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덕분에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된다.

깜깜한 기계치인 나도 이거저거 만지게 되고..컴맹이면서도 묻지마로 아무거나 클릭한다.
어둠의 경로로 받아둔 동영상이 많아서 드디어 처음으로 dvd굽기에 도전.
아이들에게 영화도 보여주고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려나 싶어서 흘려듣기 교재로
쓰려고 구워보려는데..일단 dvd+rw를 사야할지 dvd-rw를 사야할지부터 고민.

원도우비스타도 굽기가 되지만 (이것도 묻지마로 눌러서 배움)
남들이 좋다라는 검은고양이 네로를 깔아서 굽기에 도전.
이게 맞는지 틀린지 이거저거 누르니 구워진다.
디스켓 한장에 영화 2편에서 4편정도가 들어가니 컴퓨터가 가벼워질듯. 

그런데 아직 자막까지는 같이 안구워봐서 할줄을 모른다.
영어공부하라고 일부러 안굽기도 하지만 자신도 없고.. 

은영이방에 책상구입및 가구 재배치하면서 거실가구도 옮기다가
dvd플레이어가 고장이 났다. 이유는 모른다.ㅠ
남편에겐 아직 말도 안했는데 ..
저걸 고쳐와야지 따끈하게 구운 dvd를 거실에서 편하게 볼텐데.. 

신의손인지 내 손만 거치면 기계들이 고장이 나는데..정말 이유가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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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9-02-25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부턴지 제가 우리집에서 컴맹 대우를 받고 있더군요ㅡ.ㅡ
예전엔 내가 지들 다 가르쳤는데, 요놈들 컴 실력이 날고 기는데 비해
저야 머..기껏 알라딘에 와서 책 주문하는게 다니까..ㅡ.ㅡ;;;
그나저나 수니님은 대단하세요!
어둠의 경로로 동영상도 받다뉘! 오호! 놀라워라~

sooninara 2009-03-01 19:23   좋아요 0 | URL
아이들 학습 싸이트에서..엄마들이 올려준다죠^^
겨우 굽기는했는데 이번엔 플레이어가 고장이라 어찌될지.
저도 아이들에게 빨리 배우라고 해서 시켜먹어야할텐데요.
 
뿌까의 신나는 세계모험 18 - 오세아니아 호주.뉴질랜드 편 뿌까의 신나는 세계모험 18
손창현 지음, 부즈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호주하면 생각나는게 얼마전에 나온 이동통신 광고다.
정말 호주의 수도가 어디인지는 안 가르쳐 주고 끝나는데..
이 책에 나온다. 캔버라다.
시드니 오페라 극장의 모습을 하도 많이 봐서 호주의 수도인지
착각하기 쉽다.

오페라극장이 오렌지를 까주던 부인에게서 영감을 얻었다는 이야기
블루마운틴이 왜 파랗게 보이는지등..
지금까지 몰랐던 호주 이야기가 여기저기 숨어 있다. 

뉴질랜드하면 천혜의 자원과 양떼가 떠오른다.

뿌까와 가루가 전세계를 다니며 여행을 한 후에 말판을 제대로 복귀
시킨곳이 마오리족의 최대성지인 '테레렝가 와이루아'다.
죽은자의 영혼이 바로 이곳에서 고향인 하와이키 섬으로 되돌아 간다고 한다.
 

18권까지 아시아,유럽등 전세계를 여행하면서 엄마를 찾으려고 했던 가루는
마지막 소원을 비는데..
전세계의 굶주린 어린이들을 보며 느꼈다며 짜장면을 선물로 주기를 바란다.
자신의 엄마는 또 찾으러 나서면 된다고..

뿌까의 세계모험이 각 나라의 유적이나 역사를 공부하는 것만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는 마음을 심어준것 같아서 기쁘다.
18권을 마지막으로 뿌까의 세계여행을 마무리하다니 섭섭하기도 하지만
우리 맘속엔 착한 뿌까와 가루등의 주인공들이 함께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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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타 썬 비비크림
엘리타
평점 :
단종


전에 쓰던 비비크림은 자외선 차단제가 없는데
엘리타썬 비비크림은 이름처럼 자외선 효과가 있어서 더 좋습니다.
비비크림은 가볍게 화장 할때 자주 사용하는데 자외선 차단제를 따로
못바를때도 믿음이 가네요.

케이스는 올블랙에 핑크로 이름이 쓰여져서 단순한게 고급스럽네요.
처음엔 팔등에 발라 보았는데 특유의 향이 강한듯하더니
얼굴에 바르니 오히려 향이 은은한게 좋네요.
(코티분 향기 같은~~) 

얼굴이 검은편이라 2호 내츄럴베이지를 쓰는데 색도 은은한게
가볍게 커버가 되는 느낌이라 좋습니다.
지성피부라 금새 번들거리기 쉬운데..유분이 많지도 않네요. 

케이스가 크지 않지만 오히려 색조 화장품은 양이 많으면 해를 넘기게 쓰게
되느니 빨리 쓰고 바꿔 주는게 안질리죠.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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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진이가 '이순신장군의 칼라똥'이라고 이름 붙인 청계천 작품앞에서..

이날은 지하철이 아니라 버스를 타고 갔는데..
한강을 지나면서 차가 막히기 시작.
알고보니 용산참사때문에 사건 건물앞에 버스전용차선 빼고 경찰차가 가득 서서
차가 가지를 못한거였다.
재진이에게 말해주자 "이명박대통령 때문에..."라고 말을 시작해서 순간 당황.
누구는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누구는 공연 보러 가는 상황이 참. 

일단 교보문고에서 책을 읽다가 바로 앞 메밀국수집으로 갔다.




  



이집도 재개발때문에 새건물로 이사를 간단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내가 표를 어디서 받는지를 몰라서 순간 당황..
표 판매소에 가니 예매창구에서 본인 확인후 표를 준다.

 

너무 갖고 싶어해서 몇천원 주고 빌린 오페라글래스



 

중간 휴식시간에 음료수 한잔. 

빈소년 합창단 공연은 처음 봤는데..
90점 정도 줄만했다.
마지막 앵콜곡은 곰세마리인데..춤까지 추어서 박수를 받았다.

오랫만에 아들과의 데이트가 좋아서 청소년강좌때 또 둘이 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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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월대보름인 2월8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2009 으랏찻차 콘서트'를 했다.
인터넷 기사를 보고 알았는데 천원짜리 공연이란다.
당장 표를 구매하러 가보니 이미 매진이다.
여기저기 구경하다 알게 된 소식.
으랏찻차 응원 메세지를 홈피에 남기면 1인당 2매씩 표를 준단다. 선착순 50명.
당장 내이름으로 메세지 남기고 남편 이름으로 남겨서 4장 확보.
(죄송^^)

토욜에 친척 돌집에 갔다가 친정에서 밤새 술마시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5시 공연에 맞추어 안산으로 출발.

대보름이라서 한과도 준비해 놓아서 아이들과 맛있게 먹고
공연을 보았다.
안산시립국악단의 연주와 합창단의 뮤지컬 합창,
한국에 온 필리핀 일반인들의 전통무용
(무용가들이 아니라서 연습을 엄청했단다)
안치환씨의 노래와 발레단의 공연..
아이들과 보기에 지루하지 않아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필리핀무용에선 전통음악이 나오는데..
옆에 앉은 은영이가 뭐라고 중얼중얼..
"......"
"뭐라고?" 작게 물어 보자
"숭구리 당당 숭당당..숭구리 당당 숭당다...그러는거 같아요"
음악이 정말 그렇게 들렸다. 

참 사회는 로버트 할리씨와 여자분이 보았는데..
중간에 여자분이 나와서 갑자기
"으랏찻차 응원메세지 중에서 두개를 소개하겠습니다"
하더니 내가 쓴 글을 읽는 것이었다.
얼마나 놀랐는지..

 2009년 소띠해에 13살이 된 소띠 아들.
12년전에 널 낳았을때는 사랑으로 키우리라 다짐했건만
학교에 보내고 공부를 시키면서 엄마가 욕심을 부려서
우리 아들이 너무 힘들었지?
눈을 여기저기 돌리는 "틱"증세를 보였을때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더구나.
이젠 엄마의 욕심을 버리고, 우리 아들이 원하는 영화감독이 될 수 있게 
책 많이 읽고 영화와 공연도 많이 보면서 즐겁게 지내자꾸나.
우리 아들이 유명한 영화감독 되면 엄마 세계여행 보내준다고 했으니 기다릴께.  

재진이에게 "저거 엄마 글이야" 했더니 신기해 한다.
듣다보니 나도 눈물이 찔끔..
아이를 키우면서 시행착오를 겪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내맘대로 안되는게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겸손해지는게 아이 키우는 부모들이다. 

공연 잘 보고 안양으로 와서 저녁을 먹고
박석교에서 하는 정월대보름 행사장에 갔다.
8시인데 이미 쥐불놀이 깡통은 다 팔리고 아이들은 부러워서 구경만.ㅠ.ㅠ
행사공연도 하기에 "얘들아, 공연이라도 봐"했더니
"엄마. 저런거 실컷 보고 왔는데 또 봐요"하면서 툴툴거린다.
쥐불놀이 못하는게 아쉬워서 그런건데 웃겼다.

일단 소원적기 해서 달집태우기 할 나무더미에 묶고
2천원에 소원쓰기 돌 사서 신청해두고
천원에 캐리커쳐 그려주는 줄에 섰는데 춥기도하고
집에 그냥 가자니 은영이는 꼭 그리겠다고 해서 겨우 그리고 왔다.


 

 

본인에게 '너는  영화감독이 될것이다'라고 쓴 아들..ㅎㅎ

 

연예인이 꿈이라니..정말 될 수 있으려나



 

토끼 같다고 좋아라하는 은영이. 

 

 





이건 보너스..
얼마전에 술 한잔하고 차 끌고 온 남편때문에 화가 나서
은영이에게 싸인 받으라고 시킨 경고문.
다음에 또 운전하면 차키를 뺐는다고 협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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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9-02-09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송재진 영화감독의 송은영 주연의 영화를 볼 수 있겠구먼^^
뒷바라지 잘하드라고~

sooninara 2009-02-09 16:3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류승환,류승범 형제가 이번엔 송남매로 될 수 있을까요?ㅋㅋ
뒷바라지는 그냥 놔두는건데..엄마 욕심에 공부 시키려니 문제죠

조선인 2009-02-09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켁, 음주운전, 난 이혼하겠다고 난리 난리쳤더랬지요.
에, 그런데, 언니는 똘똘한 아들 딸 키워 걱정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집집마다 고민은 있군요. 이궁.

sooninara 2009-02-09 16:46   좋아요 0 | URL
가볍게 한잔했다고 끌고 왔기에 난리친거지.
전에 면허 박탈된 경험이 있어서..ㅠ.ㅠ
울아들이 1학년,3학년때 틱이 왔는데..얼마전에 또 왔드라고..
에고고..유명한 서민교수님도 그런 증세가 있었다니 위안이 조금 되는구만.

프레이야 2009-02-09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오랜만에 반갑슴다. 로버트 할리 좋아요.
재진인 영화감독이 꿈이군요.^^ 많이 컸어요, 13살!
엄마가 가져다준 오곡밥에 나물에 배불리 먹고 지금 와인 한 잔
중입니다. 한 잔 같이 해요^^

sooninara 2009-02-09 21:51   좋아요 0 | URL
저도 친정에서 잘 먹고 싸와서 또 먹고 있어요^^
와인 한잔이라니..좋네요.

미설 2009-02-09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원쓰기 돌 너무 예쁘네요. 재진이가 영화감독이 꿈이군요. 만두님 말씀대로 남매의 영화가 꼭 나오길 빌어 봅니다. 그런데, 공부 잘하는게 뭐든 되게하는 지름길 아니던가요.. 그래서 엄마는 자꾸 시키는거구요.. 에구..

sooninara 2009-02-13 14:54   좋아요 0 | URL
공부가 인생 살기 편하게는 해주겠죠?
특히 우리나라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