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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6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월간 샘터 2017년 6월호> 를 받아보게 되었다. 이번 호는 연두색 배경에 타자기가 있는 표지이다.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tvN 금토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가 떠올라 괜히 더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월간 샘터 2017년 6월호> 는 항상 그래왔듯이 이번 달에도 알찬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달에 제일 먼저 내 마음에 확 와닿았던 글은 역시 이해인 수녀님의 글이었다. 이해인 수녀님이 1994년에 초판을 찍었던 두 번째 산문집 <꽃삽> 안에 들어 있는 내용 중 일부가 적혀있었다. '책을 읽는 기쁨' 에 대해서 짧게 쓰여져 있는 글귀였다. 내가 책을 잘 읽지 않았을 때는 몰랐고, 몇 년 전부터 책을 읽다보니 이제야 알 것 같은 '책 읽기의 중요성'. 아무리 바빠도, 힘들어도, 읽는 건 멈추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계속 읽어야 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이 글귀는 정말 몇 번을 읽어도 너무 좋아 손글씨로 적을 예정이다.
월간 샘터에는 매 달 두 사람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는데, 이번 달에는 소리꾼 왕기철, 채소소믈리에 홍성란의 인터뷰가 담겨 있다. 그 중 한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처음 알게 된 채소소믈리에 홍성란의 인터뷰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요즘에는 그녀 뿐만 아니라 꽤 많은 사람들이 '저염식' 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어설프게 저염식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녀는 철저하게 기존에 짜게 먹던 습관을 뒤로 하고, 엄청난 노력 끝에 지금의 저염식 습관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줘 보는 동안 나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는데, 인터뷰 또한 글만 읽어도 그녀의 밝은 분위기가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계속해서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이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이번 달 샘터를 읽으며 새로 안 사실이 있다. 같은 또래끼리 같이 생활하는 건 들어본 적이 있는데, 할머니와 대학생이 함께 사는 서울시의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은 <월간 샘터 6월호> 를 읽고 처음 알게 되었다. 서로가 불편할 수도 있을텐데,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혼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는 외로움을 덜어 드리고, 비싼 월세값이 걱정인 대학생에게는 그 부담을 덜어주는 착한 홈셰어링. 서울시 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학교 근처에서도 이런 사업이 추진되어 서로 윈윈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달 특집이 '겉 다르고 속 다른 복면가족' 인 만큼 따뜻한 가족 이야기도 많이 담겨 있던 <월간 샘터 6월호>. 다음 7월호에는 또 어떤 알찬 내용이 담겨 있을지 벌써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