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가 10년이 지났고..전업주부로 산지도 10년이구만.
아직도 김치를 못담급니다.
친정엄마가 때때마다 철철마다 김치 담가주시고..
시어머니가 김장해서 택배로 보내주시니 아쉬울게 없었죠.
네..전부 제 복입니다.^^
올해 초여름에 아는 집에가서 열무김치국수를 얻어먹었는데..
너무 맛있는겁니다.
그분도 김치 안하시는 분인데..
"열무김치를 해보니 쉽더라구요. 한번 해봐요"
하기에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당장 열무를 사다가 인터넷보고 요리책 보고..
대충 담갔습니다.
너무 맛있는거예요.
열무김치의 장점은...익으면 맛있다는거..ㅋㅋ
그리고 싹싹 비벼먹고 김치 말어 먹고..따른 반찬이 필요가 없더군요.
너무 감동받아 김치를 싸가지고 친정에도 가져갔습니다.
처음으로 딸래미가 담근 김치를 맛보시더니
"먹을만하다"면서 좋아하시네요^^
용기를 내서 얼마전에 또 담갔는데..두단을 열흘만에 다 먹었네요.
이번주 수욜에 다시 세단을 사서..
한단은 국물김치..두단은 얼큰 김치로 담갔는데..
맛은 묻지마요..하루종일 익혔더니 새콤하니 맛있네요.
(제가 익은 열무김치를 좋아해서 발효시켜 냉장고에 넣어요)

요건 국물김치..
밀가루 풀쑤어서 대충 물넣고..고춧가루 넣고..가진양념(요거이 어렵죠. 대충 넣어요)
참 홍고추랑 생강도 조금은 갈아넣었어요
간을 잘못해서 짜길래..물 막부었다죠.ㅠ.ㅠ
먹을만해요.

요건 젓갈 넣어서 무친 얼큰인데..요것도 짠것 같아서 물을 넣었더니 국물이 홍건.ㅠ.ㅠ
그래도 나중에 다 국수나 냉면육수랑 섞어서 재활용하면 국물도 다 먹어요.
열무국물을 채에 걸러서 (전 된장푸는 국자에 걸러요) 고춧가루나 건데가 빼주고
맛난 열무국수장국을 만들어요.
이렇게 해 놓으니 당분간은 잘 먹을것 같고..
부자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