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항생제 남용..위반율 일본의 8배
휴약기간 안지켜..인체 항생제 내성 키워

우리나라 소.돼지.닭고기 등에서 기준치 이상의 항생제가 검출되는 빈도가 일본의 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 물질이 남아있는 육류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항생제에 대한 인체 내 세균의 내성도 커져 국민 건강 관리 전반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검역 당국도 검사 부위를 근육에서 신장, 간 등으로 확대하는 등 규제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 위반율 일본의 8배..해마다 높아져

14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 2만5천105마리, 돼지 7만8천412마리, 닭 2만4천407마리 등 모두 14만666마리 가축의 식육에 대해 도축 전후 유해물질 잔류 여부를 검사한 결과, 0.26%인 364마리에서 클로르테트라싸이클린.엔로플록사신.설파메타진.옥시테트라싸이클린 등 다양한 항생 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개체수가 많은 닭을 제외하더라도 지난해 도축된 전체 소.돼지가 각각 63만마리, 1천300만마리 등 총 1천363만마리였으므로, 단순 비율상으로는 3만5천여마리가 '항생물질 과다' 상태로 도축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위반율은 2005년의 0.25%보다 높아진 것이며, 최근 해마다 위반율이 ▲ 2000년 0.11% ▲ 2001년 0.17% ▲ 2002년 0.14% ▲ 2003년 0.20% ▲ 2004년 0.25% ▲ 2005년 0.25% ▲ 2006년 0.26% 등으로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일본과 비교하면 2004년 기준 위반율 0.03%의 8배에 달하고, 같은 해 호주의 0.19%를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미국(0.93%)과 영국(1.12%) 등에 비해서는 아직 낮다.

가축 종류별 위반 건수는 돼지가 218마리(7만8천412마리 검사)로 가장 많았고, 소와 닭은 각각 92마리(3만5천105마리 검사), 54마리(2만4천407마리 검사)였다.

◇ 위반농가 67% "휴약기간 안 지켜"

가축에 항생제를 투여해도, 약품 종류별로 일정기간이 지나면 오줌.땀 등을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그러나 충분한 시간, 즉 휴약기간을 두지 않고 출하하는 경우 도축된 축산물에 유해물질이 남아 이를 먹는 사람에까지 항생물질이 전달된다.

지난해 잔류허용기준을 위반한 축산 농가 223곳을 대상으로 시.도 축산물위생검사기관이 원인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휴약기간을 지키지 않은 곳이 67%로 가장 많았고, 출하 15~30일 전부터 약제가 없는 '후기사료'를 주는 원칙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가 10%로 뒤를 이었다.

현재 검역원과 시.도 가축위생시험소 등은 도축장에서 정상 출하된 가축을 무작위로 골라 유해물질 잔류 여부를 검사한다. 간이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농가에 대해서는 정밀검사가 끝날 때까지 함께 사육된 다른 가축의 출하를 제한한다.

이 같은 '모니터링' 검사에서 최종적으로 기준치 이상의 잔류물질이 검출되면 해당 농가는 '잔류위반 농가'로 지정되고, 6개월동안 집중적인 '규제 검사'를 통해 특별 관리를 받게 된다. 규제 검사 결과 허용 기준치를 넘은 축산물에 대해서는 폐기 처분 조치를 취한다.

지난 11일 현재 잔류위반 농가로 지정돼 규제 검사를 통해 축산물 도축, 유통에 제한을 받고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 94개에 달한다.

검역원은 올해도 모니터링 검사와 규제 검사를 통틀어 12만건 정도의 유해물질 잔류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검역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도축 물량 대비 검사 비율은 소의 경우 2005년 기준 약 4.4%(23마리당 1마리)로, 일본(0.13%), 미국(0.75%), 영국(0.83%) 등에 비해 높은 편이다.

아울러 농림부와 검역원은 지난달 11일 근육 위주의 잔류 물질 검사를 일반적으로 잔류율이 높은 신장, 간, 지방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식육 잔류물질 검사요령 개정안'을 고시했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


2007.05.14 ⓒScienc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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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7-05-13
멀티미디어 시대의 도래와 함께 웹 디자인은 이제 디자이너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웹 전문가들도 웹 제1기, 즉 텍스트 웹의 시대는 가고 쌍방향 웹의 제2기가 오고 있음을 인지하고,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는 차세대 웹을 설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인터넷의 출발점은 힘들게 주고받던 문서의 공유를 좀 더 쉽게 하자는 측면이었고, 네트워크 대역폭이나 기술적인 문제들로 텍스트 문서를 함께 보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웹 이전에는 창의 크기나 글자의 크기, 글자꼴 등 웹의 기본 구성 요소들도 이러한 목적에 어울리도록 최적화되어 있었으며, 1990년대 중반 모자이크 브라우저가 처음 등장하면서 뉴미디어 시대가 도래했다.

그러나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많은 웹 사이트들이 텍스트 시대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설계로 일관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를테면 신문사 웹 사이트는 종이 신문의 웹 버전이며, 미술관 웹 사이트는 작품 사진의 평면적 전시는 식의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GTB2004071074, “뉴욕 타임즈를 통해 살펴본 디지털 신문의 현재와 미래“]

현대의 웹 사이트는 종이 인쇄물을 화면에 그대로 비추는 단계를 넘어서, 웹이라는 인터페이스를 통하여 사용자와 사이트가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웹 디자인에서도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가 엿보인다. 예를 들어 검색어를 키보드로 자판에서 쳐 넣도록 하는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구글의 놀라운 성공은 풀다운 메뉴나 대화 상자로 대표되던 구세대 인터페이스의 몰락을 상징하기도 한다. MS사는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 비스타에 키워드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추가해 이런 흐름에 동참했다[GTB2007010973, “윈도우 비스타의 인터페이스 미리보기”].

웹 인터페이스에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근래 들어 인터페이스 멀티미디어화가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이는 네트워크 대역폭의 확장과 하드웨어 가격의 하락이 불러온 추세 중 하나이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의 아이팟을 위한 음성 인터페이스 개발 소식은 이러한 경향을 극명히 보여준다[테크놀로지 리뷰, “아이팟의 음성 메뉴”, http://www.technologyreview.com/Infotech/18703/]. 어찌 보면 흔한 자동 응답 전화의 인터페이스와도 유사한 것이 청각 인터페이스지만, 휴대용 기기에 본격적으로 처음 도입되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차세대 웹 설계의 실마리를 알 수 있는 흐름으로, 전문가들은 헬리오(http://www.helio.com/)에서 최근 출시한 오션이라는 첨단 이동형 기기를 꼽고 있다. 오션은 북미와 유럽 지역의 직장인들을 대거 소비자로 끌어들인 블랙베리보다 한 단계 더 고급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기기이다. 오션은 문자 및 영상 메시지를 주고받고,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최첨단 전화기를 표방하고 있는데, 기기의 기능은 물론이지만 설계에 많은 공을 들여 편리한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강조하고 있다[테크놀로지 리뷰, “새 이동형 기기의 영혼”, http://www.technologyreview.com/Infotech/18647/]. 오션의 예에서 보듯이 단순한 텍스트 전달과는 다른 멀티미디어를 통한 교류가 강조될수록, 앞으로의 웹에서도 디자인과 인터페이스, 사용자와의 대화 방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공감각적으로 발전하는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는 시각 장애인이나 청각 장애인, 노인 등에게 텍스트 시대보다 접근하기 어려운 걸림돌이 되는 동시에,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장애인용 도우미 인터페이스의 개발에 박차가 가해지기도 했다. 예를 들어 IBM이 개발한 시각 장애인용 웹 브라우저나 영국의 웨비(WebbIE, http://www.webbie.org.uk/)가 장애인의 멀티미디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하고자 하는 노력의 대표적인 예이다 [GTB2007040001, “IBM의 시각장애인용 웹 브라우저”].

쌍방향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의 등장과 관련하여 앞으로 가장 주목할만한 흐름은, 역시 초기 웹의 근간을 형성해온 HTML 기반 웹의 퇴조이다. 아직 HTML은 웹 설계의 기초이기는 하지만, 차츰 플래시나 WPF(Windows Presentation Foundation, http://wpf.netfx3.com/)처럼 더 폭넓은 융통성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플래시의 성쇠는 온라인 광고와 관련이 깊다.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는 광고를 제작하고자 할 때 HTML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플래시는 제작자가 마음껏 상상력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읽는 사람에게는 텍스트만큼의 자유로운 제어권을 주지 못한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도 차츰 극복되어가고 있다. 예를 들어 “진정한 디지털 신문”으로 평가 받는 뉴욕 타임즈 리더(http://firstlook.nytimes.com/index.php?cat=4)는, 플래시나 WPF로 구성된 사이트 전체를 내려 받아 사용자의 제어 아래서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이다[테크놀로지 리뷰, “뉴욕타임즈, 종이 신문을 웹에 구현하다”, http://www.technologyreview.com/read_article.aspx?id=16760].

이처럼 근래의 웹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몇 가지 특성들을 살펴보면 양 축을 이루는 추세는 크게 쌍방향성, 멀티미디어 지원 기능과 `탈 HTML`의 세 가지로 특징지을 수 있으며, 이는 데스크톱 프로그램보다는 웹 응용의 비율이 꾸준히 늘어가는 소프트웨어 차원의 현황과 맞물려 사용자와 편안히 대화할 수 있는 웹 인터페이스의 설계가 점점 중요해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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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7-05-15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7-05-13
석면(asbestos)은 산화규소에 마그네슘, 칼슘, 철, 나트륨 등의 금속이 결합된 광물로, 단열성, 내화성, 전기절연성, 내산성, 내마모성이 뛰어난데다 가공하기도 쉽고 저렴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석면은 건축자재, 방화재, 브레이크 라이닝, 석면 슬레이트, 내장재, 배관단열재 등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미세한 섬유상(fiber)의 석면은 인체 흡입 시 폐에 흡착되어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진폐, 중피종 등은 석면 노출(exposure)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석면으로 인한 피해는 세계적인 재앙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찍부터 석면을 사용한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해마다 3000여명이 죽어간다는 보고가 나올 정도다. 프랑스는 1978년부터 공공건물의 석면 사용을 전면 금지했으나 과거에 지어진 대형 건물의 벽과 천정 등에 포함된 석면의 처리로 고심 중이다. 미국에서는 석면으로 연간 4000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석면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이 2003년 한 해에만 10만 건에 이른다. 미국은 1985년부터 석면의 사용을 금지했다.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화재 역시 석면 노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거대한 화재로 붕괴된 차고 지붕(roof of a garage)에서 검출된 석면이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Parkstone 지역에 위치한 수십 채의 상가와 가구가 60명 이상 투입된 소방대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10일 오후 대 화재로 전소됐다. 경찰은 해당 지역을 차단했다.

석면의 농도는 영국 보건국(Health Protection Agency)이 권고한 최소의 건강 위험을 초래하는 수준이지만, 소방대원들은 차고 지붕에 포함된 물질에서 석면의 노출을 의심했다.

보건국은 주민들에게 희끄무레한 물체 또는 작은 조각이 발견되면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석면으로 의심이 되는 물질이나 조각은 만지지 말고 깨뜨리거나 분쇄하지 않아야 석면의 노출을 피할 수 있다고 보건국 대변인은 전했다. 보건국은 석면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가라앉으면 창문과 문을 닫고 장갑을 끼고 빗자루나 진공청소기 대신 걸레를 이용하여 창틀에 있는 먼지나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석면을 제거하는 데 이용된 옷과 장갑은 비닐 봉투에 넣어 밀봉하여 밖에 내놓아야 한다고 보건국은 권고했다.

보건학에는 “생존자의 오류”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평생 담배를 피워도 장수하거나 석면 공장에서 수 십 년을 일을 해도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어 흡연과 석면 등의 피해가 없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서 규제로 인해 석면 가격이 하락한 8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수입되어 사용해오다 90년대 말부터 사용이 감소했다. 석면의 노출은 긴 잠복기로 인해 그 피해의 심각성이 간과되기 쉽다.

현재 석면의 규제는 산업장에 국한되고 있다. 물론 석면을 사용하는 사업장에서 노출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석면 노출을 예측할 수 있는 석면 작업장은 예방 조치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 석면 노출에 대하여 취약성을 보이고 있는 농촌 지역과 건축의 재보수 단지, 다수의 대중이 이용하는 지하철 등은 큰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2007년 2월 일본 토호쿠대학 소속 연구진과 재단 법인 마에타 테크놀로지 리서치 펀드는 염료를 사용해 제품 중에 포함된 석면을 선택적으로 염색해 단시간에 석면을 손쉽게 검출할 수 있는 현장 검출 기술을 개발했다(GTB2007020300). 이 방법은 석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백석면을 검출하는 것이다. 만약 이 기술이 건축의 재 보수를 수행할 때 적용된다면 석면의 비산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한때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기능성을 선보였던 마법의 광물 석면은 사용이 중단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죽음의 물질로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 인간은 보다 합리적인 석면의 규제 방안과 제거 및 처리 방안을 마련하여 예방 가능한 재앙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또 석면을 대체할 수 있는 비유해성 재료를 찾아내고, 석면을 감별할 수 있는 기술의 고안이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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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7-05-13
혁신적인 정보통신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제공되면서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이용자를 위협하는 새로운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프라이버시 보호기술(PET, Privacy Enhancing Technologies)이 이용자들의 온라인 활동을 보호하고, 잠재적인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PET는 인터넷 사용자들의 정보보호제어 능력을 증진시키는 체계로, 국제 표준 플랫폼 P3P(Platform for Privacy Preferences)를 포함한 정책협상기술, 암호화, 필터링 기술 등을 포함한다.

유럽집행위원회는 최근 프라이버시 보호기술을 통한 데이터보호 촉진(Promoting Data Protection by Privacy Enhancing Technologies)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온라인 ID 절도(Identity Theft), 프로파일링, 이용자의 동의 없는 감시활동 등 온라인 위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 이유는 이용자들이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할 때 자신들의 프라이버시를 적절히 보호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프라이버시 보호기술이라는 이름에서 나타나듯, PET는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에 대한 방어와 탐지기술로 요약될 수 있다. 아울러 PET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용자들이 온라인 활동을 함에 있어 정보사회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면서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신뢰와 안전성을 담보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유럽연합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추진된 6번째 연구프레임워크 프로그램(6th RFP, Sixth Research Framework Programme)을 통해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신뢰 및 보안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였는데, 대표적인 예는 PRIME(PRivacy and Identity Management for Europe, https://www.prime-project.eu/explore)와 FIDIS(Future of Identity in the Information Society, http://cordis.europa.eu/fetch?CALLER=PROJ_IST&ACTION=D&RCN=71399)이다. 전자는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ID 관리기술의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후자는 소위 가상 ID, 익명성 등을 위한 개인 식별기술 개발을 주로 연구하였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추진 중인 7번째 연구프레임워크 프로그램(7th RFP, Seventh Research Framework Programme)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반구조의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그램에 의해 PET를 위한 첫 번째 연구프로젝트는 금년 말 추진될 예정이다.

유럽연합의 기본원리 헌장(Charter of Fundamental Rights of the European Union) 5조는 개인 데이터에 대한 보호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이 기본권은 유럽연합의 법적 프레임워크인 데이터 보호 지침(Data Protection Directive, http://ec.europa.eu/information_society/policy/ecomm/todays_framework/privacy_protection/index_en.htm)과 전자프라이버시 지침(ePrivacy Directive, http://ec.europa.eu/information_society/policy/ecomm/todays_framework/privacy_protection/index_en.htm)에 나타나있다. 전자는 국가 간에 전송되는 개인정보의 높은 신뢰수준을 규정하고 있고, 후자는 유럽연합의 전자커뮤니케이션 규제 프레임워크의 일부분으로 어떻게 개인정보가 저장, 처리되어 유통되는지를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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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7-05-14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이 2007년에 발표한 4번째 평가 보고서는 지구의 현재 평균 기온이 20세기에 걸쳐 0.74°C까지 상승했으며 향후 100년에 걸쳐 수 °C 증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기온 상승은 가뭄, 홍수, 더 극심한 폭풍우 등과 같은 기후 문제의 출현 빈도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기후 변화와 관련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GTB2007030672)

그러나 아직까지 지구 온난화로 초래되는 최악의 효과를 완화시킬 시간이 남아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을 대량으로 빠르게 억제할 수 있다면 지구 온난화의 수준이 정지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즉 탄소의 배출을 얼마나 억제할 수 있느냐는 전 세계의 목표가 되고 있다.

코넬대학 지구환경시스템공하부 토양 생물지구화학과 부교수인 Johannes Lehmann은 지구 온난화 상쇄를 도와줄 수 있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새롭게 제시했다. 저온 열분해(low-temperature pyrolysis) 공정을 이용하는 이 기술은 산소를 이용하지 않고 나무, 풀, 농작물 쓰레기 등을 태우거나 부분적으로 연소시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잡아두는 방법이다. Lehmann은 이 과정을 이용하면 연간 미국 내 화석 연료 배기가스의 약 10%를 상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무산소 환경에서 저온으로 연소되는 열분해 과정에서 생물 에너지(bioenergy, 생물 연료에서 얻는 에너지)가 생성될 때, 생물 에너지는 다른 오염원보다 2배나 많은 탄소를 함유한 생물 숯(biochar)을 만들어 낸다. 생물 숯은 이산화탄소의 양을 현저히 줄인다는 의미에서 생물 에너지 탄소 음성(bioenergy carbon-negative)이라고 나타내고, 전체 공정은 생물 숯 격리(biochar sequestration) 공정이라고 명명됐다.

생물 에너지 생산과 결합시킨 생물 숯 격리 공정은 과학적으로 진보된 기술을 요하지 않고 기초적인 생산 기술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환경에 맞게 적용될 수 있다고 Lehmann은 전했다. 이 기술은 배기가스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탄소를 격리 및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 보조금 정책 및 전 세계 탄소 시장 확대를 위해 매력적인 방안이 될만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Lehmann은 생물 숯이 안전하고 장기간에 걸쳐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생물 숯은 토양의 생산력을 개선할 뿐 아니라 비료의 효율성과 보유를 강화시켜 토양의 구조와 비옥도(fertility)를 증진시킨다고 Lehmann은 지적했다. 열분해 과정으로부터 발생하는 배기가스는 포획하여 열, 전기, 바이오오일 또는 수소 등의 에너지로 변형시켜 이용될 수 있다.

에탄올 생산과 비교했을 때 열분해 공정은 더 적은 비용으로 생물 숯을 생산할 수 있고, 생물 숯에서 발생한 배기가스는 생물 에너지를 생산하는 효과를 낸다고 Lehmann은 강조했다.

Lehmann은 열분해로부터 생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생물 숯 격리 과정이 톤 당 37달러($, 1$=924.70원)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는 가치로 환산되기 때문에 경제성을 갖춘 방안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카고기후거래소(CCE; Chicago Climate Exchange, 탄소배출권 거래)는 톤 당 4달러에 이산화탄소를 거래하고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톤당 25~8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술은 탄소의 배출을 억제해 지구 온난화를 억제할 뿐 아니라 열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이용하여 다양한 에너지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도가 유망하다고 평가된다. 향후 배출권거래제가 전 세계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탄소의 배출을 둘러싼 각국 정부와 기업은 더 강력한 탄소 억제 정책과 방안을 찾기 위해 전력 질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탄소의 배출을 효율적으로 억제하면서 에너지 자원까지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 손쉽게 이용될 수 있다면 전 세계로 보급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기술을 국내에도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뿐 아니라 우수한 기술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협력 체제의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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