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색 테스트 - 넌 무슨 동물이냐


You're a Cheetah!
You are fast. Really fast. So fast, in fact, that many people may never see you as you pass them by. You definitely have your soft spots, or maybe just a lot of spots in general. You'd like to think of them as freckles. When others say your name very quickly, you think they're accusing you of something.
Take the Animal Quiz at the Blue Pyra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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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9-04-17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옷~! 치타!!
평야를 달리는 한 마리 치타라니.ㅋㅋ 멋진데요?

302moon 2009-04-27 23:16   좋아요 0 | URL
더욱 열심히 달려야지, 생각하고 있어요. :)
 

*책이랑 덧붙임, 천천히 추가합니다.
빠진 거 늦게 발견할 가능성 있습니다. ← 

 


작가는 “온갖 인간 군상들이 모여 살며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시장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서는, 90년대 후반에 접어들며 우리 소설사에서 주변부로 밀려나게 된 사람들을 다시 소설이라는 무대 위로 불러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때문에 『삼오식당』에서 개인사적 이야기를 뛰어넘은 ‘우리들’의 행보를 볼 수 있는 게 아닐까. 시장 사람들의 이야기는 곧 우리들의 인간적인 이야기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 멀리서 찾을 게 아닌, 우리들의 가까운 장소에서 이야기는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환상과 모험이 담긴 스릴 넘치는 이야기와 시끌벅적한 일상이 담긴 자연스럽고 잔잔한 문장의 이야기, 두루두루 차지하고 싶은 바람에 한계는 없다. 도무지 멈춰지지도 않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토마스 만이 꾸준히 추구해 온 문학적 목표는 인생의 일단면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인생을 총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이었다. 이런 이유로 토마스 만의 작품 세계에서는 삶과 예술, 관능과 지성, 개체성과 일반성 등의 <이원성>이 늘 충돌하고 있다. 그의 삶 또한 국가와 개인, 시대와 개인의 관계가 늘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자신이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주인공의 진지하고 깊이 있는 성찰이 반어적, 해학적으로 담겨 있다.

토마스 만의 문학은 사상성이 풍부하고 냉철한 가운데 세밀한 묘사의 필치로써 소설에 특히 적합한 반면 희곡 작품 <피오렌차> 단 한 편을 제외하고는 희곡, 시 등에는 작품을 남기지 않았다. 또 그의 평론집은 상당한 분량에 달하고 또한 지극히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렇게 다양하고 난해한 토마스 만의 문학을 한 권의 학술서로 집대성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할 정도로 매우 어려운 작업이지만 이 저서가 발간된 지금, 토마스 만의 문학 연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안진태
: 차곡차곡 쌓아놓은 카테고리. 천천히 페이지를 펼쳐 더듬어 보고, 문장 하나하나 곱씹으며 맛을 음미하는 중. 다양하게 녹아든 의견에 눈길을 주고, 귀를 기울이고 싶다. 사락사락, 글에서 뻗은 악보의 동동 노니는 음표가 차례차례 안착할 때 생기는 기분 좋은 소리. 화사한 풍경을 실어준다.

박찬욱 감독이 10년 넘게 고심해온 시나리오, <박쥐> 를 원작으로 소설로 재구성한 작품. ‘흡혈’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치정과 살인으로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를 통해 인간의 내면에 공존하는 선과 악, 죄의식과 욕망의 문제를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소설 <박쥐>는 극한의 상황에서 만난 두 남녀의 사랑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치명적인 사건들,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이 보여주는 인간 내면의 다양한 욕망을 파격적이면서도 치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속마음과 드러나지 않았던 과거 에피소드, 텍스트만이 줄 수 있는 무한한 상상력까지 결합해 영화와는 또 다른, 소설만이 전할 수 있는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심리에 접근하는 소설만큼은 거듭 소화를 시켜도, 여전히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다. 어느 정도의 ‘파격적인 소재’인지는 각 영역을 찬찬히 둘러보지 않은 지금, 섣불리 판단할 수 없으나, 막연하게나마 이끌리고는 있다. 욕망을 샅샅이 파헤치다시피 한 쪽이라면 더욱 좋겠는데. 또한 ‘무한한 상상력’을 곁들이며, 그 끝을 생각할 수 없을 장면의 연속이라면, 하고 바란다. 

이 책은 조선 전기 문학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아주 귀한 자료인 <매계집>을 오늘 우리말로 온전히 살려냈습니다. <매계 조위의 시문학 연구>로 박사를 받았던 공주대학교 한문학과 이동재 교수가 수년에 걸쳐 행한 고된 작업의 결실입니다. 초간본인 무술본(1718년간)과 중간본인 무진본(1928년간)을 서로 비교하였고, 이를 토대로 현재까지 전하고 있는 시가 285제 389수를 수록하게 되었습니다. 두 판본 간의 이자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각주로 모두 밝혀 두어 이후 연구를 기약하게 하였습니다.
또 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행간에 숨어 있는 의미를 중국의 문헌과 고사를 뒤져서 밝힘으로써 온전한 해석을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고증과 당대의 많은 문헌을 참조하여 보다 정확한 번역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이는 조선 전기 최고의 문장가였던 매계 조위 선생님의 감흥과 뜻을 한자도 소홀함이 없이 충실하게 전하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편집상에 장점은 해석문과 원문을 함께 두어 비교하실 수 있도록 하여, 궁금한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한시에 조예가 있는 분들은 직접 한시를 읊고 역해봄으로서 다양한 한시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젊어서 왕 성종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지만, 후년에 사화로 쫓겨난 귀양처에서 병사했고, 다시 무덤이 파헤치는 부관참시를 당했던 비운의 선비인 조위 선생의 서정과 꼿꼿한 문학정신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매계집>의 우리말 판이 드디어 나왔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에게 글쓰기는 술에 취해 토한 듯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기도 하며, 한가함을 잊기 위해 써야만 하는 글이었으며, 일상의 자질구레한 것일지라도 서술될 필요가 있다면 곧 글이 되었다. 이렇듯 이옥에게 글쓰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한 방식이었다. 이옥에게 그의 문학은 문학의 영역을 넘어 생명 자체로, 그 어떤 무엇과도 바꾸거나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다. 

 

 

 

 

원제 Book by Book (2005)

마이클 더다는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삼십 년 동안 서평 칼럼과 함께해온 덕분에 마음을 사로잡는 책이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든 책에 대해 글을 쓸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듯 오랜 세월에 걸쳐 다듬어진 안목으로 탄생한 책이 바로 <북 by 북>이다. 이 책은 지극히 개인적인 책이다. 저자가 책을 읽을 때마다 눈에 띄는 구절과 인용구를 노트에 적어놓았던 것을 그러모았다. 그가 좋아하는 작품들에서 인용한 흥미롭고 통찰력 있는 구절들과 그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 그리고 책에 얽힌 저자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함께 버무려져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더다 개인의 독서 이력을 읽어가며 지적 자극을 받는 동시에 독서의 즐거움과 참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혼란과 암흑의 시대를 살았던 도연명은 깊이 도가사상의 영향을 받았다. 젊은 시절 세상을 구제할 큰 뜻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을 굽혀 세속을 따를 수 없어 전원으로 귀은한 그는 도가의 복귀자연(復歸自然), 순응자연(順應自然)의 가르침에 따라 이상(理想)을 추구하면서 진실된 삶을 살고자 노력하였다. 그가 남긴 자연스럽고 평담한 시는 자연과의 융화 속에서 형성된 그의 인격의 산물(産物)이라고 하겠다. 

 

 

 

| 원제 The Bridge 

「다리」는 <이언 뱅크스>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이른바 주류 소설에 속한다. 하지만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리는 중층적 구조와 신화적 요소, 작품 곳곳에서 빛나는 SF적 상상력은 그러한 장르 구분 자체를 무색하게 한다. 더 나아가 뱅크스는 <문학계의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별명에 걸맞게 능수능란하게 장르들을 뒤섞고 비틀면서, 유희와 사유를 동시에 펼친다. 또한 이 작품은 다양한 상징과 은유, 복선들이 마치 정교하게 흩어 놓은 퍼즐 조각들처럼 곳곳에 깔려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하나의 수수께끼를 풀듯 책을 읽어 나가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 소설이기도 하다. 심지어 소설에서 한 번도 명시되지 않는 주인공의 이름조차 작가는 여러 단서들을 여기저기 배치해 독자들이 추측해 낼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리고 뜻하지 않은 곳에서 튀어나오는 유머 감각도 독자를 즐겁게 한다. 이처럼 이 책은 한번 잡으면 좀처럼 손에서 놓기 어려운, 또한 마지막 장을 덮은 후에는 다시 첫 페이지를 펼치게 되는 중독성 강한 소설이다.


우리는 누구나 크리에이터다
“더 즐겁게 더 오래 일하기 위해서 번뜩여라, 반짝여라, 무엇보다 진실하라!”_핼 스테빈스
재미있게 일하고, 그 일로 사회적 명성을 얻으며, 나아가 경제적 풍요 또한 일군 사람들, 그 사람의 이름 자체가 브랜드인 사람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일조하는 미학적인 의미까지 보탤 수 있는 사람들, 21세기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스토리를 가진 사람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경제적 부를 일군 크리에이터들은 이 시대의 크리에이터들뿐 아니라, 일하는 모든 사람의 멘토일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창조성’과 ‘스토리’는 광고, 음악, 사진, 영화, 드라마, 뮤지컬, 푸드아트, 브랜딩,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분야를 뛰어넘어 모든 분야에 중요한 요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주머니 속 나물 도감』의 특징

산과 들, 갯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나물과 나무 나물, 독이 있는 식물 등 312종을 담았습니다. 나물 하기 좋은 때와 다 자란 모습, 꽃 핀 모습, 뜯은 나물 등 다양한 모습을 찍은 사진 1,400여 컷을 실어 나물을 쉽고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물 하러 갈 때 옷차림과 준비물은 물론 나물 하는 법, 산나물과 독이 있는 식물 구별법, 나물 먹는 법과 보관법, 묵나물 조리법, 산야초 만드는 법 등도 함께 실었으며, ‘독이 있는 식물’을 따로 편집했습니다.

 
 

 

 

 

 

 

 

 

 

 

 

 

 

 

↑소장 완료. 

:영풍에서 구입. 

  

 

 

 

 

 

 

 

 

 

 

  

 

 

 

 

 

 

↑소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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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9-04-08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꿍-★
문님의 네이버 블로그에 가봤는데요...도대체..방명록이 어딨는지 모르겠..@_@;
그래서 여기다 흔적을 남깁니다.^^;

302moon 2009-04-09 23:11   좋아요 0 | URL
오른쪽에 보면 ‘안부게시판’ 있는데,
로그인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우리, 이웃해요. *_*
당분간은 알라딘에서는 리스트만 올릴 듯.
곧 요란한 끼적거림과 리뷰 쓰도록 노력을!
기를 주세요. (웃음)

가넷 2009-04-22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은 아직도 나오나 보네요...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데, 언젠가 부터 읽지 않아서 내용도 기억이 안나네요..-_-;;

302moon 2009-04-27 23:19   좋아요 0 | URL
저 또한 솔직히, 요즘은 띄엄띄엄 지나치고 있어요.
매번 소장은 하고 있지만, 마구 이끌리고 있지는 않아요.
한영&김인섭&우범진이 등장했던 1부 이야기 이후로
최고조의 몰입은 안 되더라고요./
가넷님, 반갑습니다. (__)
 

[0323, 종합 리스트.] 

_ 책과 덧붙임 천천히 추가합니다. 

동티모르 산악지역에서 커피나무와 함께 생장한다는
그림자나무(shade tree).
무릇 관계와 관계들이 그랬으면 좋겠다.
서로에게 그림자나무였으면 좋겠다.

시가 누군가를 향한 어설픈 폭력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 류인서

세공의 필치와 상상력의 건축술로 이루어낸 감각의 묵시록

우리의 일상을 에워싸고 있는 미시적 사물들을 독특하고 감각적인 이미지로 재구성하는 시인 류인서가 두 번째 시집을 펴냈다. 첫 시집 이후 사 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특유의 집요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 주위에 널려 있는 평범한 사물들의 표층 너머 깊이 숨겨진 속성들을 응시하고, 그 속에서 이 시대와 삶의 복합적 비의(秘義)를 포착해낸다.
: 잘게 부서지는 영상의 연결 고리를 찾는 작업을 펼친다. 천천히, 주도면밀하게. 날카로움으로 위장한 섬세하고 감각적인 시어의 속을 파헤치며, 문장의 깊은 맛을 느끼기까지 몇 번이고 곱씹는다. ‘포착’된 아이템을 손에 쥐고 거듭 굴린다. 쉽게 질리지는 않을 거라 믿는다. 

온몸이 붓이 되어 그려내는 풍경과
남도의 노랫가락이 스민 바다시편들

집요한 관찰과 묘사는 김선태 시의 힘의 원천이다. “날개는 소리 속에 있다”거나 “세계는 그만 침 넘어간다”는 범상치 않은 진술은 대상에 대한 깊은 천착이 없고서는 불가능한 것이다. 시인이 그려내는 화폭은 ‘정(靜)과 동(動)’이 시원스레 내통함으로써 빛을 발한다. 이러한 시인의 붓질은 가창오리떼의 군무를 묘사할 때 더 거대하고 다채로운 그림을 완성한다. 언어로 그려내는 수묵산수가 더 시각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다음 시는 잘 보여준다.
: 짤막하지만, 글이 가진 ‘힘’이란 감히 상상해낼 수 없을 만큼으로, 그 효과의 거리는 먼 것 같다. 깊은 탐구의 결과, 손에서 뻗어 나온 가락이 여기저기 골고루 퍼진다. 뭉클하게, 아련하게 머나먼 기억의 늪을 헤치게 만든다. 자잘한 상처들이 모여 구덩이를 만들고, 그 속에 묻혀 빠져나올 수 없을 때, 가만히 신호 같은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준다. 지탱할 버팀목이 되어준다. 그래서 나는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오늘도, 여전히. 
 

내 가슴속에 남은 불씨들을 지펴, 혹은 서늘한 얼음덩이를 녹여 문자로 복원하며 나는 다시 시인이 되었다.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를 투명함에 대한 나의 열정을 확인하며. 애매모호한 정확함, 그게 詩이며 문학이 아니던가. 정확한 문장이 아름답다고, 옳은 문장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나는 아직도 믿는다. - 최영미

일기를 쓰듯, 정작 시인은 담담하게 써내려감에도, 그 단정한 시구들을 절규와 외침으로, 농담을 풍자와 일침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은, 그것이 시인의 것이 아니라, 곧 ‘나’의 것으로 들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느새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살비듬을, 팔꿈치 발뒤꿈치의 굳은살을, 시인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시간의 힘으로 아물 만큼 아물어 이제는 원래의 살처럼 되어버린 흉터들을, 시인은 다시금 바라본다. 과거로 소급해 그날의 상처를 후벼파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더께가 더해져 새로운 무늬를 만들고 있는 바로 지금의 흉터를, 지금 오늘의 눈으로 관찰한다.

그러므로, 그의 시를 읽으며,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제대로 읽은 것일지도 모른다. ‘수저를 들어야 얼마나 배고팠는지를 알게 되고, 누워 쓰러져서야 얼마나 피곤했는지 깨닫듯’(「일상의 법칙」) 태생적으로 예민한 시인의 눈을 가진 그에게 조금 먼저 도착한, 우리 삶의 한순간을 조금 먼저 앓아준 것이므로.


아무도 위로해주지 않는
나를 위로하기 위해

혀를 깨무는 아픔 없이
무서운 폭풍을 잠재우려

봄꽃의 향기를 가을에 음미하려
잿더미에서 불씨를 찾으려

저녁놀을 너와 함께 마시기 위해
싱싱한 고기의 피로 더렵혀진 입술을 닦기 위해

젊은날의 지저분한 낙서들을 치우고
깨끗해질 책상서랍을 위해

안전하게 미치기 위해
내 말을 듣지 않는 컴퓨터에 복수하기 위해

치명적인 시간들을 괄호 안에 숨기는 재미에
부끄러움을 감추려, 詩를 저지른다

-'나는 시를 쓴다' 전문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으로,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보호를 기대할 수 없는 한 소년이 우연히 몸을 피한 빵집에서 벌어지는 한여름의 이야기를 절망으로 가득 찬 현실에 판타지적 시선으로 접근하고 있다.
: 갖가지 요소가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데에 처음의 클릭을 했다. 어딘가 묘하면서 신비롭고,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분위기로 흘러갈 것이라고 살짝 기대를 모은다. [소년의 시선 속으로의 접근]속도를 잘 맞출 수 있을지 이것저것 곁가지 치듯 망상의 손을 뻗어본다.

 

| 원제 Austerlitz (2001)

히틀러가 유럽을 장악했을 때 유대인 어린아이를 영국으로 피신시키는 구조운동이 일어났다. 1938년부터 1939년까지 영국은 약 1만 명의 유대 어린이를 받아 주었는데, 네 살이었던 아우스터리츠 역시 그때 영국으로 건너왔다. 양부모는 그의 출신에 대해 아무것도 이야기해 주지 않았다. 그리고 소년 자신도 20세기 역사에 대해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았다. 뒷날 건축사가가 된 아우스터리츠는 이제는 꿈처럼 막연한 기억을 더듬어 자신의 유년 시절의 진실을 찾아 나서는데...... 
 

 

  

| 원제 Grendel 
▣구원의 가능성으로서의 아름다움, 혹은 예술.
경계에 있는 자 그렌델은 인간의 행동과, 인간의 마을과, 인간의 관계와, 인간의 사랑과, 인간의 예술을, 다시 말해 인간의 ‘역사’를 지켜본다. 어느 날 나타난 하프 연주자의 노래에 마음을 빼앗겨 인간들 의 세상에 귀의하고픈 간절한 욕망을 느끼기도 하고, 순수하고 신비로운 웨알데오우 왕비가 공물로 바쳐지는 것을 보며 ‘아름다움’ 그 자체가 모욕당하는 것에 분노를 느끼기도 한다. 

 

 

 

| 원제 The Adventures of Tom Sawyer 

마크 트웨인의 문학 작품은 다른 작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미국적인 특색을 지니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 속에서 날카롭게 빛을 발하는 해학적 풍자는 미국 문학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해 놓았다. 마크 트웨인은 젊은 시절의 풍부한 경험과 타고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사회상을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필치로 예리하게 그리고 있다. 그가 지적하고 비판한 미국 사회 내의 문제점 즉 종교적 위선, 허례허식, 물질만능주의, 탐욕, 사기와 거짓말 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다. 이는 곧 그 당시의 사회 문제점들이 시공간적으로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서 기인하는 근본적인 문제임을 드러내며, 10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그의 작품이 전 세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읽힌 이유를 설명해 준다.

『톰 소여의 모험』에 대하여 마크 트웨인은 언젠가 “세속적인 분위기를 불어넣기 위해 산문으로 쓴 한 편의 찬가(讚歌)”라고 말한 적이 있다. 티 없이 순수한 상태로서의 소년기에 대한 찬가요, 아직 성인 세계의 불안과 책임의 무거운 짐을 걸머지지 않은 시절, 곧 낙원 추방 이전의 시절에 대한 찬가이다. 이 소설을 읽다 보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유년 시절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함께 애틋한 향수를 느끼게 된다. 한마디로 이 소설은 노스탤지어 없이는 돌아볼 수 없는 저 마음의 고향과 같은 작품이다. (「작품 해설」에서)
 

| 원제 Daisy Miller 

▣ 19세기의 풍속 소설을 21세기의 고전으로 다시 읽다

고전에 ‘불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 초월적 보편성에 있다. 그런데 「데이지 밀러」는 분명 ‘19세기’의 풍속을 주제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21세기에도 이 작품이 ‘고전’으로 읽힐 수 있을까? 물론이다. 왜냐하면 헨리 제임스의 ‘국제적인 주제’는 결국 ‘인간’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정작 공들여 형상화하는 것은 문화와 문화의 충돌 자체보다는 그 사건에 휩쓸린 인간의 심리와 태도이다. 다시 말해, 그는 국제적인 주제를 통해 인간을 탐구하고 있는 것이다. 「데이지 밀러」를 헨리 제임스의 ‘국제적인 주제’라는 틀에서만 독해해서는 안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거시적인 현상에 매몰되어 그 안에 담긴 본질, 즉 인간을 간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헨리 제임스는 또한 현상을 묘사할 뿐, 그에 대해 가치 판단을 하지 않는다. 「데이지 밀러」에서 윈터본은 데이지 밀러에 대해 이렇다 할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

<굿바이! 명왕성>에는 주변인이나 성적 소수자, 신경증 환자 등 뭔가 결핍된 존재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지닌 내면의 진정성을 포착하기 위해 작가는 정상의 기준과 궤도에서 이탈한 자들이 합리적 이성의 세계로부터 어떻게 소외되고 관심 영역 바깥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지 보여 준다. 소외의 현재성을 채집하고, 평범하면서도 기이한 일상의 이야기를 구성한 것이다. 그리고 결핍과 소외라는 구조적 동일성을 가진 사회적 약자들을 위무하는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그들 내면을 꼼꼼하고 세밀하게 현재화하여 그 치유를 도모하는 글쓰기를 진행한다.
: 그 시선에 비친 이야기가 어떤 영상으로 다가올지 아무도 모른다. 섣부른 판단을 내릴 수 없다. 누군가의 눈에는 담담하고 아무렇지 않을 그 모습이, 당사자의 내면에서는 격한 파도가 휩쓸고 지나가, 애써 슬픔을 눌러 참고 있는 것이니. 모든 감각을 열자. 극한 몸부림을 거치며, 천천히 치유의 과정을 함께 이어갈 수 있도록….    

오늘의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젊은 여성 작가 9인의 테마 소설집. 우리 안에 걸쳐져 있는 욕망으로서의 '서울', 우리의 내부이기도 하고 외부이기도 한 '서울', 무어라 규정하기 힘든 삶의 풍경이자 실재로서의 '서울'이 스스로를 불가피하게 누설하고 발설하는 순간을 찾아 제각각의 흥미로운 소설적 탐사를 펼쳐보인다.

 

 

 

  

평범한 일상도 이렇게 재미있다!
기발한 디자인과 일러스트,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에세이 소설

“아주 자잘하고, 딱히 어디에 도움 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반짝 빛나는 재미난 일들. 금방 잊힐지라도 재미난 일.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지만 그렇다고 거창하게 얘기할 거리는 못 되는 일들. 그런 얘기들을 조금씩 모아 보았습니다.”
_작가 후기에서


일본 현대문학의 감수성을 대표하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새로운 작품세계를 만난다. <해피 해피 스마일>은 일본의 인기 웹사이트 ‘호보 일간 이토이 신문’에 연재한 단편 54편을 일러스트와 함께 엮은 작품집. 세 살짜리 아들을 키우면서 일어나는 유쾌한 일상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마치 에세이를 읽듯이 다른 작품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인간적인 면을 만날 수 있으며, 특유의 상상력과 유머 센스가 가득한 짧은 이야기들을 하나씩 읽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책 곳곳에 숨어 있는 기발한 디자인들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일본 발간 당시에도 많은 화제가 되었던 각종 북 디자인 요소를 한국어판에서도 섬세하게 재현했다.

달콤쌉싸름한 일상 속의 수수께끼와 보물찾기

<해피 해피 스마일>의 연재 당시 제목은 「U.M.A(Unidentified Mysterious Animal)」, 즉 ‘미확인 동물’이란 뜻. 외계인이나 연체동물처럼 괴상한 생김새에 어딘가 귀염성이 있는 책 속 일러스트를 뜻하기도 하고, 혹은 작품에 등장하는 세 살짜리 남자 아이 ‘꼬맹이’를 가리키는 것 같기도 하다. 2003년 첫 아들을 출산한 요시모토 바나나는 막 말문이 트인 어린아이의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종잡을 수 없는 천진난만한 행동 등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면서 아이의 눈을 통해 새롭게 펼쳐지는 일상의 풍경을 전달한다.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바나나 소설의 주인공들처럼 따뜻한 매력을 발산하고, 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과 대화들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자기 주위 사물들이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 내가 쓴 [무중력 캡슐]시리즈의 ‘꼬맹이’가 생각나, 돌연 풋 웃고 말았다. 잠시 중단해놓은 상태인데, 이어야지 하면서도 번번이 실천에 못 옮기고 있었는데, 새삼 다시 떠올리게 된다. 여러 가지 요소, 다양한 맛을 고르듯, 각각의 에피소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별 거 없는 ‘풍경’ 속에 뜻하지 않았던 반짝거림을 보물찾기 하듯 발견할 수 있기를.

| 원제 鹿男あをによし (2007) 

<사슴남자>는 일본의 고도古都, 나라의 한 여고에 임시교사로 부임한 스물여덟 살 ‘신경쇠약’ 청년이 얼굴이 사슴으로 변해가는 ‘사슴남자’가 되어가면서 지진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분투한다는 내용을 담은 역사판타지 코미디다. 몽골 여행 중 순록을 보고 글감을 떠올린 저자는 순록을 나라의 ‘사슴’으로 대체하고 매직 리얼리즘의 대표작 <백 년의 고독>처럼 비현실적 요소로 현실세계의 일부를 구성하는 유머 있는 작품을 써보고자 구상했다. 여기에 캐릭터와 작품의 배경 일부를 나츠메 소세키의 <도련님>(1906)에 대한 오마주로 설정하여, 컬러의 현대와 흑백의 근대가 뒤섞인 듯한 오묘한 정취가 깃든 소설로 탄생시켰다.

 

「겨울」이 뿜어내는 암울한 심리를 좋아했다. 이렇게 좋은 작품은 마음속으로 혼자만 즐겨야지 다른 사람들에게 발견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 톄닝 (소설가)

 

쓰다가 중단하기를 수천 번, 그리고 비참한 세계대전에 내 여생을 바치고 있었으면서도, 나는 창작의 희열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이 작품을 썼다. 내 기억으로는 등장인물들의 내면 풍경이나 성격을 이보다 더 강렬하게 그려본 적이 없다. - 이디스 워턴

‘정전(正典’)의 반열에 올라 있는 미국 소설 중에서 워턴의 <여름>은 나이가 어리거나 젊은 여성이 겪는 ‘영혼의 개안’을 다룬 최초의 성장소설로 볼 수 있다. - 김욱동 (옮긴이)

페이지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생산되는 최상의 먹을거리가 소개되어 있는 이 책은 즐거움 그 자체다. 제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나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이라도 지구상에 가득한 요리 세계의 경이로움을 모두 다 알고 있다고 자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은 상세한 도해로 수많은 내용들을 전달한다. 또한 페이지 곳곳에 아름다운 사진을 실어 식재료가 갖는 풍미와 아로마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한다.

이 책에는 친숙한 재료와 낯선 재료 뒤에 숨어 있는 재미난 일화와 역사가 잘 소개되어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 일어난 탐험시대의 황금기는 유럽뿐만 아니라 구세계 전체 식탁에 새로운 풍미와 질감, 시각적인 자극을 가져다주었다. 또한 독자들은 각각의 재료가 지닌 헤라클레스와 같은 가능성을 실감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다른 1천여 가지의 재료를 맛보아야 하는 신성하고도 머나먼 여정이 펼쳐져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모든 재료를 맛본다는 것이 비현실적일 수도 있지만 큰 기쁨이 될 것은 분명하다. 

: 연결부호를 찾듯 관련된 여러 가지를 헤집어 즐기는 습관이 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음식, 그 재료와 관련된 이야기가 무척 궁금하다. 천천히 소장하게 될 듯. 즐거운 풍경이 담긴 기다림이 이어지겠지.

<음악의 이해>는 음악과 인간 존재의 원초적 관계를 이해, 설명하기 위한 책이다. 음악에의 상투적 이해보다 본질적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서 음악의 본질을 본유 개념적 차원과 관습 개념적 차원에서 조명하려고 노력하였다. 서양 예술 음악의 가치는 그것대로 심도 있게 인정하면서, 한국 음악의 가치와 중요성을 한시도 잊지 않고 원고를 작성했다. 음악의 이해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직접적 경험’에 대한 언급을 비교적 길게 책머리에 담았고, 경험의 조건이나 경험 방식의 문제, 경험 대상의 선택을 위한 작곡가별·악곡 유형별 재료도 원리론적 입장에서 담았다. 음악을 감상하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음악의 종류를 좋아하는 곡과 싫어하는 곡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각각의 예를 들어 자세히 분석, 설명했다. 역사적 이해, 구조적 이해, 상황적 이해라는 항목으로 나누어 음악의 본질을 검토했으며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현대 음악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노력도 겸했다. 정독하면 음악의 본질을 이해하게 되리라고 믿는다. --머리말 중에서

알면 알수록 뮤지컬이 주는 즐거움은 커진다
이 책은 뮤지컬의 진화 과정과 시스템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400여 편의 뮤지컬 작품을 소개하고 360여 컷의 자료 사진과 친절한 주석을 달고 있다. 영상으로 남겨놓지 않는 한 오로지 공연을 직접 본 사람들의 기억 속에만 남게 되는 뮤지컬을 보다 깊이 있게 알고 싶어 하는 기존의 뮤지컬 팬들뿐 아니라 앞으로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들 잠재 독자와 관객들을 위해 유익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수많은 뮤지컬들이 명멸을 반복하는 모습을 지척에서 지켜본 저자들이 브로드웨이 극장가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뮤지컬을 포함해 한 해 평균 70편 이상의 공연을 십 수년 넘게 관람한 열망과 경험을 고스란히 녹여낸 책이다. 급변하는 뮤지컬 환경 탓에 너무 오래된 책 같다고 저자들 스스로 말하는 5년 전 <뮤지컬 스토리>의 개정증보판인 셈이다. 

디자이너가 꼭 알아야 할 핵심 기능에 초점을 맞춘 인디자인 매뉴얼
모든 편집디자인 프로그램의 핵심 기능은 마스터페이지와 스타일이다. 이것은 프로그램 버전이 아무리 올라가도 바뀌지 않는 편집디자인의 기본 개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특징은 그 핵심 기능인 마스터페이지와 스타일을 인디자인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디자인, 출판 편집 이론과 함께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인디자인에는 정말 많은 기능이 들어 있지만, 너무 많아서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프로그램 메뉴 전체를 백과사전식으로 나열하거나 완성된 예제를 그대로 따라 하는 식의 일반적인 매뉴얼에서 벗어나, 정보 가치를 기준으로 핵심 기능 습득에 집중해서 꼭 알아야 하는 기능만을 간추려 담았다. 그리고 편집디자인을 잘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디자인과 편집의 원리를 함께 설명했다. 
 


저자 이주헌은 이 책을 “글로 세상을 드로잉한 나의 드로잉집”이라고 말한다. 문인이 수필을 통해 붓 가는 대로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한다면 화가들은 드로잉을 통해 그것을 표현한다. 회화를 전공한 저자에게는 드로잉의 경험이 수필에 대한 경험보다 먼저였고, 게다가 그의 글은 언제나 이미지가 함께하기 때문에 자신의 글을 드로잉으로 느끼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실제로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 등 르네상스 시대의 대가들이 순간적으로 그린 드로잉에는 그들의 영감과 통찰이 담겨 있어 한 미술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완성된 회화나 조각뿐만 아니라 드로잉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신간 『이주헌의 아트 카페』는 저자가 드로잉을 그리듯 미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 경험과 느낌, 반성과 성찰, 인식과 통찰을 특별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거침없이 자유롭게 담았다. 그래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딱딱하고 어려운 미술, 머리로 이해하는 미술이 아니라 자신만의 느낌과 감각으로 느끼는 미술을 만날 것이고, 자신만의 자유로운 드로잉을 마음속에 펼쳐볼 수 있을 것이다.

문자는 단순한 의사소통수단이 아닌, 한 나라나 집단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힘이다.
세계 유례없는 독창적인 문화유산이자 한국문화의 정신을 담아내는 한글. 한글 창제는 놀라운 문화 혁명이자 창조적인 디자인 혁명이었다. 큰 디자이너였던 세종대왕은 현대적인 조형성을 담아 한글을 디자인했고 한글을 디자인한 철학과 과정은 훌륭한 디자인이론서로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높은 감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한글이 다른 문자에 비해 글자꼴의 빈곤에 시달린 이유는 무엇일까?
‘꽃길’을 놓은 한글디자이너 이용제가 말하는 한글, 한글디자인, 디자이너!
한자 위주 네모틀에 갇힌 한글에 새로운 가능성과 실험을 불어넣었던 디자이너들의 노력과 고뇌. 잠들어 있던 한글의 아름다움을 깨워 오늘에 이른 한글디자인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이야기한다.
 


 

일본의 유명한 사진 평론가이자 큐레이터인 이자와 고타로는 사진을 ‘찍는 즐거움’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 ‘읽는 즐거움’ ‘모으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자와 고타로의 사진에 관한 생각을 담은 이 책은 사진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또한 사진을 찍을 때에도 그저 ‘방법how to’적인 것만이 아니라 좀더 근본적인 표현론을 갖추자고 제안한다. 급속하게 디지털화된 상황에서 사진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라는 문제도 던진다. 이와 함께 사진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사진집 8권 가이드와 참고도서, 일본의 사진 갤러리들에 대한 정보를 실었다. 한마디로 사진의 세계를 음미하기 위한 가이드북인 셈이다. 
 


 

1998년, 국내 만화스토리작가로는 처음으로 내 개인홈페이지를 열었다. 네이버니 야후니 하는 포털사이트들에 만화가의 링크만 있을 뿐 만화스토리작가의 링크도 없던 시절이었다. 홈페이지를 열고 일일이 포털사이트들에 메일을 보내 만화스토리 작가의 링크가 만화가의 링크와 분리되도록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처음 결심했을 때에는 2, 3년이면 충분하리라 생각되었었지만 8년이 지난 지금에야 책을 내게 되었다. 미숙한 지식과 솜씨나마 만화스토리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부천만화정보센터, ‘2009 한국만화연감’ 발간

- 인터넷, 모바일만화 포함 7년간의 한국 만화 관련 통계자료 총 망라
- 만화 베스트셀러, 전국 학교 도서관 담당 교사 권장 도서 수록을 통한 만화 도우미로서의 역할 기대
 

 

 

 



괴테 문학 연구자인 저자는 전통적이고 규범적인 <괴테 읽기>에서 한 발짝 비켜서서 괴테를 바라본다. 그의 작품 자체를 분석하기보다는 작품의 창조 과정을 따라가는 식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발견하고 싶었던 것은 괴테 문학을 형성하고 있는 시각적 콘텐츠의 정체이다. 괴테가 목격하고 찬사를 보낸 고대·르네상스 예술이 그의 작품 속으로 어떻게 녹아 들어갔는지 그 루트를 추적한 것이다.
: 표지의 강렬한 빨강. (핏빛에 가까웠다면 더욱 좋았겠고.) 표지부터 취향이라, 일단 보관함에 집어넣었다. [열린 책들] 출판사의 책들은 표지 디자인도 나름 괜찮고, 여러 가지로 신경써주는 것 같다고 매번 느끼곤 했지만, 단점(나만의)을 하나 꼽자면, 줄 간격이 너무 가까워 빽빽한 페이지에 몰두하다 보면, 눈의 피로가 상당하다는 것! 그것만 제외하면, 소장 가치 100퍼센트 수치까지 끌어갈 수 있다는! 

| 원제 Key Concept in Popular Music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사전 형식을 띠고 있다. 그러나 보통의 백과 사전처럼 무미건조하게 대중음악을 설명하는 데 쓰이는 용어만을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 음악 연구자이며 미디어.문화 연구자인 지은이는 여러 학제에 걸치는 광범위한 대중음악 연구 영역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범위를 포괄하고 있다.

 

 

 

 

 

이 책의 본문엔 디자인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홍익커뮤니케이션디자인포럼 회원 열여덟 명의 열아홉 가지 글이 있다. 그리고 이 책의 글을 모두 합치면 스물한 가지의 디자인상상이 된다. 포스터디자인, 공공디자인, 사인디자인, 화폐디자인, 디자인의 지적재산권, 볼로냐아동도서전 참관기, 근현대디자인박물관 조성기 등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글이 디자인상상이라는 큰 틀 아래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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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 종합 리스트.] 

 

시련 없이 성숙할 수 있는 사람은 없듯이, 죽음의 고통 없는 생명의 탄생도 불가능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죽음이 삶 속애 있다는 깨달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죽음의 시련을 극복해서 새로운 삶의 의지로 사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박라연은 삶에서 죽음을 찾기보다 죽음에서 생명을 발견하는 일을 더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시인이다.
<빛의 사서함>이란 제목이 암시하듯이, 삶에 어떤 고통과 시련이 오더라도 그것에 절망하기보다 빛의 희망을 찾는 일은 그녀의 모든 시를 특징짓는 요소이다.

내 빛의 사서함을 열자
붉고 노란 웃음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웃음소리를 만지자
수련이 쑥쑥 솟아오른다.
고통만 들이닥치는 것이
인생이 아니라는 듯.

어둠 속의 나를 견뎌준 가족과
내 시 앞에
환한 거울을 걸어주신 분께
내 설렘을 바친다. ('시인의 말'에서) - 박라연 

: 조그만 동그라미 형태로 이끌어주는 빛의 한 점을 또렷하게 들여다보며, 웃음소리가 가득 뿌려지는 방향으로 몸을 바짝 틀어, 그 곳의 누군가를 와락 끌어안아 주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던 순간. 우울의 늪에서 빠져나와, 유쾌함이 넘치는 놀이터로 동행하고 싶은 요즈음. 

시집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에는 시인에 의해 호명된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이 바다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보다 그 공간이 갖는 깊이가 중요하게 보인다. 그리고 의식의 심연에 자리한 외로움과 그리움의 정서, 그 아득한 밑바닥에서 시인의 언어는 한 마리 고래의 모습으로 유영한다. 끝내 자신의 전부를 보여주지 않는 고래의 이미지는 시인이 생각하는 시의 모습이자 시적 자아가 궁극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랑의 모습과 맞닿아 있다. 이 서정의 깊이에 빠져드는 순간, 이 시집에 선명하게 각인된 상처와 그 상처의 고통스런 치유 과정마저 아름다운 노래가 된다.

바다 아래서 고래가 몸으로 쓴 편지가
가끔 투명한 블루로 찾아오지만
빙하기 부근 우리는 전생의 기억을 함께 잃어버려
불쑥, 근원을 알 수 없는 바다 아득한 밑바닥 같은 곳에서
소금 눈물 펑펑 솟구친다면
이제 당신이 고래다

보고 싶다,는 그 말이 고래다
그립다,는 그 말이 고래다
-「나의 고래를 위하여」중에서. 

: 쉽게 판단을 내릴 수 없을 무수한 이미지들이 흩어져 있다. 어느 부분은 차곡차곡, 촘촘하게, 질서정연하게 나열되어 있고, ‘밑바닥’ & ‘구석’ 을 포함한 그 언저리까지는 제멋대로의 모양으로 형태가 불분명하게 노닐고 있다. 내게로 끌어들일 수 있는 이미지는 한 타임의 상황에서는 한정적일 수 있다. 음표가 차례차례 천천히 내려앉아 완성한 악보를 보며, ‘치유 과정의 노래’를 함께 한다. 울림을 크게 내고, 뱉어내기 어려운 ‘상처’를 곁들여가며. 깊이를 가지도록 노력하며. 

   



 

 

 

 

 

 

: 자세한 책 소개가 없네. 일단, 접해보지 않은 터라, 막연한 호기심 때문에 주문 완료.
후에 소개가 올라오면, 그때 다시 나만의 덧붙임을 할까 싶다.  

(주문 완료.)  

 

 

 

 

 

 

 

 

| 원제 46番目の密室

사건의 배경은 눈 덮인 기타카루이자와 고원 별장으로, 한 줄 설명만으로도 한 폭의 회화가 연상되는 곳이다. 게다가 사건이 일어난 곳은 크리스마스 새벽 밀실화된 서가. 그곳 벽난로에 상반신을 들이박고 죽은 밀실 트릭의 거장이 발견되면서 작품은 시종일관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가 흐른다.

『46번째 밀실』은 히무라&아리스 콤비의 데뷔작.

 

 

 

| 원제 The Collected Stories of Arthur C. Clarke (2000)

그의 소설은 다른 SF 작가들과 달리 지나치게 엄숙한 과학적 지식을 토대로 집필되었다는 지적과 과학적 사실보다는 인간에 대한 탐구에 더 중점을 두게 된 현대 SF 작가들과 비교 되어 평가절하 되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였던 도리스 레싱을 비롯하여 수많은 작가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받는 등, SF 문학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음은 아무도 부정하지 못한다. 특히 이번 단편집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아서 C. 클라크의 방식과 다른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 원제 Wild Nights (2008)

이 책에서의 작가들은 엄청난 재능과 예술혼과 함께, 치유할 수 없는 상처와 콤플렉스를 지닌 존재들이다. 이 심약한 인간들이 죽음 앞에 맞닥뜨린 결과는 광기와 병적인 행동들로 드러나며, 인간이기에 지녀야 했던 예의, 규범, 인간성 등을 모두 버리는 것으로 이어진다. 빛나는 명예를 가진 고결한 작가들이 죽음 앞에서 드러내는 날것 그대로의 외로움,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 자유에 대한 갈망을 통해 이 책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죽음 앞에 선 늙고 추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오히려 가장 인간적인 인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응시와 기록의 이면, 비애와 연민의 페이소스

2003년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김재홍 시인의 첫 시집.
우리 시단에 등장한 낯설지만 가장 이색적인 스포츠 시집.

그의 시편들에는 첫 시집임에도 내적인 자기 토로나 성장 과정에서의 삽화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시인은 자신이 선택한 대상을 향한 정밀하고도 사실적인 응시와 기록을 통해, 그 대상들로 하여금 구체적인 물질성으로 살아 움직이게끔 하는 힘을 부여한다. 그 안에는 ‘야구’ 같은 스포츠에 대한 시인의 유별난 선택적 취향이 드러나고 있고, 시인이 직업적으로 겪은 방송국 근처의 경험이라든가 세계 곳곳의 풍경과 습속들을 응시하고 기록한 경험 등이 복합적이고 물질적인 상상력을 통해 줄곧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대상을 향한 이러한 일관된 응시와 기록의 작법(作法)은, 일차적으로 이 시집으로 하여금 우리 시대의 여러 풍경들을 사실적으로 재구성하여 보여주는 일종의 만화경(萬華鏡) 구실을 하게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이면에서 세계의 불모성과 비극성에 대해 치열하게 증언하는 목소리를 발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때 시인은 자신을 철저히 후경(後景)으로 물러 앉히면서 오로지 대상을 사실적으로 응시하고 기록하는 데 골몰할 뿐이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주관은 문면(文面)에서 물러서게 하고, 시의 표면에는 대상의 물질성과 사실성만이 강화되게 하고 있다. 다만 그 문면의 아래쪽에 대상을 향한 시인의 강렬한 비애와 연민의 페이소스가 무르녹아 있는 것이 그만의 개성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직접 그린 40여 컷의 펜그림, 환상적인 일러스트 픽션
구혜선의 <탱고>는 소설과 일러스트를 결합한 ‘일러스트 픽션’이다. 일찍이 구혜선의 그림 실력은 가수 거미의 4집 앨범 재킷에 일러스트를 수록하면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글 뿐 아니라 그림으로 읽고 보고 느끼는 초감각픽션 <탱고>는 그녀가 이제껏 틈틈이 그려온 일러스트 40여 컷을 수록해 그녀의 뛰어난 감각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구혜선만의 독특한 풍을 지닌 일러스트가 소설의 이야기 전개에 맞게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글을 읽다보면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격동의 시대, 그 거센 풍랑 속에서 살아온 음악인들

식민지 시대, 나라 잃은 민족의 설움과 가난과 이별의 한을 노래했던 음악인들은 전쟁 말미에 이르러 일제의 강제 동원 정책에 따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작곡가들은 ‘충실한 황국 신민’ 양성을 위한 노래들을 지어야만 했고, 남인수, 김용환, 백년설, 이화자 등의 기라성 같은 가수들조차도 "반도의용대가", "아들의 혈서", "결사대의 아내"와 같은 선혈 낭자한 ‘군국 가요’를 불러야 했다. 이제껏 우리 음악사에서 한번도 제대로 연구되거나 반성되지 못했던 군국 가요 문제는 <한국 가요사>에서 처음으로 그 씁쓸한 실체를 드러낸다. 물론 해방과 함께 가장 먼저 거리로 뛰쳐나와 그 북받치는 감격을 노래했던 사람들 역시 음악인들이었다.
해방 이후 음악인들은 더욱 변화무쌍한 정치적 풍랑에 휩쓸려야만 했다. 1960년 4월 혁명이 터지자 "4·19 행진곡", "4월의 깃발"과 같은 혁명의 노래들을 불렀던 음악인들은 5·16쿠데타 이후에는 "아 어찌 일어서지 않으리", "나가자 5·16혁명의 길로" 등의 노래를 쏟아냈다. 일례로 한국의 대표적인 작사가 반야월은 "4월의 깃발"에서 “4월의 깃발이여 잊지 못할 그날이여, 하늘이 무너져라 외치던 민주주권……”이라고 부르짖다가, 곧이어 “아 5월 16일 잠을 깨라 외치며 악의 씨를 뽑았네”라며 쿠데타를 찬양하는 "겨레의 영광"을 썼다.
한편 유신 시대에 들어 자유 또는 민주주의에 대한 민중의 열망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던 대중가요는 극심한 정치적인 탄압에 직면하기도 했다. 1975년 유신 정권은 무려 222곡의 대중가요를 금지하는 이른바 ‘가요 대학살’을 자행한다. 이때 "거짓말이야", "미인", "아침 이슬", "고래 사냥" 등의 노래가 금지곡으로 지정되었으며, 밥 딜런이나 존 바에즈 등의 외국 곡들도 차례로 금지되었다. 유신 정권은 단지 노래를 금지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대마초 일제 단속을 구실로 수많은 음악인들을 잡아가두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의 음악인들은 역사의 전환기마다 때로는 저항과 도전으로, 때로는 체념과 굴복으로 대응하며 자신들의 재능과 의지를 펼쳤던 것이다. 

“그녀의 에세이를 읽는 즐거움은, 작은 것들에 쏟아지는 애틋함과 작은 것들마저 놓치지 않는 늘 깨어 있는 의식과 새로운 의미를 탄생케 하는 애정 어린 숨결을 느끼는 즐거움이며, 그녀의 일상을 엿보는 동시에, 그런 것들이 그녀의 작품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지를 알게 되는, 그런 즐거움입니다.”
- 김난주
 

 

 

 

[쉽게 배우는 실용음악이론]을 통해서 음악을 막연히 배우고 싶어 하거나 전공을 하려는 사람들이 구체적이고 정확한 원리를 이해하고 음악이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내어 자신감을 갖고 더 깊은 음악의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책의 특징
1. 음악이론의 원리와 개념을 풀어주는 알기 쉬운 설명
2. 연주, 작곡, 편곡 모든 부분에서의 실제적인 적용을 위한 응용학습문제
3. 기보, 독보, 멜로디, 리듬, 화음, 코드보이싱, 재즈화성 등의 각 주제별 내용정리

 

색소폰에 대하여
악기의 종류
악기의 음역
악기의 구조와 각 부분의 명칭
악기를 고르는 법
마우스피스
리 드
악기의 조립 방법
악기의 손질
조 율
올바른 자세
암브슈어
손가락의 모양과 움직임
호 흡
예비 연습

  

 

머리말

Ⅰ. 피아노 교수법의 의의
Ⅱ. 피아노 교수법의 역사적 고찰
Ⅲ. 피아노 음악의 해석과 연주
Ⅳ. 피아노 연주를 위한 테크닉
Ⅴ. 피아노 교재의 선택과 지도

참고문헌
찾아보기
 

 

제1장 음악과 의학의 관련성
제2장 언어의 탄생과 발달
제3장 후두의 구조
제4장 유아의 목소리와 변성기의 목소리
제5장 목소리 내기
제6장 음성피로와 장애
제7장 후두의 질환
제8장 목소리와 관련있는 부위의 질환
제9장 기호품과 목소리
제10장 약제와 목소리
제11장 아름다운 목소리
제12장 알기쉬운 음성학
제13장 성악인을 위하여
제14장 합창과 목소리

인용문헌 및 참고문헌
색인
  

인디자인 입문, 활용 도서. 인디자인이 국내에 보급된 시기부터 꾸준히 인디자인을 사용하고 기존 DTP 프로그램과 비교해 온 필자의 노하우를 담아서 실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고급 예제로 꾸며져 있다. 인디자인 CS4의 새로운 기능들을 소개하고 인디자인으로 할 수 있는 편집은 물론 기초적인 드로잉과 다이내믹한 PDF 문서 제작까지 Step by Step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인디자인 CS4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합니다.
2. 편집 디자이너에게 꼭 필요한 인디자인의 기본 기능을 간단한 예제를 통해 설명합니다.
3.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고급 예제를 수록하였습니다.
4. 유료 폰트인 ‘세종소주체1’을 비롯한 세종 폰트 5종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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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천천히 추가합니다.

 

 

 

 

 

 

 

 

 

(주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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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종합 리스트.]

이 시집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시인의 사유에 동반된 번뜩이는 비유와 감각이다. 태작이 없이 편편이 뛰어난 완성도를 유지하는 것 또한 김기택의 시적 능력을 반증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대인의 초상이자 작금의 우리 자신의 표정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면서 정곡을 찌르는 대목은 감동과 동시에 우리의 이중성과 가식을 깨는 서늘한 깨달음을 던진다.
: 지난 리스트에 포함하지 않았단 것을 주문하면서 알았다. 그때 책 소개가 없었던 지라, 나중에 덧붙인다고 해놓고 잊어먹은 모양이다. 나랑 친구랑 나란히 관심을 보이며 되새기고 있는 시집, [태아의 잠] 문득 그리운 마음에 뒤적거리게 되는, 그 어떤 절차나 이런저런 이유 없이 무작정 이끌려야 한다, 막연한 생각….

 

 

2008년 초 출간되어 화제를 모았던 SF 대표 작가 10인 단편선 <얼터너티브 드림>에 이어 새로운 창작 SF 단편집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외계 생명체와 소통하고 미래로부터 우편물을 받으며,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로봇이 활보하는 등 젊은 SF 작가 10인의 기상천외한 발상이 매력적인 <유, 로봇>은 국내 창작 SF를 주도하고 있는 듀나를 비롯하여,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많은 팬을 확보하는 한편, 각종 문학상 수상 등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김보영, 배명훈, 김주영, 정소연 등 온라인 인기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단편들을 수록하였다. SF는 복잡하고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을 가진 대중들의 기호에 맞춰 쉽게 읽히면서도 SF적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작품들로 구성하여, 훌륭한 SF 입문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 여러 작가들의 단편집이라 더욱 궁금해지는 듯. ‘훌륭한 SF 입문서의 역할’이란 단순한 소개도 그리 나쁘지 않다 생각을 하며, 거칠 것 없는 ‘소통’으로의 가능성 문이 활짝 열려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번쩍하고 머릿속으로 박혀 들어오다시피 한 ‘기상천외한 발상’들이 어떤 구상과 절묘한 마무리를 통해 덧입혀졌을까&변화무쌍한 울림으로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 원제 The Poet (1996)
죽은 자들이 남기는 어둠의 시인 포의 시구,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모두 연결되는 기이한 살인 사건들, 미국 전역에서 이어지는 끊임없는 추적…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가장 내밀하고 심리적인 공포를 자극하는 고품격 크라임 스릴러 <시인>이 지금 공개된다.
이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포의 시는 형의 꾸며진 유언이자 연쇄살인범이 남긴 메시지로 살인범의 심리를 대변하는 한편, 죄책감 덩어리이자 상처투성이인 잭의 마음을 표현하는 역할을 한다. 어둠의 시인 에드가 앨런 포는 수많은 장르소설 작가들에게 훌륭한 소재가 되어 왔는데 이 작품에서 코넬리는 가장 독특하고도 세련된 방식으로 크라임 스릴러 속에 이 시인을 녹여낸다.
: 오래전부터 병원 미스터리 포함 범죄 스릴러를 써보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을 가져왔다. 병원 관련은 전공서적을 헤집으며 그나마 조금씩 천천히 채울 수 있겠지만, 인간의 심리를 글에 자유자재로 담아내기는 멀고 먼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고등학교 때의 이야기나 평소의 습관*일상을 풀어내며 학원물&연애소설로 습작을 이어오고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행동에 옮기기 위한 첫 단계를 밟으려 한다. 이전에도 그렇게 마음먹었지만, 마땅한 참고&공부를 위한 책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번역 문제였던가, 맛나게 씹어낼 수 있는 찰진 문장이 드물다는 개인적 판단. 특히 외국소설은 더욱. 이번의 이 책은 책 속의 문장 몇 가지 예시를 보고 결정했다. ‘공포 심리를 자극’하는 것과 ‘가장 독특하고 세련된 방식’, 어쩌면 과대포장인 소개일 수도 있겠다 싶지만, 궁금함의 연속은 마찬가지. 소장해서, 몰두할 수 있었으면 싶다. 

밤의 장막 속, 묘한 분위기가 감도는 여섯 개의 집에서 벌어지는
끔찍하고도 기괴한 의문의 살인사건들.
어둠조차 존재하지 않는, 암울한 공포의 미스터리에
추리소설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임상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가 도전한다.
히무라&아리스 콤비의 신본격 미스터리 단편집!
‘작가 아리스’ 시리즈의 대표작 『절규성 살인사건』은 2002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에 랭크된 작품으로, 작가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고르느라 이 책 한 권을 묶어서 내는 데 5년이나 걸렸다고 하는데, 그만큼 작가로서 만족한 작품이다.
기묘한 건축물을 배경으로 한 여섯 개의 사건은 주로 밤에 일어나는데, 그래서 밤을 묘사한 장면이 많다. 후기에서도 밝혔듯, 작가는 밤을 그리는 데 쇼팽을 들으면서 즐겁게 써 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작품 속, 밤의 묘사는 특히나 발군으로, 밤의 정경이 쇼팽의 야상곡의 되어 흐른다.
: 스스로는 자신의 작품이 한없이 부족하다 느낄 수 있는데, 때때로 엄청난 열정을 쏟아내어 기막힌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는(작가 본인도 자부할 수 있는)생각을 할 수 있다. 이번의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단편집.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이면서 ‘만족한 작품’을 5년에 걸쳐 골라냈다는 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토록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것에, [얼마나 잘 썼기에?]라는 삐딱한 시선을 보낼 수는 없었다. 이제까지 제대로 소장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작품에 작은 관심을 매번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쇼팽의 야상곡’을 배경음악 삼아 즐거운 표정의 작가를 떠올리며, 새벽에 집중하는 과정으로 배움의 길을 넓혀야지. 

· 김경욱 특집
소설가 김경욱은 등단 이후 꾸준한 창작활동으로 9권의 책을 펴냈다. 학교 강의와 글쓰기 외에는 거의 문밖출입이 없는 성실한 작가의 맛깔 나는 신작 단편소설과 산문이 수록되었다. 특히 산문을 통해 작가는 이야기하는 것과 침묵하는 것, 드러나는 것과 감추어진 것의 의미 관계를 파헤쳐 자신의 문학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또한 작가 인터뷰 '아임 낫 데어'(김남혁)에서는 김경욱의 삶과 문학을 엿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작가론 'Homo Unius Libri'(이수형)과 작품론 '문학적 순교자의 독창적인 패배'(김대성)를 통해, 독자들은 작가 김경욱의 문학사적 의미를 파악하고, 보다 깊이 있는 김경욱 읽기를 맛볼 수 있다.

 

- 파괴와 재생의 클래식 명곡편 

베이스의 숨은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내고 독자에게 아비규환의 초절정 테크닉을 주입해서, 이 책을 손에 넣은 모든 사람을 ‘메커니컬 트레이닝’이란 이름의 나락의 바닥으로 떨어뜨린다.
: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기타를 배우고 싶었다. 대학 때부터는 오히려 베이스에 이끌린다. 뭐, 기타도 여전히 좋지만(저마다의 파트가 있어,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음악 자체도 엉성해지고 단조로워질 거라는 생각은 한다. 풍성한 음악에 다양한 악기는 따라붙어야 할 필수 요소.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차례로 다 끌어오고 싶다는 욕심(=_=)을 애써 잠재우고 있다.), 베이스의 묵직한 음을 더욱 선호하기에. [파괴와 재생]아이템을 가득 쥐고 귓가에 흘리며, 밑바닥에서 끓어오르는 두근거림을 한껏 느껴봐야지. 

- 정말 쉽고 빠른 악보제작에서 음반제작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Finale의 모든 것

이 책은 Finale 2009를 통해 복잡한 악보도 하나씩 그대로 따라그리면서 어려운 기능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Finale 2009에서는 Soft-Synth가 Garritan Instruments라는 이름으로 포함이 되어있어 좋은 악기로 사용할 수가 있고 또 다른 거의 모든 종류의 VSTi도 불러와서 사용할 수가 있어서 좋은 악기의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또 Finale 2009부터 Expression Tool에서 정확한 음에 혹은 그 마디의 처음에 Key Velocity, Pitch Wheel, Controller의 Sustain Pedal, Pan, Modulation, Volume 등의 모든 Event를 사용할 수가 있어서 연주용 프로그램과 같은 연주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Finale의 장점을 이용해 악보를 그리고 연주하며 만들어진 곡을 Audio파일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웹스타일 분석 기준과 관련 지식들에 관한 실용 가이드
‘디자인의 폭을 넓혀주는 웹스타일북 개정판’

8. 그래픽 디자인에 의한 스타일 분석
그래픽 디자인을 크게 평면 그래픽(2D), 반입체 그래픽(2.5D), 입체 그래픽(3D)으로 분류하고, 분류 기준에 의한 다양한 사례와 그래픽 디자인 표현 방법들을 소개하였다.

10. 동적 효과에 의한 인터랙티브 디자인 유형
웹 디자인에 역동적인 생기를 불어넣는 인터랙티브 디자인은 크게 내비게이션 표현 방식에 의한 인터랙티브 내비게이션, 주제 전달에 의한 스토리텔링, 스크립트에 의한 사용자 인터랙팅으로 분류하고 해당 사례를 소개하였다.

11. 대표 상징물 활용
메타포에 대한 설명과 대표적 상징물이 특징적인 웹사이트 사례를 소개하였다.
 

궁하면 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비록 왕초보의 수준이지만 겁 없이 '뚝딱뚝딱 한번 만들어볼까?' 하는 굳센 마음가짐이 결국 집안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줍니다. 생활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진 가구들은 내 입맛에 맞지 않거나 유통기한이 충분히 지나 너무 낡아 버린 가구들을 손 한번 봐줘서 깔끔하게 재탄생 시키는 일이야 말로 초보 목공자들이 갖는 뿌듯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은 쉬운 목공에서 약간 난이도 있는 목공 소재들을 생활 속에서 찾아내어 간단한 공구 사용법과 함께 목공 DIY를 재미있고 폼 나게 설명해주는 가이드 북입니다. 만들고 싶은 소품 가구들을 스스로 스케치 해보고 치수를 재어 전 과정을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맞춰 따라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책 내용 속에 듬뿍 베어 있습니다. 꼭 비싼 목재나 철물, 공구 등에 의지하지 않고서도 쉽게 핸드 메이드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이 갖는 핵심이며, 특히 집안 분위기와 여러 자투리 공간들과도 잘 어우러지는 가구들을 만들 수 있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점도 큰 유익이 될 것입니다.


+천천히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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