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핀, 한나무 목련꽃 두송이
개울가 한나무, 은행    한그루
겨울밤 초승달 반틈먹고 가는 별둘
 
마음꽃 두송이
아픔 한그루 소금꽃 두송이
아픔 삼키고 달아나는 별소금 둘

흙탕물 속 부러진 마음, 상처난 아픔
곪은 소금 둘 이간질 둘
모두 꿰놓고 달아나는 자본 둘

겨울 개울가 목련꽃봉오리 두송이
아픔 고봉밥  별소금 둘
생살 베인 상처를 저미는 아픔 둘

아픔을 맺은 은행 한그루와,
별둘 먹은 보름달은 별눈을 낳고
내린 별눈 속 마음꽃 두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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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따뚜이> 아이들과 재미있게 보았다. 그런데 오른쪽 그림에 신경이 쓰였다. 맛의 평론가 ego인데, 댓글 품평?을 하는 알라딘의 한 친구가 이 흉내를 내고 있는 것이 확연했다.

인간과 기술, 네트워크의 확장에 대한 생각거리를 주는 영화도 함께 보았다. 그러면서 한두달 전 네트워크 소외, 또 다른 가상 블로그를 알라딘 서재인들의 내용을 도용해 만들려는 헤프닝도 같이 겹친다.

어떻게 보아야 할지. 독특한 의사소통의 방식이라고 보아야 할는지? 문자언어와 달리 영상-이미지란 언어에는 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말들은 그만큼 행간의 여백이 많아,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한다.  문자 독서는 그 여백과 공간을 준다고 한다. 하지만 영상언어?는 대부분 성찰이나 되돌아보는 찰라를 생략하고, 사실화한다고 한다. 행동의 과정까지 반추나 다양함이 생략이 많이 된다고 한다. 그 사이에 느껴야할 많은 것이 중동난 셈이라고 한다.

사실감을 주기엔 영상독서가 많은 것을 제공한다. 하지만 뭔가 다른 부분이 있고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이것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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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1213

01. 대전****연구소 *국장, 몇번의 사정으로 약속이 미뤄지다가 저녁을 함께 나누다. 전망, 사적인 일정 등, 그리고 내부 이야기들. 가슴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고, 이러 마음들때문에 얼렁뚱땅 넘어갔다. 호흡에 박자가 맞아야 소통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의사소통이란 것이 뱉는다고 되는 것도, 정보가 많다고, 고급정보라고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마음의 관을 여는 만큼만 소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상대의 호흡과 박자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 박자만큼만 심금은 전달된다고 한다. 고민과 마음을 내밀어본다. 고민과 아픔과 삶을 받아안는다.

02. 03. 04 일터 동기와 후배. 대전에 들른다하여, *국장과 마치고 동네로 향하다. 정치와 종교이야기를 배제하고 이야기를 하여야 하나? 일과 구매에 심미안을 가진 사람들이 어찌 정치에만 들어서면, 고르지도 않고 충동구매를 하는 것인지? 존재와 이반된 심미안은 명품을 고르고, 소유했다고 우쭐해보이는 것과 상관있는 것일까? 남들이 고른다고 나도 덩달아 사는 것일까? 정치심미안들이 지극히 의심스럽다. 최소한의 정책을 비교해보려고도 하지 않는 사실. 명품정책과 짝퉁정책을 비교해보는 눈들도 가졌으면 좋겠다. 리콜도 했으면 좋겠고, 하자 보상해달라고 버티기도 했으면 좋겠다. 제조물 책임법에 따라 물리기도 할 분석했으면 좋겠다. 정치에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불감한 것은 아닐까? 냉장고, 휴대폰 고르듯이 뒤집어보고, 삶과 비교해보면 어떨까? 왜 의식의 신성불가침 영역으로 정치를 외우고만 있는지?

05. 그렇게 거리 오뎅집을 끝으로 멀리 온 손님과 헤어진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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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숙히 파고 들어야 한다.
흔들리지 않도록
심장속을 꿰뚫어야 한다.

견디기 위하여
살아남기 위하여
고정되어야 한다.

말이 필요없다.
두들겨 박히면 박힐수록
나는 너를 걸어둘 수 있는
하나의 의미로 살아남는 것이다.

 

녀석들 용돈 축내는 것 같아, 생일선물로 시집을 한권사달라고 했다. 그리고 축하말 한마디씩 적어달라고 말이다.  서정주 시집 없다는 전갈. 골라온 것이 이 시집이다. 그리고 연필로 쓴  축하말이 글씨체가 한결이다. ㅎㅎ

용혜원이 남자였단 말인가? 이태껏 여자 수녀로 알고 있던 나는 도대체 뭔 사람인가? 나에 대해 짜짱이 난다. ㅎㅎ. 평범한 대사, 평범한 소재, 완만한 호흡. 그래서 선호하지 않는다. 그 가운데 이런 검열을 통과한 한편의 시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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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7-12-13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목사님이세요. 친구 직장동료가 용목사님 아들이었답니다. 요즘은 처세학 강사, 정도로 전환하셔서 돈을 꽤 버신다던데 ;; ㅋ 그 동료가 친구에게 아버지 책을 선물했는데 당연히 시집일 줄 알았는데 열정을 가져라, 뭐 이런 제목이어서 같이 놀랐던 기억이 나요 ㅋ

여울 2007-12-14 16:08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게 가까운 사이. 미안한데요. ㅎㅎ. 처세서까지 ㅎㅎ. 검색해보았더니 정말 많더군요. 고만고만한 책들이 말입니다. ㅎㅎ
 

 

 071210 참* n=6, 감비님집알이,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반찬맛에 외할머니 맛이 듬뿍 배여 있는 듯, 정감있다.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잠시 스쳤다. 마지막 <비지> 선물까지..돌아오는 길, 연두 모를 태우고 대리로 오다.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참터세부 계획안은 올해 품고 내년 초 다듬고 내년 1월말 확정될 듯하다. 주민운동과 도서관운동을 나누다.

 071211 아***, n=5, 식사- 내일 새벽 일터 일로 서울출장이라 다소 몸이 부담되는 자리. 근황에 대해 들어본다. 힘든 일상들일터인데. 미안한 마음, 챙겨주지 못하는 마음들이 인다. 자정이 조금 지나 돌아오다.

 071212 일터, 새벽 동료들과 출발. 잠자리가 서툴다. 긴장반, 조직개편안 발표들과 예상된 문제, 지적과 수준, 합의되지 않아 일어나는 논란 등등 여전히 새로운 시작점. 저녁 박국장의 약속을 미루고 일터동료들과 밀린 이야기를 나누다. 수준과 한계, 관점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새로 나오는 문제점들. 무조건적인 색깔 투항, 완장, 원칙도 철학도 없음. 힘에 의한 서열화. 이런분위기는 묘하게 잠복하고 있다. 조정당하고 싶어하는 듯. 집단은 뭉글뭉글하면서도 두서없이 어수선하다. 그래서 편취나 선동은 쉬울 듯하다. 아주 작은 힘만 필요하다. 둥근공을 경사면에 굴리듯. 그래서 만든다는 일은 어렵고 힘든 것인가? 인내와 방향과 묵직한 힘이 필요한 것인가?

구매라는 것이 쉽게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동선에 많은 정보와 선택이 필요로 하다. 사적영역에 대한 관심과 경험이 공적영역으로 전이되지 않는다. 그런 무관심이 정치를 값어치없는 저가상품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그런면에서 자본주의는 많은 것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늘 수법과 전력은 공적영역의 회복에 많은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주기도 한다. 비자본의 방식을 따르기 위해서는 철저히 자본을 배워야한다. 그래야 자본이 아닌 것을 선명히 느낄 수 있기때문이다.

뱀꼬리.  바다에 새만금만한 검은 폭탄을 퍼부운 짓은 너무나 상징적이다. D-40년 석유문화의 찬란한 종언인지, 그토록 경배해마지 않는 기름똥의 위력과  똑같은 사고를 똑같이 재현하고 처리하는 관료시스템은 경이롭기까지하다. 일거수일투족을 감시관리할 수 있는 행정정보망의 수준은 어찌 그리 쉽게 장님이 되거나 뚫리는 것인지. 새삼 누구를 위한 것이고 누구를 위해 작동되는 것인지.물샐틈없는 철통같은 경비태세의 조직력과 정보력은 기름똥과 돈맛만 보면 무기력해지는 것인지?

아픈 팔을 걷어부치고 매쾌한 기름과 찬바람에 사투를 벌이는 여우님이 안쓰럽다. 그날이후로 온통 몸과 마음은 검정물로 그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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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부 2007-12-13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경**에서 토요날 태안으로 출발하는 모양인데 허리가 받쳐주질 않네요...오늘 물리치료를 받고 오긴 했는데...쩝.....
바다도 까맣고 맘도 까맣고...미래도 까맣고..까만미래를 위해 투표하는 민주주의도 까맣고...쩝

파란여우 2007-12-14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부터 의사샘의 충고를 받아들여 몸 편히 지내고 있습니다.
인간 세상, 각자 알아서 기는거라지만 요샌 너무 희망이 안보입니다.
연두부님처럼 허리 약하신 분은 절대 사양입니다!

여울마당 2007-12-14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연두부님, 여우님. 맘도 이해가 되지만 몸도 아끼시구려. 쾌차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