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최적화 - 최고 성능을 구현하는 10가지 검증된 기법
커트 건서로스 지음, 옥찬호 옮김 / 한빛미디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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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주로 C#과 JAVA 프로그램 언어를 쓰고 있으나, 게임 개발 또는 성능 개선이 필요한 곳에는 C++을 쓰곤 한다. 과거 어셈블리나 C를 썼던 것과 같이 요즘은 C++이 대신하는 언어가 되어 버렸다. 유니티가 C#을 지원하고 있으나, 게임 관련 각종 엔진은 C++로 제작된 경우가 많다는 것도 다들 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실제 주변을 봐도 

내가 아는 개발자 친구도 빠른 처리가 필요한 증권사 프로그램에 필요한 각종 라이브러리는 C++로 제작하고 있다.


그만큼 C++은 어떤 프레임워크에 기초가 되는 하부 구성으로 효율성과 속도가 무척 중요한 부분에 많이 사용되는데, 최적화는 이런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 모든 곳에서 다뤄져야 할 아주 중요한 사항이다.


그런데, 최적화는 단순히 몇 가지 기술만 안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다. 최적화는 프로그램 전반에서 이뤄져야 하는 만큼, 다양한 측면을 바라보고, 코딩 라인마다 습관처럼 적용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최적화 기술을 익히는 것은 쉽지가 않다. 또한 최적화는 코드 테스트와 같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경험적 측면을 필요로 하는데, 업무 속도나 개발 일정만 따지는 환경에서 최적화 노하우를 축적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게다가 최적화를 다룬 책 또한 많지가 않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로 난관이 많은 것이 프로그래밍의 최적화인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C++ 최적화'와 같은 책이 있다는 것이다. 많지 않은 최적화 책 중에서 좀 더 다양한 것들을 익힐 수 있는 좋은 책으로 최적화의 의미부터 시작해서, 하드웨어에서의 최적화, 성능 측정, 문자열, 알고리즘, 동적 할당 변수, 문장 최적화, 라이브러리, 검색 및 정렬, 자료구조, 입출력, 동시성, 메모리 관리와 같이 개발 전반에 필요한 파트별 최적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C++11을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지금의 C++17 릴리즈에도 적용되는 내용들이다. 


책 초반을 보면, 최적화에 대한 여러 고민을 얘기하고 있다. 최적화 무의미론도 살펴보고 있다. 책에 나온 거와같이 노력 대비 최적화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그리 크지 않다는 주장도 많은데, 항상 일정이 부족한 개발 현장에서는 일리가 있는 소리다. 어차피 개발 현장에서는 애자일 방법론이고, 패턴이고, 뭐고, 일정이 최고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정에 맞춰 돌기만 하면 된다는 현장에서도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면, 개발자 입장에서는 미치고 환장하게도 효율 개선과 속도 향상을 요구하곤 한다. 어쨌든 이런 요구에 현명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최소 최적화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은 알고 있어야 한다 생각한다.




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면, 어떤 기능을 구현하는데,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  어떤 것을 사용하는 것이 옳은 방법인지 한참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책에는 그러한 경우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 필자가 실제 테스트해보고, 어떤 것이 효율적인지, 어떤 것이 더 빠르게 연산하는지, 확실한 답을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std::thread와 std::async 경우도 그러하다. 프로그램에서 둘 다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그런데 저자는 std::async를 쓰라고 한다. 스레드는 직간접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메모리 양의 증가와 지연 또는 스래싱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std::vector와 std::array도 비슷하다. 꼭 필요하지 않는 한, 동일하게 구현이 가능하다면, std::array를 사용하라고 한다.




이렇게 'C++ 최적화'에서는 써야 할 것과 쓰지 말아야 할 것, 확인이 필요한 것 또는 염두에 둬야 할 사항들을 잘 정리해서 알려 주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개발자가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가며, 동일한 문제로 쓸데없이 시간 낭비를 하지 않게 해준다. 바쁜 개발 일정 속에서도 최적화된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그리고 최소 여러 이유로 당장은 최적화된 코드를 작성하지 못하더라도, 나중에 어디를 고쳐야 할지 방향을 알 수 있게 해준다.



'C++ 최적화'가 여러모로 개발자의 스킬과 시각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는데, 다만 책 주제 자체가 프로그래밍의 깊은 곳을 건드리고 있는 만큼, 결코 쉬운 수준의 책이 아니라는 점이 아쉽다. 2장만 해도 컴퓨터 하드웨어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되어 있어야 이해가 빠르며, 이와 함께 C++ 문법을 전체적으로 잘 파악하고 있거나, 실제 여러 코딩 경험이 있는 개발자에게 어울리는 수준의 책이다. 그러나 이해하고 못하고는 개인마다 다른 것이고, 책 설명이 아주 난해한 정도는 아니므로, 자신이 이해 가능한 부분부터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책을 보는 내내, 부분별로 내가 짰던 코드를 떠올려 봤다. 어디를 개선해야 할지, 다시 생각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최적화된 코딩 습관도 저절로 몸에 붙을 것이다. 레벨업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C++ 최적화'를 참고할 생각이다.

자신의 프로그래밍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분이라면, 'C++ 최적화'가 큰 도움이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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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으로 끝내는 비즈니스 모델 100 - 끌리는 사업, 남다른 혁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위한 모든 것
곤도 데쓰로 지음, 김정환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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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으로 끝내는 비즈니스 모델 100'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세계 최첨단 스타트업 기업 100개를 분석하여, 비즈니스 수익구조, 핵심 서비스, 차별화된 전략을 한 장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다들 잘 알고 있듯이, 창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이다. 아무리 멋진 아이디어를 가졌다고 해도 제대로 된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가게나 회사는 제대로 운영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익을 얻는 형태, 즉 수익 구조는 창업 유형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점, 각종 판매점,  수리점이나 미용실은 제품 판매 또는 서비스를 제공해서 수익을 남기는 구조로 누구나 대부분 잘 알고 있는 가장 보편적인 형태다.

 

그런데 각종 IT 기술과 사회가 발달하면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는 비슷해 보여도 그 뒤에서 발생되는 유통 구조나 수익 구조, 좀 더 크게 말해 비즈니스 모델은 무척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남이 생각 못한 기발한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해 사업하는 회사의 중에는 초기부터 그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아, 엄청난 투자를 받기도 하고,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으며, 성공 사업을 이끌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있어 반드시 갖춰야 할, 성공을 위한 요소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창업을 한 번쯤 고민한 분이라면, 잘 알 것이다. 남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말이다. 아니 최소의 안정된 수익 구조를 가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분명 그럴싸한 아이디어인데, 수익 구조가 애매해서 사업 계획 단계에서 아예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요긴한 책이 '한 장으로 끝내는 비즈니스 모델 100'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100개의 스타트업 기업의 비즈니스 유형에 따라 크게 물건, 돈, 정보, 사람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한 기업마다 왼쪽 페이지에는 비즈니스 모델을 그림으로 분석한 것을 보여주고, 오른 편에는 이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 기업의 현황, 가능성 등을 말하고 있다.

 

 

 


일단 이 책에 나오는 비즈니스 모델 그림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서장 파트를 잘 읽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 100가지 비즈니스 모델의 공통점인 역설 구조, 팔방이익, 수익시스템의 개념을 잘 이해해야 한다. 특히 역설 구조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마다 아래쪽에 항상 나오므로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사실 어려운 내용은 아니다. 

 

예를 들어, '나의 프렌치' 비즈니스 경우 일류 프랑스 요리는 앉아서 먹는 비싼 요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이라면, 이것을 서서 먹는 저렴한 요리로 바꾼 것이 역설이 되는 것이다. 즉 새로운 비즈니스의 핵심 아이디어가 바로 역설인 것이다. 

정설과 역설을 이해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도표를 보며, 새로운 모델의 업체들이 어떤 식으로 수익을 만드는지 엿보는 것이다.

 

'한 장으로 끝내는 비즈니스 모델 100'에 나오는 회사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이런 방법도 가능하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영화에서나 봤던 시간을 사는 모델도 있고, 빈 공간을 코인라커로 쓰기도 하고, 사용 않는 집 안 공간이 창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번뜩이는 아이디어 때문만은 아니다. 새롭고 신기한 아이디어는 널렸다. 그보다 안정된 수익 구조에 아이디어를 안착 시켰다는 것에 놀라는 것이다. 아울러 내가 너무 비즈니스 모델에 무지했음을 반성하게 된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왜 책만 두껍고, 무거워지게 양장본으로 만들었나 의문이 들었는데, 책을 보고 나니, 이해된다. 한 번만 보고 덮는 책이 아니라, 자주 보고 참고하는 사전과 같은 책이기 때문이었다. 이 모델, 저 모델, 찾아가며, 자신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려면, 좀 튼튼할 필요도 있고, 양장본이라 펼치기 편해서 필요 부분 복사하기도 좋다. 책 말미에는 직접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다.

 

'한 장으로 끝내는 비즈니스 모델 100'을 보고 나니, 창업에 있어,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은 한 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성공 스타트업을 위해서는 좋은 아이디어와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예비 창업자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분, 아이디어는 많은데, '수익은 어디서 생겨?' 물으면 말이 막히는 분 등이 이 책을 보면, 사업을 좀 더 구체화하고, 투자자에게도 쉽게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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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유튜브 부업왕 - 소소한 용돈부터 월세 수익까지 현직 유튜버의 영업비밀 대공개!
수다쟁이쭌(문준희) 지음 / 진서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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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볼 때마다, 나는 인생에서 좋은 기회를 하나 날린 게 아닌가 생각을 매번 한다. 특히 경제적으로 말이다. 왜냐하면, 내가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던 게 진짜 오래전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유튜브에서 열리는 유튜버 행사까지도 초대를 받고 그랬는데, 그때 나는 유튜브를 크리에이티브한 매체로 보기보다는, 블로그 리뷰에 링크하기 위한 동영상 저장 매체 정도로 여기지 않았다. 물론 당시에 이걸 다른 쪽으로 활용하려고 했지만, 여러 여건이 안 돼서, 그냥 방치했다. 결과적으로 유튜브의 미래를 제대로 보고 많은 시간을 투자한 사람들은 엄청난 인기와 금전적 이득도 함께 누리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완전히 기회를 날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유튜브가 더 이상 블루오션이 아닌, 핫오션이긴 하지만, 유튜브는 계속 발전하고 있고, 더욱 더 다양한 영역으로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튜브 구독자도 같이 성장하고 있다. 그렇기에 재미나 내실 있는 주제의 유튜브 채널이라면, 얼마든지 인기 있는 유튜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과거처럼 무조건 유튜브를 한다고 누구나 인기 유튜버가 되기는 힘들다. 계획을 세워 세부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개인적 재미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부업이나 전문적인 수익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리고 문준희(수다쟁이쭌)의 '왕초보 유튜브 부업왕'은 바로 그러한 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전에도 여러 번 유튜브 관련 책을 보긴 했는데, 대부분 유튜브 동영상 제작에 대한 내용이라, 실제 수익 정보나, 홍보 또는 구독자 모으는 법, 구체적 노하우 등에 대한 부분은 많이 아쉬웠다. 물론 이 책에서도 유튜브 개설, 촬영, 편집, 프리미어 프로 사용법 등을 다루고 있긴 하다. 


그러나 '왕초보 유튜브 부업왕'은 실망이나 배신감을 느끼게 하지 않는다. 책 처음부터 끝까지 유튜브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과 함께 유튜브를 어떻게 살리고, 어떤 방법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는지 곳곳에서 얘기한다.



 

일단 목차 앞에 유튜브 부업 활용 유형을 3가지로 나눠 얘기하고 있다. 부업, 노후준비, 창업으로 나눠, 어떤 유형으로 도전할지 체크하게 하고, 문답식으로 나에게 맞는 유튜브 콘텐츠를 찾아 본다. 유튜브 활동을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나 고민하는 얼굴 공개부터 하나하나 고민해보고 있다.


유튜브의 수익 상황에 대한 설명도 나오는데, 단지 받는 돈에 대한 사탕발림 유혹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유튜브를 그냥 취미 수준으로 어쩌다 올리면서, 제대로 된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과한 욕심이다. 수익활동으로 생각한다면, 적어도 유튜브도 일처럼 해야 한다. 저자도 그래서 이 부분은 앞부분에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하루 일과표를 만들면서, 시간 관리도 하고, 콘텐츠 기획, 꾸준한 업로드 계획을 하라고 한다.


그리고 나서 벤치마킹도 해보고, 실제 대본도 만들고, 소품 준비, 촬영, 영상 편집을 통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리는 과정도 차근차근 연습해본다.  이미 아는 내용일 수도 있으나, 중간중간에 꼭 필요한 TIP이 나와서 어떤 식으로 업로드하는 게 좋은지, 추천 업로드 시간 같은 것도 얘기해주고 있으므로 잘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채널 홍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자의 경험과 함께, 트래픽 분석도 다루고 있고,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통한 홍보도 설명하고 있다. 기존 블로그 놔두고 유튜브로 올인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하마터면 중요한 홍보 수단을 잃을 뻔했다. 


악성 댓글, 욕설 필터링 방법도 나와서 실제 도움이 될 거 같다. 무엇보다 1,000명의 구독자에 최근 일 년간 4,000시간 시청시간이 넘어야 유튜브 파트너가 되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일단은 구독자 늘리는 것에 중요하므로, 책에서도 이 부분에 많은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파트는 유튜브 파트너 조건이 되어, 파트너 가입을 하고 발생하는 수익에 관련된 것이다. 유튜브도 소속사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해외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다 듣기는 했는데, 국내도 가능했다. 


유튜브 애드센스 외에 다른 방법으로 발생할 수 있는 수익도 함께 다루고 있다. 브랜드 콘텐츠 제작, 강연, 온라인 마케팅 대행 등도 있는데, 이것들은 좀 유명도를 갖춰야 가능했다.



'왕초보 유튜브 부업왕'은 제목이 마케팅 차원에서 좀 부풀려져 보이지만, 그래도 하면 된다는 식의 내용이 아니라서 마음에 든다. 절대 쉽게 돈 벌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 아니다. 대신 성공하는 유튜버가 되기 위한 각종 정보를 차분히 알려주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를 말하는 책이다.  


그렇기에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먼저 이 책을 보라고 권하고 싶다. 내 경우도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최신의 유튜브 전반 상황을 잘 다루고 있어서 개념 세우기 좋고,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기본으로 부족한 파트를 보강해서 알아 나가면 유튜브 활동에 좀 더 도움이 될 거 같다. 

이번에는 기회를 제대로 잡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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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감 DSLR 카메라 필터 입문
윤재진 지음 / 꽃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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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DSLR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필터에 대해서는 제대로 모르는 거 같다. 그나마 많이 아는 것은 카메라 살 때 많이 끼워주는 UV 필터 정도인 거 같다. 물론 그것도 카페 같은 데나, 출사 나가서 얘기를 나눠 보면, 제대로 알고 쓰시는 분은 많지 않았다. 나 역시도 많은 필터를 접해 본 것은 아니라, 그 지식이 많다 할 수 없다.


그래서 가끔 사진 관련 책에 필터가 나오면, 주의 깊게 읽어보는데, 아쉬운 점은 대부분 사진 몇 장과 단편적인 얘기로 끝나 거나, 파트 하나 정도로 간단히 다루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좀 자세히 알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았다.


그리고 전에 몇 번 필터 관련 리뷰 기회가 있어, 그때마다 내 능력의 폭을 넓히고 싶어, 다양한 응용을 선보이고 싶었지만, 아는 게 미천해서, 결국 기존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고, 내가 제대로 사용한 것인지 의문이 되기도 했으나, 이에 대한 정답 또한 얻을 수 없었다.


그런데 마침 내 눈에 딱 들어온 책이 있었다. 그동안 이런 책이 있었으면 했는데, 바랬던 주제를 다룬 책이 나온 것이다. 프로 풍경 사진작가인 윤재진 포토그래퍼의 '촉감 DSLR 카메라 필터 입문'이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아는 UV 필터뿐만 아니라, 실제 풍경에 많이 사용되는 CPL, ND8, ND64, ND1000, ND32000, SGND, Natural Night, 원형, 사각 필터 등을 다룬다.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보통 필터 관련해서는 한 가지 필터에 대해 다루는 내용이 대부분이라, 전체적인 비교가 쉽지 않다. 게다가 사진작가가 달라지면, 많은 사진을 참고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 될 수 있으나, 작가마다 사진 스타일도 달라지고, 필터 활용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필터를 비교 학습하는 데는 그리 좋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은 윤재진 작가의 작품들로 한정되어 나오는 만큼, 필터의 활용법이나 필터의 차이를 좀 더 면밀히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사실 내가 원했던 것도 이렇게 많은 필터 활용 사진을 모아서 보는 것이었다. 단편적인 사진 예로는 필터 전반을 확실히 알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촉감 DSLR 카메라 필터 입문'에는 많은 사진이 나온다. 이와 함께 사용한 필터 종류와 함께 ISO 값이나, F값, 셔터 스피드가 함께 적혀 있으므로 실제로 필터 사용해서 찍어 볼 때 좋은 참고 자료가 되어준다.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필터 사용법과 사용 노하우, 필터의 구조뿐만 아니라, 촬영 장소나 촬영 시간대, 계절에 따른 촬영 노하우 등도 어렵지 않은 말로 편하게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그런데 책 속에 사용하는 필터는 NISI 제품만을 쓰고 있다. 그러다 보니 NISI 필터를 광고하는 측면이 분명 존재한다. 이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필터 사용법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타사 제품도 동일한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으므로, 그리 신경 쓰이지 않았다. 내 경우, 오히려 NISI 제품에 대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떤 성능을 보여주는지 전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블로그에서 필터 리뷰 몇 번 해봤지만, 필터는 써보지 않고는 잘 모른다. 특히 인지도가 낮은 메이커들은 더욱 그 정보를 얻기 힘들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NISI 필터 필드테스트와 같이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해주는 측면도 있다 생각한다.


아무리 포토샵과 같은 후보정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도, 처음부터 사진을 제대로 멋지게 찍지 않으면,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기는 힘들다. 특히 풍경은 사진가가 할 수 있는 연출의 폭이 크지 않고, 시간대, 계절, 장소 등 제한되는 면이 많은데, 그 제한을 필터가 좀 더 넓힐 수 있게 도와준다. 필터만 잘 알아도, 사진가에게는 아주 쓸만한 무기를 득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CPL 필터 하나만 알아도 구름 색이 달라지고, ND 필터를 알면, 물결을 아름답게 또는 구름을 멋지게 연출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촉감 DSLR 카메라 필터 입문'은 사진 실력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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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영화를 만들 수 있다 - 영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고픈 당신을 위한 39가지 방법
매트 스리프트.리틀 화이트 라이즈 지음, 김지윤 옮김 / 더숲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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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나 영화에 아무런 소질이 없다고 해도, 누구나 한 번쯤은 배우가 되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어 보는 상상은 해봤을 것이다. 과거에는 전공자가 아닌 이상, 이건 진짜 허황된 망상에 지나지 않았고, 상상을 했던 본인들도 이걸 잘 알고 있기에 그냥 꿈으로 끝났었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었다. 비싼 촬영 장비, 조명 없이,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영화를 만들 수 있고, 내가 배우가 되어 연기를 할 수 있다. 심지어 개인이 SF 영화를 만들고, 애니메이션을 만들기까지 한다. 과거에는 TV에서만 볼 수 있는, 뉴스나 평론, 각종 정보 프로그램, 다큐 방송도 개인이 하는 시대가 됐다. 아니 TV 방송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리는 영상들이 넘쳐난다. 유튜브가 세상을 바꾼 것이다.


나 역시도 오래전부터 내가 상상하는 이야기로 영화나 애니로 만들고 싶었다. 전에는 막연한 상상이었으나, 이젠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가 되어, 좀 더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다고 해도, 영상이 저절로 만들어지지는 않으며, 영상을 만들기 위한 어느 정도 지식은 갖춰야 한다. 학창시절 웨딩 비디오 촬영 알바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곳 사진 부장에게 배운 한 두시간 만의 촬영 기법만으로도 엄청나게 달라진 영상을 확인했던 기억이 난다. 아예 모르고 맨땅에 헤딩하면, 머리만 아프고, 시간만 낭비한다. 기본적인 노하우 조금만 알아도, 그런 몸 고생, 시간 고생은 줄일 수 있다.


바로 이때 요긴한 책이 바로 '당신도 영화를 만들 수 있다'이다.

영화 제작을 배우려면, 영화가 종합 예술인 만큼, 알아야 할 것들이 다방면으로 참 많지만, 이 책은 영화 제작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이고, 꼭 필요한 것들 만을 다룬다.


책 구성도 영화 찍기 전 준비 단계부터, 촬영, 후반작업 순으로 일반적인 영화 촬영 순서로 되어 있고, 맨 뒤 파트에는 예산 짜기, 촬영 스케줄, 장비 체크리스트, 스토리보드 등 영화에 꼭 필요한 문서와 도움 되는 사이트를 정리해 놨다. 책 부피도 실제 내용은 170페이지도 안 되는 만큼, 단숨에 읽을 수 있으며, 꼭 필요한 전문 용어만 사용하고 있어 내용 이해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그렇다고 내용이 부실하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톡톡 간단히 건드릴지라도, 중요한 것들은 대부분 언급된 거 같다.


그리고 곳곳마다, 유명 영화와 배우에 관련된 에피소드 또는 관련 사례를 담고 있어서, 친밀감도 주고, 머릿속에 관련 영상이 그려져, 이해도 더욱 쉽게 할 수 있다. 각 파트 앞부분에 나오는 배우나 감독의 명언도 재미있는 부분이며, 여러 번 곱씹게 한다.





책 속에는 단순화된 각종 일러스트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영화 제작 이해를 돕고, 영화의 장면을 떠올리게도 해주며, 자신이 생각해 뒀던, 장면을 이입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만든다.





중간에 나오는 Watchlist도 도움이 되는 볼거리다. 요소별로 도움이 되는 중요한 영화 리스트가 제공하며,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하는지,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당신도 영화를 만들 수 있다' 이 책 하나로 영화 제작의 모든 것을 마스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책은 영화 제작에 대한 전반을 단숨에 훑을 수 있게 해주고, 제대로 된 기본 방향을 잡아 준다. 무엇보다 그저 막연하기만 했던, 나만의 영화가 책을 보고 나면, 좀 더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그려지고, 이를 문서화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실제 영화를 만들지, 말지는 자신의 의지에 달린 것이다. 

아울러 이 책은 유튜브에 더욱 퀄리티 좋은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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