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사촌여동생이 결혼을 해서 토요일에 충남 유구를 가게 됐다.
친정아버지의 고향인 유구에 막내 작은아버님이 농사 지으며 사시는데
큰딸이 결혼을 한다.
유구는 공주옆이고..사위는 웅진코웨이 공장에 근무하는데..
웅진의 사장님이 유구출신이라서 공장을 고향에 지었다.
27살이면 다 컸지만 항상 막내집 아이들이란 생각에 아기 같게 느껴졌는데..
셋째집과 넷째작은아버님댁 사촌들은 아직도 결혼을 안했는데
다섯째인 막내집에서 먼저 결혼을 하다니..
토욜 아침에 공주를 향해 출발.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을 가보니 사람들이 있는지 신발은 보이지만 점심시간인지
판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볼것은 없지만 아이들은 눈구경에 환호하며 신났다.
생각해보니 대구엔 눈다운 눈이 내린적이 없었다.
눈사람 만들자는 것을 겨우 달래서 아기 눈사람 만들기를 시켰다.
무녕왕릉 구경
여기가 왕릉 안입니다요^^
송산리 고분 모형안에서..
여기에 관이 있었다네요.
무녕왕릉 재현.
지석이 있어서 무녕왕릉인 걸 알게 됐다고..
다른 능은 전부 도굴돼서 지석이 없어 누구 무덤인지 알수가 없단다.
삼국시대의 왕릉중에 유일하게 무덤주인을 알수 있는 능의 발굴이라서
일대 사건이라고..
무덤안에 있던 왕의 목침 복원품.
너무 아름다워서 은영이와 '갖고 싶다'고 바라보았다.
왕의 금관 옆장식. 백제의 대표 무늬로 자주 보던것..
왕비거..입구 벽에 있던 무늬를 찍어 보았다.
'국립공주박물관'
일층에 있는 아이들 체험관..
토기 맞추기
탁본 체험하기
한지를 2장에 천원에 판다.
돌위에 종이를 올리고 스프레이로 물을 흠뻑 뿌린 후..
수건을 덮고 솔로 살살 때려서 물을 흡수 시키고..
먹으로 살살 눌러서 탁본 하기
찰흙으로 기와 만들어 보기
찰흙도 한봉지에 천원에 샀다.
연꽃 기와에 한봉지가 다 들어 갔다.
박물관엔 송산리 고분 출토품들도 있고 공주지역 유물들도 있었다.
무녕왕릉에서 보던 복제품의 진품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백제시대의 화려하고 우수한 유물들...그중 금속세공품의 정교함에 빠져들었다.
박물관 옆 선화당에서..
조선시대 충남관찰사가 있던 곳..
문 위에 올라 가서 한장.
장영실의 측우기.
어둑해질 무렵 유구로 가서 자고 일요일은 결혼식 보고 대구로 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