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책 소개 붙이고,
(밀린 작업 후에)
12시 끊기기 전 시간이 남는다면,
천천히 덧붙임 끼울 계획. :) 

  

나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것은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는 결코 아니다. 나보다 훨씬 적게 가졌어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여전히 삶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 않는 사람 앞에 섰을 때이다. 그때 나는 나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가난하게 되돌아보인다. (44쪽)

내 마음 따로 있고 네 마음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은 하나이다. 한 뿌리에서 파생된 가지가 내 마음이고 당신의 마음이다. 어렵고 불행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가 눈물짓는 것도 그 때문이다. 왜냐하면 같은 뿌리에서 나누어진 한쪽 가지가 그렇게 아파하기 때문에 함께 아파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것이 마음의 메아리이다.
마음이 맑고 투명해야 평온과 안정을 갖는다. 마음의 평화로움과 안정이야말로 행복과 자유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161쪽) 

 

젖은 눈, 어리고 여린 것에 대한 응시

장석남의 시는, 보는 것과 듣는 것으로 대별된다. 그는 달과 별, 집과 길, 저녁해와 가파른 생애를 보고, 숨쉬는 소리와 쌀 안치는 소리, 배호의 노래, 나무들이 뿌리를 가지런히 하는 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이 청각이미지들도 젖은 귀로 듣는 것이어서, 젖은 눈이 본 것, 또는 보려는 것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어리고 여린 것들에 대한 편애와 배려에서 비롯되는 따뜻함과 순함, 그리고 느림이 ‘젖은 눈의 시학’을 구성하고 추진한다. 그러나 젖은 눈의 시학이 그렇게 허약한 것은 아니다.

허약하기는커녕, 거기에는 세상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거기에 동참하겠다는, 그것과 하나가 되겠다는 단호한 신념이 바탕에 깔려 있다. 그리고 진정한 단호함이 늘 그렇듯이 그 단호함은 섬세함과 민감함에서 나온다. _이문재(시인)

그의 시는 맑다. 새의 죽음조차도 맑다. 그 빈자리는 빈자리대로 맑다. 이 맑음이 여리고 순한 것들에 대한 가없이 따스한 응시를 낳았다. 이 응시는 고요하다. 몰래 숨어 피는 꽃처럼 그저 소리없이 그 새순을 틔울 뿐이다. 그래서 ‘젖은 눈’의 응시는 나약하지 않다. 오히려 나약함은 나약함 그 자체가 되어 나약하지 않은 것들을 이겨낸다. 여린 것들에 대한 그 지독한 편애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그 풍경에 대해 말하는 게 어쩌면 장석남 시인의 몫이었으리라. 우리는 그의 위로를 달게 받으며 이 시집의 마지막 장을 쉽게 덮지 못한다.
 

만복사에서 저포놀이를 하다
만복사저포기

이생이 담 너머를 엿보다
이생규장전

부벽정에서 취하여 놀다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에 가다
남염부주지

용궁 잔치에 초대받다
용궁부연록

주석
작품 해설
작가 연보


『탁류』와 『태평천하』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 근대문학의 대표적인 풍자작가로 자리매김한 채만식의 작품 선집인 『채만식 선집』이 <한국문학의 재발견-작고문인선집> 시리즈로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특히 이 선집은 근대문학의 대표적인 풍자작가 채만식이 특유의 작품세계를 온전히 구축하기 이전 시기의 글들과 지금까지 소개되지 않았던 미 발굴 작품을 묶어 채만식 문학의 원형을 구성하는 다양한 내용과 형식들을 더욱 더 풍부하게 보여주고 있다.

* <한국문학의 재발견-작고문인선집>은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나 작품이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작고문인들의 충실한 작품집을 발간하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기획하고 현대문학이 펴내는 이 총서는 앞으로 한국문학사의 가치를 정리·보존해 궁극적으로는 우리 문학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허민의 작품은 순수하게 삶을 사색하던 문학 소년에서 열정적인 청년 작가로, 다시 한 사람의 뛰어난 민족 문인으로 자리 잡아 나가는 역동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에서부터 시작하여 삶의 전반에 대한 물음과 고뇌, 나아가 민족 현실에 대한 다양한 이해는 한 사람이 자라면서 보여 줄 수 있는 열정적이고도 솔직한 삶의 기록이다. 동시에 어려운 시대 상황 속에서도 경남 지역어에 굳게 뿌리를 내려, 오늘날 희귀한 경상도의 옛 방언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준다. 『허민 전집』이 출간됨으로써 우리는 1940년대 어두운 시대, 끝까지 허물어지지 않았던 민족문학의 든든한 얼을 짚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양하는 탁월한 수필가였지만, 아무리 짧은 글이라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완성하는 탓에 수필집으로는 오로지 단 두 권만을 남겼다. 해방 이전의 작품들을 모은『이양하 수필집』(1947년)은 대부분 여행과 자연, 이웃과 가족 등 개인적인 체험을 담고 있으며, 해방 이후에 발표한 작품을 모아서 발간한 『나무』(1964년)는 ‘가난 극복’ ‘나라 사랑’ 등을 테마로 당대의 지식인으로서 그가 느낀 시대의 고민과 사상이 생생히 담겨 있다. 특히 『나무』에 수록된 수필들은 상대적으로 조명 받지 못했던 작품들이라 더욱 의의가 크다. 아름다움과 중후함이 조화를 이룬 이양하의 수필 세계. 그가 남긴 개인과 시대의 기록은 우리 수필문학사의 정전으로 평가 받아 마땅할 것이다.

 



박경리의 초기 문학세계를 ‘악마적 글쓰기’(사소설적 성격)의 극복 과정으로 본 1부와 2부의 글들도 주목을 요한다. 특히 『토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작품인 『시장과 전장』과 관련, 이 작품의 소시민성을 둘러싼 해석의 문제를 두고 작가 박경리와 평론가 백낙청 사이에 벌어졌던 문학적 논쟁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는 저자의 시각도 흥미롭다(2부 두번째 글 「프티부르주아의 성격과 6 ? 25」 참고). 그리고 박경리의 창작방법론을 집중적으로 다룬 4부의 첫번째 글에서 자유인의 표상이자 ‘제3의 시선’으로 도입된 ‘주갑’이란 인물에 대한 해석도 신선한다. 김윤식은 주갑이라는 인물이 작가 자신 우연히 만들어낸 인물이며, 이 우발적 시선으로서 제3의 시선이 확보됨으로써 『토지』의 완결성이 가능했다고 본다.

 

 

전성태의 『늑대』는 한마디로 2천년대 젊은 소설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할 수 있다. 작가 특유의 세밀한 묘사와 완벽에 가까운 문장과 구성이 한층 더 빛을 발하는 것이다. 작가의 장점인 해학과 정곡을 찌르는 주제의식,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하는 반전, 현실의 세세한 부분을 놓치지 않는 치열함과 인간을 향하는 애정 등이 독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천운영 작가의 말에 따르면 그의 소설은 “순정하고 애틋”하고 “결이 고운데도 힘이 넘친다.” 그의 소설언어는 “아닌 줄 알면서도 믿게 되고, 무작정 믿게”(추천사) 만드는 저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소설은 언제나 비평의 언어로 포섭되지 않는 법,『늑대』는 매순간『늑대』를 넘어선다”(이선우 해설)라거나 전성태 소설이 ‘2천년대 한국소설의 진화를 일러주는 최상의 지표’라는 한기욱의 단언은 결코 과장이 아니라 마땅히 받아야 할 상찬이다.



| 원제 The Sage Dictionary of Cultural Studies 
문화연구의 핵심 개념부터 사상, 이론, 학자에 대한 설명까지 폭넓게 안내한다. 크리스 바커는 ‘문화연구란 무엇인가’보다는‘우리가 문화연구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으며, 문화연구의 목적은 무엇인가’를 추적할 때 그 학문 영역을 더 잘 이해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문화연구에 사용하는 언어 그 자체가 문화연구를 형상화한다는 점에서 언어의 수행적 특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문화연구가 어떤 궤적을 통해 현재의 위치를 갖게 되었고, 현대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그 위치를 파악하게 하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고민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사전에서 제시한 개념이나 사상, 이론이 어떻게 서로 연관되는지를 추적하다 보면, 문화가 어떠한 형상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이를 탐구하는 문화연구의 궤적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현대 사회에서 문화연구자는 무엇을 하는지를 그려볼 수 있게 된다. (옮긴이 서문에서)

문화연구는 우리가 문화연구를 한다고 말하며 사용하는 그 언어에 의해 구성되므로, 문화연구는 수행성의 견지에서 이해될 수 있다. 즉, 우리는 특수한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문화연구에 이름을 붙이고 또한 그것을 수행한다. 따라서 이 사전은 부분적으로는 ‘문화연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며, 동시에 문화연구를 수행하고 그것을 명시하며 특정한 방식으로 존재하게 하는 것이다. 이 사전은 탐구의 바로 그 대상을 존재하게 만드는 문화연구의 언어 게임을 보여준다. (서문에서)

| 원제 Les Natchez 
영혼의 동반자를 갈망하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작품
이 작품은 누이인 아멜리의 치명적인 고백에 프랑스를 떠났던 르네가 북미 대륙에 도착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누이인 아멜리와의 불행한 사랑 때문에 세상과 단절하고 고독 속에서 방랑하던 르네는 미시시피 강가의 나체즈 족 인디언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군중 속에서도 고독을 느끼는 르네. 그가 인디언 친구 우투가미즈와 자신의 아내 셀루타와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헌신적인 우정과 사랑, 그리고 고통은 자신의 정체성을 추구하며 영혼의 동반자를 갈망하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원제 東京雜記 
≪동경잡기≫ 완역본은 지루한 구성, 어려운 단어, 방대한 분량 등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라면, 전체적으로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러한 점을 최대한 보완하여 일반 대중도 다가가기 쉽게 풀어내고자 노력했다. ≪동경잡기≫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을 발췌해 ≪동경잡기≫다운 면을 잃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이 가장 흥미를 가질 만한 인물 항목의 비중을 높였다.

 

 

 

  

세계문학전집 207 
옴니버스로 구성된 이 소설은 브루스터플레이스라는 고립되고 황폐한 공간에서 핍진한 현실을 딛고 일어서는 일곱 흑인 여성들의 일상을 세밀하게 포착했다. 흑인 여성들 고유의 경험과 그들 사이의 유대 관계를 더욱 생생하고 포괄적으로 조명하고 재현하여, 흑인 페미니즘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각 장의 제목이 등장인물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이 소설은 ‘매티 마이클’이라는 인물을 구심점으로 하여, 매티 주변의 여성들의 얼룩진 인생사를 가까이 포착해 그려 낸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20대에서 60대,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 어머니와 딸,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등을 대변한다. 이들의 다양하고도 복잡한 경험들을 제시하면서 모성애, 사랑, 성, 죽음, 상실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모중석스릴러클럽 20
다양한 화기와 현란한 전략전술 등 밀리터리 액션이 가득한 스릴러의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살인 위원회》는 현재 미국에 처한 사법 시스템의 아이러니를 심도 있게 통찰한 작품이기도 하다. 9.11 테러 이후, ‘자유’라는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했던 미국인들은 ‘안전’이라는 가치를 중시하기 시작했다. 자유 때문에 의해 희생당할 수 있는 안전과 자유를 누리기 위해 필요한 안전. 이러한 안전을 추구하기 위한 법의 합목적성과 법적 안정성에 대한 고민이 본격적으로 대두되었다. 그렉 허위츠는 딜레마에 빠져버린 영웅 팀 랙클리와 ‘살인 위원회’라는 초법적 단체라는 설정을 통해 법과 정의 그리고 개인이 격돌하는 흥미진진한 지점을 제시했다. 단순한 액션 스릴러에 머물지 않는 폭넓은 시선에서 그의 정신적 토양이 된 다양한 인문학적 사고가 느껴진다. 

 

 
집단의 광기와 순수한 악의에 침식당하는 사춘기의 세계 ―「풍장의 교실」

시골로 전학 온 초등학교 5학년 소녀 ‘모토미야 안’은 예쁘장한 외모와 도시 출신이라는 이유로 처음에는 반 아이들의 호기심과 동경을 한 몸에 받는다. 그러나 주위의 과도한 관심은 어느 순간을 계기로 비뚤어진 질투로 바뀌고 ‘안’은 순식간에 모든 아이들이 적대시하는 따돌림의 대상이 되고 만다. 언어폭력에 이어 신체적인 폭력으로까지 이어지는 이유 없는 악의에 절망한 ‘안’은 급기야 자살까지 생각하지만, 이윽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학교라는 폐쇄적인 세계 안에서 싸워 나가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인생이라는 강을 따라 흐르는 사랑이라는 선율
좌안에 서 있는 마리, 우안에 서 있는 큐. 여자와 남자라는 이름으로 인생이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선 두 사람. 시작은 같은 장소였음에도 시간과 함께 흐르는 강은 마리와 큐의 등을 떠밀어 서로를 멀어지게 한다. 두 사람은 때론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마주 보기도 하고, 또 때론 급한 물살로 쉽게 건널 수 없는 그 강변에 서서 서로를 망연히 바라보기도 한다. 두 작가는 그것이 사랑이고 인생이라 말하며, 서로의 강변에 닿지 못하는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때로 서로를 생각하는 그리움이, 삶이라는 거대한 강을 건널 수 있도록 하는 힘이라고도 말한다. 강물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다 놓을지는 알 수 없지만, 시간은 흐르고 우리는 어딘가에 가 닿는다. 먼 길을 돌아가더라도 언젠간 강변에 가 닿을 거라고, 그리고 그곳에 당신이 있을 거라 믿으면서 우리는 어쩌면 그렇게 살아간다.
 

제1장 강강술래와의 만남
제2장 삶의 노래 소통의 문화, 강강술래
제3장 윽신윽신 뛰어나보세, 강강술래
제4장 놀이야 놀이야! 모두 모여라!
제5장 강강술래 전승의 키워드
제6장 노래와 함께 전해지는 이야기들
제7장 우리 시대의 강강술래

부록1 강강술래 더 알아보고 즐기기
부록2 강강술래 악곡

 

 

제1장 씻김굿, 진정한 죽음에 이르는 여정
제2장 무당, 신과 인간의 중개자
제3장 무계, 사제자 집단의 재생산
제4장 씻김굿, 그 종합예술성
제5장 축제, 삶과 죽음의 화해

 

 

 

 

 

마음을 움직이는 격정의 힘-오페라는 ‘열정’이다
생겨난 지 400여 년 밖에 되지 않은 이 오페라 양식에 접근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복잡한 구성, 이해하기 어려운 가사, 격렬한 오케스트라 음향, 과장된 연기, 이국적인 무대 연출, 개성 강한 가수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어우러진 종합예술 양식을 우리는 오페라라고 부른다.
이 책에는 무려 수천 편이나 되는 오페라 작품들 중에서 오페라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거나 지속적으로 인기를 유지해 온 작품들만 선정하여 165개 작품과 그 작곡자들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당연하게 ‘오페라’ 그 자체에 대해서도 풍부한 이야기를 전한다.
오페라라는 예술 형태가 수세기에 걸쳐 어떻게 생겨났고 변화되었는지, 그 변천 과정을 살펴보면서 그 밖에도 많은 다른 이야기들, 즉 신처럼 숭배되었던 작곡가들과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던 작곡가들, 불온한 것처럼 여겨져 금지되었던 오페라들과 애국적 표상이 된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또한 가수들과 눈부신 극작법, 그리고 불타서 없어진 잿더미 위에 아름답게 다시 지어진 오페라 극장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열성적인 청중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이 책은 오페라에 들어서는 길에 매우 충실하고도 쓸모 있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모든 책들이 뭔가 특별하고 풍부한 경험을 전달하겠지만 이 책은 클래식 애호가에게 전달하는 정보의 유용성, 활용도 면에서 단연 앞서가는 안내서이다. 지금까지 음악 애호가나 전문가들을 위해 쓰인 책들은 고상하고 난해한 언어를 사용하며 독자층에 제한을 두었다. 따라서 초보자나 학생들이 접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다. 또 어떤 책은 작곡가의 생애, 연보, 음반의 뼈대만 제공하고 음악적 경험이 주는 경이로운 느낌과 힘과 열정을 전달하려는 시도는 아예 포기하기도 한다. 주위에 음악에 대한 자신의 열정과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하는 재능 있는 연주자, 작곡가들이 이토록 많다는 것은 참으로 큰 축복이다.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음반, 방송, 그리고 수많은 음악 재생산 매체들은 사람들이 음악과 가까워지는 데 일조하고 있다.

 

 

 
ㅁ기초에서부터 전기계통의 엔진 不調까지 다루었다
ㅁ공냉식 엔진부터 수냉식 엔진까지 다루었다
ㅁ어느 고장 징후를 보고도 점검과 수리할 수 있는 도표를 실었다 

 

 

 

 

  

 

 

 

 

 

: 발 마사지 제외하고 대개 책 소개가 없었다.
일단 표지만 붙이기(;)

 

 

  

: 영풍에서 구입.(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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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랑 덧붙임, 천천히 추가합니다.
빠진 거 늦게 발견할 가능성 있습니다.★

| 원제 虛白堂集 
조선 초기의 문신 성현(成俔)의 시문집을 번역한 책이다. 이 책은 시집 14권, 보집 5권, 풍아록(風雅錄) 2권, 습유 1권, 문집 14권, 합 36권 8책의 방대한 분량 중 시(詩)·악부(樂賦)·기(記)·서(序)·논(論) 등 여러 형식의 글 67편을 정선한 것이다.

<부휴자 담론>에서 ‘부휴자’를 내세워 조선 전반에 대한 담론을 펼쳤다면, <허백당집>에서는 허백당 성현의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다. 천여 수에 달하는 시 작품과 산문 속에 그가 바라보는 조선의 모습, 그가 그리는 사회, 그가 권하는 풍류가 두루 담겼다. 국내 최초로 현대어로 옮긴 <허백당집>을 통해 성현과 현대의 독자들의 소통의 폭을 좁힐 수 있을 것이다.
: ‘최초’라는 데에 일단, 주목. 무엇보다 시에 좀 더 기울고 있다는. 이전에 접하지 않았던 카테고리라 호기심이 일파만파로 뻗어나간다. 집의 책들을 일부 정리하고(더 이상의 공간이 없어, 당분간 주문 자제 중. 우선, 5월 잡지랑 커피 주문은 반드시 해야지. 그 다음부터 꾹꾹 참을 계획이지만, 과연=_=;), 얼른 소장하고 싶은 마음뿐.

 

블로크는 자신의 생의 의미를 항상 ‘길’의 형상 속에서 모색했다. 그에게 창작은 시인이자 한 인간으로서 그가 걸어온 길의 반영이다. 바로 그래서 그는 상이한 시기에 쓴 시와 서사시들을 독자적인 정신적·예술적 가치를 지닌 독립적인 작품들로 간주하지 않았다. 그에게 그의 모든 작품은 단일한 예술적 총체였다.
: 길잡이가 되어줄 아이템 ‘모색’ 중. 선택의 ‘길’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뒤따르고, 지나온 풍경을 거듭 더듬어도 만족할 수 없다. ‘그가 걸어온 길’위에 발을 딛고, 점점이 흐른 ‘예술’에 가만히 손을 얹어본다.

 

 

 

| 원제 Ivo Andric Izabrana proza 
<이보 안드리치 단편집>은 소년들의 호기심 어린 이야기다. 앞이 보이지 않아 불안한, 터널과도 같은 우리의 어린 시절이 아름다운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이보 안드리치는 보스니아인들의 문화를 서사적인 필력으로 표현했다.
이 책은 안드리치의 보스니아 이야기들을 이해하는 데 그의 초기 작품들을 먼저 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문학적 사유와 정신적 교감의 틀을 만들었던 유년기 작가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긴 소설 8편을 선별해 한 권에 담았다.
: 당시엔 꽤 빠듯하게 다가왔었다. 이보다 더한 상처는 없을지도 모른다고 감히 생각했더랬다. 지나고 보면, 슬그머니 웃음이 떠오를 만큼 별 거 아닌 이야기도 많기에, 때때로 ‘아름다움’으로만 덧씌워 넣어보고 꺼내보고 되풀이 되고 있다. 그 키워드가 없었더라면, 무수한 흔적들이 없었더라면, 아찔할 정도로 밋밋하고 무미한 시절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추측도 해본다. 지금도 여전하게 헤매고 있지만, 그 ‘불안한’ 과정 또한 더없이 소중한 경험이라고…. 

 

저자의 말대로 그들은 몇 번이고 인생을 뒤집던 불우의 전력을 문장의 저력으로 환원시킨 광인이었고, 그들의 문체의 힘은 자신의 인생을 뒤집은 그 힘에서 나왔다.
작품을 통해서는 만날 수 없었던 작가들의 또다른 삶의 이면을 읽는 일은 우리 앞에 골리앗처럼 서 있는 삶이라는 괴물을 어떻게 이겨내고 자신의 원하는 삶을 만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각자의 대답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형용사 및 유추, 은유, 작가의 임의적 판단이나 느낌 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카메라로 피사체를 포착하듯이 치밀하고 집요하게 객관적인 묘사를 해 낸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지 않고 독자에게 장면을 상상하게 함으로써 독자와 작품의 거리는 더 가까워지고, 독자는 더욱 속도감 있게 작품을 읽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부분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동일한 상황이 변주되며 모티프가 반복되는 순환적 구조를 통해 소설적 실험을 보여 준다.

 

 

 

 

| 원제 Wanderung, Kurgast, Die Nurnberger Reise (2003)
제20권인 헤르만 헤세의 <요양객>은 「방랑」, 「요양객」, 「뉘른베르크 여행」을 묶은 것으로, 헤세가 생의 중반기 이후 은거한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쓴 자전적 수기다. 이 책은 헤세의 오랜 화두, 즉 예술가의 삶이란 시민성과 예술성이라는 두 양극성 사이를 부유하며 합일성의 이상을 추구하는 존재임을 다시 한 번 보여 준다. 한편 함께 수록된 「뉘른베르크 여행」은 이번에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뉘른베르크 여행」은 헤세가 1925년 울름, 아우크스부르크, 뉘른베르크로부터 낭송회 초빙을 받고 독일 여행을 하게 된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여행을 결정하기까지의 마음의 갈등, 여정에 대한 기대와 실망, 만남과 위로와 행복감에 대해 기록한 이 작품 역시 현실과의 괴리 속에서 겪는 예술가 헤세의 고뇌와 함께 삶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자신이 구상한 이야기를 위해 끊임없이 문체를 시험해온 작가답게, 마루야마의 꿈은 “문학의 하늘을 마음대로 날 수 있을 정도의 재능을 꽃피우는 소설가”가 되는 것이었다. 처녀작인 『여름의 여로』를 쓸 때부터 그의 머릿속에는 처음부터 “날 수 있는 새가 되려는 목표”밖에 없었다. 그래서 “까무러칠 정도의 세월을 들인다면 언젠가 틀림없이 알이나 병아리의 재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 혼신의 결정체가 바로 이 장편소설 『해와 달과 칼』이다.

소설의 몸체를 이루는 본문은 끊임없이 쉼표로 이어지며, 결코 쉽게 마침표를 허락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읽어내기가 쉽지 않지만,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책 속에 깊숙이 빨려들게 된다. 이야기가 기묘하리만치 숨 가쁘고 가파르게 진행되는데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기 때문이다. 진퇴를 반복하며 표류하는 주인공의 삶과는 달리 소설의 문체는 적확하고 세밀하다.
한 시대의 온갖 계급과 계층을 넘나들며 주유하는 무묘마루의 거침없는 행보는 인간 존재의 근원을 되묻게 한다. 결국 소설은 마루야마가 던진 하나의 질문 “사람이 사람인 소이(所以)는 무엇이냐”에서 출발해 이에 대한 쉽지 않은 해답을 찾아가는 지난한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고 할 것이다. 

 

여기 실린 소설들을 쓰면서 이십대의 한 고개를 넘었다.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그때에는 그것이 최선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더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할 때마다 곳곳에서 나를 붙드는 손길이 있었다. 두번째 책까지 이끌어주신 그 모든 손길들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좋은 소설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좀더 고요히, 잠잠히. - 정한아

 

 

 

 

[친필 사인본, 세트 특별가]
신경림 [농무] / 이시영 [만월] / 이성부 [백제행] / 김준태 [참깨를 털면서] /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정호승 [슬픔이 기쁨에게] / 하종오 [벼는 벼끼리 피는 피끼리] / 강은교 [소리집] / 김정환 [지울 수 없는 노래] / 김명수 [하급반 교과서] / 곽재구 [사평역에서] / 고은 [조국의 별] / 김용택 [섬진강] / 정일근 [바다가 보이는 교실] / 천양희 [마음의 수수밭] / 고재종 [날랜 사랑] / 백무산 [인간의 시간] / 함민복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 안도현 [그리운 여우] / 이상국 [집은 아직 따뜻하다] / 도종환 [부드러운 직선] / 김기택 [사무원] / 김선우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 장석남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 나희덕 [어두워진다는 것] / 이면우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 박성우 [거미] / 손택수 [호랑이 발자국] / 문태준 [맨발] /박형준 [춤] / 고형렬 [밤 미시령] / 김사인 [가만히 좋아하는] / 유홍준 [나는, 웃는다] / 신용목 [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 / 최금진 [새들의 역사] / 문인수 [배꼽]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마지막 유작 소설로, 1833년부터 1836년까지 4년여에 걸쳐 쓰인 작품이다. 극심한 농노혁명을 겪었던 혼란한 18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자신의 명예를 끝까지 지키고자 애썼던 한 평범한 귀족 청년의 사랑 이야기를 골자로 하는 역사소설이다.

새로운 형식과 장르 실험으로 러시아 문단에 낯설게 비춰진 이전의 푸시킨의 산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출간 당시에는 독자와 비평가들의 몰이해와 무관심을 견뎌야 했다. 작품 집필 전 십여 년의 기간 동안 직접 발로 뛰며 푸가쵸프 반란사를 연구해서 얻은 지식과 독특한 작가적 허구가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이다.

 

 

블루베어는 난쟁이해적, 바다도깨비, 구조공룡 맥 등 이름만으로는 그 특성을 짐작할 수 없는 존재들을 차례로 만난다. 블루베어의 동반자는 이들만이 아니다. 숲도깨비, 산꼭대기로 흐르는 물, 2,364번째 차원의 젤리 생명체 등이 블루베어의 모험을 다채롭게 만든다.

 

 

 

 

‘이솝 우화’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담긴 인류의 가장 오랜 고전이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전 세계의 동화 민담 등 수많은 이야기에 영향을 미친 상상력의 원천이다. 하지만 이솝 우화는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문 고전이기도 하다. 이 책 『정본 이솝 우화』는 스페인의 엘 에스꼬리알 도서관에 보관되어 전하는 1489년 판을 옮긴 것으로, 구전·필사되던 이솝 우화를 집성한 가장 오래된 판본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서구 이솝 우화의 원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헌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이솝의 생애와 우화를 그리스 원본의 내용에 충실하게 담아내 그 본래 모습을 온전한 형태로 전해준다는 점에서 가장 권위 있는 판본이라 할 수 있다.
흔히 우화는 인간의 본성을 동물과 식물의 모습에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정본 이솝 우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솝 우화는 그러한 목적성보다는 이야기 자체가 우선인 이야기로 읽는 편이 온당함을 알게 된다. 다시 말해 이솝 우화는 하나의 교훈적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방편으로 인간 대신 동물을 등장시키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자와 늑대와 까마귀 들이 각자의 본성을 지니고 인간처럼 말을 하며, 인간 역시 황소와 당나귀와 여우 같은 다른 동물들과 다르지 않은 본성을 지니고 등장하는 세계를 그린 이야기인 것이다.


이 책《한국토종작물자원도감》은 우리나라의 기후와 풍토에서 대대로 살아남은 2,500여 토종작물자원의 내력, 성분과 이용, 형태 및 생리생태, 주요 토종 등을 저자가 20여 년 동안 연구하고 답사하면서 직접 촬영한 토종작물의 생생한 생육시기 사진 자료 3, 000여 컷과 함께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었다.

 

 

 

 

문화와 예술, 사람과 이야기가 공존하는 경기도의 디자인 공간을 조명.
<Design Spots in Gyeonggi>는 외국에만 유명한 건축물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이 땅과 고장에도 아름다운 이야기와 멋진 공간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이제 여행은 유명한 산이나 바다, 관광지로 떠나는 것을 넘어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모든 것이 해당된다. 이 책은 유명한 건축가가 지은 건물이나, 담벼락에 그린 어느 무명 화가의 벽화나 설렘을 갖고 여행을 떠나는 이에게는 모두 여행의 목적이 될 수 있음을 알리고 있다.

 

기타 릭 팩토리는 모든 릭들을 기타 연주자들이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는 A 메이저와 A 마이너 스케일로 생산해 냄으로서 연주자들이 쉽게 혼합하고 서로 조화시킬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당신은 이 모든 릭들을 메이저나 마이너라고 붙여진 커다란 통에 집어넣고, 임의대로 몇 개를 빼내어 긴 멜로디 라인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 물론, 당신은 이 책에 나온 모든 릭과 멜로디 라인, 그리고 당신이 직접 새롭게 만들어 낸 멜로디 라인들을 모든 장, 단조로 조옮김하여 연습해야 한다.
리듬적인 면에서는 모든 릭들을 최대한 실용적이면서도 심플하게 악보로 표현하였다. 덕분에 악보를 읽고 기억하고 조합하기는 쉬워졌지만, 안타깝게도 릭의 다양성을 제한하게 되었다. 잠재적인 다양성을 열어놓기 위해서 모든 릭에 다양한 리듬 패턴들을 추가해 놓았다.
기타에는 한 음표에서 다른 음표로 이동하기 위한 많은 방법들이 있다. 페이지 ⅴ와 ⅵ에 있는 악보 표기 기호 설명 부분에는 TAB악보, 그리고 초킹, 해머링 온, 풀링 오프, 슬라이드와 같은 기법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호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담겨있다. 

세계적인 디지털 아트웍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수작업을 통한 이미지 만들기부터 사진촬영에 이르기까지 지은이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 제시했다. 총 20개의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며 스타일을 창조하는 디자인 감각과 표현방법을 기를 수 있다.

또한 부록에 작품을 만들 때 사용한 텍스처 만드는 과정과 유용한 포토샵 툴 팁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본문 예제를 따라하는 데 필요한 소스파일은 제우미디어 홈페이지(WWW.jeumedia.com) '포토샵 아트웍 스타일북/다운로드' 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책은 주로 디지털 합성을 주제로 하는 포토샵 중급 활용서입니다.
사진과 디지털 아트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17개의 THEME별 예제를 소개하고, 각각의 작업 과정에 대해 따라하기 형식으로 자세히 설명합니다. 포토샵 CS4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이미지 보정/합성기법과 고급 테크닉들을 담고 있으며, 디지털 아트에 관한 저자만의 여러 가지 노하우를 통해 디지털 아트가 가진 무한한 매력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의료법
2. 정신보건법
3. 응급의료에관한법률
4.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
5. 시체해부및보존에관한법률
6. 혈액관리법
7. 국민건강증진법
8. 농어촌등보건의료를위한특별조치법
9.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
10. 전염병예방법
11. 기생충질환예방법
12. 장기이식에관한법률
13. 구강보건법
14. 공중위생관리법
15. 공공보건의료에관한법률
16. 결핵예방법
17.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18. 지역보건법
19. 검역법
20. 약사법 

● ‘Q&A 11’등 심화 지식 자료 추가 제공
지구 온난화 문제는 인간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 이를테면 해수면 상승, 열섬 현상, 동아시아의 기온 상승, 전염병의 유행, 농작물 재배와 수확량의 변화, 수자원 규모의 변화 등 다양한 내용을 별도의 칼럼으로 정리해서 제공한다. 모두가 지구 온난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한 차원 높은 그래픽 기사이다.
 

 

 

 

휘태커연감Whitaker’s Almanack 이란?

휘태커연감은 브리태니커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사전이다. 1868년 영국의 출판업자 휘태커가 창시한 이래, 변화하는 세계 전반에 걸쳐 1년 동안 일어난 일이나 통계들을 해마다 새롭게 요약 정리하여 전 세계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발행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정기간행물이다.
클레오파트라의 바늘이라 불리는 기념비 아래 묻힌 타임캡슐에 1878년 연감을 보관했다는 사실로 유명하며, 홈즈 시리즈 중 하나인 『공포의 계곡』에서 셜록 홈즈가 암호를 해독하는데 쓰였던 책으로도 등장하는 등, 지금까지 수많은 세계 유명 문학작품과 드라마, 영화, 실생활 등에서 지식의 공증처럼 언급되고 있다. 오늘날에도 휘태커연감은 매년 개정발행하며 언론사의 사실확인서로, 논문을 쓰는 학자들의 참고문헌으로, 디베이팅을 하는 학생들의 증명, 반박의 필수교재로 전 세계 서점, 교보문고(외국서적부)에서도 다양한 형태(학생용 만화등)와 사이즈로 서점에서 절찬 판매하고 있다.

살림지식총서 로봇시리즈

364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_ 로봇과 서사
365 발레리나를 꿈꾼 로봇_ 로봇과 퍼포먼스
366 로봇 선생님 가라사대_ 로봇과 교육혁명
367 로봇 디자인의 숨겨진 규칙_ 영화 속 로봇 디자인 이야기
368 로봇을 향한 열정, 일본 애니메이션_ 아톰에서 에반게리온까지
 

 

 

  

 

 
'살림지식총서' 제 364권으로, 기존에 만들어졌던 로봇 서사물들을 분석하고 그 속에 등장하는 로봇의 양상과 그것이 서사 속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 파악함으로써, 로봇 서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텍스트로 삼은 영상물은 대부분의 SF 영화나 만화를 모태로 두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SF 영화가 스펙터클한 볼거리뿐 아니라 스토리텔링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장에서는 로봇과 욕망, 로봇과 철학, 로봇과 인간 등 로봇 이슈와 관련된 굵직굵직한 주제들이 다뤄지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로봇의 범위는 오토마타(automata), 사이보그(cyborg), 안드로이드(android), 텔레로봇(telerobot)등으로, 그 형태적 특성에 따라 구분하기보다는 하나의 로봇이 무대 혹은 퍼포머스의 요소로 활용되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프롤로그 - 로봇도 과연 인간의 춤을 출 수 있을까?
로봇의 아버지, 카렐 차페크
로봇의 오래된 꿈
무대를 점령하는 로봇
에필로그 - 로봇, 그 다음을 상상하라
 
 
프롤로그: 로봇 선생님의 성장과정
로봇, 난 하나의 교사!
로봇 선생님의 지력혁명
로봇 선생님의 미래
에필로그 통합을 넘어 융합으로

 

살림지식총서 제 367권으로, 영화 속 로봇 디자인 이야기를 담았다. 로봇은 영화 제작진의 상상력 속에서 잉태되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오로지 영화를 위한 완벽한 캐릭터로 디자인된다. 촬영이 시작되면, 감독은 배우들의 서투른 연기나 어색한 몸짓을 지적하고 원하는 움직임을 얻어 내기 위해 애를 먹는다.

하지만 로봇은 아주 작은 움직임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변신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의사 소통 장애도, 한계도 없다. 그래픽의 기술적인 한계마저 사라진 오늘날 영화 속 로봇의 디자인과 움직의 가능성은 무한대이다.

'살림지식총서' 제 368권이다. 우리가 로봇의 서사적 기능에 접근해 갈 때 교두보를 마련해 주는 두 가지 큰 기워드가 있다. 바로 '일본'과 '애니메이션'이다. 일본은 로봇 산업에 있어 누구나 인정하는 선두 주자이며, 애니메이션은 실사로 표현이 까다로운 편에 속하는 로봇을 소재로 다루기에 매우 적합한 콘텐츠이다.

'일본'과 '로봇' 그리고 '애니메이션'은 서로 이렇게 긴밀한 관계로 얽혀 있다. 이 책에서는 TV 시리즈로 방영된 작품들을 비롯하여, 비디오 DVD로 출시되거나 극장을 통해 개봉된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들 중에서 몇 작품을 선정하여 로봇이라는 소재에 한정한 분석을 해보자 한다.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문화콘텐츠 시장의 핵심 분야인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음악 산업 현황과 통계를 담은 분야별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기 위해,
서점에서 슬쩍 들추는 것으로 끝낼지도 모를. 

 

『번역사와 번역학-소통의 시도』는 번역학자 Andrew Chesterman(핀란드 헬싱키대학교 번역이론 교수)과 실무 번역사 Emma Wagner(EU 집행위원회 번역국 소속 번역사)의 ‘소통’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다.
이 ‘소통’은 번역 이론과 번역 실무 간의 관계에 관한 것이며, 번역사의 정체성, 변화를 거듭해온 역사 속 번역사의 역할, 번역사의 가시성, 번역 타입과 전략, 전문 번역의 품질, 윤리, 번역 보조도구 등 이론과 실무에 똑같이 중요한 많은 주제들을 논의한다.
통번역은 - 그것이 이론이든 실무든 간에 - 커뮤니케이션 행위이고 ‘소통’은 그 필수적 요소이다. 바라건대, 독자를 통번역으로 이끈 동기가 외국어 학습이든, 직업적 접근이든, 통번역 그 자체에 대한 매력이든 간에 이 책을 통해 통번역 교육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숙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 책 소개가 없어, 이미지만 붙임. 

 

 

 

 

: 영풍에서 구입.(0427) 

 

 

 

 

 

 

  

 

 

 

 

 

 

 

  

 

: 영풍에서 구입.(0427) 

 

 

 

: 알라딘에도 네일 잡지가! :)
2008년 초까지는 교보 매장에서 간간이 구입하고 그랬는데,
언젠가부터 까마득해졌다.
공간 부족과, 자금의 딸림이 그 원인=_=;
우선으로 시랑 소설, 음악, 디자인, 커피에 중점을 두다 보니.
(네일아트도 디자인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으니.
디자인 잡지 구입으로 보완이 가능했다는.)
작업 장소가 마땅치 않아 아크릴 재료 사용하기가 망설여지는데,
6월부터 드문드문 손에 잡아야겠다는.
[나만의 작업실]은 오래 전부터 여전하게 위시리스트에! (웃음)
 

 

 

 

 

 

: 영풍에서 구입.(0427)

  

 

 

 

 

 

 

 

 

 

 

 

 

 

 

 

 

 

 

 

 

 

 

 

 

 

 

 

 

 

 

 

 

 

 

 

 

 

 

 

 

 

: 1주일의 공백.
5월 잡지가 몇몇 뜬 거 같으니,
함께 주문해야지.
홀 빈 상태로.
간간이 시간을 쪼개,
분쇄하는 재미도 나름 쏠쏠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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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랑 덧붙임, 천천히 추가합니다.
빠진 거 늦게 발견할 가능성 있습니다.★
 

 

 

 

 

 

 

 

 

 

 

 

 

 

 

영원히 현재진행형인 모던 보이 이상(李箱),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되살아나다
― 서울대학교 국문과 권영민 교수의 현대적 해석, 상세한 주석과 해설이
이상의 문학 원문과 함께 엮인 『이상 전집 』 4권과,
『이상 텍스트 연구―이상을 다시 묻다』 출간.

일찍이 ‘20세기 한국문학사에 내장된 최고의 형이상학적 스캔들’이라는 평가를 받은, 한국 문단이 낳은 문제적 작가인 이상의 전집(총4권)이 문학에디션 뿔에서 출간됐다. 서울대 국문과 권영민 교수가, 이상이 생전에 발표한 글과 유고로 소개된 글, 그리고 이상의 습작 노트 등으로 기발굴 소개된 자료들을 총망라해 이상 문학의 정본을 새로이 확립하고자 엮어낸 전집이다. 이상의 시, 단편소설, 장편소설, 수필 및 기타 등 네 권으로 구성된 이 전집은, 권영민 교수가 이상의 초기 일본어 시의 오역을 바로잡기 위해 니카타대학 후지이시 다카요 교수 등의 자문을 받고자 일본을 수차례 오가는 등, 원전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새로이 해석한 현대문을 수록했다. 또한 이상이 작품을 발표하던 당시의 텍스트와 서지 사항 등을 철저한 대조 정리 작업을 통해 원전에 충실히 수록해 이상 문학의 텍스트적 위상을 회복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의미 구조를 총괄적으로 파악하는 ‘해석적 접근’ 방식을 도입하고, 원문에 상세한 각주를 달고 엮은이의 〈작품 해설 노트〉를 부가해, 문학 전공자와 더불어 일반 독자까지 아우르는 가장 현대적이고 친절한 이상 전집이 완간되었다. 전집에 이어 발간되는『이상 텍스트 연구―이상을 다시 묻다』(권영민 지음)를 통해서는, 이상이라는 이름과 문학에 덧씌워진 신화와 우상을 넘어서서 이상의 시와 소설 텍스트에 대한 보다 세밀한 궤적과 분석을 접하게 될 것이다.
: 다른 출판사의 이상 전집(2권)을 소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신간으로 뜬 터라, 주목하게 된다. 더욱이 [이상 텍스트 연구 - 이상을 다시 묻다]는 포함하지 않은 전집이기에. 이것저것 들추고 살펴본 후, 겹치지 않은 작품 위주로 천천히 주문해볼 계획이다. 뻥 뚫린 부분은 다른 것을 아껴가며, 버텨내자 다짐하고서. 
 

 
: 교보 오프 매장에서 먼저 발견했다. 집에 돌아와, 알라딘에 접속해 보관함에 넣어둔다. 아직 책 소개가 나와 있지 않은데, (이미지도;) 반가움에 우선 붙여놓는다. :)  


이미지 수정(0414)

 

  

  

 

탐미적이고 일탈적인 강렬함으로 표현된 유미주의!
문학이 예술성을 확립할 수 있는 길은 탐미적이고 일탈적인 강렬함을 구사하는 데 있다고 밝히는 마광수는 소설집『사랑의 학교』를 통해 유미주의 미학을 성적 판타지와 에로티시즘의 자유분방한 문장으로 흥미로운 중단편을 선보이고 있다.

마광수가 시종일관 강조하는 것은 “성은 그것이 어떤 양상이든, 다시 말해서 아름답든 추하든 건강하든 퇴행적이든, 우리의 실존 그 자체일 뿐 도덕적 당위와는 거리가 먼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성은 아름답고 건강하게 그려져야 한다’는 말처럼 허위적이고 이중적 위선으로 가득찬 말은 없다고 주장한다. 그의 성애 표현은 ‘사랑의 학교’에서 더 발랄하고 자유로워졌다. 마광수소설집 『사랑의 학교』는 그동안 『즐거운 사라』 필화사건의 후유증으로 자기검열에 시달려왔던 무게를 과감히 벗어던지며 풀어내는 발랄한 에로티시즘의 결정판이다. 자유롭고 명랑하게 전개해나간 성애묘사를 성적 판타지로 재밌게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위가 쏙 빠진 문장에서 솔직하고 당당한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윤리적 일탈에 적당한 해학을 깃들여 보다 유쾌한 대리배설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된 ‘해학성이 깃든 퇴페미’를 그의 소설을 통해 음미해보자. 



| 원제 Of Mice and Men 
1937년 작인 『생쥐와 인간』은 뜨내기 일꾼 조지와 레니의 오랜 우정과 자기 땅을 사서 일구려는 소박한 꿈이 경제 대공황의 척박한 현실에 부딪혀 철저히 파괴되는 과정을 보여 주는, 길지는 않지만 짙은 여운을 남기는 중편 소설이다. 캘리포니아의 농장들을 떠돌며 근근이 살아가는 일꾼들의 쓰디쓴 외로움과 비애, 무자비한 운명의 손아귀에 힘없이 바스러지는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담담하고도 연민 어린 시선으로 그려냈다.
작품의 문체적 특징을 꼽는다면 연극적인 특성과 간결함이라고 하겠다. 연극의 대사처럼 군더더기 없이 응축된 대화문은 각 인물의 성격을 탁월하게 드러냄은 물론 사건의 단서와 작품의 주제를 암시하는 역할을 한다. 등장인물들 각각이 경험하는 소외와 그들이 지닌 한계는 그들 자신의 입을 통해 선명히 제시되며 화자는 일련의 사건을 담담한 문체로 쫓아간다. 결과적으로 독자는 믿을 수 없이 참혹한 결말을 마주하고도 그 책임을 특정한 한 인물에게 돌릴 수 없게 된다. 이유가 무엇이 되었든 일은 이렇게 끝나 버렸다는 현실의 무게감만이 독자를 짓누른다. 한편 화자는 닫힌 공간으로 스며든 햇빛과 그림자의 선명한 교차와 움직임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보여 주는데 이는 짙은 서정과 함께 숙명론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과거의 사건들은 하늘의 별처럼 많고 별들이 보는 위치나 시간에 따라 크기도 밝기도 달라 보이는 것처럼 과거의 사건들도 얼마든지 각기 다르게 이야기될 수 있다. 답이 없는 우리시대에 정말 중요한 것은 문제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문제의 답이란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 속에서 찾아진다고 말한다. 모두에게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고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이야기로 연결된다는 생각으로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는 것이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이다. 그리고 우주에는 “역사들이 속삭인다.”

 

 

 

| 원제 Mal di Pietre (2006)
보석처럼 아름다운 이 소설은 뛰어난 이탈리아 소설가들 가운데 한 명인 밀레나 아구스의 독특한 글쓰기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현실에서 사랑을 찾지 못하고 달 속에 지어진 마법의 성과 같은 자신만의 세계에서 사랑을 꿈꿔온 한 여인의 환상적이고 흥미로운 사랑의 기록이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현지의 독자들로부터 “감정과 시, 눈물과 미소, 새로운 발견과 놀라움, 고통과 행복이 풍부하게 어우러진 소설”이라는 평을 들은 <달나라에 사는 여인>은 신비하고 매력적인 우화의 한 측면을 보여주기도 하고, 고통을 위장하거나 변형시켜내는, 가볍고 재미있는 리얼리즘을 보여주기도 하는 ‘놀라운 소설’이다. 

 

 

| 원제 Le Mariage de Fiagro 
귀족 중심의 구체제를 비판하고 프랑스혁명을 예견한 사회풍자 희극이자 특권계층의 권력 남용을 이겨내고 사랑을 쟁취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통쾌한 이야기다. 이 작품은 루소와 볼테르의 저술과 더불어 프랑스 혁명을 준비한 작품의 하나로 손꼽히며, 구제도의 왕권.귀족.성직 등 특수계급에 대한 민중의 분개와 공격을 대변하는 명작이다. 〈세비야의 이발사〉(1775)의 속편으로서 1784년 극장 코메디 프랑세즈에서 초연되었으며 5막 3장에 등장하는 피가로의 기다란 독백(獨白)은 프랑스혁명 직전 당시의 구제도(舊制度)에 대한 비판으로서 유명하다. 초연 이래 거듭 대호평을 거두었고 오늘날에도 자주 상연된다. 모차르트는 이 희극을 모티브로 동명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문학평론가 최강민이 등단한 지 8년 만에 첫 번째 평론집 <문학 제국>을 세상에 내놓았다. <문학 제국>은 2002년 등단한 이래, 비평계의 최전방 공격수를 도맡아온 한 소장 평론가의 메타비평집이다. 저자는 “문제는 이러한 비판적 진단 자체를 금기시하는 문단의 분위기이다. 나의 비평은 이러한 금기의 벽을 깨뜨리는 죽비 소리이고자 했다”는 말로 서문을 열고 있다.

저자는 문학이라는 세계의 허상을 벗겨내고 그 안을 투시하고자 하는 꿈을 가진 우리 시대의 모든 문학 독자들 앞에 고백한다. 그가 “문학은 내게 이상적인 유토피아의 세계를 꿈꾸게 한다. 문학은 현실에서 채워지지 못한 욕망이 좌충우돌하는 놀이터인 것이다”(6쪽)라고 말했듯, 그 외피를 깨고 안쪽을 들여다볼 때 비로소 ‘문학’이 향해야 할 꿈과 진실은 유효할 것이다.

 

| 원제 A Drink Before the War (1994)

그의 작품이 가진 매력은 문학도이자 문학 강사로서 익힌 탄탄한 글솜씨와 사회 문제에 대한 예리한 시선, 숨막히는 전개와 매력적인 인물들, 여기에 중간중간 폭소를 자아내는 위트와 풍자이다. 데니스 루헤인은 인터뷰를 통해 깊이 있는 캐릭터와 잘짜여진 플롯이라면 독자들에게 할리우드 영상을 능가하는 재미를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의 작품은 등장인물의 내면을 파고드는 심리 묘사와 독자들을 당혹케하는 반전, 잇다라 터지는 사건으로 독자들이 잠시라도 눈을 돌릴 틈을 없게 만든다. 이는 단순히 살인 사건과 이를 추적하는 단일 구조로만 구성된 기존 하드보일드 소설과 차별화된 루헤인 소설만의 장점이다.

그들이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유린당한 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우리를 강간한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를 끌어안고 키스를 해주는 한, 우리 귀에 대고 "아버지는 너를 사랑한단다. 아버지가 너를 돌봐주마."라고 속삭이는 한, 우리는 편안히 두 눈을 감고 잠자리에 들며, 허울 좋은 '문명'과 '보호'의 명분 아래 우리의 몸과 영혼을 물물교환한다. 20세기의 악몽이 빚어낸 거짓 우상들과 말이다."

- <전쟁 전 한잔> 본문 중

"본래 켄지와 제나로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하지만 상징적으로 더욱 큰 문제의 일부라고 보면 되겠다. 그들의 의도가 이게 아닐지라도 그들은 세상 전반을 지배하는 심리, 즉 ‘큰 물고기들 위세에 작은 물고기가 죽는’ 사회 구조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개인은 사회가 잘못된 명령을 자주 내릴 때, 계속해서 그 명령을 따를 수 있을까?’ 그들의 내면에 있던 어둠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사실 이 시리즈의 주제이기도 하다."

2002년 데니스 루헤인의 Drood Review 인터뷰 중 

 

그림, 마음자락에 스며들다
평생을 보일 듯 말 듯한 옛 그림과의 숨바꼭질 속에서 살았던 사람, 오주석. 책 속의 문구처럼 ‘미쁘고 정다운 벗’은 가고 없지만 우리 옛 그림의 진정한 속뜻 찾기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우리 그림 특유의 은근한 멋과 깊은 맛을 찰진 언어와 정제된 분량으로 담은 27편의 글을 엮어 한 권의 책이 나왔다. 누구나 한 번쯤은 본 기억이 있을 대표적인 우리 그림 27점, 오주석 특유의 유려한 글맛, 세심하고 핵심적인 작가 설명을 이 한 권에 모두 담았다. 한 편 한 편 읽어갈수록 우리 것임에도 늘 멀게만 느껴졌던 옛 그림에 점차 기울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세세하게 작품 구석구석을 읽어갈수록, 감춰진 속뜻을 소소하게 짚어낼수록 슬몃슬몃 스쳐가는 만족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 원제 Secrets of Oscar-winning Animation

『오스카 애니메이션』은 오스카 수상작 가운데 가장 멋진 단편 애니메이션 열세 편을 선정하여 꼼꼼하게 분석한 책이다. 단편 애니메이션은 다양한 소재와 제작 기법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언어의 경계를 뛰어넘어 여러 가지 문화를 반영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배우는 데 적합하다. 이 책은 각 작품의 감독 및 스태프들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1950년대에서 최근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선별된 열세 편의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는 동안 각 작품의 탁월함뿐 아니라 애니메이션의 발전사를 더듬어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세계적인 과학수사>는 전 세계에서 일어난 100건의 범죄사건에 대한 간결하고 정확한 요약을 통해 과학수사가 발전해온 길을 그려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들 사건은 모두 현대의 범죄수사 분야에서 과학의 역할을 정립하는 데 각자 나름의 역할을 해낸 사건들이다. 주로 정보와 재미를 주는 데 중점을 두고 사건을 선정했으며, 일반 독자와 진지한 연구자 모두에게 유익할 것이다. 어떤 사건들은 법의학 분야의 고전이 되었지만 다른 것들은 거의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그 어느 것도 평범하지 않다는 것이다. 각각의 사건이 그것을 특별하게 만드는 측면과 예상치 못한 전개를 가지고 있다.
찾아보기 쉽도록 탄도학, DNA 분석, 지문, 흔적 증거 등과 같이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으며, 각 주제의 개별 사건들은 연대순으로 실었다. 이런 식으로 해서 각 분야의 특성이 어떻게 발전되었는지 분명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를 통해 과학수사가 어떻게 범죄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는지, 그 신비하고도 놀라운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다. 



오 년, 짧지 않은 시간 만에 한 권으로 묶인 아홉 편의 이야기들은, 그러나 보란 듯이 각각의 자리를 정확하게 찾고 있는 듯 보인다. 순간순간 깊이 각인된 채 스쳐 지나가는 이미지들은, 한데 어우러져 또다른 큰 이야기를 만들어 보인다. 그리고 소설 안에서, 그리고 밖에서 김유진은 말하는 자, 이야기하는 자, 곧 소설가가 된다. 

: 각 문장의 사이, 휘돌아나가는 물의 불규칙적임을 보았다. 어설프다기보다, 시시때때로 펼쳐들 때 귓가에 노니는 이야기의 파편들은 각자 다른 풍경을 끌어다줄 것 같다고 할까. 속도에 미처 따라붙지 못할 것 같은 불안도 밀려 왔다. 천천히 커버를 덮을 때, 약간의 진동을 손에 담아내며 시무룩하게 돌아선다.

 

  

| 원제 Black Hole 
고등학교 사회가 분열되는 은밀한 드라마를 찰스 번즈는 예민함과 정밀함과 우아함을 동원하여 능수능란하게 탐구한다. 그의 노련한 흑백 그림은 섬뜩한 초현실적 분위기를 불러일으키고, 그런 분위기는 문자로 전달한 이야기에 도사린 근원적인 공포를 아름답게 보완해준다. 이 세련된 그래픽노블은 예술적, 문학적 가치를 지닌 진지한 작품이며, 그래픽노블 수집 목록에 빠지지 않는 훌륭한 작품이다. 

 

 

 

 

수년 전 생약학 교과서를 집필하면서 예전 교과서에는 사용 부위별(전초, 근류 등)이나 분류학적 소속과(국화과, 미나리아재비과 등) 등으로 정리하였던 생약을 나름대로 효능별이나 막연하게 가나다순으로도 분류해 보기도 하였으나, 생약 자원의 80~90%를 점유하는 식물에 대한 이야기와 이들이 담고 이는 물질들에 대한 공부를 편하게 하기 위해 본 책에서는 생물, 화학적인 성분군과 더불어 주요 효능별로 상황에 따라 편집했다.

 

 

 

“와인은 지적 자극을 주는 드문 술이다. 와인 한 잔에는 화학, 인문학, 사회학, 경영학, 미학 등 모든 학문을 아우르는 마력이 숨어 있다”는 와인평론가 잰시스 로빈슨의 인터뷰와 조응하듯 이 책은 우리의 짧은 의식 수준 너머의 다채로운 와인세계를 펼쳐 보인다. 투자 대상으로서의 와인을 분석하거나, 와인 속물의 허위의식을 폭로하는 사례들을 일깨우고, 이탈리아의 뚝심 있는 양조가와 세계 와인시장을 움직이는 거물급 와인전문가들까지 직접 취재함으로써 와인 독자들의 식견을 넓히는 데 일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 MVP인 저자가 실버라이트 2와 활용 코드를 자세히 설명한 책이다. 또한 실버라이트 2의 새로운 기능에서 그 활용법까지 상세히 설명하여 빠르고 쉽게 배울 수 있으며, 각 Section마다 수록된 예제 파일의 소스를 꼼꼼히 설명하고 있다.

 

 

 

 

타이틀 & 인트로 제작을 위한 애프터 이펙트 도서에서 다루고 있는 열두 가지의 예제들은 실무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다른 도서에서 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예제를 통해 고품격 타이틀 제작을 할 수 있습니다.
학습의 순서는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도서에서 다루고 있는 열두 가지 예제 중 필요한 예제를 곧바로 학습할 수 있으며 학습에 사용되는 모든 작업 소스 파일들은 웹하드에서 내려받아 곧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예제를 통해 디지털 컨셉 아트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자세히 설명
* 효과적인 컨셉 아트를 제작하기 위한 가이드 북

 

 

우리 주변에는 대중문화라는 이름과 울타리 속에서 소비되는 콘텐츠가 수없이 많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대중예술의 교육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은 21세기 문화콘텐츠 연구 중 그 쓰임새가 절실한 영역 중에 하나이다. 엄청난 제작비가 들었으면서도 한 시기의 유행으로 하루살이처럼 사라지는 숱한 대중적 문화 산물들을 교육콘텐츠로 재활용해내는 일은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 아이가 보는 폭력성 짙은 만화, 케이블만 틀면 쏟아지는 에로틱한 장면들, 피 튀기게 싸우는 폭력 영화, 매일 흥얼거리며 열광하는 대중가요, 한번 잡았다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 게임. 이 모든 것들이 교육의 재료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어.떻.게’인 것이다. 현재 교육에서 조금씩 활용되고 있는 영화, 게임, 음악 등을 이제 적극적으로 교육콘텐츠로 끌어와야 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로봇을 좋아하고, 환상적인 이야기에 끌리며 과학자를 꿈꾸던 많은 아이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SF는 미래학과 관련하여 아주 중요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아직 불모지로 남아 있다. SF를 미래와 연관시켜 외계인, 로봇, 미래사, 종교, 연합세계 등에 대해 생각해보며 우리가 맞이할 미래를 상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게임은 청소년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영역이다.
게임을 통해 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낸다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보고 게임의 긍정적인 기능을 적극적으로 모색해본다. 게임이 가진 대리적 소원성취나 공동체적 공감이 있는가, 게임은 예술인가 등에 대해 생각하며 단순히 즐기기만 했던 게임이라는 체험을 철학적으로 고민해본다.
만화보다 그림책을 권하는 우리나라의 문화를 지적하며 만화의 거부감 없는 접근성을 무기로 다양한 수업을 제안한다. 국어, 미술, 외국어, 특수 교육에서 대안 교육까지 만화 수업에 성역이란 있을 수 없다. 만화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수업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이제는 많이 개방적이 되었다고 말은 하지만 사랑과 에로티시즘 부분은 아직도 교실에서 이야기하기에는 낯 뜨거운 주제이다. 그러나 첫 경험이나 성범죄의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 비해 청소년들의 교실 안 교육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수업에서는 영화와 소설 등을 통해 드러나는 에로티시즘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소유, 자유, 금기, 검열, 남성적 시선, 여성적 시선 등과 연계시켜 고민해본다.
 


 
목표가 불확실한 디지털화는 영화산업에 환력을 불어넣기는커녕 자칫 갈등과 낭비만 일으킬 위험이 크다. 제작준비-제작-후반제작-배급-상영 등 영화제작의 프로세스에 따라 디지털화를 통해 얻고자 했던 기대효과와 실제 현실 사이의 간극이 어느 정도인지, 이러한 간극을 극복할 가능성과 방안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했다.

 

 

 

 

 

 


 

 

 

 

 

 

 

 

 

 

 

 

 

 

 

 

 

 

 

 

 

 

 

  

  

: 현재 마시고 있는 커피(코스타리카 따라주)가
바닥을 보이게 되면,
책이랑 음반과 함께 주문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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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 테스트 - 넌 무슨 동물이냐


You're a Cheetah!
You are fast. Really fast. So fast, in fact, that many people may never see you as you pass them by. You definitely have your soft spots, or maybe just a lot of spots in general. You'd like to think of them as freckles. When others say your name very quickly, you think they're accusing you of something.
Take the Animal Quiz at the Blue Pyra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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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9-04-17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옷~! 치타!!
평야를 달리는 한 마리 치타라니.ㅋㅋ 멋진데요?

302moon 2009-04-27 23:16   좋아요 0 | URL
더욱 열심히 달려야지, 생각하고 있어요. :)
 

*책이랑 덧붙임, 천천히 추가합니다.
빠진 거 늦게 발견할 가능성 있습니다. ← 

 


작가는 “온갖 인간 군상들이 모여 살며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시장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서는, 90년대 후반에 접어들며 우리 소설사에서 주변부로 밀려나게 된 사람들을 다시 소설이라는 무대 위로 불러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때문에 『삼오식당』에서 개인사적 이야기를 뛰어넘은 ‘우리들’의 행보를 볼 수 있는 게 아닐까. 시장 사람들의 이야기는 곧 우리들의 인간적인 이야기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 멀리서 찾을 게 아닌, 우리들의 가까운 장소에서 이야기는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환상과 모험이 담긴 스릴 넘치는 이야기와 시끌벅적한 일상이 담긴 자연스럽고 잔잔한 문장의 이야기, 두루두루 차지하고 싶은 바람에 한계는 없다. 도무지 멈춰지지도 않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토마스 만이 꾸준히 추구해 온 문학적 목표는 인생의 일단면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인생을 총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이었다. 이런 이유로 토마스 만의 작품 세계에서는 삶과 예술, 관능과 지성, 개체성과 일반성 등의 <이원성>이 늘 충돌하고 있다. 그의 삶 또한 국가와 개인, 시대와 개인의 관계가 늘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자신이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주인공의 진지하고 깊이 있는 성찰이 반어적, 해학적으로 담겨 있다.

토마스 만의 문학은 사상성이 풍부하고 냉철한 가운데 세밀한 묘사의 필치로써 소설에 특히 적합한 반면 희곡 작품 <피오렌차> 단 한 편을 제외하고는 희곡, 시 등에는 작품을 남기지 않았다. 또 그의 평론집은 상당한 분량에 달하고 또한 지극히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렇게 다양하고 난해한 토마스 만의 문학을 한 권의 학술서로 집대성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할 정도로 매우 어려운 작업이지만 이 저서가 발간된 지금, 토마스 만의 문학 연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안진태
: 차곡차곡 쌓아놓은 카테고리. 천천히 페이지를 펼쳐 더듬어 보고, 문장 하나하나 곱씹으며 맛을 음미하는 중. 다양하게 녹아든 의견에 눈길을 주고, 귀를 기울이고 싶다. 사락사락, 글에서 뻗은 악보의 동동 노니는 음표가 차례차례 안착할 때 생기는 기분 좋은 소리. 화사한 풍경을 실어준다.

박찬욱 감독이 10년 넘게 고심해온 시나리오, <박쥐> 를 원작으로 소설로 재구성한 작품. ‘흡혈’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치정과 살인으로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를 통해 인간의 내면에 공존하는 선과 악, 죄의식과 욕망의 문제를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소설 <박쥐>는 극한의 상황에서 만난 두 남녀의 사랑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치명적인 사건들,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이 보여주는 인간 내면의 다양한 욕망을 파격적이면서도 치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속마음과 드러나지 않았던 과거 에피소드, 텍스트만이 줄 수 있는 무한한 상상력까지 결합해 영화와는 또 다른, 소설만이 전할 수 있는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심리에 접근하는 소설만큼은 거듭 소화를 시켜도, 여전히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다. 어느 정도의 ‘파격적인 소재’인지는 각 영역을 찬찬히 둘러보지 않은 지금, 섣불리 판단할 수 없으나, 막연하게나마 이끌리고는 있다. 욕망을 샅샅이 파헤치다시피 한 쪽이라면 더욱 좋겠는데. 또한 ‘무한한 상상력’을 곁들이며, 그 끝을 생각할 수 없을 장면의 연속이라면, 하고 바란다. 

이 책은 조선 전기 문학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아주 귀한 자료인 <매계집>을 오늘 우리말로 온전히 살려냈습니다. <매계 조위의 시문학 연구>로 박사를 받았던 공주대학교 한문학과 이동재 교수가 수년에 걸쳐 행한 고된 작업의 결실입니다. 초간본인 무술본(1718년간)과 중간본인 무진본(1928년간)을 서로 비교하였고, 이를 토대로 현재까지 전하고 있는 시가 285제 389수를 수록하게 되었습니다. 두 판본 간의 이자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각주로 모두 밝혀 두어 이후 연구를 기약하게 하였습니다.
또 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행간에 숨어 있는 의미를 중국의 문헌과 고사를 뒤져서 밝힘으로써 온전한 해석을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고증과 당대의 많은 문헌을 참조하여 보다 정확한 번역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이는 조선 전기 최고의 문장가였던 매계 조위 선생님의 감흥과 뜻을 한자도 소홀함이 없이 충실하게 전하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편집상에 장점은 해석문과 원문을 함께 두어 비교하실 수 있도록 하여, 궁금한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한시에 조예가 있는 분들은 직접 한시를 읊고 역해봄으로서 다양한 한시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젊어서 왕 성종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지만, 후년에 사화로 쫓겨난 귀양처에서 병사했고, 다시 무덤이 파헤치는 부관참시를 당했던 비운의 선비인 조위 선생의 서정과 꼿꼿한 문학정신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매계집>의 우리말 판이 드디어 나왔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에게 글쓰기는 술에 취해 토한 듯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기도 하며, 한가함을 잊기 위해 써야만 하는 글이었으며, 일상의 자질구레한 것일지라도 서술될 필요가 있다면 곧 글이 되었다. 이렇듯 이옥에게 글쓰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한 방식이었다. 이옥에게 그의 문학은 문학의 영역을 넘어 생명 자체로, 그 어떤 무엇과도 바꾸거나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다. 

 

 

 

 

원제 Book by Book (2005)

마이클 더다는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삼십 년 동안 서평 칼럼과 함께해온 덕분에 마음을 사로잡는 책이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든 책에 대해 글을 쓸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듯 오랜 세월에 걸쳐 다듬어진 안목으로 탄생한 책이 바로 <북 by 북>이다. 이 책은 지극히 개인적인 책이다. 저자가 책을 읽을 때마다 눈에 띄는 구절과 인용구를 노트에 적어놓았던 것을 그러모았다. 그가 좋아하는 작품들에서 인용한 흥미롭고 통찰력 있는 구절들과 그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 그리고 책에 얽힌 저자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함께 버무려져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더다 개인의 독서 이력을 읽어가며 지적 자극을 받는 동시에 독서의 즐거움과 참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혼란과 암흑의 시대를 살았던 도연명은 깊이 도가사상의 영향을 받았다. 젊은 시절 세상을 구제할 큰 뜻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을 굽혀 세속을 따를 수 없어 전원으로 귀은한 그는 도가의 복귀자연(復歸自然), 순응자연(順應自然)의 가르침에 따라 이상(理想)을 추구하면서 진실된 삶을 살고자 노력하였다. 그가 남긴 자연스럽고 평담한 시는 자연과의 융화 속에서 형성된 그의 인격의 산물(産物)이라고 하겠다. 

 

 

 

| 원제 The Bridge 

「다리」는 <이언 뱅크스>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이른바 주류 소설에 속한다. 하지만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리는 중층적 구조와 신화적 요소, 작품 곳곳에서 빛나는 SF적 상상력은 그러한 장르 구분 자체를 무색하게 한다. 더 나아가 뱅크스는 <문학계의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별명에 걸맞게 능수능란하게 장르들을 뒤섞고 비틀면서, 유희와 사유를 동시에 펼친다. 또한 이 작품은 다양한 상징과 은유, 복선들이 마치 정교하게 흩어 놓은 퍼즐 조각들처럼 곳곳에 깔려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하나의 수수께끼를 풀듯 책을 읽어 나가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 소설이기도 하다. 심지어 소설에서 한 번도 명시되지 않는 주인공의 이름조차 작가는 여러 단서들을 여기저기 배치해 독자들이 추측해 낼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리고 뜻하지 않은 곳에서 튀어나오는 유머 감각도 독자를 즐겁게 한다. 이처럼 이 책은 한번 잡으면 좀처럼 손에서 놓기 어려운, 또한 마지막 장을 덮은 후에는 다시 첫 페이지를 펼치게 되는 중독성 강한 소설이다.


우리는 누구나 크리에이터다
“더 즐겁게 더 오래 일하기 위해서 번뜩여라, 반짝여라, 무엇보다 진실하라!”_핼 스테빈스
재미있게 일하고, 그 일로 사회적 명성을 얻으며, 나아가 경제적 풍요 또한 일군 사람들, 그 사람의 이름 자체가 브랜드인 사람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일조하는 미학적인 의미까지 보탤 수 있는 사람들, 21세기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스토리를 가진 사람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경제적 부를 일군 크리에이터들은 이 시대의 크리에이터들뿐 아니라, 일하는 모든 사람의 멘토일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창조성’과 ‘스토리’는 광고, 음악, 사진, 영화, 드라마, 뮤지컬, 푸드아트, 브랜딩,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분야를 뛰어넘어 모든 분야에 중요한 요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주머니 속 나물 도감』의 특징

산과 들, 갯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나물과 나무 나물, 독이 있는 식물 등 312종을 담았습니다. 나물 하기 좋은 때와 다 자란 모습, 꽃 핀 모습, 뜯은 나물 등 다양한 모습을 찍은 사진 1,400여 컷을 실어 나물을 쉽고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물 하러 갈 때 옷차림과 준비물은 물론 나물 하는 법, 산나물과 독이 있는 식물 구별법, 나물 먹는 법과 보관법, 묵나물 조리법, 산야초 만드는 법 등도 함께 실었으며, ‘독이 있는 식물’을 따로 편집했습니다.

 
 

 

 

 

 

 

 

 

 

 

 

 

 

 

↑소장 완료. 

:영풍에서 구입. 

  

 

 

 

 

 

 

 

 

 

 

  

 

 

 

 

 

 

↑소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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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9-04-08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꿍-★
문님의 네이버 블로그에 가봤는데요...도대체..방명록이 어딨는지 모르겠..@_@;
그래서 여기다 흔적을 남깁니다.^^;

302moon 2009-04-09 23:11   좋아요 0 | URL
오른쪽에 보면 ‘안부게시판’ 있는데,
로그인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우리, 이웃해요. *_*
당분간은 알라딘에서는 리스트만 올릴 듯.
곧 요란한 끼적거림과 리뷰 쓰도록 노력을!
기를 주세요. (웃음)

가넷 2009-04-22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은 아직도 나오나 보네요...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데, 언젠가 부터 읽지 않아서 내용도 기억이 안나네요..-_-;;

302moon 2009-04-27 23:19   좋아요 0 | URL
저 또한 솔직히, 요즘은 띄엄띄엄 지나치고 있어요.
매번 소장은 하고 있지만, 마구 이끌리고 있지는 않아요.
한영&김인섭&우범진이 등장했던 1부 이야기 이후로
최고조의 몰입은 안 되더라고요./
가넷님, 반갑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