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하라

 

 

우리에겐 레지스탕스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저 저항만 한다고 해서 레지스탕스라 말할 수 없습니다. "저항 그것은 창조요, 창조 그것은 저항이다" 항상 긴장해야 하고 항상 창조적이어야 합니다. 저항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무엇이든 단순화하려는 시도는 굉장히 위험한 사고입니다. 지혜롭게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지혜로운 사고는 지성이나 창의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균형 감각에서만 나옵니다. 사람은 음과 양 어느 한쪽만으로 이루어진 존재가 아니지요. 반드시 균형이 필요합니다. 73


윤리적 과학적 정치적 콜레기움 인터내셔널

 

세계인권선언 제22조 - 모든 사람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보장을 받을 권리가 있다. 또한 모든 사람은 국가의 자체적인 노력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그리고 각 나라가 조직된 방식과 보유한 자원의 형편에 맞춰 자신의 존엄성과 인격의 자유로운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를 실현할 자격이 있다.  83

 

 

평 등


'차이의 존중'으로서 평등- 찰스 테일러는 모든 개인은 존엄한 인격체로서 권리와 자격을 동등하게 지니고 있으며, 더불어 각자의 잠재적 능력을 발휘할 기회나 권리 또한 평등하게 주어진 바, 이를 제도적 정책적으로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 절차주의는 모든 사회 구성원의 권리와 자유를 동등하게 보장하고 능력 발휘의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하고자 하며, 모든 구성원의 존엄함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이점이 드러나 보인다. 그러나 절차적 공정성이나 동등한 존엄성의 원칙을 무차별적이고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까닭에 자아실현의 기회가 단지 '형식적'으로 주어질 뿐 모든 개인이나 집단에게 그러한 기회가 '실질적'으로는 제공되지 못한다.

 

테일러가 차이의 존중 혹은 차이의 존중으로서의 평등을 도출하게 된 철학적 계기는 무엇인가? 그것은 '진정성'이라고 불리는 도덕적 이상을 자신의 철학 체계에 수용하게 되면서부터이다. 진정성이라는 도덕적 이상은 칸트가 말한 ' 모든 개인은 좋은 삶에 관한 각자의 인생관이나 신념을 추구할 권리를 소유한 보편적 존엄성을 지닌 존재'라는 의미가 아니다. 루소식 관념인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와 정체성을 지닌 모든 개별 존재들은 그러한 자신의 본성에 부합하는 삶의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 이다. 이는 곧 '나 자신의 본연의 속성에 진실하자'는 이상을 가리킨다. 따라서 모든 개인은 결코 타자의 것을 모방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고유한 인생을 살아가도록 소명 받은 존재라는 것이다. 53-55

 

 

 

 

 

 


로날드 드워킨 - 어떤 유형의 사회 체제이든, 모든 사회 공동체에서 최고의 가치이자 덕목은 평등이라고 주장한다. 사회주의나 자유주의 가릴 것 것 없이 모든 사회 체제의 정부는 그 사회의 모든 구성원 각각을 평등한 존재로 대우해야만 한다. 이때 모든 개인들을 '평등한 존재로 대우한다'는 것은 그들을 '평등한 인격적 존재로 대우한다'는 것이다. 보다 근원적으로 말하자면, 모든 구성원들을 '평등하게 배려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평등한 배려'로서의 평등이 드워킨이 내세우는, 모든 사회 체제에서 최고의 가치이자 덕목이 되는 평등이다. 이러한 평등은 기존의 '평등한 대우'로서의 평등의 차원을 뛰어 넘어 모든 구성원을 '평등한 존재'로 대우하는 것'을 본질로 삼는 보다 근원적인 수준에서의 평등이다. 이것이 드워킨의 '자유주의적 평등'의 개념이다.  120

 


궁극적 목표는 '모든 구성원들을 평등한 존재로서 배려하고 대우하는 사회의 실현'이다. 이러한 목표에 부합하는 최적의 분배적 평등이 자원의 평등을 제안한다. 자원은 기본적 권리나 정치적 권력 같은 정치적 차원의 가치 및 경제적 재화와 같은 물질적 차원의 가치를 비롯해 주요 사회적 가치들을 망라하고 있다. '모든 사회 구성원들에게 있어서 각자가 평생 살아가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의 양은 가능한 한 평등해야한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각자의 취향이나 열망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123

 

뱀발. 1  도서관에 빌려 놓고 있다가 시집을 보고서야 조금씩 숨통을 틔운다. 스테판 에셀의 타계소식도 안타깝지만 그가 말하는 세계인권선언, 유엔의 역할, 지속가능한이 아니라 자연을 동반자로 여기는 지탱가능한 사회는 몇번을 곱씹어도 된다. 저항, 창조, 지혜란 시대의 정명은 저항만 하였던 시대와는 참여의 농도가 사뭇 다르다. 적을 만들고 대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창조가 저항이다. 그 창조라는 것도 지성과는 또 다른 이면과 통찰, 균형감각을 요구하는 지혜를 바탕으로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김없이 그 빚이 미래세대에게 대물림된다. 미래만세란 낙관과 함께 미래조심이라는 망설임으로 출발한 지혜의 세대이어야 한다. 그가 제안한 경제-사회 안전보장이사회와 세계무역기구가 아니라 세계환경기구의 창설은 의미가 깊다. 세계인권선언의 사회문화적권리 역시 평등권을 바탕으로 한 자유의 실현을 위해 본질적인 것이다.

 

뱀발. 2  비타 악티바의 도서, 비타악티바는 실천하는 삶이란 뜻이다. 도서 [평등]을 훑어보다가 자유주의 철학자 두명에게 꽂힌다. 롤스에 이어 평등이라는 것이 차이와 삶을 그대로 드러내는 존재라는 것을 들여다보면서 기존의 평등 개념을 다시볼 것을 요구한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도서일 것 같아 검색해서 올려놓는다. 그 바탕위에 말하는 그들의 민주주의는 어떤 것일까? 법은 무엇일까? 법이 감당하고 있지 못하는 법들은 무엇일까? 궁금하다.

 

뱀발. 3  진주의료원에 대한 논쟁이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김*호선생의 문제제기에 공공의료 사수라는 틀로만 볼 수 없을 것 같은데, 언로는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것은 아닌가 싶다. 이면을 살피고 말하려는 의도를 살피는 지혜가 없으며 편으로 갈려 더 이상 생산적인 논쟁의 점화가 되지 않는다. 현실의 이면을 더 들여다보고 논의의 불씨를 점화한다는 측면에서도 환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저항은 창조다. 창조를 위해서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다 맞지 않다. 실뿌리를 향해야 한다. 자주 더 깊이...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따듯한 외면

 

 

비를 그으려 나뭇가지에 날아든 새가

나뭇잎 뒤에 매달려 비를 긋는 나비를 작은 나뭇잎으로만 여기고

나비 쪽을 외면하는

늦은 오후

 

 

 

목련의 첫 발음

 

 

밀봉하는 데 석 달은 걸렸겠다
귀퉁이를 죽-찢어 개봉할 수는 없는 봉투

 

펼치는 데 한 달은
박새가 울다 갔다

 

겹겹 곱게 접은 편지

 

입술 자국이나 찍어 보내지
체온이라도 한 움큼 담아 보내든지

 

어쩌자고
여린 실핏줄 같은 지문만
숨결처럼 묻어 있다

 

너를 부르자면 첫 발음에 목이 메어서
온 생이 떨린다

 

한 줄 읽는 데만도
다시 백년의 세월이 필요하겠다

 

 

 

 

소리 그림자

 

매달렸던 그 끝에서

아쉬운 듯 두려운 듯 망설이다

손을 놓고 뛰어내리는 물방울

 

 

토-

  -오-

      -옥

소리 아득하다

 

 

긴 모음은

물방울의,

물방울 소리의 그림자

 

 

산산이 흩어지는 울음소리를 다스려

제 안으로 감싸는, 끌어안는

소리 그림자

 

 

기억에서 지워진 다음에도

실루엣으로 오래 남은 사람처럼

 

 

그 모음 길다

참 깊다

 

 

 

 

뱀발. 이곳은 봄이 진다. 봄의 꽃(시)샘이 아마 조금 늦추려는지, 깊은 그늘에 아직 목련 잎 탐하는 박새를 끌어들이지는 못했겠지. 꽃도 때를 모르고 피워 나비들은 부산스러울지 모르겠다. 그래도 한밭이나 상경하는 꽃들은 천천히 꽃을 열면 싶다. 좋아하는 나비들이 제 꽃을 찾을 수 있게... (봄을 태우기에는 세상이 너무도 흑색의 경계가 선명하다 ㅜ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진보! 그 어리석음의 뿌리

1.


 

아마 이 책을 보지 못하고 죽었더라면? 후회막급할 것 같다.   절판을 핑계로 읽지 못하고, 짧막한 소개서만으로 지나쳤다면 시간에 바래 잊혀져 버렸을 것이다. 그런데 다행히 재발간(4쇄)되어 저렴?한 가격에 인류가 쌓아놓은 금자탑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는 사실이 뭉클하기까지 하다. 솔직한 심경..... 처음부터 호들갑을 떠드는 이유는 나름대로 다짐이다. 헛갈리는 개념때문에 아직 정의수준에도 범접하지 못하고 있는 초라함때문이다.

 
노예제도 안에서는 노예가 사람이 아니었다. 시민의 자유는 이러한 당연함때문이다. 농노역시 결혼은 물론 생사는 귀족과 영주에게 있었다. 귀족의 자유로움과 풍족함은 여기에 연유한다. 바이올린 1주자. 2주자 하인들로 악단을 조직할 수 있는 풍부함과 가정교사를 입주시켜 가르치는 풍유로움은 지금을 넘어선다. 마음에 들지 않는 하인은 태형은 물론 결혼도 마음대로 시켰다. 똑 같은 인간인가? 아니었다. 소유는 선점으로 때론 땀과 노동으로, 또는 시간의 제한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소유는 도둑질이다라고 한다.


소유에 절어있는 우리가 어떻게 이 책 한권으로 그 소유의 인을 버릴 수 있단 말인가? 정신나간 얘기 아닌가? 노예는 잘못되었다고 당신은 이제 확신한다. 그런데 소유제도가 노예제도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해본 적이 있는가? 없어져야만 되는 것이란 말이다. 논리상의 모순이 없다. 노예도, 농노도 당신은 풀어주지 않았는가? 왜 소유가 도적질이 아닌가?


노예는 인간이 아니었는데, 노예는 자유이자 인간이란 말을 어찌 용납할 수 있단 말인가? 피와 살육, 전쟁의 파고가 있고 나서야 아주 조금 그래 노예도 인간이야라는 신음이 새어 나온다. 저자는 연구보고서의 머리말에는 기관의 지원을 충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적혀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곧 물의를 일으키게 되고 한 교수의 도움으로 겨우 면책을 면하게 된다.

 

2.


공기를 소유할 수 있는가? 바다에서 생선을 잡아 소유를 주장하지만 그 바다가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가? 점유를 할 수 있지만 소유를 할 수 없음에도 땅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이 합당한가라고 되묻는다.  쓸데없는 이유를 가져다붙임으로 그 사유의 뿌리를 뽑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온갖 반론을 각오하고 그 근원을 다시 문제삼는다. 이 근거는 평등에 있다. 

 

2.1

 

캐캐묵은 문명의 종말이 다가왔다. 새로운 태양 아래서 지표면도 새로워질 것이다. 한 세대가 사멸하도록 내버려두자. 노쇠한 독직자들이 사막에서 죽도록 내버려두자. 거룩한 대지가 그들의 뼈를 덮지는 않으리라. 세기의 부패에 격분하고 정의의 열정에 목마른 젊은이여. 만일 그대가 조국을 사랑한다면, 만일 인류의 복지를 염려한다면, 자유의 대의를 과감히 껴안아라. 그대의 낡은 이기심을 벗어 던지고 갓 태어난 평등의 도저한 물결에 몸을 맡기라. 그 물결에 잠긴 그대의 영혼은 지금껏 몰랐던 정기와 활력을 얻으리라. 그대의 유약해진 천성은 억누를 길 없는 활력을 얻으리라. 이미 시들어버린 그대의 마음은 아마도 다시 젊어지리라. 맑아진 그대의 눈앞에서 모든 것이 면모를 일신할 것이다. 새로운 감정들이 그대에게서 새로운 관념을 낳을 것이며, 종교, 도덕, 시, 예술, 언어 등이 더 장대하고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대에게 나타날 것이다. 그러면 그대는 그대의 신념을 확신하고 심사숙고 끝에 더욱 열정적이 되어 보편적 갱생의 여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대, 사악한 법률의 슬픈 희생자, 빈정거리는 세상에 의해 헐벗고 두드려 맞은 그대, 결실 없는 노동과 희망 없는 휴식에 지친 그대여, 용기를 잃지 말라. 그대의 눈물은 보상을 받으리라. 아버지들이 고통 속에서 씨를 뿌렷으니, 아들들이 환희 속에서 그것을 거두리라.

 

아아, 자유의 신이여! 평등의 신이여! 내가 이성에 의해 깨닫기전에 이미 나의 마음속에 정의의 감정을 심어준 신이여, 나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가 지금껏 써내려 온 것을 내게 불러준 이가 바로 당신이오. 당신은 나의 사상을 만들어 주고 나의 연구를 지도하였으며, 나의 정신을 호기심에서, 나의 마음을 집착에서 벗어나게 해주었소이다. 그것은 내가 주인과 노예 앞에 당신의 진리를 널리 펼치게 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까. 나는 당신이 준 힘과 재능에 의해 말했을 따름입니다. 당신의 작업을 완수하는 것은 바로 당신의 몫입니다. 당신은 내가 나의 이익을 추구하는지 아니면 당신의 영광을 추구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아아, 자유의 신이여! 아아! 나에 대한 세상의 기억을 지워주소서. 인류가 자유롭기만 바랄 따름입니다. 마침내 깨우친 인민을 그저 나의 희미한 그림자 속에서 볼 수 있게 해주소서. 고귀한 교육자들이 인민을 계도하게 하소서. 사심 없는 마음이 인민을 인도하게 하소서. 가능한 만큼 우리의 시련의 시간을 줄여주시고, 오만과 탐욕은 평등 속에 묻어 버리소서. 우리를 예종 속에 가두어 놓은 이 영예에 대한 허망한 욕구를 꺾어 버리소서. 이 가련한 자녀들에게 자유 속에는 어떤 위인도 영웅도 없다는 것을 알려 주소서. 권세자에게, 부자에게, 그리고 내가 당신 앞에서는 절대 그 이름을 부르지 않을 자들에게 그들의 탐욕이 가져올 공포를 일깨우소서. 그들이 앞을 다투어 회개하게 이끄시고 남보다 먼저 뉘우치는 자를 용서하소서. 그러면 위대한 자든 미천한 자든 박식한 자든 무지한 자든 부자든 가난한 자든 이루 말할 수 없는 우애 속에 맺어질 것이며, 모두 함께 새로운 찬가를 부르면서 당신의 제단을 세울 것입니다. 자유의 신이여, 평등의 신이여!  416-418

 

 

3.


이 책의 이론상의 강점은 지금 대부분의 인문사회서적의 주류가 루소,로크,홉스, 마르크스를 바탕으로 되짚고 있는 반면, 사회계약의 본디 관점을 흔든다는 점에 있다. 재산권만 절대적으로 보장하는 법체계란 현실은 사회계약론의 사고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급함을 보인다. 그 현실만 되짚어보더라고 현 자본주의를 운영하는 기본 체계의 허술함이 나타나고, 애초 그들이 주장한 생명권만 현실과 법에 반영된다라고 하더라고 제도상 이렇게 간접적인 살인이나 자살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에 의해, 왜 살아있는 동안 굶어죽어야 하고, 세상의 분노를 온몸에 안고 죽어야 한단 말인가? 사회계약론자들의 저류에 흐르는 맹점을 파고든다. 뉴턴이든 물리적인 법칙을 통해 세상을 간명하게 이해할 수 있고 통찰을 맛볼 수 있는 것처럼, 사회적 원리나 법칙 또한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재산권, 소유권, 세상이 아귀가 맞게 돌아가는 기본적인 원리인 평등의 관점에서 조목조목 따져본다.

 

4.


어쩌면 우리는 조목조목 그 원리에 따라 문제들을 푸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 모른다. 세상의 기둥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주조물이 근거없는 모래위에 지어진 것이라고 판단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신화 속의 도시 그리이스 로마를 고고학자가 하나하나 재발견하는 인문의 흔적을 살피게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자기가 발견한 진리가 이렇게 위태로울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서갱유를 당하는 심경이 어떨지 모른다고 두려움을 안고 글을 쓰는 곤란함이 다가설지도 모른다.

 

 

5.


서로 얘기를 나누고 싶은 것은 아나키스트라는 밑줄과 후세 이론가들이 폄하하는 비평과 평론이 아니다. 행간에 묻어 있는 절절함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 그 치밀한 연구와 설득하기 위한 당당함이다. 학문의 전문성에 전혀 굴함이 없는 학문들 사이를 꿰뚫는 통찰들이다. 그 과정의 결들만 살피고 읽더라도 세상을 해부하고, 조금 미동하게 하는 과학의 날카로움, 그 과학에 기대고자한 노력을 흔적을 조금이라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