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팝나무 꽃들도 벌써 한창이다.
철쭉도 활짝 피어버린다. 나비와 벌들의 속도에 맞추지 않고 앞질러버린다. 파도 소리가 바람에 실려와 상춘객과 연인들의 수다를 맞는다.
개나리가 고개를 빳빳하게 들었다. 든 고개에는 노랑이 한가득 걸려있다. 개나리 꽃숭어리는 처음본다. 낮달은 숨고 싶은 건지 사진 속에 취해있다. 숨어있다.
윤여일샘이 궁금하여 지역도서관에서 그의 책이 많은 곳에서 책들을 빌린다. 찬 봄비가 잔인하게 내려 마실을 멀리 못한다. 이곳에 사시는 페친이 연락이 와 얘기를 듣고 나눈다. 책들을 소묘한 듯 본뒤라 디테일이 궁금한 밤이다ᆞᆞ여행의 사고에 루쉰을 얼핏 보았다. 전작의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