^^ 존경은 민망하고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11-05 19: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닝 루틴!!!
책 읽는 시간이 부족해져도 모닝 루틴 꼬박 지켜내는 괭님 존경합니다^^
둘째는 귀여워요ㅋㅋㅋ 애들은 왜 엄마가 곁에 없는 걸 귀신같이 알아채고 일어날까요??
그러다 사춘기가 되면 엄마가 다가오는 걸 귀신같이 알아채고 도망가거나, 핸드폰 안본 척하고....ㅋㅋㅋ
괭님 애기들 사춘기가 되어도 이쁠 것 같아요.
독서대도 이쁘고, 책도 이쁘고, 다 예쁘네요^^

독서괭 2022-11-07 15:11   좋아요 2 | URL
어휴, 며칠 모닝루틴 제대로 못했습니다. 애들 감기로 잠 설치니 넘 피곤해서 ㅠ
둘째가 귀엽고.. 귀엽고.. 귀엽습니다 ㅋㅋ 우다다 뛰어오는 소리도.
사춘기 되면 도망간다니 서운하겠네요 ㅎㅎ 지금을 즐겨야지요. 예민 첫째께서 사춘기를 크게 앓지 않을지 조금 걱정입니다. ㅎ
책나무님 감사합니다^^
 

9월은 가뿐히 성공! 

9월에 산 두 권의 책은 

여성주의 책읽기 9월 도서인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

그리고 성폭력 피해자가 직접 쓴 책 <디어 마이 네임> 이다. 

그리고 커피~ 최근 제일 맘에 든 후르츠바스켓 드립백! 
















아침에 <디어 마이 네임>을 읽다가 눈물이 나서, 읽고 있는 책 + 이번 달 사고 싶은 책 페이퍼를 쓰려고 했는데,

그러고보니 9월 새해목표 성공 페이퍼를 아직 안 쓴 게 생각나서, 그냥 합쳐서 쓰기로 했다. 


그날 저녁 집에 갔을 때 내 마음속 지하저장실 깊은 곳에 넣어두었던 단지가 나를 기다리며 방 한가운데 놓여 있었다. 웃기네, 네가 어떻게 여기에 있어? 나는 다시 그걸 집어 들고 문을 열고 계단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걸어 내려가 지하실에 넣고 열쇠를 잠갔다. - <디어 마이 네임> P56


샤넬 밀러는 어느 날 밤, 동생을 따라 스탠포드 대학 남학생 사교클럽에서 여는 파티에 간다. 기분좋게 술에 취해가던 그녀가 눈을 뜬 곳은 병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그녀는 멍한 정신으로 이런저런 검사를 받고 진술을 한다. 오늘 읽은 내용은 집에 돌아가 연락을 기다리며 일상생활을 하는 부분이다. 애매모호하게만 상황을 전달받은 그녀는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 병원에서부터 집에 돌아오기까지의 일들을 단지 속에 넣어 꼭꼭 숨겨둔다. 사건을 알지 못하는 부모님과 외식을 하고, 주말이 어땠냐는 동료의 질문에 "아주 재미있었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어느날 뉴스에 그녀의 사건이 오르내리기 시작한다. 



피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위스키 두 잔, 보드카 두 잔을 마시고, 동생과 함께 그 사교 클럽 건물 밖으로 나온 뒤에 "필름이 끊겼다"고 말했다. 내가 정확히 몇 잔을 마셨는지 어떻게 알았지? 기자와는 한 번도 얘기한 적 없었다. (...) 내 생활을 보호하던 벽들이 무너져내리고, 온 세상이 슬금슬금 나를 향해 기어오는 기분이었다. 강간 피해자 진료소에서 조심스럽게 했던 말들이 메가폰으로 온 세상에 전파된다면 나는 어디서 안전하게 말할 수 있는 걸까?
기사 끄트머리로 내려가니 이런 문장이 있었다. 해당 여성은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신입생인 터너는 세 번에 걸쳐 미국 대표 고등학교 수영선수로 선발되었고 자유형 두 종목에서 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기록 보유자라는 표현이 병원 같은 단어를 집어삼키고 있었다. 마지막 줄은 이렇게 끝났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미국대표 선발대회에 참가했던 터너가 유죄를 선고받으면 최고 10년형을 받을 수 있다. (...) 저비스는 터너가 훌륭한 학생이자 훌륭한 선수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무척 비극적이고 그는 놀랍고도 놀라운… 나는 읽기를 멈췄다. 그가 어째서 훌륭하고, 훌륭하고, 놀랍고도 놀라운 사람이라는 거지? - P65, 66
 



이미 진작에 보석으로 석방된 가해자, 브록 터너는 변호사와 조사원을 고용해 피해자를 공격함으로써 자신의 무죄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을 짜고 있다. 이렇게 완벽히 가해자 입장에서 쓰인 기사가 나온 이상, 피해자는 한발 지고 시작하는 셈이다. 무방비 상태에서 자기 사건을 기사로 접한 샤넬은 방어기제를 작동시킨다.



기사 끝에 달린 첫 댓글은 대학 졸업생이 남학생 사교클럽에서 뭘 하고 있었던 거야?였다. 이해할 수 없었다. 우리가 똑같은 기사를 읽은 건가? 나는 보고서를 닫았다. 바로 그 자리에서 이 기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그 어떤 내용도 현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나, 샤넬은 사무실에 앉아 있고, 공개적으로 난자되고 있는 그몸은 나에게 속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에밀리 도가 나지만 내가 전혀 아니기도 한 그녀가 탄생한 것은 바로 그 순간이었으리라. 나는 갑자기 그녀에게 증오심이 일었고, 이것이, 그녀의 헐벗음이, 그녀의 고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것은 에밀리였다. 이모든 일은 에밀리의 일이었다. - P67



신변보호를 위해 받은 가명 '에밀리 도'라는 정체성과 자신을 분리시켜 진짜 자신을 보호하는 것. 자신의 심리가 흘러갔던 과정을 분석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텐데, 샤넬 밀러는 잘 해낸 것 같다. 읽는 이에게까지 그 심정이 와닿는다. 가해자의 대응 방식, 언론의 보도 방식, 피해자의 대처.. 모든 게 너무 슬프고 화나는데 또 익숙하다. 

마음이 힘든 독서지만 끝까지 읽어보겠다.



예외 : 아이들책















<리디아의 정원>은 <도서관>으로 알게 된 사라 스튜어트의 책이라 샀는데, 아직 못 읽어봤다. 첫째는 편지만 있어서 재미없다고;; 

<세상에서 아빠가 최고야>는 헝겊 인형 앙코가 우연히 버려진 아기 고양이를 데려다 키우게 되면서 '아빠'가 되는 이야기인데, 우여곡절 끝에 아기고양이(아빠보다 커진)는 진짜 고양이들 집으로 입양가지만, 낳지 않아도 함께 하면 가족이라는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는 사랑스런 이야기다. 

<퍼피구조대 4집> .. 점점 스케일이 커지는 퍼피구조대..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읽은 책: 7권










































<토지> 6, 7권 완청. 아차, 6권은 리뷰를 썼는데 7권 아직 못 썼다. 잊어버리기 전에 빨리 써야하는데..! 

<밝은 밤>은 오랜만에 읽은 최은영. <쇼코의 미소>는 좋았는데 그럼에도 왠지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크게 없었다. 하지만 초반부터 재미있더니 끝까지 좋았다! 최은영 작가의 다음 작품, 특히 장편이라면 꼭 읽어볼 예정.

<마음을 치료하는 법>은 리뷰를 썼다. 이 책도 아주 좋았다.

<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는 리뷰를 잘 쓰고 싶어서 아끼다가 못 쓰고 있는데(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 잊기 전에 얼른 써야겠다. 참 좋았다. 

<킨>은 오랜만에 눈을 못 떼고 읽은 소설! 역시 난 장편소설이 좋다. 참 좋다. 소설이 역시 최고다! 리뷰를 썼다.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은 9월 마지막날 완독 성공 ㅎㅎ 간단히나마 리뷰를 썼다. 



10월 사고 싶은 책 

사고 싶은 책은 거의 쓰지 않지만(왜냐면 대체로 못 사기 때문) 이번엔 여러모로 꼭 사고 싶고 읽고 싶은 책이 나와서 소개한다. 

<나의 사랑은 나비처럼 가벼웠다>- 시집을 잘 읽지 않는 독서괭이지만, 이 시집은 읽고 싶어 담아놨으나 절판이었는데.. 몇년 전 한창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들을 때 이동진 작가가 이 시집의 시 몇 편을 읽어줬더랬다. 그게 너무 좋아서 읽고 싶었다. 그런데 이번에 재출간 되었다고 알림이 옴! 간만에 시집 읽을 기회! 

<타오르는 질문들>은 스콧님 서재에서 알게 된, 최근 출간된 마거릿 애트우드 에세이다. 이번에 노벨문학상 받으면 좋겠다.. 이 책은 많이 궁금한데, 아직 책장에 <증언들>도 못 읽어서.. 살지말지 좀더 고민을 해봐야할 듯. 한달에 두권 사기로 정해놓으면 이렇게나 한권한권 치열하게 고민해서 사게 됩니다.. 


 
















8월에 네권밖에 못 읽은 걸 만회하여, 9월에는 일곱권을 읽었다. 10월에도 충분히 읽고 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일단 10월 여성주의 도서인 <포르노랜드>를 절반 정도 읽었기에 마음이 가뿐하네? ㅋㅋㅋ 

서친님들 모두 쌀쌀한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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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10-04 14: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디어 마이 네임>은 책의 존재를 출간때부터 알았는데 저는 도저히 읽을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ㅠㅠ
저는 독서괭 님 덕분에 <킨>을 꺼내놓고 있습니다. 오늘 다른책 들고 나왔지만.
그나저나 포르노랜드 절반 정도 읽으셨다니.. 저도 빨리 꺼내서 읽어야 되는데 초조하네요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10-05 13:13   좋아요 0 | URL
<디어 마이 네임>은 <페이드 포>에 비견할 만큼 내용도 문장력도 훌륭한 책 같습니다(두권 다 아직 완독 전이지만요..?;;) 제가 먼저 읽고 감상 공유하겠습니다!
<킨> 어서 읽어보세요. 다락방님도 좋아하실 것입니다^^ 중간에 끊기 어려운 점 감안하시고요!
포르노랜드 아직 10월 많이 남았잖아요 ㅎㅎ 다락방님은 재독이시고 ㅎㅎ

미미 2022-10-04 14:3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가해자에 대한 뉴스에서도 평소에 착했다고, 능력있고 깍뜻했다고 하는말들..
저는 그런 인터뷰를 취재하는 의도를 모르겠어요. 그런것들이 다 무슨 소용인지...

저도 초조해졌습니다ㅋㅋㅋㅋㅋ서둘러야겠네요!
이번달도 괭님 응원합니다^^*

얄라알라 2022-10-04 14:46   좋아요 2 | URL
아직 4일이라고 편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미미님 락방님께서 초조하시다니^^;;

미미 2022-10-04 15:45   좋아요 3 | URL
얄라님!! 9월에 제가 넘 늦게 완독을해서 이번달에는 좀 더 서두르려고 했는데 괭님이 벌써 절반
읽으셨다고하여 초조했습니다.ㅋㅋㅋㅋ 역시 이래서 같이 책을 읽는거겠죠? *^^*

독서괭 2022-10-05 13:15   좋아요 1 | URL
제가 여러 분들을 초조하게 만들었군요 ㅋㅋㅋ 시작이 빨랐다고 완독도 빨리 한다는 보장은 없는 법이니ㅋㅋㅋ 저도 방심하진 않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2-10-04 14: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9월에 ˝완청˝ ˝완독˝ 미션 클리어를 많이 하셔서 독서괭님 참 뿌듯하시겠어요.
7권이라니! 읽은 권수도 권수이지만, deadline지켜서 리뷰도 다 올리셨잖아요! 쫙짝짝!

저는 9월 30일 약속도 못지켰으면서 그나마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 일부 리뷰를 쓰다가 저장만 해두어서
여성주의 책읽기 멤버라고 하기도 뭐하네요^^:;

독서괭 2022-10-05 13:17   좋아요 1 | URL
박수 감사합니다^^ 얄라님, 저도 여성주의 책읽기 빼먹은 책 많은데요 ㅎㅎ 마음만 함께라도 되는 것 아닙니까!!(아닌..가?) 아니면 돈이 함께하면..??(책은 일단 사기 ㅋㅋ)
리뷰 쓰다 저장해두셨다면 어서 공개해주세요^^ 일부면 어떤가요!

새파랑 2022-10-04 15: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커피도 책 구매횟수에 카운트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 9월에도 풍성하게 읽으셨군요. 전 8월, 9월 망했습니다 ㅜㅜ

독서괭 2022-10-05 13:18   좋아요 1 | URL
그런 말씀 마시라니까요 새파랑님 ㅋㅋ 커피가 어떻게 책과 동급인가요!
새파랑님 망해봤자..싶지만 다들 기준이 다르니 ㅎㅎ 10월에는 풍성하게 읽으시길 응원합니다^^

scott 2022-10-04 15: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괭님 이대로 쭈욱 열독이 이어지신다면
2022년 연말 알라딘 최 상위 고객으로 우뚝 올라 서게 될 것 같습니다!

10월에도 완청-완독의 달로
괭님 홧팅!^^

독서괭 2022-10-05 13:18   좋아요 1 | URL
ㅎㅎ 스콧님, 돈은 별로 안 쓰고 있어서 최상위 고객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ㅋㅋㅋ
완독 완청 응원 감사합니다~~^^

거리의화가 2022-10-04 17: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킨 좋다고 하셔서 읽어보고 싶지만 역시 읽을 거리가 풍성한 관계로~^^; 무엇보다 <포르노랜드> 절반 읽으신게 가장 부럽습니다.
9월 많이 읽으셨어요^^ 토지 2권 완청한 것 동지라 기뻤네요!ㅎㅎㅎ 이번 달은 얼마나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시집과 괭님의 조화가 뭔가 생경하긴 합니다. 나중에 후기 들려주세요!*^^*

독서괭 2022-10-05 13:19   좋아요 0 | URL
ㅎㅎ 화가님 <킨>은 참 재미있으니 재미있는 거 읽고 싶어지실 때 읽어보세요^^
토지 2권 완청 동지! (하이파이브!) 전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 전권 완청이 목표입니다 ㅎㅎ
시집 제가 읽어보고 후기 적어볼게요^^

건수하 2022-10-04 18: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알차게 읽으셨네요. <디어 마이 네임> 읽기 힘들 것 같아서 주저하게 되더라고요..

<포르노랜드> 절반 읽으셨다니 엄청 여유로워 보여서 부러워요. 토할 거 같다는 후기가 있어 좀 걱정되네요 ^^

독서괭 2022-10-05 13:22   좋아요 0 | URL
<디어 마이 네임>은 저자가 글을 참 잘 씁니다. 제가 끝까지 읽고 감상 공유할게요^^
<포르노랜드>는 좀.. 그렇습니다. 그런 그런 하드코어물들이 있다는 걸 제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생한 묘사를 보니 많이 역겹더라고요ㅠㅠ 수하님 마음 단디 먹고 보세요~!

공쟝쟝 2022-10-04 18: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그렇다면 ISFJ?

2022-10-05 1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10-04 2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도 절반 정도 읽어둘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난티님이 앞부분에서 토 나올 것 같다고 하셔서 식간에 읽어야 하나? 계산 중입니다^^
<디어 마이 네임>은 슬픈 책이로군요?
가해자, 피해자...ㅜㅜ 이미 쿵~ 내려앉는 느낌입니다.
사라 스튜어트 작가의 그림책 저도 참 좋아라 했었는데 말이죠~^^ 특히 <도서관>책요!!
근데 퍼피구조대 와~~ 전권 다 갖추려면??ㅋㅋㅋ
저 옛날에 약간 저렇게 비슷한 시리즈 책 사 준다고 어휴~~내 책은 진짜 한 권도 못샀죠ㅜㅜ

독서괭 2022-10-05 13:24   좋아요 1 | URL
네 책나무님 <포르노랜드> 특히 초반에 묘사가 많아서 좀 힘듭니다.. 맘 단디 먹고 보세요~!
<디어 마이 네임>은 슬프기도 하지만 성폭력을 둘러싼 부당함들을 낱낱이 까발려서 함께 분노하게 되는 책이예요. 글을 참 잘 써서 좋습니다.
<도서관> 저도 좋아해요^^ 그 책은 애들도 의외로 반복해서 보던데, 리디아의 정원은.. 음..
퍼피구조대는 DVD인데 4집까지 나온 것 같습니다. 다 갖췄습니다 ㅋㅋㅋ 또 나오겠죠 ㅋㅋ

단발머리 2022-10-04 2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디어 마이 네임> 너무 슬플 것 같기는 한데 읽어보고 싶어요. <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는 독서괭님 리뷰보고 저도 대출해놓은... 대출만 해놓고 집에서 대기ㅠㅠㅠ 얼른 읽고 싶은데 책탑 밑에 깔려 있는.... 얼른 꺼내 읽어야겠어요. 아끼시는 마음 느껴보렵니다.

독서괭 2022-10-05 13:25   좋아요 0 | URL
<디어 마이 네임> 읽으시면 할말 많으실 거예요! 단발님은 원서로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꿈꾸고 사랑했네~> 방금 리뷰 썼습니다. ㅎㅎ 책탑 밑에 깔려 있다니 안타깝 ㅠㅠ 구출해주고 싶어요 ㅋㅋ

햇살과함께 2022-10-05 09: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제가 좋아하는 책~ 제가 살고 싶은 로망으로 간직한^^
9월 성공 축하드려요~~!!

독서괭 2022-10-05 13:26   좋아요 1 | URL
햇살님도 <도서관> 좋아하시는군요^^ 책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인가봐요 ㅎㅎ
축하 감사합니다^^
 

너무 목표를 잘 지키는 비인간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8월에는 실패해 보았습니다.

물론 아니고요.. 

저의 새해 목표는 한달에 2권 이하 사기(예외 적용 몇가지 있음), 5권 이상 읽기였습니다.

사는 건 2권 샀는데, 5권 읽기에 실패해 버렸네요. 이게 다 코로나 때문 ㅠㅠ 

첫째가 갑자기 열이 나더니 토요일에 확진되고, 아이들을 서로 격리할 수가 없어서 둘째까지 함께 주말 내내 같이 있고

월요일에 등원도 안 시키고 같이 있다 보니, 역시나, 화요일에 저와 둘째까지 확진. 

아이들은 각자 2-3일 정도 고열에 시달리다가 다른 증상 없이 회복되었고, 

저는 3일 정도 열이 나고 두통, 근육통, 속 미식거림 증상, 목에 약간 가래낀 듯한 증상이 있다가 지금은 많이 나아진 상태입니다.

몸 아픈 와중에 혼자 두 아이 수발 들려니 진짜.. 우울증 올 뻔.. ㅠㅠ 

먼저 격리해제된 첫째는 간만에 외출나갔다 오고, 저와 둘째는 아직 하루 더 격리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걸리니 정말 피곤해서.. 책을 거의 한줄도 못 읽었어요. 

코로나 걸린 와중에 이틈을 타 독서를 마구 하시는 분들(예를 들어 ㄱㅈㅈ?) 대단합니다. 전 암것도 못하겠더라구요. 북플도 거의 못했어요.

실패의 변명은 이 정도 하고.. 


산책: 2권


<그림자를 이으면 길이 된다>는 펀딩을 깜박 못했는데, 역시 궁금해서 주문해서 읽고 있다.

절반 정도 읽었는데, 처음 몇장 읽었을 때부터 바로 느낀 거지만 굉장히 공들여 썼고 법률 감수도 철저히 마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주 오래된 유죄>를 쓴 김수정 변호사님이 법률 감수를 했다. 전문적이고 상세한 내용이 많아서 작은 관심 정도로 섣불리 폈다가는 읽어내기 힘들 것 같고, 실제로 대처할 일이 있거나, 관련 직종에 종사하거나, 정말 본격적인 관심이 있다면 크게 도움이 될 책이다. 

<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는 처음 읽는 전영애 선생님 책인데, 듣똑라에서였나? 이 책의 한 구절을 소개한 게 마음에 확 닿아서 담아두었었다. 그런데 이번에 8월 두번째 책으로 뭘 살까 마지막 날까지 엄청난 고민을 하다가, 약간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아마도 코로나 격리로 피폐해진 마음에 위로가 필요했던 모양이다.. 조금밖에 안 읽었지만, 좋다. 아주 좋다. 

알라딘 드립백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알라딘 후르츠 바스켓 재구매! 



















예외: 아이들 책


이번에는 아이들 책도 별로 안 샀는데, 전집 대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샤크! 는 둘째가 사진 보고 요구해서 샀고, 

퍼피 구조대 3집은 이미 애들 다 봤다.. 퍼피 구조대.. 재밌고 참 좋은 만화인데 좀 웃긴 면이 있음 ㅋ 

<이다음에 크면 나는 소방관>은 경찰관, 요리사, 의사와 함께 네권짜리 시리즈인데 나머지 세권만 있어서, 둘째 요구로 삼. 

















읽은 책: 3권


세권밖에 못 읽다니 이럴수가.. 처참하다 처참해 ㅠㅠ 

<토지 5>와 <여름의 빌라>는 리뷰를 썼다.

<천일야화>는 1~5권짜리 전집인데 옛날에 사놓고 계속 못 읽고 있어서, 한번 전집깨기를 해보고자 시작했다.

뭐, 옛날이야기니 재미있긴 참 재밌다. 술술 읽힌다. 옛날 이슬람 배경이다 보니 여성혐오 ㅋㅋ 어쩔 수 없지만

이 얘기는 후에 해보도록 하자..

















이제 생활이 곧 정상화 될 테니 다시 열심히 읽고 써봐야겠다.

그동안 밀린 재밌는 이웃님들 글도 많은 것 같은데 틈틈이 따라잡아봐야겠다.. 

젤 부러웠던 건 ㅈㅈㄴ님 새서재.. 와우.. 고양이까지 있는 완벽함. (하지만 솔직히 6고는 부럽지 않군요. 넘 힘들듯. 전 2고 정도면...)


그럼 여러분, 모두 건강 조심, 태풍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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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9-04 18: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휴 독서괭 님도 코로나를 피하지 못하셨군요! 그래도 이제 회복되어 가시니 다행입니다. 끝나고 나서도 한참 피로함이 남는 것 같아요. 잘 먹고 잘 자야해요, 독서괭 님!! 💪

독서괭 2022-09-05 11:5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다락방님~ 오죽하면 다락방님 서재에도 통 못 갔겠어요?ㅜㅜ 밀린 다락방 몰아읽기 또 해야겠네요ㅎㅎㅎ 제가 할 수 있는 건 잘 먹는 거네요. 오늘 잘 먹어보겠습니다~!

새파랑 2022-09-04 18: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코로나 걸렸을때 그래도 책 몇권 읽었던거 같은데 독서괭님은 못읽으셨군요 ㅜㅜ 전 그때 윌리엄 트레버랑 필립 로스를 읽었던거 같아요 ㅋ
8월에 실패하셨기 때문에 9월에는 아홉권 구매하시는걸로 ^^

독서괭 2022-09-05 11:51   좋아요 2 | URL
애들 보는 동안에는 못 읽더라도 재워놓고 좀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재워놓고 저도 뻗어버리고.. 글자가 눈에 안 들어오더라구여^^; 감사합니다 새파랑님!

프레이야 2022-09-04 19: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루 남으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괭님.
저는 안 걸린 사람입니다만 고통이 심한 사람 덜한 사람 각양각색이더군요. 건강!!

독서괭 2022-09-05 11:52   좋아요 1 | URL
프레이야님 감사합니다~ 안 걸리셨다니 다행이네요! 끝까지 버티는 승자가 되시길 빕니다! 저는 그래도 아주 심하지 않게 넘어가는 것 같아요^^

건수하 2022-09-04 19: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고생 많으셨어요 애들도 이제 괜찮은지…

당분간 무리하지 마시고 회복 잘 하셔요 ^^

독서괭 2022-09-05 11:52   좋아요 2 | URL
애들은 힘이 넘칩니다. 너무 넘쳐서 떼를 쓰고.. ㅡㅡ;; 수하님 감사합니다~ 마저 잘 회복할게요^^

거리의화가 2022-09-04 19: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괭님 몸도 몸인데 아이들까지 케어하느라 힘이 두배로 드셨을 것 같아요ㅠㅠ
남은 회복 잘하시길 바랄게요.

독서괭 2022-09-05 11:54   좋아요 1 | URL
화가님, 애가 열이 40도를 오르내리니 제몸 아픈 게 좀 잊혀지긴 하더라구요^^; 오히려 몸이 나은 후 애들이 못 나가니 짜증을 부려대서 정신적으로는 그때가 더 힘들었던 듯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2-09-04 20: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코로나 걸린 적 있는 유경험자죠. 지난 4월에요. 증상은 심하지 않았는데 기운이 없어 시체처럼 누워만 지냈어요.
그 핑계로 집안일에서 면제되어 오랜만에 휴식 시간을 가졌어요,
2권 사고 5권 읽기가 아니라 저는 2권 사고 4권 읽기, 하고 싶습니다. 집에 쌓여 있는 책이 많아서요.ㅋㅋ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독서괭 2022-09-05 11:56   좋아요 2 | URL
페크님 감사합니다~ 좋은 봄에 걸리시고 기운이 많이 없으셨군요 ㅠㅠ 푹 쉴 수 있다면 그김에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후유증만 없으면요!
쌓여있는 책 많이 읽어내시는 9월 보내세요~^^

잠자냥 2022-09-04 22: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코로나로 책은 못 읽어도 책은 사시는군요! 역시 짝짝짝! 이번 바이러스가 좀 더 아픈 것 같더라고요. 아이들까지 돌보시려니 참 힘들겠어요. ㅠㅠ 언능 나으세요. 육고 ㅈㅈㄴ 올림 ㅋㅋㅋ

독서괭 2022-09-05 11:57   좋아요 2 | URL
겨우 두권인데 사야쥬 ㅎㅎㅎ 혼자 격리되면 그다지 괴롭지 않을 .. 은근히 좋았을.. 지도 모르겠는데 같이 하다보니 ㅜㅜ 육고님 감사합니다 ㅋㅋ

페넬로페 2022-09-05 00: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혼자가 아니라 아이들까지 같이 코로나 겪으셔서 더 힘들었겠어요.
요즘 코로나 걸린 분들, 심하게 앓더라고요.
후유증으로 피곤함은 좀 오래 가고요.
어서 쾌차하셔요^^

독서괭 2022-09-05 11:58   좋아요 3 | URL
그래도 한방에 다 겪고 지나가니 이제 좀 안심인가 싶기도 합니다~ ㅎㅎ 후유증 피곤함 제발 오래 안 가면 좋겠어요 ㅜㅜ 안 그래도 저질체력인데..
페넬로페님 감사합니다^^

단발머리 2022-09-05 07: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에궁, 독서괭님!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 나도 아픈데 애들 아프면 정말 어쩔까요.
밥 많이 드시고 얼른 기력 회복하시길 바래요. 전 생각보다 오래 가더라구요. 온 몸에 힘이 없ㅠㅠㅠ
기다리고 있으니 리뷰는 천천히, 차례대로 쓰시면 되겠습니다 ㅎㅎㅎ

독서괭 2022-09-05 12:06   좋아요 1 | URL
단발님 후유증 오래 가셨군요 ㅜㅜ 전 지금의 피로가 생활이 정상화되면 나아질런지 좀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온몸에 힘이 없을 정도로 심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리뷰도 리뷰지만 이번달 책 빨리 읽어야겠습니다. 밀린 책도 많네요 ㅎㅎ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2-09-05 12: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ㅠ,이번 코로나 목이 많이 아프다던데.. ㅠ
가족 모두 빨리 회복되길 기도합니다

독서괭 2022-09-05 12:07   좋아요 1 | URL
그레이스님 감사합니다~ 애들은 열 빼고 증상 없이 넘어갔고 저도 목은 별로 아프지 않았어요!^^

책읽는나무 2022-09-05 10: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제 회복되어 바쁘실텐데 또 저까지 댓글을 보탭니다ㅋㅋㅋ
코로나 전 아들 수발 드는데도 정신 없고 지치고 피곤해서 책 읽기 쉽지 않던데..애들 수발에 셀프 병수발까지!!!! 힘들었겠어요ㅜㅜ
저는 애들이 커서 본인 방에 자가격리 시켜서 못나오게 하는 게 가능해서 다른 식구들 전파차단이 가능했는데 괭님은 애들이 어려서 격리가 불가능했겠어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에휴~
울집은 봄에 막내딸이 일주일 지방에 갇혀 있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아들이 마스크 쓰고 방앞에 딱 서 있는 걸 보더니 ˝엄마 오빠 나왔어요!!!!!!˝ 고자질...아들이 나한테 할말 있어 보이던데 바로 방으로 감금!!!!
나중에 해제되고 물으니 딸은 학교도 안가고 좋았다던데(약하게 했거든요) 아들은 감옥 같았다고~~ㅋㅋ 아직도 기침 좀 하던데 후유증 오래가는 듯 합니다. 괭님도 그리고 애기들도 맛난 거 많이 먹고 후유증 꽉 잡으시길~^^

독서괭 2022-09-05 12:12   좋아요 2 | URL
책나무님, 딸도 걸리고 아들도 걸리고 두번이나 고생하셨겠어요. 주변에 보니 큰 아이들 격리시켜놓고 다른 가족들 안 걸리게 관리하고 따로 밥 챙겨 갖다주고 하는것도 보통일이 아니던데..
증상이 약하면 혼자 격리되어 푹 쉬는 것도 나쁘진 않을텐데요ㅎㅎ
고자질 넘 웃기네요 ㅎㅎ 형제남매들은 어쩔 수 없나봐여^^ 저희 딸 오늘 동생은 안 나가는데(아직 격리중) 자기만 유치원 간다고 올마나 행패를 부리던지요..ㅜㅜ
후유증 없이 잘 낫겠습니다. 감사해요~~^^

mini74 2022-09-05 12: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아이들하고 같이 격리라니 ㅠㅠ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겠어요. 그 와중에 읽은게 어딥니까 ㅎㅎㅎ 아이들 책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

독서괭 2022-09-05 13:32   좋아요 2 | URL
격리 전에 읽은 게 세권이었어요 ㅎㅎ 격리 안 됐으면 계산상 두권은 충분히 더 읽을 수 있었는데 말이죠 ㅜㅜ 미니님 감사합니다~^^

공쟝쟝 2022-09-05 12: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ㅜㅠ 괭님아 ㅠㅠ 후유증 조심해요 ㅠㅠㅠㅠ 전 코로나 도중은 씩씩했는 데, 나 코로나 이겨냈어 자발 떨다가 ㅋㅋㅋㅋ 체력이 복구가 안된 상태로 계속 (못한) 일 해야해서 (마감은 자비가 없다)ㅠㅠㅠ 번아웃 좀 쎄게 왔어요 ㅠㅠㅠㅠ ㅋㅋㅋㅋ 그러고 나니 또 채력이 안돌아오고 ㅋㅋㅋㅋㅋㅋ 무리하지말고 비타민 강한 거 사서 드세요 …ㅠㅠ 비타민 비타민이요 ㅠㅠㅠ

독서괭 2022-09-05 13:33   좋아요 2 | URL
체력 복구 안 된 상태로.. 마감은 자비가 없다.. 크흑 ㅜㅜ 저도 밀린 일들이 기다릴텐데 걱정이네요 ㅠㅠ 비타민이 중요하군요. 안 그래도 아침에 영양제 먹는 거 깜박해서 방금 챙겨 먹었습니가 ㅎㅎ 쟝쟝님 감사해요~ 얼렁 체력 회복하시길요!!

햇살과함께 2022-09-05 13: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고생 많으셨네요.
아이들이랑 같이 격리는 정말 2배로 힘들 것 같아요;;;
저도 <그림자를 이으면 길이 된다> 180페이지 정도 읽었는데, 이 책 생각보다 엄청 빡세네요..
작가님이 영혼을 갈아 넣으신 것 같아요;;
격리 중에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닌 듯요....

독서괭 2022-09-05 13:34   좋아요 3 | URL
햇살님 감사합니다~
영혼 갈아넣으신 거 맞는 듯요 ㅎㅎ 그동안 갈고닦은 노하우랑 모아둔 정보 작정하고 다 푸신 듯한 느낌! 격리 중에 못 읽어서 못 끝냈습니다 ㅎㅎㅎ 저랑 비슷하게 읽으신 것 같네요. 9월엔 완독을 목표로~!^^
 

서재에 아주 오랜만에 온 느낌이다. 8월말까지 끝내야 하는 추가업무 때문에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 와중.. 휴가철(이라 쓰고 애들 방학이라 읽는다)이 와버렸고, 휴가(라 쓰고 육아라 읽는다)를 보내고 오니 업무 맥이 끊겨버려서 다시 잡기가 힘들다. 

작년부터 알라딘서재를 열심히 하긴 한 모양인지, 한동안 보이지 않는다고 이웃님이 걱정도 해주셔서 감동받음 ㅎㅎ 잘 살았다, 독서괭.

내가 갑자기 사고 등으로 사망하게 되면 이 서재는 어쩌지? 하는 생각을 가끔 한다. 이 서재는 내가 가족을 비롯한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비밀스럽게 유지하고 있는 공간이라.. 부고를 전할 수가 없는데. 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만을 빌어본다.


7월에 주문한 두 권의 책은! 

















겨우 두 권이지만 분야가 협소하군 ㅋㅋ 

<다락방의 미친 여자>는 '미친독서괭'으로 펀딩했다. 펀딩 명단이 매우 기대됨 ㅋㅋ 

그런데 이 책을 펀딩하고 나서 펀딩내역을 보다가 몹시 당황함. <그림자를 이으면 길이 된다>를 내가 펀딩을 안 했나?? 

분명히 펀딩하려고 들어가서 후원자명을 '독서괭'으로 할지 본명으로 할지 고민한 것까지 기억이 나는데.. 

고민하다가 주문을 끝내지 않고 잊어버렸나..!! ㅠㅜ 

그러나 이미 펀딩 끝났고, 미안하지만 주문은 미루게 되었다. 안녕.. 

한권 남은 자리에 뽑힌 것이 <포르노랜드>. 전부터 다락방님이 추천했던 책인데 이제 읽게 되었다. 앞에 좀 읽었는데 생생한 묘사에 움찔하게 된다. 진짜 저런 걸 본단 말이야? 와.. ... 


함께 산 굿즈들











'데일리 아이마스크 장미향'- 미미님 글 보고 찜해놨던 건데, 이번에 사봤다. 하나 써봤는데 괜찮음! 열어서 착용하면 따끈해지면서 촉촉하게 찜질이 된다. 다만 일회용이라 자주 쓰기는 저어되고, 여행갈 때 비행기 같은 데서 쓰거나 일하다 잠깐 쉴 때 쓰면 딱 좋을 듯. 

'식물성 육포 갈비맛' - 이거 드디어 샀는데, 아직 안 먹어봤다;; 육포 좋아하는데, 식물성이라 그런가 왠지 안 뜯게 됨 ㅋㅋㅋ 빨리 먹어보고 100자평 써야겠다. 

'본투리드 우드독서대(피너츠와 우드스탁)' - 독서대가 자꾸 필요한 것 같은 기분이가 들어서 지름. 아주 귀여워서 만족스럽다. 


 

예외: 아이들 책


































이번에 아이들 책 왜이리 많은가?;;;

<Giraffes>와 <Hello, penguin>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키즈에서 나온 책이다. 기린 먼저 샀다가 수준이 좀 어려워서 제일 쉬운 단계인 pre-reader에 해당하는 펭귄을 사봤다. 일단 사진이 많아서 볼만함. 동물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걸로 영어공부 해도 괜찮을 듯. 

<Paw Patrol(퍼피구조대)> DVD 2집. 우연히 1집을 얻게 되어 보여줬는데 애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바람에 2집을 중고구매했다. 반값도 비싸긴 한데 ㅜㅜ 애들이 정말 좋아한다. 아이들 보여줄 좋은 만화를 고르는 것도 중요한 일인데, 재미있으면서, 너무 자극적이거나 무서운 악당이 나오지 않고, 성역할 고정관념이 덜한 것이 좋다. 기존에 페파피그, 옥토넛, 알파블럭스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포 패트롤에 빠진 후로는 거의 이것만 보는 중. 일단 강아지들이 너무 귀엽고, 바닷가 농장마을을 배경으로 소소하고 다양한 구조활동이 재미있게 펼쳐지며, 악당조차 귀여운(악당아저씨 부하가 고양이들임), 착한 만화라 좋다. 다만 옥토넛이나 포패트롤이나 캡틴은 남자고 남자 비중이 높음. 뭘 봐도 대체로 그렇기에 아쉬운 점. 

<Biscuit takes a walk>도 애들 읽어주려고 산 책. 강아지가 나와서 고름 ㅋ 

<무무씨의 달그네>와 <안녕, 외계인!>은 지난 그림책 페이퍼에 썼던 작품들이다. 

<수상한 아저씨의 뚝딱 목공소>는 중고로 구입했는데 3~5세 용으로 괜찮음. 6세 첫째는 좀 시시해하는 듯. 

<꽁꽁꽁 아이스크림>은 이 꽁꽁꽁 시리즈가 궁금해서 한권 사봤는데, 재미있었다. 여러가지 아이스크림 종류가 등장해서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재미있게 들여다 볼 듯! 

<Paw Patrol Phonies Box set>는 애들이 포패트롤을 너무 좋아하므로 사봤다.. 싸기도 하고. 하지만 저렴이는 이유가 있는 듯. 한권 한권이 엄청 얇고, 그림이 영상처럼 예쁘지 않고 어설프고, 비슷한 그림이 이 책 저 책에 똑같이 실려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Hello, penguin>을 읽고 뒤에 다른 책들 표지 사진이 있는 걸 보며 둘째에게 뭐 읽어보고 싶냐고 물으니 상어를 골랐다. 큰 사진으로 보니 더 무시무시하네..


이마트 용산점에서 상어 사체를 두고 괴상한 마케팅을 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기사 링크 :  https://bit.ly/3ORtL2u

 상어 사체를 놔두고 그 앞에서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에 올리도록 한 것. 심지어 그 안내문에는 귀여운 아기상어 캐릭터가 프린터되어 있다.. 이 동심파괴 이벤트는 무엇이지?? 동물학대냐 아니냐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것 같은데, 상어도 다른 생선이나 마찬가지로 식용으로 잡는다고 해도, 사체를 전시하고 앞에서 사진 찍는 것은 생명에 대한 예우가 아니지 않나. 식용으로 잡았어도 최소한의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시할 줄 알아야 하고, 그렇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지 않나. 이 마케팅에는 예우의 감정이 1도 엿보이지 않는다. 아기상어 캐릭터라도 쓰질 말든지.. 








읽은 책: 5권





























<그래서, 동의가 뭐야?>는 주로 성적인 면과 관련하여 동의의 의미가 무엇이고 어떻게 내 의사를 표현하고 상대의 의사를 왜곡없이 확인할 수 있는지 이런저런 예를 들어가며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중학생 정도의 아이와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매우 좋을 듯. 

<토지4>는 리뷰를 썼다.

<나는 고백한다3> 완독!! 재독 후 리뷰 쓸 예정.. 1권 재독한 거 까먹기 전에 나머지 읽고 리뷰 써야하는데 ㅜㅜ 그러고보니 1권 재독한 것까지 포함하면 6권 읽었다.

<헤밍웨이> 이것도 리뷰 써야하는데..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휴가 다녀와서 열심히 읽어서 7/31 한밤중에 끝마침! 아프고 의미있는 독서였다. 이것도 리뷰 써야지.. 


리뷰 숙제가 많은데, 8월 말까지는 바쁠 예정이다.. 여유 시간이 났을 때 책을 읽을 것인가 컴퓨터를 켤 것인가 항상 고민인데, 대체로 이기는 것은 책을 읽는 쪽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글쓰니 좋다. 그동안 밀린 이웃분들 글이 많아서 큰일이다. 휴가도 다녀왔으니 8월에는 더 힘내 봐야지. 남은 무더위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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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8-02 13: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괭님 정말 반갑습니다~ 안 그래도 안 보이셔서 어디 아프신가 걱정했습니다 그 이유가 아니어서 다행이에요~^^;
아이마스크 장미향이라구요? 저런게 있는줄 몰랐습니다ㅎㅎ 육포는 대부분 갈비맛이 괜찮다는 평인듯 싶어요. 저는 근데 양꼬치맛이 더 좋았는데~ㅎㅎ
그림자~는 구매를 못하셨었군요. 저는 일단 펀딩은 해놓아서 조만간 읽게 될 것 같아요. 다락방의 미친 여자 받기 전에 작품들 좀 읽어야 할텐데 시간이 안될 것 같기도ㅠㅠ
8월 한달도 바쁘시다니 모쪼록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독서괭 2022-08-02 16:03   좋아요 3 | URL
저도 반갑습니다 화가님~^^ 걱정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알라딘에서 아이마스크도 팔고 참 별게 다 있네요 ㅋㅋ 책 많이 읽으려면 눈이 피로해선 안 되니까 관련이 있긴 하군요. 육포는 책 읽을 때 간식으로 ㅋㅋ 갈비맛이 괜찮으면 양꼬치맛도 도전해보겠습니다.
그림자~ 펀딩한 걸로 철썩같이 믿고 7월에는 1권만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눈을 의심했어요 ㅠ 다락방의 미친 여자 읽으면 읽어야 할 책 목록이 또 길게 늘어질 텐데 걱정입니다;;
화가님도 8월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미미 2022-08-02 13: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대관령 양떼 목장에서 말씀하신 상어 인증샷의 동심파괴와 비슷한 기분을 맛봤어요. 입구에서 각종 양고기를 팔더라구요. 양들이 그 냄새를 얼만큼 맡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어른인 저도 심란했는데 아이들이 그걸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지.
괭님 더위조심하시고 8월도 화이팅입니다.*^^*

독서괭 2022-08-02 16:04   좋아요 3 | URL
헉 양떼 목장 입구에서 양고기 팔아요? ㅠㅠ 제가 가본 다른 양떼목장에는 그런 건 없었는데.. 아이들이 양 만지고 먹이주면서 얼마나 예뻐하는데 앞에서 양고기를.. 먹을 수야 있지만 바로 앞에서 하는 건 뜨악하네요 ㅠ 옛날에야 집에서 키우던 닭 잡아 먹고 했다지만요.
미미님 감사합니다. 미미님도 8월 건강하세요~^^

건수하 2022-08-02 16:28   좋아요 3 | URL
헉? 저도 가봤지만 고기 파는건 못봤는데.. 당혹스럽네요.... @_@

미미 2022-08-02 16:34   좋아요 2 | URL
저도 처음에 갔을땐 있는줄도 몰랐다가 두 번째 갔을때 입구에서 발견했어요. 🥲

단발머리 2022-08-02 16: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랑 있으면 좋지만 아이들이 학교 가면 더 좋죠 ㅋㅋㅋㅋㅋ 가끔 만날 때 배가되는 기쁨 ㅋㅋㅋㅋ 와락! 껴안고 싶은 맘이랄까요. 휴가 잘 보내고 오셨다니 그래도 다행입니다. 서울은 많이 더웠는데 (지난주 토요일 37도) 제가 잘 지키고 있습니다. 아이들 영어책이 눈에 많이 띄네요. 저도 아이들 영어책 꽤나 읽어준거 같은데 애들은 기억을 못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자주 뵈어요, 독서괭님! 얼른 업무 마무리되시고 한가해지시길^^

독서괭 2022-08-02 16:06   좋아요 2 | URL
아이들이랑 있으면 좋지만 아이들이 학교 가면 더 좋고, 아이들 노는 모습이 너무 예쁘지만 자는 모습은 더 예쁘죠!! ㅋㅋㅋㅋ 수영장 가서 놀았는데 아이들이 아주 좋아해서 보람 있었어요. 꿈꾸던 부부의 저녁시간은 없었지만요(둘다 뻗음) ㅋㅋ 애들 영어책 많이 읽어주셨는데 기억을 못한다고요..? 더 열심히 읽어줘야겠네요. 부족한 발음이나마 ㅋㅋ 9월에는 많이 읽고 많이 쓸 수 있기를 저도 기원해봅니다. 단발님 감사해요^^

새파랑 2022-08-02 16: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굿즈도 2개만 사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 바쁘신 와중에도 책을 많이 읽으셨군요 ^^

독서괭 2022-08-03 14:50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이 그 말씀 하실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 굿즈는 책이 아니자나여. 저는 엄격하게 해석하는 사람이거든여. ㅋㅋ 새파랑님도 그동안 많이 읽으셨지요?^^

건수하 2022-08-02 16: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글 올라오니 반가워요~

꽁꽁꽁 시리즈는 아이스크림이 제일 별로라는 반응이었는데, 아마 뭘 먼저 보느냐가 중요할 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아이디어가 다 비슷하다보니 시리즈가 반복되면 매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저희집에서는 꽁꽁꽁 시리즈는 인기가 그리 좋진 않았고 <이파라파 냐무냐무> 등 이지은 작가님 그림책이 인기가 좋았답니다.

9월에 많이 읽고 쓰시겠다기에 응? 8월은? 오타인가? 했는데 다시 올라가보니 8월말까지 바쁘실것 같다 쓰여있네요.
그래도 8월에 두 권 사시고 많이 읽으시길.. :)

독서괭 2022-08-03 14:52   좋아요 2 | URL
반갑습니다 수하님~^^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꽁꽁꽁 시리즈를 처음 알게 되어서, 신간부터 사봤어요. 비슷한 느낌이라면 처음만큼 좋지 않을 수 있겠네요! 저는 거꾸로 읽어봐야겠습니다 ㅎㅎ <이파라파 냐무냐무> 좋지요! 팥빙수의 전설, 친구의 전설도 사야지 하고 잊고 있었네요.
8월에도 두권사고 다섯권 읽을 예정입니다만, 많이 쓰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ㅠㅜ 그래도 종종 들어오겠습니다!

cyrus 2022-08-02 19: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 가족도 알라딘 서재에 활동하는 사실을 몰라요. 독서 모임을 통해서 만난 몇몇 사람들만 압니다. 이분들이 가끔 제 알라딘 블로그에 들어와요. 만약 제가 갑자기 세상을 뜨면 이분들이 알아서 알라딘 블로그 삭제하면 좋을 텐데 이런 걸 미리 부탁하기가 좀 그렇네요.. ^^;;

얄라알라 2022-08-03 01:24   좋아요 2 | URL
그것이 바로 알라딘서재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나만 아는 놀이터^^

독서괭님도 cyrus님께서도 같은 말씀을 하시니, 저도 새로운 고민 하나 추가해봅니다.
온라인 공간의 흔적들도 청소가 필요할 수 있겠거니 하며^^

독서괭 2022-08-03 14:54   좋아요 1 | URL
오 cyrus님도 몰래(?) 활동하고 계시군요 ㅎㅎ 블로그 삭제까진 아니라도 이웃분들에게 부고를 전해주기만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서재 지인과 오프 지인이 하나도 겹치지 않아서.. 한명 만들어야 하나..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ㅋ

독서괭 2022-08-03 14:55   좋아요 1 | URL
얄라님도 나만 아는 놀이터로 운영 중이신가요?^^
온라인 공간 흔적 지우기가 점점 중요해질 것 같아요. 저는 다른 건 안해서 여기 뿐이지만요.

책읽는나무 2022-08-02 19: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이~ 괭님^^
저는 애들이 방학해서 눈코뜰새 없이 바쁘신 줄 알았슴돠~ 근데 회사 업무량까지 겹치다니ㅜㅜ
그래도 부지런하신 괭님♡
저도 어제까지 휴가?(내껏도 아닌 휴가?) 대충 보내고 왔어요. 정말 덥두만유~ 그래서 남편 숙소에서 종일 에어컨 틀고 왔네요^^
괭님은 수영장에서 시원했겠어요~ 애들이랑 물에서 놀아주시느라 엄청난 에너지 소비 하셨겠군요? 우린 둥이들 둘이만 바다에 집어 넣고 전 찻집에서 <저주 토끼> 읽었어요ㅋㅋㅋ
애들 나이 들면 괭님도 조금은 여유 있으실지도?? 아...방학은 싫지만요^^
제가 괭님 책 구입 목록을 보면서 언뜻 느낀 게 저도 애들 어릴 때, 애들 책 사 주기가 바빠서 내 책 한 권에서 두 권 정도 겨우 끼워서 주문하기를 몇 년을 했던 것 같아요. 이제 애들이 크면서 책을 안 읽는 청소년, 청소녀가 되면서 이젠 내 책만 사게 되었어요. 좋은 건지? 나쁜 건지??ㅋㅋㅋ 그게 이제 생각났네요^^
내 책만 사면 정말 행복하겠다!! 생각했었는데...지금은 사도 사도 끝이 없어서 한 달에 20 권씩만 사도 좋겠다!! 생각하게 되더군요^^
욕심은 끝이 없죠!!! 애들은 점점 책을 안 읽는데 말이죠~ㅋㅋ 그래도 큰 딸은 지금 <저주 토끼> 건네받아서 읽고 있는 중이긴 합니다. 책값 벌었어요.
암튼 괭님네 가족들도 더위 조심하시고, 행복한 8 월 한 달 되시길 바랍니다♡

독서괭 2022-08-03 14:59   좋아요 2 | URL
책나무님은 눈치 채셨군요? 아이들 방학 땜에 정신 없는 시즌임을 ㅎㅎㅎ
그래도 휴가는 휴가인지라 아이들과 즐겁게 놀며 좋았습니다^^ 애들도 좋아하고요. 아이들만 바다에 집어 넣고 찻집에서 책을 읽으시다니!! 저의 로망입니다!! ㅜㅁㅜ 저에게도 그런 날이 오겠지요? 기대됩니다 으하핫. 저는 2박 3일 여행에 책을 가져가려다가 못 읽을 것 같아서 포기했는데 역시나 읽을 시간과 체력이 없더라고요^^;
책나무님도 애들 책 사느라 한두권만 사시던 때가 있으셨군요. 저도 이 시기 지나면... 흠.. 애들이 책을 점점 안 읽으면 그것대로 고민이네요 ㅎㅎ 혼자 즐겨야죠 ㅎㅎ
책나무님 감사합니다. 8월도 행복하세요~^^

얄라알라 2022-08-03 01: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을 것인가 컴 켤까?˝ 저 역시 비슷한 고민 많이 하지만,
컴 안 켜고 책을 읽다가도 중간 중간 스맛폰을 (검색 핑계) 두드리는 경우가 많아서 둘 중 하나 선택으로 물어보나 마나...매번 좌절합니다.

그래도 독서괭님, 7월에 5권이나 읽으시고 주문하시고...이걸 다 해내신 걸 보면 저처럼 컴 켜고 서핑서핑, 잘 안하신 게 틀림 없으십니다요!

괭님 반가워요^^

독서괭 2022-08-03 15:01   좋아요 2 | URL
ㅎㅎ 얄라님, 저는 웹서핑을 하지 않는 편이라 컴퓨터로 업무 외에 하는 게 거의 알라딘서재 뿐이예요^^; 친구가 많지 않아서(?!) 카톡도 많이 오지 않습니다 ㅋㅋㅋ 방해없이 편안한 독서를 ㅋㅋ
반갑고 감사합니다 얄라님^^

레삭매냐 2022-08-03 10: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는 책을 보았는데 요즘
에는 너튜브를 시청하게 된다는 -

다양한 독서, 부럽습니다.

독서괭 2022-08-03 15:03   좋아요 2 | URL
오 매냐님은 오로지 독서인이실 줄 알았는데 너튜브도 많이 보시는군요! 전 영상 보고 앉아있는 걸 잘 못하겠더라고요. 드라마는 좋아하지만 너무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웬만하면 시작하지 않습니다..
8월도 자주 뵈어요~^^

페넬로페 2022-08-03 22: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약속을 잘 지키시는 괭님!
그것도 바쁜 와중에도, 대단합니다.
저는 가족만 여기에 글 쓰는 것 알아요.
한 번씩 님편과 딸아이가 킥킥대며 영혼없이 읽어요~^좀 가증스럽다면서요~~
다른 분들에게는 비밀입니다 ㅎㅎ

독서괭 2022-08-04 17:37   좋아요 2 | URL
저도 제가 이렇게 잘 지킬 줄 몰랐습니다..ㅋㅋㅋ
한달에 다섯권 산다, 했으면 오히려 못 지켰을 것 같아요. 두권 산다고 생각하면 엄청 신중해져서 구매를 미루게 되는 효과가^^; 읽는 다섯권은 이번달 얇은 1권<그래서, 동의가 뭐야?>랑 오디오북 덕에 달성했네요.
페넬로페님 서재에는 남편분과 따님이 놀러오시는군요^^ 저도 언젠가 밝힐 날이 오려나요 ㅋㅋ

mini74 2022-08-03 22: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희 남편은 책을 읽지 않습니다 아! 전자제품 안내서 읽는건 정말 좋아합니다. 여기 글 쓰는건 울 아이나 언니 정도? 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는 ㅠㅠㅠ 아이들 한창 손 많이 갈때네요. 강아지 책들, 저도 부지런히 많이 샀던 기억납니다 ㅎㅎ ~

독서괭 2022-08-04 17:39   좋아요 1 | URL
미니님~ 저희 남편도 책을 거의 안 읽습니다;; 예전엔 좀 읽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유튭만 보네요.
저도 나중에 딸아이에게는 밝히지 않을까.. 여기로 끌어들이고 싶은 욕망이..ㅋㅋ
저희 애들은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포패트롤 덕에 강아지 인기가 쭉 올라갔어요^^
 

이번 달도 무사히 성공했다. 의지의 독서괭! 

반년이나 열심히 지켰으니 이제 좀 풀어줘 볼까..? 하는 유혹이 드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소설만큼은 이제 있는 거 다 읽고 사자 하는 마음도 든다. 

그래서 서친님들 글 보며 너무너무 궁금한 소설들도 미루고 있다 ㅠㅠ 


이번 달 산 책: 2권


여성주의 책읽기 도서인 <가부장제의 창조>와 Oxford bookworm Level 2 <Robinson Crusoe>. 그리고 드립백 커피.

















<가부장제의 창조>는 7장까지 읽은 중간 감상을 적어뒀고, 어제 딱 맞춰 다 읽었기 때문에 리뷰를 써야 하는데, 

음.. 곧 쓰겠다. 

옥스포드 북웜 시리즈는 좋다는 얘길 계속 들어서 한번 봐야지 하고 있었던 차에, 

관련 어플을 받아 레벨테스트를 해보니 나는 레벨2를 보라고 하더라.

그리고 중고에서 찾다 보니 로빈슨크루소를 사게 됐다. 읽은 책이라 좀 아쉽. 

유튜브에서 읽어주는 걸 들으며 동시에 눈으로 읽기. 절반 이상 읽었는데 빨리 마저 읽어야겠다.

모르는 단어 없고 문장이 짧아서 쉽다. 그런데 내 리스닝과 리딩은 레벨2가 쉬운 편이라는데 

이걸 스피킹과 라이팅이라고 생각하면,, 어렵다! ㅠㅠ 

하여 원래 목표는 들으며 읽고, 쉐도우 스피킹까지 하여 완전히 습득하는 것이었는데, 

음.. 곧 하겠다. 



예외: 그림책 2권














이번달은 그림책도 많이 참았다.

<엄마 도감>은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에 나온 권정민 작가의 책 중 고른 것.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페이퍼 2탄에도 넣을 거지만(계속 2탄 광고 중.. ㅋㅋㅋ) 

아래 사진처럼, 아이의 눈으로 엄마를 관찰하는 내용이다. 굉장히 귀엽고, 재밌다. 엄마라면 백퍼 공감할 듯. 

<아델과 사이먼, 미국에 가다>는 아델과 사이먼 시리즈 중 하나인데, 나는 아직 못 봤지만 첫째가 이미 재미있게 봤다. 




선물받은 책: 1권


불현듯 선물받은 책도 예외로 넣어야겠다 싶어서 추가. 

<행복이 거기 있다, 한 점 의심도 없이>는 틈틈이 한 꼭지씩 읽고 있다. 

역시 선물은... 신나★ ㅋㅋ 

















읽은 책 : 7권


오 많이 읽었네?? 월 5권이 목표인데 초과했다.

아무래도 소설이 많지만, 묵직한 여성주의 책읽기 선정도서를 두권이나 끝낸 나, 칭찬한다!!

<파친코>는 완독 후 리뷰를 썼다. 

<나는 고백한다> 듣던 대로 대작인데, 이번 달에는 3권을 끝내고 1권부터 재독하고 싶다.

<토지>는 오디오북으로 계속 듣고 있다. 3권은 얼마전 리뷰를 썼다. 

<레이디 크레딧>도 리뷰를 썼고.. 오 리뷰 성적도 좋은데?? 

이제 <가부장제의 창조> 리뷰를 쓸 차례다..  











































2022년 알라딘과 당신의 기록


올해도 알라딘에서 당신의 기록을 보여준다. 역시 재미있다. 알라딘과 나의 길고 깊은 역사여...




<그림으로 생각 키우기>는 대체 왜 산거지??

2010년 2월의 39만원 구매는, 찾아보니 뭐, 별거 아니고, 39만 원짜리 전집이다..무려 50권짜리.. ㅡㅡ;;;

내가 읽으려고 산 거는 아니고, 동생 읽으라고 산 듯. 아마 내 돈도 아니었을 것이다.. 

내가 열린책들을 많이 샀구나. 이건 몰랐네? 


7월에는 이미 1권의 책을 펀딩해 버려서 1권밖에 더 살 수 없다.

여성주의 책읽기 도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면..!! 

1권을 선택할 여지가 생긴다..! 오호.

7, 8월에는 과외로 맡은 일이 있어서 시간이 부족할 것 같은데,, 그래도 열심히 읽어보자.


친구님들, 하반기에도 자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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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7-01 14: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읽기와 쓰기,말하기는 다르다는 것 공감합니다. 읽기는 단어나 문장 구조만 알면 잘 들어오는데 막상 쓰고 말하는 것은 쉽지 않아요^^; 괭님도 북웜 시리즈 읽으신다니 응원합니다^^*
저도 알라딘 기록 봤더니 나름 재미나더군요. 첫 구입 책을 보니 그때 내가 뭐하고 살았나가 보이더군요~ㅎㅎ
6월 목표 가뿐히 성공하셨으니 7월도 화이팅!

독서괭 2022-07-01 16:49   좋아요 2 | URL
화가님, 응원 감사합니다. 정말 입이 안 트이고(사실 귀도 안 트였지만) 쓰기는 뭐,, 말할 것도 없고 ㅠㅠ 북웜시리즈 열심히 좀 읽어보겠습니다.
알라딘 기록, 매년 구매량에 충격받으시는 분들 보는 재미도(?)ㅋㅋㅋ 전 첫 구입책을 왜 샀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7월도 홧팅입니다^^

다락방 2022-07-01 14: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북웜 사놓고 읽다만 거 한 권 있는데... (시무룩)
아니 독서괭 님, 무엇보다 <나는 고백한다> 2권까지 마치신 거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세 권 다 집에 있는데... 있는데.... 있기만 하네요? ㅋㅋㅋㅋㅋ

독서괭 님, 2004년부터 알라딘 하셨군요! 엄청 오래되셨네요!! >.<

독서괭 2022-07-01 16:51   좋아요 2 | URL
ㅋㅋㅋ 다락방님, 그래도 한권만 사놓으셨군요. 그거 다 읽으면 또 사시려고 했지요..?
<나는 고백한다> 여름 휴가 떄 읽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ㅎㅎ 세권이나 되지만 또, 잘 넘어갑니다.
2004년에 첨으로 인터넷으로 책을 사기 시작한 모양이예요. 전 그때부터 알라딘 충성 ㅋㅋ 잠깐 다른 데도 같이 썼으나 접었네요. 뭘 샀는지 얼마나 샀는지 알라딘이 알려주면 그게 거의 전부라 편하긴 합니다 ㅋ

잠자냥 2022-07-01 14: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재독하고 싶은 <나는 고백한다>!
계속 2탄 광고 중인 그림책 페이퍼 2탄 기대합니다~
그나저나 괭님, 괭이들 이미지랑 잘 어울린다요~ ㅎㅎ

독서괭 2022-07-01 16:52   좋아요 3 | URL
<나는 고백한다>는 재독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놓친 떡밥이 있을 것 같아요^^
그림책 페이퍼 2탄을 위해 오늘 책을 주문.. 쿨럭
괭이를 못 키우는 아쉬움에 스스로 괭이 된 독서괭입니다 ㅎㅎㅎ

페넬로페 2022-07-01 15: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2004년부터 알라딘 시작하셨네요
저보다 훨씬 앞서요
저는 계속 ~~24를 이용했거든요.
대선배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은 부지런한 사람의 다른 말일까요!
약속도 잘 지키고, 책도 열심히 읽고
역시, 대단^^👍👍👍

독서괭 2022-07-01 16:55   좋아요 4 | URL
대선배 ㅋㅋㅋㅋㅋ 쑥스럽네요 ㅋㅋ
그 당시 인터넷 서점으로 알라딘이 제일 유명했던 것 같아요. ~~24는 요 몇 년 전에 좀 이용하다가 구매를 확 줄이면서 접게 됐네요.
부지런하게 뭘 해야하는 약속이 아니고 안 하고 참으면 되는 약속이라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
페넬로페님 칭찬 감사해요~~^^

scott 2022-07-01 16: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괭님의 구매력으로 지금의 알라딘이 존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23주년 알라딘은
오랜 고객이신 괭님에게
럭키백을 줬으면 ㅋㅋㅋㅋ

∧,,,∧
( ̳• · • ̳)
/ づ👜
무더운 여름 건강 잘 챙기세요!


독서괭 2022-07-01 16:57   좋아요 3 | URL
전 기간이 길어서 그렇지 월 구매액으로 평균내면 얼마 안 될 수도요^^
럭키백은 중고매장(오프라인) 용인 거지요? 전 온라인은 이용해서 흑흑 ㅠ
고양이 이모티콘 너무 귀엽네요! 스콧님도 무더위 잘 버텨내시길요~^^

새파랑 2022-07-02 06: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상위 0.3 ~! 대단하십니다. 커피 드립백도 이번단 산책에 카운트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ㅋ 역시 역시의 독서괭님~!!

독서괭 2022-07-04 10:35   좋아요 2 | URL
에이 새파랑님 커피를 어찌 책에 카운팅 합니까 ㅋㅋ 이건 예외로 굳이 설정할 필요도 없음요! 왜냐, 커피는 금방 소비되어 자리 차지를 안 하니까요!

책읽는나무 2022-07-02 08: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왜 두 권씩 구입하시는지 알겠어요!
안그랬음 정말 백 세까지 11,250권을 더 구매하실 뻔....ㅋㅋㅋㅋ
전 7,560 권을 더 구매하겠다더군요ㅋㅋㅋ
전 그게 넘 웃겨서...ㅋㅋㅋ
우리 100 세까지 살아서 계속 기록을 비교해 보아요~^^ ㅋㅋㅋ
나는 고백한다...재독 결심!!!! 우와~
나도 1권만 사다 놨는데 얼른 읽어야 하는데...또 자극만 받고 가네요^^

독서괭 2022-07-04 10:38   좋아요 2 | URL
그쵸 나무님,, 진작에 정신을 차렸어야 했는데 ㅠㅠ
그때 마구 사댈 때보다 지금 더 많이 읽는 것 같아요 ㅋ
100세까지 살면서 기록 비교 ㅋㅋㅋ 재밌긴 하겠는데요 ㅋㅋ 그때는 기술이 좋아져서 눈과 귀가 노화되어도 읽고 들을 수 있을 거예요, 그쵸? (전 그래도 100세까지 살기는 무섭지만..)
나는 고백한다 3권은 진짜 읽다 헉 하고 울고 막.. 1권만 사다 놓으셨다니! 이건 쭉 읽으셔야 합니다 ㅎㅎ

mini74 2022-07-04 09: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첫번째 책이
집니가자 꿀꿀꿀 입니다 ㅠㅠ

독서괭 2022-07-04 10:3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집나가자 꿀꿀꿀 ㅋㅋ 미니님 아이가 어릴 때 첫 구매 하셨나봐요!^^

mini74 2022-07-04 11:08   좋아요 2 | URL
네 ㅎㅎ매번 서점 가다가 아마 그 시기에 인터넷 구매 시작했어요. 책이 다 집 나가자 꿀꿀꿀 재미있는 종이접기 뭐 이렇네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07-04 12:10   좋아요 2 | URL
아...집 나가자 꿀꿀꿀~
기억납니다.^^
울집 아들 그 책 정말 좋아했었는데...야단 치면 맨날 집 나간다고!!!ㅜㅜ
전 첫번 째 책은 해리포터 더군요.
그 시절 해리포터가 영화도 나왔고, 영화 보고 재밌어서 해리포터 사다 모으면서 태교 했었는데 정작 애는 해리포터 읽지도 않고, 그런 책 안 좋아한다고 딱 잘라 거절하고ㅜㅜ

독서괭 2022-07-05 15:46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 야단 치면 맨날 집 나간다고 ㅋㅋㅋㅋㅋㅋ 책의 부작용이네요^^ 집 안 나가고 잘 큰 것 같아 다행입니다 ㅎㅎ 책나무님 첫번째 책은 해리포터군요! 해리포터로 태교를 ㅋㅋㅋㅋ 아이가 해리포터를 안 좋아하는군요! 아이들은 다 좋아할 줄 알았는데.. 저도 아이들 크면 같이 읽어보고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