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뉘. 걷다. 아무것도 내키지 않아 걷는다. 이른 아침인 줄 알았는데 나가보니 벌써 붉은 해가 지평선에 걸려있다.  가로수 길이 겹벚꽃인 줄 벌써 이렇게 툭툭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니 더 아프다. 삶의 그림자가 죽음이니, 죽음을 잊지 않는다는 것은 삶을 간직한다는 것이리라. 부디 살아지는 삶이 없이 살아갈, 매인 삶이 아니라 서로 비비고 나누고 만드는 삶의 변곡점으로 들어섰으면 싶다. 어린 주검앞에 살아있는 비참보다 삶의 기쁨을 선사해야 하는 것이 산자의 몫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꽃은 피고 태양도 속절없이 비추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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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1. [자각에 있어서 직관과 반성]이란 책과 위의 [선의 사유]라는 단행본 2권을 보면 니시다 철학 개요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의 저술은 논문이라고 한다. 국내 번역서는 [선의 사유]와 위의 책들이다. 니시다 기타로는 메이지시대 서양을 흡수하면서도 전통의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한다. 그의 불행한 개인사를 딛고 일어선 아픔, 그리고 책과 친구들이 그를 지탱해주고 독특한 철학을 탄생시킨 배경이라고 한다. 위의 사진은 [20세기 사상 지도]에서 이정우님이 소개한 부분이다.

 

2. 동아시아 사상사 모임에 참고가 될까하여 남겨둔다. 니시다 외에 와쓰지 데쓰로, 미키 기요시, 구키 슈조 등 "교토 사철 四哲"을 서양 철학의 견습생으로 그치지 않고 그들의 철학 전통을 만들어 낸 것으로 평하고 있다. 교토 사철 중에 니시다는 현대 일본 철학의 원류라 말한다.

 

 

3. 책이 읽히지 않는 나날이다. 무심코 짚어 든 대목이 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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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일터일로 오고 가는 길 세상은 이리 아파도 수만가지 신록은 산등성이를 타고, 우람한 숲근육을 키운다. 세상에 연두색만으로도 차고 넘칠 수 밖에 없고, 이것으로도 족하다는 듯이 압도하고 있다. 외상후 스트레스란 장애는 온 국민이 지고 있는 듯..마음을 다독이며 풀어야될 듯하다. 지나친 슬픔을 넘을 준비를 해야한다. 또 다른 계절이 오듯 풀빛은 여름빛으로 끓듯이 미리 뫔을 다독여야 한다. 산자의 몫은 고스란히 남는다. 서러운 풀빛의 눈물은 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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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이렇게 잔인한 달이 될지 몰랐군요. ㅜㅜ  기대요. 서로^^ 마음도 몸도 모임도... 서로서로! 희망을 품는 노랑리본 한점 보내요. 당신의 뫔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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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뉘. 작년에 잘린 목련가지가 눈에 들어와 물끄러미 쳐다본다. 실루엣을 따라 눈은 가지를 그리며 올라간다. 가지 하나하나 올리면서 하늘을 채우던 기억, 그 푸르름이 아직도 그립다. 하늘을 쳐다보면 연두빛 이불이 살랑거리는데, 이 비참을 이렇게 묵묵히 우울에 쳐넣어야 하다니... ...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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