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장 쪽으로(편혜영), 너덜너덜해진 사람에게(릴리 프랭키), 두 권을 주문해놓고, 입금을 못하고 있다. 급한 데 돈을 써서, 자연스레 받아들여 할 상황이다. 다음 주에나 입금을 하게 될 것 같다. 이럼 1+1이벤트, ‘도쿄타워’를 소장 못할 것 같은데. 어쩌면, 너덜너덜해진 사람에게, 이 책은 제외시키고, 다른 것을 추가할지도 모르겠다. 이끌리고 있는 책이 여럿 된다.
- 사육장 쪽으로
- 이별의 능력.(문학과 지성 시집)
- 쳇, 소비의 파시즘이야
- 달의 바다
- 새벽예찬
- 혼자 있기 좋은 날

이 정도, 어서 빨리 들춰보고 싶고, 표현을 찾고 싶고, 밑줄 긋기를 하고 싶은 책. 몇몇 권 더 있는데, 갈팡질팡 확인 작업(;)을 거칠 듯하다.

+ 한밤중에 행진(오쿠다 히데오),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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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구혜영 옮김 / 창해 / 2007년 7월
구판절판


"글쎄요……. 저도 딱히 이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애들한테 제일 중요한 건 아름다운 것, 순수한 것, 거짓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우정일 수도 있고 사랑일 수도 있죠. … 추억이나 꿈을 제일 소중하게 여기는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이런 것들을 부수려고 하는 사람, 빼앗으려고 하는 사람을 가장 증오한다는 뜻도 되겠지요."-359.쪽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솔직히 요즘 여고생들 중에는 성매매를 하는 애들도 있다고 생각하시니까요. 그래도 그거랑 이건 차원이 달라요. 사실 저도 성매매를 생각했던 적이 있긴 했지만, 누가 훔쳐본다거나 몰래카메라로 찍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너무 싫었어요. 그건 뭐랄까, 꼭 우리 마음속에 흙 묻은 발로 들어오는 거랑 같은 거예요."-418.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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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달의 바다 - 제12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취업준비생인 '나'의 이야기와 우주비행사 고모가 보내온 편지가 교차하며 '현실과 환상'을 촘촘히 엮어간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흡인력 있는 묘사가 돋보이며, 무엇보다 '지금 발 딛고 있는 현실에 대한 긍정'과 따뜻한 시선이 인상적이다.
- 책 소개.

: 책 소개로서는 그다지 끌리지는 않지만, ‘표지’ 인물, 우주복을 입고 있지만, 한편으로 비주얼밴드를 연상시킴에 솔깃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장하든 안 하든, 무작정 들춰보고 싶다는 계기를 갖기에 충분하다. 편지 구성을 기피했지만, 이 기회에 접해보자는 생각도 한다. 어쨌든, 매장에서 확인할 계획.
[나는 슬픔을 느낄 때마다 자랐다. 그것은 참, 황홀하고 신기한 기분이었다. 슬픔은 집중력이 약한 아이였던 나를 방에 가두고 세상에 몰입하도록 만들었다. 십대가 지나가자 주위가 넓어져 있었다. 그래서 글을 쓸 수 있었다. 낭만에 대해 가르쳐주신 부모님들에게 윙크를.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작가는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 나는 분노를 느낄 때마다, 내 안의 웅크리고 있던 다른 자아를 느낄 수 있었는데. 그래서 소설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는데. 다른 방식의 코드를 발견한 것에, 흐뭇해진다. (웃음)

브루투스의 심장 - 완전범죄 살인릴레이 

소설이 시작되자마자 사람이 죽고, 이어서 살인릴레이가 이어지며 단숨에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형식이다.

세 명의 남자가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장소를 옮기며 살인, 시체운반, 시체처리의 살인계획을 세운다. 이 남자들의 목적은 각자의 욕망이다. 욕망에 방해가 되는 여성을 처리하려 하지만 뜻밖에 살인의 바통은 세 남자 중 한 명에게로 돌아간다. 누가 범인인지 모르는 가운데 살인은 계속되고 욕망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난다.
- 책 소개.

‘공개수배 사건 25시’의 재연 화면을 연상시킬 것 같다.(물론, 개인적 생각이다.) 그의 작품 ‘붉은 손가락’의 커버를 덮고, 살짝 반했다. 앞으로 다른 작품이 나오게 되면, 반짝반짝 눈빛을 보이게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용의자 X의 헌신’이 처음 소개되고 접했을 때는, 심각하게 이끌리지 않았는데. 신간 하나하나 다 소장하기에는 역시 무리가 따르고, 잠깐 갈팡질팡 할 듯.

11문자 살인사건 

이 작품에서는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악인이라 할 수 있다. 1년 전 요트여행을 떠났던 사람은 모두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다. 어떤 이는 사랑을 위해, 어떤 이는 용기가 없어, 어떤 이는 목숨이 위태로워 살인사건에 가담한다.
- 책 소개.

: ‘악인’이라는 설정에, 일단 주목하고 본다. 사건에 가담하는 피치 못할 상황은 저마다 다르다. 그때의 영상이 어떻게 그려졌을지 궁금증이 일파만파로 커진다.

쳇, 소비의 파시즘이야 


연작단편집. 삶의 다양한 국면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군상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작가 특유의 경쾌한 문장으로 과잉 소비 사회의 허위와 위선을 풍자한다.

'시체는 어디 있는가'에서 대학 서클 후배와의 우연한 만남과 그로 인해 지속되는 인연, '포복에 대한 명상'에서 돌풍에 휘말려 떨어진 당구장 간판에 머리를 맞아 죽은 어떤 여자에 관한 언급, '로이 리히텐슈타인 풍의 여자'에서의 두 젊은 남녀의 우연한 만남과 "우연한 이 여행"을 함께 하고 있다고 느끼는 의식, '그레고르 잠자는 왜 벌레가 되었을까'의 고현이라는 사내가 화자에게 들려주는 사랑했던 여인의 죽음.

각 작품에 삽입된 이러한 우연성의 문제를 작가는 필연과 질서, 확신과 이성적 논리를 해체하는 소설적 방법의 모티프로 활용한다. 총 9편의 소설이 수록되었으며, 각각의 작품은 '여행 관련 글을 쓰는 논픽션 작가 이마립'이란 화자를 통해 이야기된다.

- 책 소개.

: 현재 스스로가 ‘연작단편’을 쓰고 있는 중이라, 무지막지로 끌려들어가는 듯하다. 대부분 나 자신의 ‘소설’ 이 키워드로써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새로운 자신만의 표현을 찾고 독특한 구성을 끌어오고, 주제를 깊이 있게 담아내기 위해 배우는 과정인 독학에 있으니까. 어떻든, 책 속에서의 몇몇 문장을 살펴보니, 내 타입의 소설일 거라는 ‘확신’은 아니어도 ‘추측’은 생기고 있다. [나는 내가 내는 책들이 부메랑이 되었으면 좋겠다. 당연히, 사람들이 내 책을 집어던지고 돌아서면 내 책은 즉각 그들의 뒤통수를 향해 날아갈 것이다.] 작가의 말 중 이런 글귀가 있다. 읽다가, 대뜸 폭소를 터뜨렸다.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자신만만함’으로, ‘자신의 소설을 아끼는 혹은 널리 읽히고픈 마음’으로 느꼈다. 소장하고 싶다.(웃음)

새벽예찬 

: 좋아하는 작가인 ‘석주’ 씨가 새 책을 내셨다. 그럼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이렇게 타이밍이 잘 맞을 수가 없다는 생각부터 든다. 며칠 전부터 좋아하는 계열의 ‘산문집’을 찾아 헤매고 있었는데. 내 기호랄까, 이런저런 입맛에 맞았으면 좋겠다. 딱히, 걱정은 하지 않지만.


마가렛타운 | 원제 Margarettown (2005)

: 여러 양상의 사랑, 변화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시점의 교차와 더불어 ‘몽환적 분위기’, ‘유머의 화법’, ‘절묘한 조화’, 관심 집중. 여기 모였네. 더 이상 할 말 없음.

 

 

혼자 있기 좋은 날 - 제136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 | 원제 ひとり日和 (2007)


사회로의 한 발을 좀처럼 내딛지 못하고 주저하는 젊은이의 방황을 치밀한 언어 조합으로 완벽하게 포착해낸 소설. 풍경 묘사, 인물 묘사, 주인공이 주변 인물들과 나누는 대사 등이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하다. 주인공인 프리터 여성이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가는 아무래도 좋다. 그저 한 여성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정확하게 그려내고 있어, 내 나이 또래가 읽어도 충분히 공감을 하게 된다. - 무라카미 류 (소설가)

: 류 씨의 추천 글인데, ‘이건 좀 아니다’ 싶은 구절이 있다. 완벽하게 포착? 개인적으로, 완벽에 가까울 수는 있지만, 완벽의 정도는 아니지 싶은데. 일단, 뭐, 책을 들춰보아야 좀 더 판단을 할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완벽에 가깝다. 그러나 완벽은 아니다.’라고 생각을 한다. 치밀한 언어조합이라고 했는데 어떤 식이기에 이렇게 극찬을 했을까 궁금하고, 더 나아가 색다른 표현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

그 외, 개인적 취향의 만화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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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02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권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중에 부루투스의 심장이 재미날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11문자 살인사건 보다는 부루투스의 심장쪽이 굉장히 끌리더라고요.ㅎㅎ
특이한 표지의 달의 바다와 아쿠다가와상 수상작인 혼자있기 좋은 날을 읽어보고 싶네요.^^
 

사육장 쪽으로 

평범한 일상들은 과연 안전한 것일까. 얼핏 아무 일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도시의 변두리, 평범하기 그지없어 보이는 인물들은 과연 평화로운 일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 작가는 이러한 의문을 던지면서, 희망의 계기가 될 줄 알았던 것이 역설적이게도 파국의 계기가 될 때 초래하는 섬뜩함을 건조하게 묘사한다. - 책 소개.


편혜영의 소설은 이제 '악몽의 일상화'가 아니라 '일상의 악몽화'를 겨냥한다. 이 변화는 명백한 변화다. 욕망이 재능을 만나면 역사가 된다. 이번 작품집에서 그녀는 그녀가 욕망하고 있는 바로 그것을 해내고 있다. - 신형철 (문학평론가)

: 목요일, 매장을 둘러봤는데, 그때는 신간 코너에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사정 상 매장에 들르지 않아 확인을 못했다. 굳이 그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내 손에 들어올 거라는 걸 안다. 다만 이제껏 그랬던 것처럼 되풀이하고 싶을 뿐. 누군가의 일상,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그 속을 헤집어봤을 때(가능하다면)그 복잡한 내면을 알고 대개 소스라치듯 놀랄 수 있다. 대부분 자신만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느낄 때도 있고, 겉으로 헤헤거리고 웃는 사람은 자잘한 걱정마저 없어 보인다고 판단하는 경우도 봤다. 실상은 그렇지 않은데. 그 얽힌 회선을 들여다보고 싶은 충동. 그녀만의 방식으로 어떻게 풀어갔을까 궁금증 증폭. 당연히 ‘소장’. 그런 것이다.

 

이별의 능력 - 문학과지성 시인선 336 

"경계에 걸려 흔들리는 불안한 감성"이 첫 "시집의 미학을 조준"(이장욱)했다면, <이별의 능력>에서 그녀의 시는 그 경계를 넘나들며 "시뮬라크르들을 사랑하라"고 "은은하게 권유하고 발랄하게 유혹한다."(신형철)는 평가를 받았다.

김행숙 시인의 언어는 특정한 시적 의미로 수렴되지 않고 의미의 바깥으로 흩뿌려진다. 그녀의 시에 등장하는 사물이나 현상은 '상징'이 아니다. 그것을 수식하는 형용사는 실존적인 뉘앙스를 풍기지 않으며, 특정한 느낌의 전달만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해설을 맡은 문학평론가 신형철씨는 이것을 '시뮬라크르'로 설명한다.

- 책 소개.


이별의 능력

나는 기체의 형상을 하는 것들.
나는 2분간 담배연기. 3분간 수증기. 당신의 폐로 흘러가는 산소.
기쁜 마음으로 당신을 태울 거야.
당신 머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데, 알고 있었니?
당신이 혐오하는 비계가 부드럽게 타고 있는데
내장이 연통이 되는데
피가 끓고
세상의 모든 새들이 모든 안개를 거느리고 이민을 떠나는데

나는 2시간 이상씩 노래를 부르고
3시간 이상씩 빨래를 하고
2시간 이상씩 낮잠을 자고
3시간 이상씩 명상을 하고, 헛것들을 보지. 매우 아름다워.
2시간 이상씩 당신을 사랑해.

당신 머리에서 폭발한 것들을 사랑해.
새들이 큰 소리로 우는 아이들을 물고 갔어. 하염없이 빨래를 하다가 알게 돼.
내 외투가 기체가 되었어.
호주머니에서 내가 꺼낸 구름. 당신의 지팡이.
그렇군. 하염없이 노래를 부르다가
하염없이 낮잠을 자다가

눈을 뜰 때가 있었어.
눈과 귀가 깨끗해지는데
이별의 능력이 최대치에 이르는데
털이 빠지는데, 나는 2분간 담배연기. 3분간 수증기. 2분간 냄새가 사라지는데
나는 옷을 벗지. 저 멀리 흩어지는 옷에 대해
이웃들에 대해
손을 흔들지.

시인은 화자의 너머에 존재하지만, 어느 지점에서는 귀신처럼 화자의 내부를 통과한다. 그것은 이제 서정에서 일탈하여 다른 서정에 도달한다. 이 미묘한 화자의 위치야말로, 그녀의 시가 가진 낯선 서정의 비밀이기도 하며, 이제 우리가 도달해가는 '현대시'의 어떤 징후이기도 하다. - 이장욱 (시인, 문학평론가)

그녀의 시가 난해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가 그만큼 협소하기 때문이다. 그녀의 시가 혼란스럽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자아가 그만큼 진부하기 때문이다. 그런 우리에게 그녀의 시는 은은하게 권유하고 발랄하게 유혹한다. '시뮬라크르들을 사랑하라.' 김행숙 시의 정언명령이다. 그리고 이것은 시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시만이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다. - 신형철 (문학평론가)

: 분명한 ‘경계’, 불분명한 ‘경계’, 그 차이를 확인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진다. 어쩌면 나의 시 세계는 지극히 ‘협소’한 게 아닐까, 아니 그보다도 ‘세계’란 것을 내세우기 우스울 정도로 조그만 버튼 같은 것에 지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시만이 할 수 있는 일, 낯선 서정, 그 징후를 담아내고 싶은 간절한 바람을 가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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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28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육장 쪽으로란 책 정말 궁금증 증폭이네요.^^ 꼭 읽어보고 싶은데요.ㅎㅎ
 
렌트
이시다 이라 지음, 최선임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6월
품절


겉모습이 고상해 보인다고 해서 속까지 그렇다는 보증은 없다.-25쪽

"둘이 하면 좋을 것을 당신은 언제나 혼자 하고 있어. 따분한 것도 무리는 아니지."
- "사람은 찾고 있는 것밖에 발견할 수 없거든."
"당신이 시시하다고 얕잡아 보고 있는 건 사실 당신 생각보다 훌륭한 것들이야."-60쪽

욕망의 비밀은 그 사람의 상처 입은 부분이나 약한 부분에 몰래 숨어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124~125쪽

사람의 40년 같은 건 이 매미 소리의 영원에 비하면 아주 짧은 한순간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158쪽

이제 막 문을 열었을 뿐이었다. 안도 들여다보지 않고 문을 닫아버릴 수는 없었다.-185쪽

"-죽음은 굉장히 먼 일이라고 생각했어. 낮과 밤처럼 명확히 구별된 다른 세계의 일이라고. 하지만 가까운 사람이 저 세상으로 가면 죽음의 세계 자체가 가깝게 느껴져. 낮과 밤 사이에는 여명과 석양이 있지. 이 세상에는 100퍼센트 빛이나 100퍼센트의 어둠은 존재하지 않아. 생과 사는 파이처럼 무수한 겹으로 이루어져 있어." -187쪽

"겉만 번지르르하고 마음은 죽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아. - 법에 위배되는 더러운 일이라도 정말로 보람 있고 감동할 때도 있어. 올바르고 훌륭하고 더없이 좋아도 전혀 감동이 되지 않는 것들이 있잖아. 우리 주변에는 그런 것들 투성이지. - 그 세계의 끝을 보고 싶으니까."-1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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