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최고의 음반을 소개해주세요(이벤트)

여러 이유를 가져다 붙여 최고라고 으쓱으쓱하는.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 판단인) 목소리 톤이 좋아서, 마무리가 깔끔해서, 갖가지 악기가 어우러져서, 환각을 보는 듯 영상을 불러올 수 있어서 등등.
굳이 분류하지 않아도 되는, 최근 듣는 음반과 고3을 함께 했던 음반도 또한 다 함께 내 멋대로 최고지만, 좀 더 특이한 발상을 끌어오게 살짝살짝 자극을 가했던 음악이었다면….


5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재주소년 1집 - 재주소년(才洲少年) [재발매]
재주소년 (才洲少年) 노래 / 파스텔뮤직 / 2009년 7월
11,800원 → 9,500원(19%할인) / 마일리지 100원(1% 적립)
2008년 08월 08일에 저장
품절
재주소년 2집 - Peace [재발매]
재주소년 (才洲少年) 노래 / 파스텔뮤직 / 2009년 7월
13,500원 → 11,000원(19%할인) / 마일리지 110원(1%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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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소년 3집 - 꿈의 일부 [재발매]
재주소년 (才洲少年) 노래 / 파스텔뮤직 / 2009년 7월
14,900원 → 11,900원(20%할인) / 마일리지 120원(1%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2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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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소년 - Everyday Trouble
해파리소년 노래 / 파스텔뮤직 / 2005년 10월
14,500원 → 11,900원(18%할인) / 마일리지 120원(1% 적립)
2008년 08월 07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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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음반을 소개해주세요(이벤트)

끊임없이 갈증을 느끼는 내가, 커피처럼, 술처럼 쭉쭉 들이켜고 있는 취향의 음악들 현재진행형.
하루에도 수십 번, 거의 매순간 음악을 틀어놓는다. 조그만 스피커에 작은 볼륨으로, 혹은 컴퓨터 작업할 때 약간 빵빵하게-. (시끄러운 수준은 아니라 생각) 오히려 자글자글 알갱이 같은 웅성거림의 음악이 함께 해주어야 능률도 오르고, 흥미를 끌어올 수 있다고 할까. 성격 상 숨을 죽여야 하는 공간과 안 맞아서, 음악틀기가 제한되어야 하는 곳만 아니라면 대개 음악을 귀에 달고 사는 쪽. 장르를 따지지 않아, 경계까지 지우며 넘나드는 무수한 음악 중 겨우 골라 붙인. 최근에 주로 듣는 음반들.


2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피아 EP - Urban Explorer
피아 (Pia) 노래 / ㈜스포트라이트 / 2008년 7월
13,000원 → 10,400원(20%할인) / 마일리지 11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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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소품집 - 여름날 [1만장 한정판]
유희열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8년 7월
11,000원 → 8,900원(19%할인) / 마일리지 9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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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세기소년 1집 - 20th Century Boy
20세기소년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08년 6월
14,500원 → 11,700원(19%할인) / 마일리지 12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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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Radiohead - The Best Of Radiohead
라디오헤드 (Radiohead) 노래 / 워너뮤직(팔로폰) / 2008년 6월
16,000원 → 13,400원(16%할인) / 마일리지 14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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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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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음반을 소개해주세요(이벤트)

경험 상 때때로 목이 칼칼할 때, 물이나 음료를 찾기보다 마구 노래를 내지르는 경우가 있다. 말하자면, 수시로 노래 부르기 가능(?) 리스트인 셈. 우리나라, 일본, 미국, 영국, 등등 하나하나 끼워 넣으면 넘쳐나지만 일단 나름 자신 있게, 내뿜는 열정으로 시원하게 부를 수 있는 리스트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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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1집 (이적+김동률 프로젝트 앨범)
카니발 노래 / 대영에이브이 / 2000년 1월
13,500원 → 11,000원(19%할인) / 마일리지 11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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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거위의 꿈’이랑 ‘그땐 그랬지’ 부르는 재미가 쏠쏠함.
김동률 - 5집 Monologue
김동률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8년 1월
14,300원 → 11,400원(20%할인) / 마일리지 12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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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현 시점에서 우리 가수 중 나름 자신 있게 부르기 가능 추가된 분. 특히 ‘아이처럼’ ‘출발’ ‘다시 시작해보자’ 좀 더 자주 부름.
김동률 - Thanks : The Best Songs 1994-2004 (재발매)
김동률 노래 / 대영에이브이 / 2007년 3월
17,800원 → 14,900원(16%할인) / 마일리지 15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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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처음 불렀는데 은근 잘 되어서 좋았음.
불독맨션 1집 - 펑크
Ein Media / 1999년 7월
7,500원 → 3,000원(60%할인) / 마일리지 0원(0%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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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덧붙임을 준비한 몇 가지.
드문드문 아이템을 더 포함시킬 예정.

나의 하루가 또 그늘을 짓고 말았다고 나는 어제 나에게 말했다. 눈물도 그늘이라며 눈물로 얼굴을 덮으면서 말했다. 당신과의 이별도, 그보다 좀 더 큰 당신인 세계와의 이별도 어제는 있었다. 황망했다. 예상하지도 못한 채 큰일을 당하고 만 때처럼. 나와 나의 세계를 오로지 설명할 수 있는 둘레로서의 그늘. 나는 발달하는 그늘을 보았다. 그리고 지금 어제의 일을 잊은 듯 앉아 있는 나에게 날이 다시 밝아오고 있다. 어두움과 환함의 교차가 이 시간에 어김없이 일어난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나의 시는 물러나는 빛과 물러나는 어둠, 그 시간에 태어났다. 당신의 감정과 생각이 대체로 살고 있는 그곳. 그곳을 떠나고 싶지도, 떠날 수도 없다. 그곳은 우리에게 하늘이다. - 문태준
:자신을 둘러싼 ‘둘레’에 대해 어설프게 접근한다. 휘감기는 실 같은, 휙 불면 날아갈 듯하면서도, 그대로 하늘거리고 있다. 도로 달라붙어 살짝살짝 영향을 준다. 때로 가벼이 여기고, 때로 아무리 뒤집고 시도해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영역에 조심스런 발길이 닿는다. 조각조각 흩어진 모양을 끌어 모아 다시 맞춘 ‘그림을 새긴다.’

| 원제 Bed Time Eyes 
에이미가 소설 속에서 다루는 ‘연애’란 때로 고통까지 수반하는, 욕망과 감각의 유희 그 자체만을 위한 것이다. 가장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시각, 후각, 촉각 등의 오감이 모두 살아 움직이며 기쁨부터 아픔까지, 뜨거움부터 서늘함까지 감각의 향연을 벌인다.
:공감각 축제를 시작한다. 스피디하게, 격렬하게, ‘뜨겁고도 서늘하게’ 갖가지 연주와 퍼포먼스, 들뜬 시간에 몸을 내맡기며 따라간다. ‘살아 움직이는’ 행위에 녹아드는 의미를 파헤치며 차곡차곡 담아낸다.
*원서를 살까, 번역본을 살까 망설이는 중. 번역본은 신간인 데다, 얇은 사이즈치고 가격 압박이 상당한 T_T

| 원제 Rovinson Crusoe 

대니얼 디포의 대표적 작품. 요크 출신 뱃사람 로빈슨 크루소의 생애와 이상하고도 놀라운 모험이 담긴 이야기다.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깊고 면밀하게 탐구해 근대적인 인간상을 창조한 영국 소설의 출발로 평가받고 있다.
:어린이용 도서로 읽었던 기억이 있다. 학교 도서실에서 빌려 읽었던 터라, 현재 소장하고 있지는 않다. 이번에 간추려지지 않은 번역본을 읽을 기회가 닿은 것에 마냥 좋다. [모험이 담긴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어, 자신의 해석을 곁들이며(엉뚱한&무모한 스케치를 덧붙이며) ‘면밀한 탐구’를 시작해보자.

| 원제 The Age of Innocence 
1차 세계대전의 종점에서 워튼은 이 소설을 집필함으로써 뉴욕 역사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하고 공허했던 시기를 스스로 마감하고, 경계와 편견에 얽매이지 않는 새 시대의 초석을 놓은 것
: 민음사 시리즈는 일정한 간격으로 출간되고 있지만, 그 속도를 따라가기가 은근 버겁다.(-_-;) 관심 카테고리가 여러 방면에 걸쳐 있어 마구 달려야 제 페이스를 놓치지 않는다. 일단, 신간인 이 책 소장하기는 조금 미뤄둬야겠다. 천천히 민음사시리즈를 모으고 있고, 예전 사둔 거 새로이 파고들고 있으니까. 후닥닥 리뷰도 얼른!(난 질질 끌면 더 안 돼-_-;)

| 원제 Garden party & Other Stories 
이 책은 영문학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 단편 작가 맨스필드의 대표 작품선으로, 풍부하고 뱀처럼 예리한 감수성을 훌륭한 기법으로 묘사했다고 평가되는 단편들을 모았다.
: 오프 매장에서 페이지를 넘겨봤다. 개인적으로 읽기에 묘미를 주고 리듬을 살려주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래 고전 장편소설을 주로 읽다가, 오랜만에 소장 욕구를 끌어올린 단편집. 날렵하게 속도가 붙어 후딱 읽을 수 있고, 이미지가 세밀하게 잘 그려지고, 곱씹을수록 씹는 맛의 달콤하고 쌉쌀함이 배가 되는 표현력에 그 자리에서 단편 하나를 해치울 뻔한 걸 가까스로 참았다. 두근거리며 잔뜩 긴장을 하고 소장 과정을 거치며, 설렘을 끌어와 독서 진행을 하고 싶었기에.

국내 처음 소개되는 1818년 판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의 완역본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1831년 텍스트(수정판)와 비교해 보다 급진적이고 작가가 애초에 의도했던 문학에 더 가까운 판본이다. 그동안 아동용 다이제스트 판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국내 독자들에게 기존의 고딕 소설과 차원이 다른, 과학 소설 읽기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차원이 얼마나 다른지는 모르겠으나, 희미하게 어린 시절 접한 이야기에 부실한 뼈대를 더욱 탄탄하게 세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 ‘새로운 경험’은 될 듯하다. 영화에서, 가지를 뻗어나간 소설에서 일부 건질 수 있었던 조각들을 더욱 풍성하게 그러모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원제 Everything you need to know about Design
이번에 출간된 『디자인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들』은 사조의 대립과 자기 갱신을 위한 끝없는 고민을 통해 발전해온 150여 년 디자인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책이다. 디자인의 태동과 발전의 역사, 국제적 조류를 파노라마처럼 보여준다. 단편적으로만 다루었던 디자인의 여러 부분을 총망라한 이 책은 그 동안 빈자리로 남아 있던 디자인 사에 대한 기본서로서 최고의 책이라 자부할 만하다.
:[끝없는 고민]이 이루어질 때, 더욱 발전하는 것이겠지. 들췄을 때, 풍부한 자료와 선명한 사진이 돋보였던 게 기억난다. 표지는 그리 빛나지 않았지만, 편집은 깔끔하고 보기 편해 좋았다. 천천히 소장하기로 결정. 일단, 집의 책이 좀 정리가 되어야 하는데… 자꾸만 신간은 눈독들이고 사고 싶고=_=

상식과 통념을 뒤엎는 과학적 통계 수치! 지구 온난화 논쟁의 진실을 밝힌다!
교토 의정서를 이행하더라도 2050년까지 지구의 기온을 0.06도 낮추는 데 그친다. 온실 가스 감축으로 도울 수 있는 북극곰의 수는 매년 0.06마리에 불과하다. 이산화탄소를 줄여 기온을 낮추면 추위로 죽는 사람은 연간 1만 1,000명 이상 늘어난다.
일부 정치가와 환경 전문가들을 통해 형성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심하게 치우쳤다. 지구 온난화를 이야기할 때면 우리는 이산화탄소를 조절하는 데에만 집착한다.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게 부분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있겠지만, 우리의 주 관심사는 분명히 인간과 환경의 안녕을 최대한 증진시키는 것이어야 하며, 그러려면 다른 많은 요소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
:환경도서는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들여다보고 싶지만, 여건 상 그건 무리고, 이 책만큼은 꼭 소장하고 독서 완료하리라 생각을 한다. [다른 많은 요소]에 관해 관심을 증폭시키고, 실천 가능한 쪽으로 모색해야 하며, 우선은 작은 것 하나라도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그가 풀어놓은 이야기는 절절한 인간 혼의 애틋한 호소이며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성스러운 정서를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와 닿도록 만든다. 신과 인간을 엮는 신비한 교점 속에 일어나는 기이한 전개는 오묘하고도 신비스러우면서 때로는 뒷골이 서늘한 오싹함을 가져다주지만 이야기에 점점 몰입하게 되면서 가슴을 치는 절절한 깊은 감동 앞에 ‘인간이기에’ ‘인간은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아사다 지로의 마력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더 간편하고, 언제든 꺼내 읽을 수 있는 일서를 사려 한다. 번역본으로 얼른 읽어내고 싶은 마음이 앞서지만, 해외주문을 해놓고 기다리는 과정에서 긴장을 느끼고, 페이지를 천천히 더듬어가는 묘미와 다각도의 해석을 위해 그런 생각을 슬금슬금 지우기를 거듭하고 있다.

 

 

 

 

 

 

 

 

 

살펴보고,
동생에게
사줄까 싶은 책.

 

 

그냥 지나칠 리 없는(;)
디자인,사진- 갖가지 예술 코너.

선택 과정 후,
몇몇은 소장&
몇몇은 참고.

 

 

 

 

 

 

 

 

 

 

 

 

 

 

 

 

 

 

 

 

 

 

 

 

 

 

 

 

 

 

일단, 소장을 결정한 잡지. 미리 주문, 영풍에서 몇 권 구입.

 

소장 결정 만화.

 

 

 

갈팡질팡 중인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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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소년 1집 - 20th Century Boy
20세기소년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마음에 드문드문 곡선 긋기.

 

버튼 달칵거림 하나로 무엇이든 가능한 만능 멜로디 박스 같았다. 몇 가지 지정 버튼이 있어, 마음 내키는 대로 꾹 힘을 실어 누르면, 그 상황에 맞춘 자유자재 선곡된 음악이 잔잔하게 흘러나오듯.
오솔길을 걷는 '오즈의 마법사' 친구들의 행진처럼 느껴지는 스케치가 활기차고 선명한 영상으로 동동 떠오르고 있었다. 때로는 무거운 마음을 홀가분하게, 때로는 추억의 불러오기를 해서 그 시절을 재현하기에 도움을, 어느 부분에서는 숲속 한가운데 서 있는 것처럼 곤충과 개구리, 새의 연주가 귓속에 한가로이 매달려있는 것도 느껴졌다.
둥둥거리는 울림이 언제까지고 쥐고 흔들어, 덜컹거리는 마음이 제자리를 잡을 때까지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두루두루’거리는 허밍이 어떤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을까, 다음에 이어지는 가사에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켰을까- 곰곰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발길을 재촉하는' 음악의 속도 반작용으로 어느 순간에 기우뚱거렸다가, 주저앉았다가, 다시금 영차하고 일어나 차근차근 몸을 움직였다. 쓰러질 듯 말 듯 지그재그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다. 조심조심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듯 몽롱한 머리에 찌릿찌릿 자극을 가해온다.
이 노래가 '나의 세상을 흔들어' 저절로 그 장소의 리듬으로 변해, 언제까지고 잠길 수 있는 파도를 형성해주었다. 현란한 '기타의 외침'과 삐죽 튀어나온, 책에 가만히 끼워둔 그리운 친구의 편지를 읽는 기분은 내내 함께 곁을 지켜주고 있었다.
그래, '아무 일 없었던 것' 같았던 처음의 기분은 홀연히 사라진 뒤였다. 휘감겨있던 공허함도 거둬갔다. 꿋꿋한 발걸음으로 지나온 '길'도 어디까지고 뒤따라오고 있었다.
기억의 장소는 아무 때고 재생이 가능하다고 알려주었다. 벌써부터 사각사각 흔적을 남기며, 주위에서 바람의 자취가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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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의미죠??
    from 브람스 + 피터팬 2008-07-26 02:23 
       음반회사 다닐 때, 반의지로 썼었던 리뷰 참여 이후에 오랜만의 참여..  암튼, 의미있게 우리 작품을 평가 하신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꾸벅!!  업데이트를 지향하는(?) 우리 홈피(피터팬뮤직)에도 자주 놀러오시구요,  쇼케이스에도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