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청년, 김수영에게 바치는 오마주

이 시집에 시를 실은 시인들은 모두 40명이며 김수영의 몰년인 1968년 이후 출생한 이들로서, 김수영의 계보를 잇는 시 세계를 보여 주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인들이다. 시인들 각자는 개성 넘치는 신작 시 한 편과 짧은 산문 한 편을 실었다. 특히 산문은 김수영의 작품에서 모티프를 얻은 것으로, 김수영과 오늘날의 젊은 시인들이 일으키는 화학반응이 매우 독특한 형태로 드러난다. 모두 김수영의 구절들을 인용하거나 변형한 것인 산문의 제목은, 그리움과 경의를 함께 담고 있다.
:차례를 통해, 참여한 시인들의 명단을 더듬어나가는 것만으로도 특별해지는 시집. 꼭 소장하리라. 내가 정말! 진짜!(;) 좋아하고 존경하는 김수영 시인의 40주기 기념 시집이라는 테마만으로도 장바구니 클릭이 가능해지는(웃음)

들판의 나무도 그저 목재가 아니며, 강도 그저 흐르는 물이 아니다. 그것은 역사의 상징이었고, 때론 아픈 시대의 은유였다. 한반도의 강은 시가 되었고, 그림이 되었고, 춤이 되었다. 길옆의 작은 풀밭도, 시골의 작은 냇물도 그저 하나의 풍경이 아니라, 시인들의 마음이 머무는 곳이었다.
문화예술인들은 한 인간으로서, 또 현재를 살아가는 삶의 주체로서 뿐만 아니라 아직 다가가지 못한 오래된 미래를 그리는 사람으로서 저 강의 마음들이 무참하게 훼손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기에 대운하 반대라는 뜻을 모으게 된 것이다.
시인들은 유장하게 흐르는 강을 바라보면서, 마치 무의식의 압축파일처럼 존재하는 생명과의 친화력으로 충만했던 과거를 푸르게 게워낸다. 물론 한 줌의 언어가 정지를 모르는 자본의 폭력적인 속도를 거스르고, 물질주의로 충만한 인간이 탐욕을 일거에 제거할 수 없음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시 쓰기란 결국 그런 불가능의 편에서, 가청주파수 너머에서 들리는 자연의 거대한 신음소리를 민감하게 대변하고, 그것을 저 개념적 추상에 갇혀 있는 세속세계를 향해 의연하게 번역하고 증폭시키는 행위가 아닐까.
탐욕에 눈멀고, 추상에 귀 멀어버린 가감 없는 기술폭력의 세계를 향하여 절규하는 시인들의 푸른 언어들은 표면적으로는 무력해 보이지만, 그것은 부드럽고 장엄하게 메마른 폭력세계의 중심에 지금도 구멍을 뚫고 있는 것이다. 이 ‘푸르른 불온함’ 앞에서는 단단한 모든 것들을 대기 중으로 녹여버리던 그 탐욕의 물질주의가 도리어 공기 중으로 휘발될 운명에 처해 있다. 그것이 시인들의 생태평화주의에 내포된 마술적 초월성이다.

:영풍 매장에서 책을 집어 들었을 때, 마음의 울림에 꽤 묵직했다. 겉보기에 두툼한 사이즈를 넘어, 그 속에 포함하고 있는 염려와 아우성 또한 모래 알갱이가 촘촘히 모여 탑을 이룬 것과 같을 것이다. 출간 당시부터 리스트에 올리려 벼르고 있었으나, 어쩐지 머뭇거리고 조심스러워져 가다듬은 이제야 끼울 수 있었다. 당장 그 자리에서 책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알라딘 마일리지를 동동 건져내며(;)아슬아슬 유혹을 뿌리치고 다른 코너를 둘러볼 수 있었다.   


‘미러클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한국 스릴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8인의 단편집.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피비린내 나는 기억 속에서 방황하는 영혼의 정체, 주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독립을 선언한 왼손의 끔찍한 반란 등 국내 온, 오프라인 공간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의 단편을 엮었다. 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하면서도 우리 사회에 도사리는 상처나 모순, 불안감 등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여러 작가의 작품집이라 다양한 구성, 특별한 표현을 만날 기대를 품게 된다. 쉬이 질리지 않을 것이라 믿고, 리스트에 담기. 무엇보다 공포 스릴러라는 것에 반짝 눈을 빛내면서.

:미리 주문해놓고, 늦은 리스트를 작성한다. ‘재구성하여 보고하는 형식’에 솔깃했다고 할까. 소설로는 처음 접하는 것임에도, 망설임은 없었다. 때로 모험하듯 클릭하기에 들어가지만, 그리 후회한 경험이 없다는 사실에 과감해진다는(;) 그러고서 설마, 하는 심정으로 오프 매장에서 확인했는데, 잘 선택했다는 생각에 헤헤 웃었다. 그 옆에서 내 친구도 우와, 우와 연거푸 감탄사를 내뱉고 있었다. ‘살인’이라는 키워드 하나에 넘어가고 만 것. -_-;


“예술은 진실을 깨닫게 하는 단 하나의 거짓이다.”_파블로 피카소

카라바조, 베르니니, 렘브란트, 다비드, 터너, 반 고흐, 피카소, 로스코
여덟 명의 예술가들이 들려주는,
삶과 예술을 위한 치열한 투쟁의 순간들!
:영풍 매장에서 발견했을 때, 일단 만만찮은 두께와 가격에 멈칫했던 에피소드 달칵. 출간일은 6월 20일(내게 특별한 날, 잘 챙기지 않지만. 웃음)인데, 리스트에 부랴부랴 끼워 넣기.

음악의 힘은 인간에게 강력하고 위험하기까지 하다. 니체는 “근육으로 음악을 듣는다”고 표현했다.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음악의 박자를 맞춘다.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그렇게 된다.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는 표정과 자세에도 음악의 곡조 속에 들어 있는 ‘이야기’와 그것이 불러내는 생각과 감정이 거울처럼 반영된다.
: 서평인 모집 발표가 났더라. 신청하고 싶었는데, 이미 과제가 있었다. [메디치가 살인사건의 재구성]을 읽으며 리뷰 준비를 해야 하는 터라 꾹꾹 내리눌렀던. 매장에서 들췄을 때, 꼼꼼 살피지는 않아 리스트를 작성하는 도중 막연히 예상하고 있다. 하루에 한 번은 꼭 빵빵 스피커(그러나 볼륨은 그리 큰 편은 아님.)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에 귀 기울이니까, 그 요소는 내 몸&내 의식에서 떼어낼 수가 없다는 생각을 한다. 각양각색의 책에서 이미지를 그리며 독서하는 편인데, 귓가에 달라붙는 음악 또한 매번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그런 것의 관계 그래프가 궁금해 책을 리스트에 담아둔다.

노숙자와 부랑자, 접시닦이 등 사회 최하층 사람들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조지 오웰의 자전적 소설. 1928년부터 1932년까지 겪은 밑바닥 체험을 바탕으로 쓴 첫 작품으로, 무명이었던 오웰이 작가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2004년이었던가, 최초로 나왔던 책을 교보에서 샀던 적 있다. 새로이 출판된 듯한데, 지난 표지와 디자인이 훨씬 나은 것 같다. 어제 매장에서 흘긋 보았는데, 모니터를 통해 들여다보았던 그대로 예상이 맞아떨어졌다. 떨떠름하기도 한(?) 묘한 기분이었다. 어째서? -_-;

황정은의 작품들이 보여주는 소설의 윤리에 대한 본원적인 탐색과 그 탐색과정에서의 과감한 새로운 상상력의 도입은 오늘 우리 소설의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 장성규 (문학평론가)
:'소설의 윤리에 대한 본원적인 탐색', 솔직히 이런 타입은 이제 식상하다. 대개 비슷비슷한 테마로 비슷비슷한 상황 설정을 한다 싶으니까. 문장에서 느껴지는 맛도 평이하니, 그저 그렇고.(개인적인 판단은 그렇다.) 다만 주목했던 것은, '과감한 새로운 상상력'이라는 평론가의 덧붙임이다. 과연 그럴까 싶으니, 확인해봐야겠지. 매장에서 보이지 않던데, 다시 들러 꼼꼼히 살펴봐야겠다.

 
  
 :디자인 시리즈, 절대(감히 말한다면) 놓칠 리 없는/

작가는 독특한 캐릭터들 이면에 범인 체포를 위한 집념과 조직 내부의 경쟁, 그리고 사건수사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인 그늘을 담아낸다. 이밖에 경찰 조직 내의 알력과 갈등,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벌이는 비정한 수사과정을 현실감 있게 담고 있다. 등장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은 한두 줄의 짧은 문장을 빠르게 나열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시켜 압축적으로 표현한다.
:표지의 효과는 괜찮긴 했는데, 이미지들이 겉도는 느낌.(마무리가 엉성하고 색깔이 조화롭지 못하다는), 책 자체의 디자인엔 그저 그렇다는 생각을 했다. 내용을 포함해 디자인까지 따지는 나로서는, 소장하기는 좀 더 고려해야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일서로 장만할까 생각도 했다. 여러 가지로 살펴봐야할 듯.
연작소설집이라 한 토막씩, 마구 읽어가다 한 타임 쉬어도 좋고, 무지막지(;)한 방식으로 독서를 해도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시도를 생각해두었다.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걸작 시리즈 제3탄
메디컬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요소가 담겨 있다
다구치-시라토리 시리즈 최고 걸작!
:모든 요소라니, 어떤 요소? 되묻게 되었다. 최고 걸작이라는 것도 그렇고. 너무 과대광고 아닌가 싶다.

 


요코야마 히데오의 미스터리 소설집. 인간들이 자신의 폐부 깊숙이 숨어 있는 악의 한 부분 때문에 고통 받는 심리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집요하게 추적한다.

:미스터리와 심리, 이중 파고들기가 가능해지는 특별한(개인 망상도 괜찮을;)소설집이라 생각, 일단은 보관함 이동.

 

경제, 사랑, 인생, 모든 것이 최악의 순간으로 치닫는 세 주인공을 그린 소설. 평범한 듯하면서도 우유부단함으로 똘똘 뭉친 세 명의 주인공들을 통해 인생이 얼마나 빨리 망가질 수 있는가를 스피디한 문체로 보여준다. 여기에 최악의 한 방을 날리는 예측불허의 은행 강도사건까지 개입한다.
:표지로 대강 파악하자면, '공포'소설인가 어림짐작하는데, 책 소개랑 내용을 보아하니, 살짝 비켜가는 듯하다. 예약주문을 할까 말까 망설이며, 고민하는 중.

 

 

 

 

*그리고, 궁금증을 못 참고 집어넣은 리스트.

 

 

 

 

 

 

 

 

 

 

 

 

 

  

 

 

 

 

 

 

 

 

 

 

 

 

*여행.

 

 

 

 

 

 

 

 

*잡지

 

 

 

 

↑미리 주문.

 

 

 

 

 

 

 

 

↑곧 주문.

 

 

 

 

 

 

 

 

 

 

 

 

*만화

:영챔프에서 연재할 때, 동생이 좋아했던 만화.
연재가 끝났을 때, 퍽 아쉬워했던 걸 기억한다.
[윽수로 웃기다]고.

 

 

:오랜만의 짱. :)
주문 예정. 

 

 

 

 

 

 

 

 

 

 

 

 

 

 

 

*음반

 

 

 

 

 

 

 

 

 

 

 

 

 

 

 

 

 

 

 

 

 

 

 

 

 

 

 

 

 

 
:영풍에 진열된 걸 보고 당장 사고 싶었지만, 꾹꾹 내리눌렀다. 매번 곁눈질로 훔쳐보고 아쉬워하며 어정어정 나왔다. 속으로 눈물을 삼키고, 좋다고 친구랑 와글와글 떠드니까, 영풍 직원이 이상하게 보던 에피소드도 있다.

-_-;
그저께도 슬쩍슬쩍 눈길을 주며, 곧 소장해야지 결심을 굳혔는데.
오오+_+알라딘 마일리지 받을 수 있어 기분 업.
기다린 보람이 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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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만에 올리는 글이라,
리스트에 속한 책이 상당한.
천천히 추가할게요.
일단, 정리한 것부터 붙입니다.

이 시집에서 시인은 베드타운과 자연부락의 경계가 뚜렷한 것이 아님을 끊임없이 보여준다. 경계를 나누게 하는 어떤 왜곡된 시선이 개입돼 있는지도 묻지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현상을 아이러니와 냉정함을 통해, 때로는 잔잔한 목소리로 전달한다.
: ‘경계가 뚜렷하지 않음’에 솔깃해한다. 찰나의 ‘아이러니와 냉정함’에 부르르 떨었다가, 은근슬쩍 배어드는 ‘잔잔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부드럽게 감싸는 물결이 귓가에서 넘쳐나겠지- 쓱싹쓱싹 그림을 그린다. 깃털처럼 휘갈겨지는 스케치에 사락사락 소리가 풍겨 나오도록.

 

:[우울한 얼굴의 아이]가 나오고 6개월(어림짐작)후인 지금, 삼부작 마지막 스토리 번역본이 나왔다. 여전히 만만치 않은 사이즈에, 슬렁슬렁 읽다가는 거푸 타격을 입을 만큼 (과장해서) 어마어마한 분량이다. 눈을 부릅뜨다시피 해서 문장을 노려보듯 씹어내야 하고, 신중함을 손에서 놓지 않아야지 싶다. [우울한 얼굴의 아이]는 초반부에 관계가 헛갈려서 한참 헤맸는데, 이번에는 그런 과정은 거치지 않을 듯. 일단 현재는 소장하기 버거워 서점에서 간간이 슬쩍 들춰보는 중.

 


:고등학교 문법 포함 국어 관련 교과서를 아직 가지고 있는데, 그보다 더 촘촘한 구성과 내용이었으면 바라고 있다. 고등학교 때 언어영역 대비를 위해 교과서만 거듭 파며; 몰두했던 기억이 있다. 교과서보다 나은 마땅한 참고서를 발견 못했었기에.(출판사는 셋뿐이었고, 책의 종류는 한정이었던.)소장할 지 아닐지는 고민 중이다. 페이지를 펼쳐봐야 알 듯. 동생에게 줄 참고도서로 괜찮을지도 그때 판단해야겠다.

KBS 한국사전 제작팀은 역사라는 거대한 물줄기의 방향을 바꾸거나 기둥을 휘게 만든 건 지금껏 우리 역사가 주목하지 않았던 우리 이웃, 혹은 유명인들의 색다른 면모에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속에 인간의 드라마가 숨어 있음을 재발견했다.
:꽤 빠른 시기에 ‘2’편이 나온 듯하다. 그리하여 급 당황 중. 1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음에 뭐했던 건가 싶어 독서를 서둘러야, 생각을 한다. 프로그램을 시청할 기회는 번번이 놓치고 있기에, 책의 글귀로나마 영상을 만들어내야지. 책의 구성과 디자인 등 겉모습(;)에도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었다. 내용은 보다 알차리라, 그런 예감. ‘주목하지 않아’ 묻혔던 소중한 이들의 ‘색다른 면모’를 새로이 조심조심 건져내야 할 듯. 또한 진솔한 ‘인간의 드라마’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야 할 듯.

저자 이성우는 뛰어난 일본어 실력으로 도쿄를 내 집처럼 드나든 도쿄통이다. 그는 락(Rock)을 하는 이성우의 즐거운(樂) 도쿄라는 중의적인 제목을 가진 자신의 책 “도쿄락”을 통해 일본에서 활동 중인 뮤지션들 인터뷰, 이성우가 좋아하는 장소, 한일 간의 문화 차에서 오는 일본 친구들과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여행의 단상을 써내려가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지난 10여 년간 밴드 활동을 하며 좌충우돌한 경험들까지 고스란히 녹여냈다.
:미리 보관함에 담아 찜해뒀다가, 매장에서 견본을 흘끗 들여다보았다. 부록으로 딸려오는 고추장과 더불어 여기저기 흩어진 인물의 사진 또한 웃음을 피식피식 거푸 쏟아내게 만들고 있었다. 안내서로, 에세이로 언제 어디서든 펼쳐 활용할 수 있을 듯해 당장 사고 싶었지만, 미뤄둔 다른 책들이랑 같이 주문하기로 결정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던 것. 단순하지만 강했던 그의 가사처럼 찌릿찌릿 박혀들 듯싶다.


피로 물든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귀재 카몬 나나미와 최고의 아티스트그룹 CLAMP가 만나 선보이는
일본 민속신앙 속에 숨겨진 기이하고 섬뜩한 세상!
: ‘기이하고 섬뜩한’ 이야기와 더불어, [CLAMP]의 그림에도 반짝반짝 호기심 파워 업. 개인적으로 다소 치밀하게 접근해야 했던 독서에 잠깐이나마 벗어나, 재충전할 기회로 삼아도 될 듯. 그렇다고 아예 슬렁슬렁 읽을 이야깃거리는 아니고, 조금 느슨해져도 좋을.

일명 <과학 미스터리>라고 할까……. 다섯 편의 연작 형식으로 구성된 소설은 매 편마다 의문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살인인지 우연한 사고사인지조차 분간할 수 없는 이상한 죽음들……. 여기에 한 명의 천재 물리학자가 등장해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마치 초자연 현상처럼 보이는 사건들의 실체를 파헤쳐 나간다.
:4월 15일, 교보에서 원서를 구입했다. 원서표지보다 번역본 표지가 더 강렬한 듯해 좋다. 덧붙여, 좋아하는 번역가가 작업하기도 했고.(웃음) 원서로 끝까지 다 보고, 나중에(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번역본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 생각이다. 번역된 우리 문장을 읽을 때 귓가에 달라붙는 소리의 느낌을 좋아하니까, 되새기며 곱씹어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정상적인 단백질이지만 구조이상이 발생하면 치명적인 신경질환을 일으키는 프리온 등 살인단백질의 알려지지 않은 과거와 인류를 위협하는 질병의 기원을 추적한다.
:일단 제목에 혹해 새 창으로 클릭했고, ‘생명과학’으로 분류가 되어 있어, 잠깐 보관 리스트에 집어넣었다. 출판사에서, '의학 인류학'이라고 소개해놓은 구절도 있어 집중했다. 간혹 밀쳐내긴 하지만, 병원관련 전공이라 더욱 솔깃해지기도. 병원의 환경과 태도 등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몇몇 가지가 걸려, 직업으로 택하지 않았다 뿐이지, 전공과목은 (관리학 등등 일부 제외) 대개 파고들었다. 이것저것 다 주문할 처지가 아닌 관계로(소장해서 느긋하게 함께 하고 싶지만, 보관 장소가 마땅치 않아 울음.), 여러 번 들춰보고 판단해야지 싶다.

프랑스어 입문 교재의 결정판 !
회화에서 문법까지 한 권으로 완성됩니다.
1. 일상회화가 가능한 현장감 있는 실용 회화
2. 프랑스어의 뼈대를 튼튼히 해주는 10과의 기본 문법
3. 실력 완성을 위한 확인학습
4. 학원을 가지 않아도 체계가 잡히는 기막힌 설명과 구성

: 줄줄 이어진 번호 붙임 설명 중에서, 특히, ‘학원을 가지 않아도’가 젤 먼저 잡힌다. 어학 계열(또는 학과공부 관련)학원이라면, 중학교 때 동네에 있던 조그만 학원(영어로) 1달(다 채우지도 않았던 듯, 돈 아까웠다T_T) 다녔던 게 전부였을 정도로, 나는 학원의 교육과정에 적응하는 것과 상당히 거리가 멀었던 것 같다. 그리하여 고등학교 때, 필요하면 학원 다니라는 말씀에 안 가겠다고 필사적(?)으로 버텨냈다, 가뜩이나 집안 형편도 좋지 않은데 또 돈 아까울 결과만 낳을 테니까.(;) 이제까지 통틀어 나름 몰두해서 학원을 다녔던 기록을 꼽으면, 그나마 꼬맹이였을 때 주산학원 몇 달, 대학 1학년 때 컴퓨터학원 포토샵 기초과정 반 달 + 플래시 기초과정 반 달, 2005년~2006년까지의 뷰티학원-. 학원과의 인연의 전부이자, 집중했던 전부. 일어는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고등학교 때 수업 1~2년(거의 까먹어 2005년 다시 시작했지만;)의 기본 실력이라도 있어 응용이 가능했지만, 프랑스어는 기초조차 깔리지 않았으니. 책 하나로 다 된다는 과대광고를 믿지는 않아도, 그냥 슬쩍 확인해볼 거리는 던져주는 구미 당기는 제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상한 잡소리와 함께, 어쨌든 리스트에 추가!

 

 

 

 

 

 

 

 

 

 

 

 

 

 

 

 



 

 

 

 

 

 

 

 

 

 

 

 

 

  *잡지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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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의 시는 욕망의 은폐를 모르고 욕망의 스크린을 모르고 욕망의 베일을 모른다. 말하자면 그에겐 아름다운 환상이나 서정이 없어, 오늘도 무얼 견디는지 모르는 몽롱한 자신의 눈을 바라볼 뿐이다. 욕망의 원인도 대상도 상실한 이런 소멸의 시학이 노리는 건 현실, 언어, 상징계에 금을 긋고 구멍을 뚫고 부재를 만드는 일. 이런 상징계 공격은 그의 경우 자학적 환상과 도착적 상상으로 나타난다. 얼굴에 돌이 박히고 신체 기관이 도착되는 것은, 그러니까 뺨이 손이 되고 눈이 입이 되고 혀가 눈이 되고 손가락이 귀가 되는 것은 실상 언어의 욕망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런 도착의 세계가 바깥 세계와 싸울 때 현실, 법, 언어에 금이 간다. 그러므로 그가 노리는 것은 언어의 무력화이며 언어의 욕망을 중화시키는 것이다. 현실 속에 없는 것, 부재, 무를 만드는 이런 도착의 세계가 오늘 우리 시단에 도착한 게 기쁘다.
- 이승훈 (시인, 한양대 명예교수)
:[욕망의 은폐를 모르고 스크린을 모르고 베일을 모른다.]는 문장을 곱씹는 중. 해체작업에 들어가 얼핏 짐작하여 이미지를 만드는데, 이렇다 할 확실한 영상은 잡아낼 수 없다. ‘몽롱한 자신의 눈’ 에 비친 갖가지 색이 어떻게 펼쳐질 지 궁금해질 뿐. ‘금을 긋고 구멍을 뚫고’ 그 후에 틈에 채울 그 무엇까지도. ‘무’의 경계에서 나는 어느 쪽으로 시선을 향할 지 갈팡질팡.

아픈 환상의 이미지들이 불꽃처럼 팡팡 터진다!
첫 시집 『환상수족』(2005)에서 보여주었던 그로테스크한 환상의 이미지들을 재료로 더욱 다채로운 방식의 실험을 거쳐, 기면증 환자의 악몽과도 같은 체험을 불안하고 강박적인 언어로 구현하였다. ‘언어의 착란’을 통해 상식과 질서의 세계를 파괴하고, 그 자리에 가공된 시적 이미지의 세계를 구축한다. 언어는 의미의 질서를 따르지 않고 감각적 이미지의 질서를 따라 문장을 완성한다. 구축된 시의 세계는 현실을 초현실의 시공간으로 교체하면서 세계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삶의 감각을 극대화시키는 동화를 지향한다.

너는 강하고. 향기롭고.
나는 연거푸 변성기를 지나고,
너는 강하고. 향기롭고.
나는 문득 사라지고,

:첫 시집 [환상수족]을 사려다 말았는데, 이번 시집에 파고들고 다시 결정해야지 싶었다. ‘동화를 지향’하는 극에 가까울 시의 상상력과 흔들림, 불안정함을 작가가 설정한 ‘이미지의 질서’ 사이 총총 따라붙는 읽기 시간이 될 듯. 가까웠다 멀어졌다 일정한 간격 없이, 아슬아슬함을 무기(;) 삼아 공간을 넘나드는 구멍을 흘깃거리면서.


눈을 돌리고 싶어질 정도로 잔혹한 살인, 인간의 내면에 잠자고 있던 어둠이 그대로 드러난 끔찍한 사건을 조사하는 취미를 가진 우리들은 ‘GOTH'라고 불린다.
GOTH는 중세의 건축 양식을 지칭하는 'GOTHIC'의 약어이지만 건축과는 관련이 없다. 이것은 문화이자, 패션이자, 스타일이다. 인간을 처형하는 도구나 고문 방법 등에 흥미를 갖고, 살인자의 마음을 엿보고 싶어 하며, 인간의 암흑에 심취한 사람들을 부르는 명칭, GOTH.

: 4월 25일, 교보에서 원서를 먼저 구입했었다. 2권으로 분리돼 있었는데, 친구랑 나랑 각각 한 권씩. 친구가 소장한 한 권도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데, 두 권을 나란히 붙여야 [GOTH]란 글자와 칼 이미지가 맞물려 연결되는 디자인이다. 스타트 부분 몇 문단을 읽다 제켜두었는데, 다시 파고들어 읽어야지 생각을 한다.(예상보다 번역본이 좀 늦었다고 해야 하나.(알라딘 신간 이미지로는 더욱 늦게 뜬 듯.) 어쨌든, 작가의 다른 작품 [암흑동화]보다 [GOTH]쪽이 단연 취향, 솔깃해지는 책.  

*참고

 

 

 

 

 

 

 

 

 

 

 

 

 

 

 

 

 

 

 

 

 

 

*잡지

 

 

 

 

 

 

 

 

  

 

 

 

 

 

 

 

 

 

 

 

 

 

 

 

 

 

 

 

*음반

 

 

 

 

 

 



 

 

 

 

 

 

*GIFT

 

 

 

 

 

 

 

 

 

 

+타임코디 작동 시각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덧붙임이 필요한 책 몇 권을 추가로 넣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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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창이 남긴 글을 번역했다. 재야 한학자 덕암德庵 송희준宋熹準 선생이 『명미당집』 전체를 완역했고 뛰어난 명편들과 당대 현실을 잘 보여주는 것을 선별해서 보여주고 해설을 붙였다. 시에서부터 다양한 종류의 산문까지 만날 수 있다.
:지난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미리 주문했다. 붙이는 건, 덧붙임을 준비하려 살짝 미뤄둔 것. 이렇다 할 (오직 나만의)거창한 덧붙임이(매번 바람만 가질 뿐;) 막상 떠오르지 않아, 어물어물하다가 그냥 포함시켜 둔다. ‘시에서부터 다양한 종류의 산문까지 만날 수 있다.’는 설명과, ‘해설을 붙였다.’는 것. 두 가지 사항으로 충분히 클릭할 수 있다.(는 개인적 판단이다. -_-)

누구든 어디든 떠나야 한다

이 산문집의 제목 ‘여행할 권리’가 뜻하는바, 누구든 어디든 떠나야 할 권리가 있다는 말은 곧 김연수에게 있어서는 국경을 넘고 상상력을 확장시킬 권리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통제와 금기를 넘고, 익숙한 일상을 벗어나 훌쩍 떠남으로써 또 다른 새로운 나를 찾고, 전혀 다른 나를 찾는 귀한 경험의 시간이 바로 여행이다.
:나의 영역을 더욱 넓힐 수 있는 불씨를 발견할 시간을 마련해줄 듯. 불꽃에서 모닥불을 거쳐, 활활 타올라 내 키를 훨씬 넘는 높은 지점까지 쭉쭉 닿게 되겠지. 최대치까지 끌어올렸다가 그래프 막대가 줄 듯 점점 사그라지고, 그 흔적의 가루가 소소하게 남을 때, 다음의 묘미를 위해 다시 말끔히 마무리 단계를 거치고. 언제든 이어갈 수 있도록 잘 다듬어두어야지.(찜해뒀는데, 늦은 리스트. 늦은 주문. 오늘 택배 도착.)

* 치밀하고 완전한 이육사 연보
이육사는 대표적인 저항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시로서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에 가입하여 활동하였고,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가들과 접촉하고 조선혁명 군사학교에 입교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가장 친한 문우였던 신석초도 이러한 활동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을 만큼 육사는 독립운동 활동을 철저히 비밀로 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작가 연보를 보면 다른 문인들보다 내용이 많지 않은 편이고, 그나마도 지금까지는 크고 작은 오류들에 대한 확인 작업이 없었다. 저자는 정확하고 확실한 연보를 위해 여러 자료를 확인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았으며, 일일이 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다른 어떤 이육사 연보보다 완전한 내용을 만들었다.

:고등학교 시절 좋아한(지금까지 물론 이어지는)시인 중 한 분.(제일이라는 말은 하지 않음. 여럿 계시니^^) 문고본에 가까운 시집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것만으로 목마름을 채울 수는 없었다. 시와 더불어 연보까지(‘완전한 내용’이라는 과감한 문구를 곁들인!)삽입되어 있다니,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한 작품집이 될 듯. 얼른 주문해야지!

옥수와 그의 시 세계는 오랜 세월 고서 더미에 묻혀 있었다. 왜 이렇게 되었던 것인가. 아마도 이는 19세기의 우리 역사에 대한 뿌리 깊은 부정적 편견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근대 사회로 연착륙하지 못하고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던 모든 책임을 19세기의 역사에 전가해 온 사상적 풍토에서는 그 시대에 대한 자유롭고도 진지한 탐색이 허용되기 어려웠던 탓이다. 옥수의 존재가 21세기에 ‘재발견’되기까지, 우리 사회는 19세기 조선의 역사를 공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정신적 성숙을 얻기 위해 100여 년의 세월이 필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전 카테고리에 속하는 모음에서, 은근 믿는 출판사가 있다. 바로 ‘돌베개’ 출판사. 그 이름으로 검색되는 신간 목록은 일단 솔깃해지는 것. ‘고서 더미에 묻혀 있었던’, 그리하여 이런 기회가 아니면 이루어지기 어려울 소중한 만남이라고 생각한다. ‘자유롭고도 진지한 탐색’을 가능하게 해준 책 관계자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미리 주문: readersu님께 감사합니다.)

주인공의 직업이나 환경 등이 새로운 만큼 그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 역시 다채롭다. 그것들은 싱그러운 풋내로 가득하다. 화장기 없는 말간 맨얼굴을 보는 싱그러운 느낌. 여물 대로 여물어 단단하고 꽉 찬 파란 여름사과의 맛. 한없이 투명하고 청명한 그 푸른 맛에, 침이 고인다.
:사과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파란 여름사과’에는 은근슬쩍 손이 가는 편이다. ‘파란 여름사과’의 아삭아삭한 소리가 귓가를 떠나지 않고, 잔향이 오래도록 코 주위를 맴돌듯, 책을 펼치면 페이지 가득 생생한 느낌을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전 민음사시리즈 신간 붙일 때 언급한 적 있던 이야기를 반복하게 될 줄이야. 웃어야할 지 울어야할 지(-_-) 민음사시리즈처럼 쭉쭉 (출판사가 정했을) 일정한 간격으로 발간될 것 같은데, 그때그때 들춰보고 골라야겠다. 살짝 겹치는 목록도 있고, 민음사시리즈에 속하기를 바랐던 목록도 몇 가지 보이고(지킬 박사와 하이드, 별에서 온 아이, 성), 많이 접하지 않았던 새로운 작가를 만날 기회도 보이는 듯.
친구랑 펭귄 클래식 원서를 살까 싶었던 적이 있다. 그때 교보 매장에 우리가 원했던 책(읽고 싶고, 상태가 양호한;)이 구비되지 않아서 실망하고 돌아섰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솔직히, 영어 원서보다는 우리 쪽이 훨씬 나아 보인다. 책의 디자인을 포함한 겉모습(;)도 그렇고, 값도 그렇고.
아무튼, 반가움을 숨기긴 뭐하다. (웃음, 울음보다는 그 편에 가깝지.)

 


“환상이 모든 쾌락의 으뜸이다”
그림책에 대한 상식과 편견을 거침없이 뛰어넘는
:어제 교보에서 먼저 발견했다. 혹시 알라딘에서 모르고 지나쳤나 했었는데, 바로 확인해보니, 비슷한 시기 신간으로 등록된 걸 알았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으로 어릴 적부터 좋아하는 작가에 속한데, 여기저기 흩어진 그의 동화 모음집 소장본이 될 듯하다. 팬으로서, 아주 반가운. ‘상식과 편견을 거침없이 뛰어넘는’다니, 더욱 환호 중. 

눈부시게 푸른 하늘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너른 초원, 자유롭게 떠도는 유목민으로 이루어진 몽골은 알면 알수록 매력이 가득한 나라다. 동 · 서양을 통합해 몽골제국을 건설한 몽골의 영웅 칭기즈칸,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한 몽골 고유의 샤머니즘과 불교문화, 독특한 색감을 보여주는 몽골 회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몽골의 고유한 역사와 전통, 풍속, 축제, 관혼상제 등을 알아봄으로써 미래의 파트너인 몽골에 한 발짝 더 다가서 보자.
:갖가지 글귀에 호기심이 들썩이지만, 무엇보다도 ‘독특한 색감을 보여주는 몽골 회화’에 힘을 몰아넣어 번뜩거리고 있다. 잔잔히 넘실거리는 물처럼 매끄러운 문장을 접하면서, 말라비틀어지다시피 한 특정 장소에 촉촉이 스미어 부드러운 파동을 전해주겠지 싶었다. 평소 느끼는 동네 거리의 시원하고 향긋한 바람과도 같이.


: ‘무한하게 열려 있는 세계’에 제멋대로의 발을 집어넣고, 서서히 잠기며, 그 내부를 찬찬히, 고스란히 느끼도록 집중해야지.
 

 

 

*천천히 소장.

 

 

 

 

*참고

 

 

 

 

 

 

 

 

 

 

 

 

 

*잡지

 

 

 

 

 

 

 

 

 

 

 

 

 

 

 

 

*만화

 

 

 

 

*음반

 

 

 

 

 

 

 

 

 

*g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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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과 현대 문명을 따끔하게 비판한다. 문제는 사람의 마음이며, 자신을 믿고 무엇이 정말 소중한지 안다면 길을 잃는 일은 없으리라고 바나나는 이야기한다.

: 슬슬 바나나의 소설 번역본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턱하니 나왔다. 번역본을 살까, 교보를 뒤져(;) 원서를 살까 갈팡질팡하다가, 우선 thanks to 후, 1권만 주문해보았다. 2,3권은 1권 커버를 덮은 후에 다시 결정을 내려야지 싶었다. 미미하나마 새로운 시도를 한 것 같은데, 좀 더 깊숙한 지점에 발을 딛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대환영이다. 어쭙잖은 변화인지 아닌지(-_-) 페이지를 들여다봐야 결과가 나오겠지만.

벼랑 끝에 선 것처럼 위태로운 청소년들의 삶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다가, 들춰진 삶의 진실이 비단 그들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임을 알게 되면 울컥 눈물이 난다.
청소년문학은 단순한 ‘고발’ 뉴스의 수준에 그쳐서는 안 된다. 모든 진정한 문학이 인류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 주듯, 청소년문학 또한 청소년들의 현실에 밀착하여 그들을 깊이 이해하고 그 현실을 진지하게 성찰하여 궁극적으로 ‘치유’에까지 이르러야 한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은 제목만 접하고 읽을 생각을 전혀 안 했는데, 이번 작품은 제목에서부터 강하게 이끌려 들어갔다. 도전하고픈 목표가 생겼으니, 열정의 깃발을 꼽고 휘날리도록 기를 모아야겠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도중에 주저앉게 되더라도, 한 번의 시도로 끝나더라도 해볼 생각이다. 2004년 말 즈음부터 본격적 염두에 두고 글을 쓰기 시작했던 17~19살의 주인공들.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시절을 바탕으로, 밋밋한 글에 갖가지 알록달록 물감을 곁들이기 위한 준비 과정들. 쭉쭉 진행형으로 나아갈 나의 아이템들. 많이 부족해서, 여러모로 배워야 하는.


:개인적 취향, 봄로야의 일러스트가 삽입되었다는 한 가지로 마구 방방 뛰고 만다. 별다른 책 내용 소개가 나오지 않아 세세하게 알 수 없지만, 소장해서 나쁠 느낌은 달라붙지 않는다. 오늘 매장에서 살펴보았을 때, 그림으로도 충분히 끌어올 가치가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 
 


“디지털 기술과 예술에 관한 담론을 인문학화해야 합니다. 21세기는 창조적인 새 세대를 위한 새로운 예술인문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문화에서 전위의 역할을 하는 테크노 아트의 이론, 창작, 사상을 소개하는 기초 텍스트를 생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텍스트 안에서 기술과 예술, 인문학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인문학이 콘텐츠를 주면 아티스트가 이미지를 떠올리고, 기술자가 그것을 기술로 구현하는 것이죠. 기술, 예술, (인)문학의 삼각 컨소시엄, 그것이 미래의 생산 패러다임이 될 것입니다. 그런 일을 할 새로운 종류의 인간을 길러내는 텍스트의 첫 출발이 바로 이 책입니다.” - 옮긴이 진중권

: 어떤 학문이든 영향을 주며 서로 통해 있고, 길은 어디든 이어진다는 의식을 줄곧 가져 왔다. 거기에 바탕을 두고, 일회용 펼침으로 끝나지 않으리라 판단되는 책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꼼꼼하게 살펴볼 터이지만, 아마 실망은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매번 책을 접하며, 나름의 영상 만들기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 책과 함께 하는 동안, 떠올리는 행위에 2배& 3배 듬뿍듬뿍 재미를 끌어올 수 있겠지. 


 

 

 

 

 

:여행도서는 일단 주목하고 본다. 대리만족이라고 할까, 국내를 벗어나지 못하는 현재 상황에, 그것에나마 매달리고 싶다. 언젠가, 여건이 따라줄 때(돈을 포함한 이런저런 걱정거리 훌훌 털고, 마음을 풀고, 여유를 가득 채워놓았을 때), 훌쩍 떠날 계획이지만-(우선, 일본이랑 영국, 독일, 남미를 염두에 두고 있음.) 훗날 풀어낼 이야기를 위해서라도, 하나하나 짚고 넘어갈 생각이기도 하고. 그 전에, [일어]나 [영어]를 제외한 다른 언어를 기초부터 찬찬히 파고들어야 한다. 언어 실력이 중급 이상이 되었을 때 안심&만족할 수 있다. 그 거리와의 소통이 가능한 단계에서, 이것저것 배우고 느낄 여지가 마련된다고 여기고 있으니.

정말 인간답게 살아가려면 모두가 현재의 아메리칸 스타일이 아니라 각 나라에, 역사에, 상황에 맞는 다른 방식을 찾아야 한다. 이 7개 나라가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 아메리칸 스타일은 지구를 여러모로 소모하고 있다. 이 책은 이 땅에서는 항상 선善이었던 미국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어 우리가 진짜 찾아야 할 참다운 대안이 다른 곳에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앞의 책은 그림(컷 만화)이 곁들여져 있고, 지은이가 여러 분이라, 퍽 흥미진진해 보였다. 여러 가지 글이 고루 버무려져 있어, 색다른 식단을 받아든 기분. 뒤의 두 책은 오늘 발견하지 못했다. 찬찬히 살펴볼 시간이 부족했던 터라, 다음에 하나하나 짚어내고 다시 판단해야지.(이럴 때, 동네에 작은 서점이 있었으면 바란다. (도살장은 모험 주문.) ;)  

가완디가 오만한 현대의학 앞에서, “새로운 실험실 과학이 인명을 구하는 열쇠는 아니다. 기존의 노하우를 실천해 치료 성과를 개선하는 초보적인 과학이야말로 인명을 구하는 열쇠”(279쪽)라고 호소하는 부분은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앞)

18개 스포츠 종목과 관련된 상해와 치료 및 재활 운동을 주요 내용으로 다룬다. 스포츠의학을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운동 설명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뒤) 

:병원관련 전공이기도 하고(1학년 재학 중에 실습 나갔을 때&2005년 교통사고 한 달 입원 후의 물리치료 과정에서 확실히 결심을 굳혀, 그쪽으로 일은 하지 않지만. -_-;), 가족들의 건강에 염려를 하기도 해서 의학서적(전공서적 포함)은 부분적으로 몇 가지 선정해, 이래저래 관심(혹은 참고)&보관 목록에 넣고 있다. 기초의학이나 해부학 서적은 아직 소장하고 있어, 때때로 도움을 주기도 하고. 단순한 지식을 집어넣는 카테고리가 아니라, 경험(‘실천’)으로 마음을 듬뿍 담아 풀어놓는 방식의 책이라 더욱 믿음이 간다. 

 

*천천히 소장하고픈 시리즈.

 

 

 

 

 

 

 

 

*잡지&만화

 

 

 

 

 

 

 

 

 

*참고

 

 

 

 

 

 

 

 

 

 

 

 

 

*음반

 

 

 

 

 

 

 

-
*G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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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11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