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로 한글과 영어 문구 캘리그라피 글씨체 연습하기 좋은 책

혼자 해도 프로 작가처럼 잘 쓰는 아이패드 캘리그래피 with 프로크리에이트
이용선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5월

[책의 주요 내용]

요즘은 아이패드 갖고 계시는 분들이 꽤 많으신 것 같아요.

저도 몇 년 전에 애플 펜슬까지 함께 구매해서 '나 프로크리에이트로 그림도 그려봐야지!' 했는데, 이게 영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건 거의 영상 보는 게 다...

저는 펜으로 글씨 쓰는 게 익숙하지만, 요즘 애들은 오히려 아이패드와 같이 태블릿에 글씨 쓰는 게 편하고 더 잘 쓴다고 해요.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애플 펜슬로 손글씨 예쁘게 쓰는 게 생각보다 그렇게 쉽지 않아요.

그래서 이 책을 읽어봤습니다.

《혼자 해도 프로 작가처럼 잘 쓰는 아이패드 캘리그래피 with 프로크리에이트》는 아이패드 필수 앱인 프로크리에이트로 누구나 멋진 캘리그래피  글씨, 더 나아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쉽게 알려주는 책이에요.

프로크리에이트를 처음 다루는 분들도, 캘리그래피를 처음 해보는 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스텝 바이 스텝으로 알려주고, 캘리그라피 글귀를 연습할 수 있는 예제 파일 및 유료 강의에서만 제공하는 고급 브러시 세트까지 제공해 다양한 캘리그라피 글씨체를 연습할 수 있습니다.

[자음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 한글 캘리그래피]

어린 아이들 한글 처음 배우듯이 캘리그라피도 처음 배울 땐 자음부터 차근차근 배워요.

펜으로 그냥 손글씨 쓰듯이 쓰는 게 아니라, 한글 캘리그라피 글씨체에는 어느 정도 규칙같은 게 존재합니다.

《혼자 해도 프로 작가처럼 잘 쓰는 아이패드 캘리그래피 with 프로크리에이트》에서 저자가 설명하는 방법이 완전 정답이다!는 아니고, 캘리그라피 글귀를 쓰는 작가마다 스타일이 있을테니, 처음 시작할 때는 책에서 설명하는 대로 연습 하다가 차차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면 좋을 것 같아요.

[캘리그라피 문구 및 글씨체 연습 예제 파일로 더욱 쉽게!]

한글 캘리그라피 자음과 모음 조합 및 간단한 단어 글씨체 연습을 마쳤다면, 이제 내가 쓰고 싶은 예쁜 문구를 나만의 캘리그라피 글씨체로 적어보세요.

문장은 단어와 또 느낌이 다르고, 배치, 강약 조절 등 신경쓸 게 더 많아서 이것도 처음에는 연습이 꽤 필요합니다.

《혼자 해도 프로 작가처럼 잘 쓰는 아이패드 캘리그래피 with 프로크리에이트》 구매 시, 다양한 캘리그라피 문구를 연습할 수 있는 예제 파일까지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니, 예제 레이어 위에 새 레이어를 계속 추가하여 익숙해질 때까지 무한대로 연습해 보세요.

[캘리그라피 글씨 돋보이게 강조하는 방법]

검은색으로만 쓰면 재미없죠~

단어에 따라 어울리는 색상을 입혀보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도 넣어주면 더욱더 생동감 있는 캘리그라피가 완성됩니다.

책에서 그 방법을 캡쳐 화면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으니, 간단하게 방법 익히고 많이 활용해 보세요.

[간단한 그림도 넣어주면 꽤 근사한 작품 완성]

프로크리에이트에는 정말 다양한 기능이 있어요.

몇 가지 기능만 잘 활용하더라도 쉽게 예쁜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그리기 가이드 기능 중 방사상 대칭을 활용하여 리스 만드는 방법, 사진으로 밤하늘 배경 만드는 방법, 네온 사인 만드는 방법 등 작품을 만들기 위해 활용하기 좋은 다양한 방법들을 자세하게 알려줘요.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는 것도 욕심 있으셨던 분들은 이렇게 그림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캘리그라피 문구도 적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디지털 캘리그라피라는 새로운 취미, 어떠세요?]

저는 몇 년 전에 진짜 붓으로 하는 캘리그라피를 배워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 캘리그라피는 붓, 팔레트, 물감, 종이 등 캘리그라피 하나 하는데 준비할 게 많아서 귀차니즘에 시작하기까지도 어려웠어요.

배울 때만 열심히 했을 뿐, 그 이후에는 혼자서 잘 안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로 하는 디지털 캘리그라피는 달라요.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만 있으면 준비 끝!

정리하는 것도 매우 간단하죠.

똑같은 일상이 지루한 분들, 혹은 복잡한 바깥을 피해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분들께 디지털 캘리그라피를 추천하고 싶어요.

내가 좋아하는 글귀를 캘리그라피 글씨체로 옮기기 위해 연습하면서 그 작업 하나에 집중이 잘 됩니다.

또한 작품 하나를 만들고 나면 작은 성취감도 생겨요.

디지털 캘리그라피의 시작을 함께 하기 좋은 책, 《혼자 해도 프로 작가처럼 잘 쓰는 아이패드 캘리그래피 with 프로크리에이트》와 즐겁고 건강한 취미 생활 해보세요!

내 생각을 간단한 그림으로 나타내는 기술

디지털 비주얼씽킹 -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일상을 정리하는 생각 정리의 기술
정진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12월

- 소설을 읽고 줄거리를 정리할 때 글이 아니라 그림으로 정리하면 얼마나 좋을까?

- 마케팅 이미지 자료 만들면서 원하는 그림이 없을 때 내가 직접 원하는 그림을 넣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

이러한 작업들은 엄청난 일러스트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모지처럼 간단한 아이콘 같은 그림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 항상 아쉬운대로 마무리를 했다.

이런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 <디지털 비주얼씽킹>이라는 책을 만났다.

비주얼씽킹이란?

비주얼씽킹은 아래 세 가지 기술로 정의할 수 있다.

- 이야기를 듣고 핵심을 파악한다.

- 머릿속에서 시각적 표현 방법을 결정한다.

- 글과 그림을 이용해 핵심을 빠르고 간단하게 표현한다.

공대를 졸업해 프로그래머로 직장 생활을 한 저자가 이제는 비주얼씽킹 전문가가 되었다. 나도 저자와 똑같이 공대를 졸업해 프로그래머로 일 했는데..! 그래서인지 나도 저자처럼 나의 생각을 내가 원하는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준비물은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만 있으면 끝!

요즘은 아이패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여기에 작은 욕심을 더해 애플 펜슬도 갖추고! 나도 이렇게 갖췄을 때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게 아이패드 드로잉이었다. 동영상 강의 플랫폼의 인기 검색어 순위를 봐도 항상 상위권에 있는 ‘디지털 드로잉’... 비교적 간단한 비주얼씽킹 연습으로 그림에 익숙해져보자!

이 책의 이름이 ‘디지털’ 비주얼씽킹인만큼 아이패드, 갤럭시탭과 같은 태블릿과 애플 펜슬 같은 스타일러스 펜이 필요하다. 물론 아날로그 방식으로 종이와 펜으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수정 및 채색 등의 작업 과정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태블릿과 스타일러스 펜이 없는 분들은 우선 아날로그 방식으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디지털 드로잉을 해본 적 없다면 Sketchbook 앱을 사용하자!

<디지털 비주얼씽킹>에서는 Sketchbook 앱을 바탕으로 설명을 한다. 만약 익숙한 프로그램이 없거나 디지털 드로잉을 해본 적이 없다면 저자가 설명한 내용과 똑같이 따라할 수 있는 Sketchbook 앱을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만약 이미 익숙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그걸 사용해도 좋다. 나는 프로크리에이트 앱을 종종 사용했어서 이 앱을 사용했다. 그래도 책에 나오는 과정을 따라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간단한 그림부터 차근차근

<디지털 비주얼씽킹>은 그림 그리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도형부터 스탭 바이 스탭으로 점점 난이도를 높여가며 다양한 종류의 시각적 단어들을 그릴 수 있도록 목차가 구성되어 있다.

배너, 화살표, 감정, 행동 등 Chapter 4에 총 19개 주제의 비주얼 단어들 그리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으니, 매일 하나의 주제씩 연습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림 그리는 실력이 조금씩 향상될 것 같다.

비주얼씽킹을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비주얼씽킹 배워서 어떻게 쓰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 새해가 되면 항상 세워보는 계획, 버킷 리스트, 요리 방법, 일기 등 그동안 일상 속에서 글로 정리했던 모든 것들에 비주얼씽킹을 적용해볼 수 있다.

비주얼씽킹에 익숙해지고,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면 앞으로는 생각하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내가 생각하고 있는 걸 그림으로 표현하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하며 하나씩 그려보는 것도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전뇌형 인재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비주얼씽킹

인간의 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뉘어져 있다. 좌뇌는 논리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우뇌는 시각적인 부분을 담당한다. 비주얼씽킹은 글과 그림을 함께 사용한다. 즉, 좌뇌와 우뇌가 동시에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좌뇌와 우뇌를 함께 사용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전뇌형 인재’라고 한다. 학교는 물론이거니와 기업에서도 창의적인 인재를 원한다. ‘창의적’이라는 게 타고나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비주얼씽킹을 하다보면 점점 창의적인 인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보인다.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건 어디에서든지 중요하다. 만약 그게 잘 되지 않는다면 ‘글’에 ‘그림’이라는 좀 더 재미있는 요소가 더해진 비주얼씽킹을 해보는 건 어떨까?

사계절 호불호 없이 선물하기 좋은 수세미

코바늘 수세미 원데이 클래스 - 만들며 즐겁고 선물하며 행복한 사계절 수세미 ㅣ 시간순삭 원데이 클래스 3
이서진 지음 / 길벗 / 2022년 1월

작년 이맘때쯤(지금 결제 내역을 살펴보니 딱 1년 전 오늘이네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뭐 새로운 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동생이 갑자기 뜨개질 해보고 싶지 않냐며 부랴부랴 다이소에서 재료들을 사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였나... CA시간에 해 본 이후로 오랜만에 한 코바늘이었어요. 일반 실이 아니라 수세미 실이다 보니 까실까실 하기도 하고, 코가 잘 보이지 않아서 처음엔 어렵기도 했지만 하다 보니까 재미있더라고요.

저는 손으로 뭔가 하는 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예쁜 쓰레기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새롭게 하고 싶은 취미 활동이 있어도 '결국 이건 쓸모가 없을거야.' 하면서 시작조차 안 하게 되는 경우도 많았어요. 그런데 수세미는 그렇지 않습니다. 설거지 하지 않는 집은 거의 없으니 누구에게나 실용적인 선물이 될 수 있어요.

새로 출간 된 《코바늘 수세미 원데이 클래스》의 표지를 보니 잠시 멈췄던 수세미 만들기를 다시 하고 싶어졌습니다. 구석에 있었던 수세미 실과 코바늘을 꺼내 책 페이지를 넘겨 보면서 어떤 수세미를 만들까 고민하는 시간조차 행복했어요.

《코바늘 수세미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10가지 기법을 차례대로 알려 주면서 해당 기법으로 완성할 수 있는 수세미 뜨는 방법을 바로바로 알려줍니다. 또한 책 속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영상으로도 확인 할 수 있어, 수세미 뜨기를 처음 하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시작하고 수세미 하나를 완성하실 수 있어요.

저는 이 책에서 제일 좋았던 점이 계절별로 어울리는 수세미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수세미는 위생상 2~3주에 한 번씩 바꿔 주는 게 좋은데, 그때마다 똑같은 모양의 수세미를 선물하기도 좀 그렇고 고민하는 것도 일이 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 책에는 그런 고민을 확 덜어 주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유튜브나 책을 보면서 수세미를 만들다 보면 제가 원하는 모양대로 수세미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요. 《코바늘 수세미 원데이 클래스》의 마지막에 나만의 수세미 도안 그리는 방법을 알려줘서 좋았습니다. 아직까지는 따라 만들기에 바쁘지만, 좀 더 익숙해진 후에는 저만의 도안을 만들어서 수세미를 뜨고 싶어요.

이제 곧 설이 다가오죠. 마침 《코바늘 수세미 원데이 클래스》의 '봄' 파트에서 '福'이 적힌 수세미 뜨는 법을 알려 주어서 저도 만들어 봤습니다. 가족들도 한번에 보지 못해서 복 수세미 선물이라도 드릴까 하여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

취미 생활도 즐기면서 가까운 주변 사람들에게 작은 선물도 줄 수 있는 예쁜 코바늘 수세미를 만들고 싶다면 《코바늘 수세미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기초 기법부터 차근차근 다양한 수세미를 만들어 보세요.

집에서 소소하게 즐기기 좋은 취미 생활

네모네모 로직 PLUS 1 ㅣ 네모네모 로직
제우미디어 지음 / 제우미디어 / 2020년 5월

코로나가 끝날 듯 하면서도 끝나지 않네요...😥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뀌면서 재택 근무를 하던 회사들도 어느 정도 정상 근무로 돌아간 것 같은데, 저는 아직 재택 근무 중이랍니다. 코로나가 안 끝나는 건 너무 싫지만, 재택 근무는 좋네요...😅 무튼 밖에 잘 나가지 않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저만의 시간도 따라서 많아졌습니다. 처음에는 영화도 좀 보고 유튜브도 보고 그랬는데, 누워서 계속 이것만 하려니까 심심하더라고요. 그러던 중 제가 가끔 즐겨하던 네모네모 로직이 생각났고, 제우미디어에서 나온 신간을 접하게 되었어요.

《네모네모 로직 PLUS 1》은 총 120개의 네모네모 로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비교적 쉬운 15X15 부터 20X20, 30X30, 마지막에는 한 페이지를 차지하는 50X60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네모네모 로직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습니다.

《네모네모 로직 PLUS 1》이 좋았던 점은 책의 크기였습니다. 작은 크기의 책도 나름 귀엽고 색칠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이 책은 크기가 크니까 눈도 아프지 않고 좋더라고요. 처음에 그림 크기가 작은 네모네모 로직은 연필로 칠하기가 살짝 힘들었지만, 그래도 눈이 덜 아픈 게 좋은 거니까요. 😁

그래서 저는 연필이 아닌 다른 필기구를 사용해서 네모 칸을 칠해보았습니다. 바로 형광펜! 여전히 15X15 사이즈에서는 형광펜으로 한 줄을 칠해도 다 칠해지지 않아서 두 번 칠했어야 했지만, 그래도 연필로 칠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게 칠해져서 좋더라고요. 다만 뒤에 자국이 살짝 날 수 있으니, 페이지 전체를 채우는 크기의 네모네모 로직에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겠어요.

《네모네모 로직 PLUS 1》은 꼭 순서대로 칠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각 네모네모 로직마다 답의 힌트가 되는 문구가 살짝 적혀있으니 그걸 보면서 선택해서 칠해도 좋고, 페이지를 랜덤으로 펼쳐서 칠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또 책 크기가 조금 큰 편이니 양쪽에서 누가 더 빨리하나 대결을 하면서 칠하면 2배로 더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혹시 네모네모 로직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시더라도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책의 첫 부분에 네모네모 로직 하는 방법과 팁이 자세히 적혀있거든요~ 네모네모 로직 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게임은 아니니 두 페이지에 걸쳐서 설명되어 있는 것만 한 번 읽어보시면 금방 15X15 네모네모 로직을 푸실 수 있을 거예요.

집에서 무료함을 느낀다면, 네모네모 로직을 하며 조용히 나만의 휴식을 취해보세요~

직접 써보니 재테크 방법이 보인다

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 - 확실히 돈이 모이는 가장 쉬운 재테크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9월

요즘 저의 서평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재테크'입니다. 재테크라고 하면, 가진 돈을 불리는 것만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잘 모으는 것도 재테크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돈을 불리는 재테크를 생각하고 알아보다가, 아직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은 모으는 재테크에 중점을 두려고 해요.

잘 모은다는 건 어떻게 하는 걸까요? 월급을 받고 그냥 쓰다가 남은 건 그대로 두면 모아지는 걸까요? 물론 다 써버리는 것보다는 남는 거라도 모아야 모아지긴 하겠죠. 하지만 이 순서는 잘못됐습니다. 재테크를 검색해보신 분들은 모두 아실텐데, 우선 저축을 한 다음 남는 돈으로 한 달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지출이 너무 커져버리면 어쩌냐구요? 그래서 '가계부'를 쓰는 게 중요한 것이죠!

사실 저는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를 쓰기 전에는 '가계부가 뭐가 그렇게 중요한데?'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특히 요즘은 모든 은행, 카드 등을 모아서 한번에 입출금 내역을 볼 수 있는 어플들이 있어서 너무나 간편하게 내역들을 볼 수 있죠. 저도 지금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계부를 직접 적는 것을 더 꺼려했던 것 같아요. 편안함에 너무 길들여져서... 그런데 저도 가계부를 이번에 처음 써보는데, 이게 어플과는 다릅니다..!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는 매월 시작할 때 저축 예산, 고정 지출, 변동 지출 예산을 잡아요.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예산을 잡아놓고 돈을 쓴 적이 없어서 그런지, 이 예산 잡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저는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서 주거비, 관리비, 공과금 등이 지출되지 않아서 예산 잡을 항목들도 많지 않은데도 어려웠다는..!

이게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예산을 잡을 수 없다는 건 그동안 내 소비 형태를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내 소비 형태도 모르면서 살았으니 그동안 돈도 생각없이 썼겠죠... 그래서 이번에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 체험판을 받아서 10월 예산을 잡으면서 처음으로 최근 몇 달 동안 내가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살펴봤어요. 그러고선 예산을 잡았죠!

한 달 예산을 잡았으면 10월 기준으로 31일로 나누어 하루 예산을 적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지출 내역, 저축 내역, 수입 내역을 적어요. 이때 저축도 일단 지출로 잡습니다. 저축은 결국 내 돈이긴 한데, 일단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지출로 잡는 게 계산하기도 편하고 좋더라구요. 나중에 들어오면 수입으로 잡으면 되니까요.

사실 저는 매일매일 지출 내역은 어플을 통해서도 매일 보고 있어요. 하지만 '한 주간 결산'은 어플에서 기간 설정을 할 수 있다고 해도 어느 항목에서 얼마나 나갔는지 보기가 불편하더라구요. 이번에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를 쓰면서 가계부의 필요성을 느낀 게 바로 이 '주간 결산'에 있습니다. 처음 가계부를 쓸 때 한 달 예산을 잡지만, 이 주간 결산을 보면서 다음 주 지출 예산을 다시 세워보기도 하거든요. 이렇게 매주 반복하면 쓸모없는 지출을 점점 줄여나갈 수 있겠죠!

제가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 체험판을 받고 10월 1일부터 적었는데, 어느덧 10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어요. 오늘은 '월 결산'을 하는 날! 한 달 동안 내가 얼마나 벌었는지, 또 내가 얼마나 지출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저는 예산을 잡지 않은 항목들도 있어서 차액에 -가 종종 보이고, 결국 총합에서도 -로 나왔는데요... 그래도 다행히 과다 지출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처음으로 한 달 가계부를 적어보니, 다음 달 예산 잡기는 이번보다 훨씬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굳이 지출하지 않아도 됐을 항목은 다음 달 예산에서 과감히 빼버리고! 생각보다 많이 나갔던 항목에서는 조금 줄여보고! 이렇게 소비를 조금씩 줄여나가보면 자연스럽게 총 손익의 +가 커지고, 저축할 금액도 많아지는 것 아닐까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가계부 꼭 한 번 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진짜 쓰기 전까지는 가계부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했어요. 그런데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를 쓰고 나서는 이제 2020 다이어리보다 2020 가계부를 찾게 되더라고요... 그만큼 저는 한 달 동안 쓰면서 많은 걸 깨달았습니다. 저는 자취도 하지 않고 비교적 편하게 살고 있지만, 자취 하시는 분이나 신혼 부부, 아이 키우는 집 등은 가계부 작성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20년에는 가계부 쓰고, 알뜰살뜰 잘 모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