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란 달콤한 사탕을 빨다

 

 

1.

 

정몽준지지자를 발견하다. 박원순은 왜 싫은게 아니다. 주는게 없이 미운거다. 반값 대학교 무상급식 그냥 싫다.고 솔직해서 고마웠다. 40대후반 50대초반. 그냥 좋거나 싫다. 우리 정치의 수준이 목에 걸려 숨이 막힌다. 합리적 보수의 수준이 여기다. 아니 양심적인 새누리지지자 여기까지인가. 무상급식도 세금 돌려막기라고 ᆞᆞ 세월호로 바뀌지 않는다. 속내까지 ᆞᆞ ᆞ 박원순 고맙다 잘해라. 투표로 지지자를 바꿀 수 없다. 투표라도 하지 않으면 고맙겠다. 참 정치가 멀리있다는 생각이 든다. 참 정치가 할 일이 많겠다싶다.

 

 

2.


새누리지지자 나쁜사람 아닙니다 다른 사람입니다.

새정치지지자 좋은사람 아닙니다 다른 사람입니다.

통진당지지자 나쁜사람 아닙니다 다른 사람입니다.

정의당지지자 좋은사람 아닙니다 다른 사람 입니다.

노동당지지자 나쁜사람 아닙니다 다른 사람입니다.

사회당지지자 좋은사람 아닙니다 다른 사람 입니다.

다르다는 것이 좋은 겁니다.

좋다 나쁘다로 가르는 것보다 다르다라고 나누는 것이 더 좋은 겁니다.

내편이 되주어서 좋은게 아니라 다른게 좋습니다.               당분간은.

 

 

3.


문득 스스로 눈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나아가지 않으면 다 남 좋은 일은 아닐까 싶습니다. 유럽의 시선, 미국의 눈, 중국의 관점도 좋지만 기대는 순간 편견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느껴야 되는 것은 아닌가. 혹시 우리는 빌려서 쓰기만 한 것은 아닐까 앎도 사상도 정책도 살아가는 것도...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지금-여기에 있는데 어떻게 서 있는지,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 당신은 동양인인가요? 서양인인가요? 명사형인가요? 동사형인가요? 아니면 부사형!!? 당신 정신의 고국은 어딘가요?  식민지를 모시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어떤 숫자를 좋아하시나요? 3? 7? 저는 "0"을 좋아합니다. 옮겨옵니다  http://blog.naver.com/ilsnkb/20192053918(EBS 다큐프라임 동과서 요약)

 

 

 

 

 

 

 

 

 

 

 

뱀발. 자꾸 불편하게 하네요.  3의 링크를 보시면서 훑어 주시면 좋겠어요.  벌써 금요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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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4-05-23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서양의 사고방식의 차이때문에 동양은 남과 비교하면서 힘들어 하고, 서양은 자기정체성때문에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속한 사회의 결점으로 인한 고통을 보완한다는 것이 다른 결점으로 인한 고통을 불러오죠.

여울 2014-05-23 12:33   좋아요 0 | URL
동아시아 중국, 일본, 한국도 다르다죠. 보편복지라는 유럽 스타일이 여기에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자유주의가 발 붙일 수 있을까? 무엇일까 정치도 정책도 다 다를텐데...우리라는 것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식민과 생존의 그늘이 언제까지 얼마나 질기게 우리 발목을 잡을까 궁금합니다. 권력자들이 어설프게 한국식이라 불러 장점마저 배우지 않으려는 행태는 경멸하지만...우리를 이해하는 코드가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우리를 설득시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듯 싶어요. 푸념입니다. ㅎㅎ

마립간 2014-05-23 12:47   좋아요 0 | URL
동서양의 사고방식에 추가로 말씀드리면 ; 동양은 충성에, 서양은 정직에 기본 가치를 둔다고 합니다. (실천은 별개입니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불의한 사람보다 내부고발자를 더 싫어합니다. 충성과 정직에 관한 느낌도 EBS 다큐프라임의 동서양의 사고 차이로 어느 정도 설명될 수 있습니다.

유럽의 보편적 복지 ; 저는 꽤 오랜동안 유럽의 보편적 복지에 대해 동경해 왔는데, 그의 사회에서도 도덕의 기준으로 보면, 약점이 있습니다. 국가와 민족 단위로 폐쇄적인 것이죠. 전세계적, 전인류적까지 확장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가 가족단위의 자아가 형성되었다면, 그들은 국가/민족 단위의 자아가 형성되어 보편적 복지가 제도를 자리잡았다고 봅니다.

여울 2014-05-23 13:52   좋아요 0 | URL
내부고발자 보호란 시스템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가 이렇게 힘든지 이해가 될 듯 합니다. ㅎㅎ 감사요. 내부고발자 보호 시스템이 우리 내부에 가동되려고 하면 역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지에 대해 이런 관점으로 사유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김영란법 - 부패자에 대한 엄벌시스템도 흐리멍텅해지는데...하물며 내부고발자 보호를 제도가 받쳐주더라도 문화적인 저항은 끈질기고 오래가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조금 다른 얘기이긴 합니다만, 서양철학이란 것이 결국의 '나'란 개인을 기준으로 발달한 철학이고 학문이어서 '너'라는 것이 없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학문도 개념하나를 두고 모든 것을 맞추어서 포용성도 없지 않은가 싶기도 하구요. 비트겐슈타인이 '철학은 없다'라고 했지만 서구철학이 지금도 지나치게 합리성만 추구해서 오히려 별반 볼 것이 없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유용성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개념을 복수로 두는 추세가 있긴하지만... 루쉰은 서구이론 표방자들을 왔다주의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만 생각추스르는 기본으로 사유저변에 대한 회의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님의 코멘트대로 우리나라도 가족단위이긴 하지만 식민압축근대화를 겪으면서 오히려 '눈에 보이는 관계중심 자아'만 발달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서구의 '나'란 개념, '개인'을 극단적으로 밀고가는 자유주의에 대한 학습도 없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자리서지 못한 자아'만 발달해서 '너'라는 사유도 개념도 없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북유럽의 복지를 동경해마지 않지만, 시장경제를 버릴 수도 없기에 좀더 다른 스타일과 스케일들을 정치가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의 복지시스템이 제도에 이식된다고 자리잡고 살아남으리라는 보장도 없을 것 같구요. 세금을 걷어서 유럽처럼 하면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맞지만 우리사회가 기본적으로 형평과 공평에 대한 개념조차 없어서 현실화되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 곳에 제도를 심을 경우 가정을 해서 여러각도로 시뮬레이션 해봐야 될 것인데..너무 제도만능 사고를 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해방되고 이식된 헌법이라는 것도 제 기능을 하는 것인지? 무늬만 헌법은 아닌 것인지? 헌법정신은 있기나 한 것인지? 그 출발점으로 돌아가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구요. 일본에서 헌법이란 제도를 베껴왔을 때 논란이 여전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즈음은 정치란 무엇일까라는 생각를 다시해보게 됩니다. 중산층에게 더 좋은 세상을이란 전제가 맞는 것인가? 평균이상만 생각하는 것이 정치일까? 삶의 언저리에서 열외의 안밖을 드나드는 이들을 위한 시스템이 정치는 아닐까? 한 사람이라도 덜 죽게 만드는 것이 정치는 아닐까? 그럴려면 ....어떻게....하는 것이 나을까 회의합니다.

이것도 역시 푸념 둘입니다. 많은 앎, 깨달음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립간님. 덧글 환영합니다.

노이에자이트 2014-05-23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근대적 개인을 파헤친 명저들을 다시 정독하고 있습니다.압축성장,압축근대화라는 용어가 많이 쓰입니다만 역시 인권이란 개념 밑바탕의 근대적 개인이란 개념은 그런 식으로 단시간 내에 배울 수 있는 게 아닌가 봅니다.유교사상에도 민주적 근대적 요소가 있다고 강조하는 지식인도 있지만 글쎄요...고학력 사회라고는 하지만 대학물 먹었다는 사람들도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의 차이점을 모르는 정도니 아직은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울 2014-05-26 12:30   좋아요 0 | URL

노이에자이트님, 여전히 현실과 곁은 암울합니다. 저도 그러하지만 타인의 권리와 책임과 의무를 교과서 안에서만 배우고 외웠지 국영수에 몰빵해서 체화가 없는 나라에는 노동도 없고, 노동자도 없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라는 것이 가슴과 몸으로 피어나는 것이란 것은 자칭 엘리트라고 하는 이들의 천박함에 혀를 끌끌찰 수밖에 없습니다. 권력과 명예와 돈을 모조리 가지려하는 욕심보만 가득찬 이들이 세상을 설치는 것은 아닐지 암담하기만 합니다. 똑같은 시스템은 여전히 바뀌는 것이 없네요. 삶도 생각도 권리도, 의무도 다른 길을 걷는 연습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압축이 풀리는 방법이나 길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권력도 명예도 돈도 조금씩 서로 나누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서로 느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월이 많이 깊었습니다. 올해는 시대의 우울이 조금은 가시었으면 합니다.
 

 

 

 

 

장미가 넘친다. 과분함을 너머선다. 너무 가까이 다가서서 멈칫하는 그런 상태.  빨간 지지자를 한꺼번에 퉁쳐서 얘기하고 싶지 않다. 일제 식민지, 전쟁전후, 개발독재, IMF, 비정규직.노동자불신체제... 휘하에 압축성장과 압축민주화의 이면이 고스란히 내장되어 있는지 모른다. 생존 더 이상 바랄 것도 없는 반의식과 무의식이 뫔을 차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와 나의 핏줄만을 챙기려고 아둥바둥하는 것 외에 생각조차 해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인지도 모른다.  가난하고 늙은이에게는 더욱 더. 

 

나와 너, 이웃을 한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다는 말이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그런 세상에서 살아보지 못했다. 설령 진보의 진영이라더라도....더 잔혹한 생존의 그물에 익숙한지 모른다.  생존하기 위해 그 생각을 너머서야 하는 지금이라고 납득해내고 설득해내기에 앞서 몸으로 보여줘야 할지 모른다. 이 또한 오버이고 과잉일지 모른다.   어젯 밤 초등학교 담장 붉은 장미들... ... 아이들이 꽃에 놀랐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붉은 정치는 너무 오버다. 자리 찾아가길 바란다. 인질을 풀어주길 바란다. 협박하지 마라. 당신들 아니어도 다 살길이 있다. 세계에서 12번째로 사는 나라다.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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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하이 학파 문화연구
사물의 분류와 지식의 탄생 - 동서사유의 교차와 수렴
분류와 합류 - 새로운 지식과 방법 모색
낭만적 유토피아 소비하기 - 사랑과 자본주의의 문화적 모순

 

 

 

 

 

 

 

 

 

 

최근 중국의 문화연구 관련하여 진척이 많은 듯하다. 농진공과 도시화, 혁명과 대유를 비롯해 대중문화 관련한 연구-토론회-책발간에 이어지고 있다한다. 국내 연구진과 교류로 번역작업이 진행되었다. 관심있게 살펴볼 몇꼭지가 기대된다.  지식의 탄생, 앎이란 것은 기본적인 분류와 시작한다. 그 기준 지점과 합류의 가능성은 좀더 체계적이 학제통합의 실마리와 한계를 짚어주기에 적절한 듯싶다. 동서사유의 구분도 관심주제이기도 하다. 경제가 정치에 민감하다고 여기지만, 예술, 문화는 관계없거나 떨어져 있는 듯이 느끼기 쉽다. 과학도 그러하다. 하지만 경제, 예술, 문화, 과학 모두 정치적 기반과 표현에 맞물려 돌아간다. 사랑, 낭만적 사랑 역시 자본주의와도 문화, 예술, 과학처럼 사회와 동떨어져 있다는 인상을 받기 쉽다. 저자는 낭만적 사랑, 로맨스, 낭만적 유토피아 소비가 자본주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한다. 감정자본주의, 사랑은 왜 아픈가와 한번 더 겹쳐봐야 할 것 같다.

 

 

 

2.

 

협동조합 다시생각하기

새로운 생협운동의 미래

깨어나라 협동조합
당신의 쇼핑이 세상을 바꾼다
레디컬 스페이스
성장없는 번영
정태인의 협동경제학
협동조합의 오래된 미래, 선구자들

 

 

 

 

 

 

 

 

 

 

 

 

 

 

 

 

 

 

 

 

 

기억이 바래거나 증발하는 것 같아 아쉽다. 저자가 쓰는 개념은 이해하겠으나 쓰는 개념어는 늘 익숙하지 않다. 겹쳐읽기와 반대 논점으로 읽기, 반복해서 읽기로 해서 조금 더 깊이 맛볼 요량으로 중첩 주문을 한다.  좀더 이론이나 논쟁점을 담은 책들을 추천받고 싶다. 레디컬 스페이스는 공간이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관점에서 민중의 집, 노동상담소, 협동조합 등등의 맥락을 짚어준다. 시공간과 모임의 또 다른 이력을 만들어 내지 않으면 풍부해지지도 다양함도 탄탄함도 새로움도 솟아나지 않을 것 같다.  협동조합도 나라마다 역사마다 다 다르고 고정된 실체가 아닐 것이다. 만들어지는 것에 이의를 달지 말고, 어떻게 지금-여기에서 구현해나가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나 싶다.  당신의 가치와 이념도....지금수준으로 보건데 제2의 새마을운동! 맞다.  운동이 될지 새마을이 될지?  나-너, 우리의 온도를 서로 올리지 않으면 와해되는 것은 순식간일 수 있다. 온도를 어떻게 올리며 그 가치의 축적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는 지금의 숙제이지 않을까?  좀더 깊이 읽어보고 흔적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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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는 감정에 기반한 무의식적 이성을 사용한다
'가부장 아버지 도덕'의 스토리와 헛점, 그리고 민주적 아버지

weekly님 올린 글은 미리 보았습니다. 성향의 차이를 지적하더군요.(합리적인 절차를 밟아나가는 일처리에 상대적으로 편안해 하는 성향과 그것을 답답하게 여기는 성향의 차이) 정진석후보와 안희정후보가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에 비해 박근혜대통령과 친분을 통해서라도 복철사업을 관철 해내겠다는 비교에 대한 분석이 인상깊었습니다.

 

님이 말하신 위계를 중시한다는 말을 권위, 조지 레이코프가 말한 엄격함이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말씀하시니 폴리티컬 마인드가 생각이 나더군요.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도덕적인 중심과 감정에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민주적인 아버지가 얼마든지 아이를 편안하고 자유롭게 키운다. 왜 민주적이어야 좋은가라고 논쟁하지 않고 그 바탕으로 키우면 시키는대로만 하지 않고 또래들과 더 열린마음으로 일들을 잘해결해나간다. 민주적인 가장으로서도 권위적이고 위계적인 가정보다 느리지만 멋진 가정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주장하고 말하고, 그것이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더군요. 위계와 합리성을 답답하게 여기는 성향에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 가운데 권력과 시류에 편승하지 않는 보수세력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그림들이 나오지 않으면 절대 역치를 넘어서기 힘든 것은 아닌가 싶네요.


야당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요? 조금이라도 잘 하길 바란다면. 레이코프의 논지를 쫓아가 안전에 선방도 날리지 못하면서 ... ...위계질서나 권위를 존중하고 직접적인 해결 성향을 갖는 분들을 안고 넘어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임계점도 넘지 않고 좀더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방향은 정녕 없는 것일까요? (마립간님 세월호 03 에 덧붙임)

 

 

유권자는 감정에 기반한 무의식적 이성을 사용한다
'가부장 아버지 도덕'의 스토리와 헛점, 그리고 민주적 아버지

 

 

뱀발.

 

1. 왜 진보는, 여기에 보수세력이 있기나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지지자들의 마음을 안심시키거나 돌려세우려는 노력은 없었을까? 당신들이 미워서, 새누리당을 지지하기 때문에 나빠하거나 업신여기지 않습니다. 우리 목소리 또한 안전과 공공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좀더 풍부한 안전과 안보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좀더 다 같이 함께 살자고 노년 복지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안심하게 하지 못하는 것은 과연 무엇때문인가? 언론매체의 사보타지는 하루 이틀의 일은 아니니 논외로 하고, 진보나 야성이 한결같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안심시키지 못하기에 옳고 그름을 떠나 심리적으로 싫어하는 것은 아닐까? 안전, 복지, 공공성을 회복하는 우리 길이 더 위험이 적고 같이 나누기에 바른 길이라고, 다소 불편해도 설득하고 가겠다고 안심을 시키지 못했을까? 시시비비로만 사실을 가릴려고 했지? 정서적 공감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서적 접점을 남겨두는 여유는 늘 없었던 것은 아닌가?


그런면에서 야당은 있기나 했던 것인가? 겉모습만 달랐지 속이나 하는 행태는 늘 같았던 것은 아닌가? 진심은 팽겨쳐버리고 똑 같이 권력에 눈 먼 이들이 야합하고 몰려들고 구별해내지도 못하는 악습을 버리지 못해, 정치라면 진절머리 치게 만든 것은 아닐까?


위계에 익숙하고, 합리적인 일처리에 익숙하지 않는 성향을 비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문화적 결함이 있다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수직적이 경향이나 합리적인 논쟁과 결과에 승복하기에 서툰 집단이라고 여기면 어떨까? 그렇기에 위계와 서열로 일을 풀어가는 행태를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그렇게 일을 풀어감으로써 놓치는 것들을 살펴야되는 것은 아닐까? 그렇기에 일을 급하게 풀어가기에 인연을 동원하고 혈연, 학연을 끊임없이 만들려고 하는 관성이 붙어있는 것이라고 여기면 어떨까?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문화적인 코드가 다르고 이것이 지지집단을 구하지 못해 반사적인 행동양식이라고 판단하면 어떨까? 꼬치꼬치 캐묻고 합리적이 이성만 따지고, 일을 해서 성과도 별반없는 집단이 아니라 문화적인 코드가 달라도 감싸고 포용하고 그 장점을 견인할 수 있는 집단은 세상에 좀더 다른 관점도 있고, 해결책도 있다는 가능성을 직접 보여줄 수는 없는 것일까?


그런면에서 여기 진보는 오히려 미국 보수에 가까운 것은 아닐까? 여기 보수는 현실 속에 지지집단이 없어 스톡홀롬 신드롬처럼 ' 국민은 미개하고 윗사람을 모시지 못하고 다 알 수도 없는데 너무한 것 아니냐'처럼 시류와 다른 속내를 표현하지 못해 오히려 범죄자같은 집단을 두둔하고 마는 것은 아닐까? 정치적으로 대표되는 집단이 없고, 삶의 경험도 마땅치 않고, 대안도 느껴본 적이 없어 그래도 카리스마 넘친다는 착각에, 또 다시 그 양아치같은 인물들이 지역을 살려준다고 하기에 또 한표를 행사하는 것은 아닐까?


마음을 어루만지며 선택지를 두는, 투표에서 보수적인 표를 행사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균질화시키지 않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심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일까? 때론 부자, 모녀 지간에 지지자의 색깔이 다르고 물과 기름같은 그 사이를 좁힐 수 있는 대안세력이 존재할 수 있을까?

 

2. 전에 남겨둔 흔적을 다시보고 페친과 문자를 주고 받고 마립간님에게 다시 답신을 받아본다. 이땅의 보수는 수구에 가까워 미국의 보수와 비교할 수 없다. 이기적 수구주의의 그들이 분리해내는 것은 수구와 나머지를 모두 좌빨종북으로 몰아버리는 것으로 말한다.  또다른 분은 우리 진보가 오히려 미국보수에 가까우며 보수대 양아치로 구분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말하더군요. 이땅에서는 어쩌다 보수조차 대접받지 못하는 감정을 숨김없이 표현하시더군요. 야당은 있지도 않고 맡겨서도 안된다고, 운이 좋아서 되었다고 하더라도 할 역할을 거름이어야지 무엇을 할 수 있는 집단도 아니라고 지적해주시더군요.

 

3. 지난 주말부터 아이쿱, 생협 책을 읽었습니다. 논쟁과 이견의 여지는 많지만 다음으로 미룹니다.  경영대표 신성식샘의 현장보고서였죠. 사업과 운동의 병행을 요구하고 고민하고 현실에 녹여내려고 무진장 노력하는 흔적을 엿보았습니다. 운동과 활동, 사업 그리고 달나라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가야만 하는 밑그림과 실천의 강도가 남달라 보이더군요. 믿고 맡길 10대 20대 정치가가 미리 준비하고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은 누가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절대 기대지도 말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고민 중이지만 문득 그런 느낌이 스며들었습니다. 인권도 권리도 민주주의도 몸에 밴 세대의 한계가 무엇인지, 정치가 예술인 이유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과 몸의 문제, 일상의 민주주의의 문제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제도가 바뀌면 조금은 어른들도 바뀌겠지만, 그 보다도 세상에 대한 남다른 감수성을 익힌 청춘들이 전공에 연연해하지 말고 두루두루 제도와 일상에서 가치와 힘을 축적해나가는 방향을 하루빨리 깨쳐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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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누리당과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어리석고, 탐욕스럽고, 사악하기까지 한가
    from 木筆 2014-06-09 13:53 
    1. 다른 질문을 할 수 있을까? 질문이 달라질 수 있을까? 판에 박힌 선거후기가 아니라 좀더 다른 질문을 만들어볼 수는 없을까? 10개, 100개, 1000개의 질문? 당연하고 누구나 예상하는 질문이 아니라 입장을 바꾸어서 느껴볼 질문은 없는 것일까? 그 가운데 제대로 키울, 제도로 만들 질문을 구해낼 수 있다면 어떨까? 2. [강준만의 이론으로 보는 세상]에서 두 컬럼을 새겨보게 된다. " 왜 '싸가지 없는 진보'는 진보에게 해가 되는가"가 하나이
 
 
마립간 2014-05-21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 더 저의 말을 보태자면 ; 진보의 가치관인 수평적 관계는 모든 일을 타협하고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 에너지 소모가 많은 (그래서 안정감을 주지 못하죠) 반면 보수의 가치관인 수직적 관계는 명령과 복종이라는 행동으로 귀결되어 갈등 조정의 에너지 소모가 적습니다. (그래서 안정감을 주지요.)

제가 판단하는 진보의 잘못은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정책이라도 옳은 것을 추구하면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다음 세대에게 교육하는 것이 맞았습니다. 인기 있는 성장, 안정 등의 표방으로 진보의 본질을 상실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하며, 성장, 안정이 중요하다면 정권을 (수구가 아닌) 보수에게 넘겨야죠.

여기에 또 다른 논란은 이상과 현실을 어떤 비율로 적용하느냐겠죠.

마립간 2014-05-21 15:02   좋아요 0 | URL
안전을 위해 재난, 구난 훈련을 하면 구성원들에게는 안정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불안감을 주죠. 오히려 사고가 생길 때 생기더라도 평소에 무시하고 사는 것이 더 안정감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립간 2014-05-21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넙치 님의 글을 읽고 왔는데, 문재인의 증세 논란은 옳은 말이지만 현실적이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의 의견은 이상주의자인 냄새가 나는군요. 그럼에 불구하고 저의 의견을 견지하겠습니다. 저는 이상주의자니까요.

여울마당 님의 '가부장 아버지 ...'를 읽었습니다. 이 글에 대한 저의 의견은 '공공', '공익"이란 가치관에 무감각한 사람이 많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순자처럼 교육을 중요시합니다. (저는 저에 대해 성악설에 기반을 한 보수주의자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울 2014-05-2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의견을 견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구하는 것이 다양성에다가 지리멸렬해도 꾸준히 가자 티격태격하더라도 그게 낫다' 여서 문화적인 코드가 많이 다릅니다. 옳은 것을 추구하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바탕을 다지는 일이 중요하다는 말 새겨듣겠습니다. 다양성은 자신의 주장과 주의를 다른 의견을 존중하며 살릴 때 풍부해는 것이라 판단합니다. 마립간님의 주의를 존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