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퍼플 선셋>

 

 

 

 

2. KBS 일요스페셜

3.

 

 

 

 

4.

 

 

 

 

 

광란한 시대의 광란의 시

똑똑히 보자
우주의 광기, 인간의 발광을
문명의 카오스, 존재의 소용돌이를
지구가 갈라지고 휴앙지 푸켓을 쓰나미가 덮치고,
성난 허리케인이 뉴올리언스 시를 물바다로 만들고
깨진 바다에서 물이 섬들을 삼키고
성난 화산에서
붉게 끓는 바위들이 산꼭대기로 솟는다

분명히 알자
사회의 불의, 사유의 혼동,
헛소리, 거짓말, 사기,
강도, 강간, 살인,
폭주, 폭언, 폭격, 폭동,
데모, 테러, 죽음을

이제 분명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절대적 어둠
이제 그 아무것도 안전할 수 없는
존재의 미친 요동

그렇다면 오늘날
시인은 이 모든 것들이 벌어진 치열한 전선에서
그것들 향해 총을 겨냥하는
지원병이 아니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오늘날
쓸 수 있는 시는 한 종류뿐,
버스 정류장 혹은 식당
한복판에서 무고한 이들을 죽이며 자신의 가슴속에 몰래 두른
폭탄과 함께 스스로
불꽃처럼 산산이 하늘로 날아 흩어지는 사라지는
팔레스타인의 어린
자살 폭탄 테러리스트의 찢어지는 살 조각들 같은

오늘날 분노로 폭발하지 않은 시인은 사기꾼이다
오늘날 아름답고 고운 시는 가짜다
오늘날 광란하지 않은 시인은 더 이상 시인이 아니다
오늘날 비극적 광란의 언어가 아닌 시는 더 이상 시가 아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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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817

 (참*) 일터 출장으로 늦게 회의에 합류하다. 더위가 약간 풀이 죽는 듯. 참여도 높이기와 개인처지 고려, 많은 action 등을 나누다. 11시 반이 가까워 맥주 한잔 하지 않고 헤어진다. 그런데 어인일 집에 돌아가니 (대*림) 수원-분당 아줌씨들의 나들이가 이 야밤에 있다고 하니 대기하고 있으란다. 일터일로 저녁도 푸짐하게 먹은 터, 운동이나 간단히 하려던 생각은 주춤거리고 대기 상태다.

 

 (대*림)  자정이 지나 근처 선술집에 손님들과 안해와 함께 하여 이야기를 나누다. 아침회의도 걱정, 세시쯤 일어서다.  모의를 하는 것을 건네 듣다 잠들었는데, 새벽 홀연히 수원-분당으로 사라지셨다. 아이들과 함께 살기는 학교보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닐터인데, 오히려 다 커서부터 어떻게 살 것인지가 나눠져야 할텐데. 속성재배만 익숙해 커서 무엇을 나눌지에 대한 무관심이, 어떻게 사는 것인지? 부모의 모습이 중요할텐데. 그것에 별로 관심없는 현실을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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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히는 자동차화된 가속도의 무익성을 주장하며 자전거를 그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의 저작은 모두 '타율적 관리' 사회에 대한 '자율적 공생' 사회의 대응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가지고 있다. 이 책 역시 타율화된 학교제도의 폐지를 주장한 <학교 없는 사회>, 관료화된(타율화된) 병원제도가 만들어낸 병원(病原)에 대해 다룬 <병원이 병을 만든다>처럼 자율화된 인간을 지향하는 그의 사상이 녹아 있다.

이 책에서 이반 일리히는 최적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그 한도를 정치적으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 책에서 일리히는 산업의 근본적 독점으로부터의 해방은 최적교통의 옹호를 기초로 한 정치과정에 사람들이 참가한 경우에 처음으로 가능하게 된다는 결론을 끌어내고 있다(by 책소개)
* 감각의 박물학님의 "거대기술에서 적정기술로"와 세석평전님의 "'속도'는 억제되어야 한다" 리뷰도 읽어보샴.

뱀발.

지난 휴가길 운전하는 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차가 말 몇마리나 될까? 알고보니 150마리가 훨씬 넘는다. 그것을 끌고 짧은 기간, 그 더위에 작열하는 열을 내며 질주하고 있었던 거였다. 그렇게 생각하다. 조금은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고 - 식구들에게 발설하진 않았지만 - 지나친 에너지 소진에 시선이 가자 낭패감마저 들게 된다. 물론 식구들도 주변 사람들도 잘 놀다와서 무슨 망발이냐 할 것이다.

옛날, 자전거를 끌고 다니던 사람이 드물 무렵 자전거를 타고 한 2년 출퇴근을 했던 것 같다. 눈이 와서 30분이면 가던 길을 시간 반이나 걸려 지각하던 후일담이나, 펑크에 난감하던 일까지 지난 날을 별로 세세히 기억하지 못하는 나에게도 기억의 흔적을 선명하게 해 주었다.  번번히 통행로가 턱이 지거나 에둘러 돌아가던 지난 날에 비해 여러모로 나아진 것은 확실하지만... 그리고 그 자전거타기 덕에 '감속의 즐거움'이란 주제로 토론회에도 참가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잊혀졌다. 자전거가 나에게 준 것은  인식만큼이나 활용코자한 용도만큼이나 불편을 핑계로 그 애물단지를 지인에게 이전하는 것으로 마감했다.

서울을 닮아가는 대전, 점점 더 일터에서 멀어지고 있는 사람들, 그 출퇴근길은 매쾌한 오염공기만큼이나 졸음과 질병과 세상의 부대낌, 시련을 준다. 서서히 지옥철이란 명목으로 돈을 퍼붓고, 점점 느려지는 출퇴근길, 점점 위협을 받는 도보형 - 자전거형 인간.

환경이나 생태-에너지만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저자의 노력은 무척 본질적이다. 누가 10년전에 이 책이 나오지도 않았겠지만, 그 책을 권했으면, 아마 읽지도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짧은 행간들에 무척이나 큰 전지구적? 고심이 들어있다. <학교>만 보았을 때, <병원>을 보았을 때, <노동>, 그리고 이책 <에너지와 공정성>을 읽으며 고통스럽다.

더위를 핑계로 더 많은 에어콘과 더 많은 냉동고와 더 많은 차량운행과.... 그리고 그 덕에 얼마나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것인지? 얼마나 많은 속재미와 건강을 헐 값에 팔고 있는지? 전력이 부족해 생존권마저 위협당하고 있는 아픔은 고사하더라도... ... 지나친 사치에 중독된 것은 아닐까? 너무 겉재미에 중독된 것은 아닐까? 그 중독에 제대로 된 정책이나 연구결과물들을 나올까? 점점 비만해가는 사회란 에스컬레이터에 그냥 편승해있는 것은 아닐까?

이 무더운 여름, 관점의 전환을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좀더 신선한 가을을 맞기 위해서 말이다.

 도서관에서 빌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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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11 (대*림)

  안해가 대*림 저녁 초대를 했다. 편하게 모임자리를 마련한 셈인데, 늘 편안한 모임이라 저녁운동 삼아 한 2시간을 걷다 달리다가 돌아온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주부는 주부대로, 영양가 부족한 남편들은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뭔가  이야기가 뭍어 나올 듯하다가 늘 그친다. 그러다가 이야기가 배여 나온다.  자식얘기-뭘살까 빼곤 없을까?

 살다보면, 키우다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마음에 들어온다. 말못할 사연도 많겠지만, 부부지간 살아가는 방법도, 키우는 방법도 각양각색인 것을, 그리 참고 토해내거나, 섞여내질 못한 것일까? 설겆이-청소하는 것에서부터, 일터 일하는 것, 아이키우는 것에 대해 미묘한 차이를 넘어 많은 차이가 있다.

 처녀-총각시절이 세상에 뿌리내리고 있지 못하다면, 오히려 세상맛을 톡톡히 보고 있는 지금이 삶을 나누기는 외려 편할 듯하다. 그리고 아픈 점의 출발이 무엇인지? 가정-나의 틀의 넘어선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 물꼬를 나눠야 할 시점인지도 모른다.

 건강을 담보로 일에 몰입한 뒤의 처참한 파괴, 맹목성_ 정식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파견일을 통해 본 정부연구원_학교의 관행들, 수입은 없지만 일의 영역만들기. 일과 단란한 가정에 대한 신화와 남_여의 간극, 그것을 넘어서는 공통에 대해 나눌 수 있다는 점.

 나누다 모으다 주고 받다 보니 새벽이다.  정해지지 않은 선, 정해두지 않은 자리로 대*림 덕을 볼지도 모를 일이다.   남은 인원 남자 다섯, 여자 다섯분


생각씨

1. 주127시간 일- 벤쳐/ 올인하여 죽을 수 있다는 느낌이 보험, 수술로 인한 좌절이 자신만 보는 관점, 부서간의 횡적인 관점,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일을 할 수 있구나란 관점의 변화를 가져 옴.

2.  일보다 가정이 중요하다라는 것에 관점을 나눔. 아침에 일찍 출근하고 저녁에 일찍 퇴근하여 아이들과 함께 함. 텔레비전은 안방에 한대, 안테나 코드를 뽑아야 됨.  여유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걱정하였지만 오히려 더 많은 재미를 느끼고 하는 것이 많음.

3. 남자란  우리 교육이나 정착시스템이 도움코드라는 내적 내면화와 사적-공적 경계가 불분명하고 전투적인 외적 문화는 늘 남자들을 시달리게 만듦, 허나 어르신네들이 더 가정적이고 더 쉽게 변함에도 남자들이 변하지 않는 것은 문제. 안방에서 나이가 먹음에 따라 철저히 주변화되는 것을 모르는 한심한 작태. 한편 여자의 경우 그 책임감이라는 점에서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있음.

4. 현 30-40대는 착한아빠, 엄마 컴플렉스에 지나친 경향. 주말에 가정적이길 무조건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아닐까? 무조건 잘 해야하고 못한 것에 자책하는 것은 아닐까?

5. 가정-남/여의 역할 내의 문제만은 아니지 않는가? 과시적 소비-휴가가 얼마나 재미있고 얼마나 나에게 유용한가로 이야기되는 것이 아니라 보이기 위한 관점에서 구매되고 나누어짐.  더 이상 여건이 나아진다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며, 엄청난 부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도 다시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다양한 삶의 방법이 있다는 것, 해야된다는 것이 논의되고 있지 않는다는 점.


060815   산행 - 알라디너를 만나 함께한 산행이었는데,  글보다 수수하고, 강단있고, 원칙있고 부드러운 분이시다.  하는 일에 겸손하시구 배려하시구. 이런 분들만 세상에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매일 몸을 움직였더니 다소 무리한 것 같기도 하다.  몇키로 줄은 듯. 허리가 좀더 들어가  안착시켜야 하지 않을까? 일상이 꿈뜬 기분이 과히 좋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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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1장, '임상적 병원병'에서는 과거 3세대에 걸친 비교 검토를 증거로 의료 진보와 질병의 감소가 사실은 무관하다고 말하고 있다. 2장 '사회적 병원병'에서는 의료의 사회적 조직이 건강을 직접적으로 부정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3장 '문화적 병원병'은 의료 이데올로기가 개인의 활력에 초래하는 부정적 영향을 설명하는데 할애하고 있으며 4장 '건강의 정치학'은 의료제도의 불합리함을 극복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by 책소개)


최근에는 유네스코와 국제과학협의회(ICSU)가 공동으로 개최한 '세계과학회의'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한 바 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인권침해, 윤리적 혼란의 문제가 강조되었으며, 이는 회의결과로 채택된 "과학과 과학적 지식의 이용에 관한 선언"과 "과학의제 : 행동강령"등의 문서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과학선언 제19조에서 과학연구의 과학지식의 이용은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과학선언 21조에는 과학자들은 다른 주요한 행위자들과 함께 윤리적으로 그릇되었거나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과학의 응용들을 피하려고 노력함에 있어 특별한 책임을 진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학선언 22조에서는 대중적 토론에 따른 윤리적 요구에 맞게 과학을 실행하고 적용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by 저자의 말)

  060819

개봉작을 제 돈 내고 본 것은  <한반도> 말고 이 작품이 올해 두번째이다. 생활인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두 작품 모두 작가가 던지고 싶은 화두를 가져가지 않을 것 같다. 그저 평이한 영화로서 기억될 것 같다. 나에게로 가져온다는 것은 고통이지 않을까? 그런 수고를 하기에도 생활은 충분히 숨차지 않을까?

 어느새 영화는 사람의 가슴을 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스친다.


뱀발. 일리히는 병원도 학교와 같은 수준으로 본다. 불쑥 다가온 <괴물>로 말이다. 스스로 설 수 없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해할 수도 없이 점점 증식되어가 옆에 불쑥 나타나 버리는 괴물말이다. 그는 차분하게 설명한다.  <죽음>이 역사에서 변천되어 온 개념만큼, 이 시대는 <병원>으로 내 곁에 있거나 많은 판단과 주변에 엮여야 할 관계를 삭제시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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