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힌 부분 펼치기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밀밭 2008-08-18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목놓아 맘껏 울어대도 시원찮은 세상, 한 번 꺼이꺼이 울어볼까요? 매미소리보다는 비소리 장단에 맞추고 싶어지네요.

여울 2008-08-18 18:26   좋아요 0 | URL
[好哭 계]라도 만들어나 하나요. 하하. 그쵸 울고싶은 날 빗 속에서 울면 제격입니다. 장대비에 그 소리에 묻고, 눈물도 씻기고...말끔히 이 퍽퍽한 여름을 보냈으면 합니다. 여름도 보내고 청청명명한 가을을 맞았으면 합니다.
 

080815 자전거 18k 90'

한참 일터일로 격한 토론이 있어 심적 피로가 겹친다. 연휴를 앞에 두고서도 진이 빠지니 만만치 않다. 한잔 생각도 간절하지만, 가라앉을 것 같아 땀을 빼기로 한다. 집에 와 복장을 챙기고 잔차투어를 생각한다. 출발하다보니 출출한 배는 저기 천*국*집으로 요기를 해야할 듯 마음을 당긴다.

국밥한그릇, 막*리 한 점.

번지기 시작한 막*리 한점은 이내 마음에 번져 온통 검은 먹빛이 아니라 막*리 색이다. 돌아오는 갑천의 불빛들도 희윰해지고 번진다 싶다.

달은 둥글고 바람은 곱고, 목련은 안타깝다.

080816  자전거 8k. 걷기 3.5k. 어제 스콜로 연두네와 한잔.비로 잔차를 찾으로 걷다보니, 목련이 잎이 탄 것이 많다. 가을을 앞서는 것도 아닐텐데. 괜한 안타까운 마음이 선다. 아*** 강연장에 다가서니 이번도 어김없이 비가 흩날리기 시작한다.

080817  버스타고 아*** 앞에 있는 잔차 모시러 간다. 돌아오는 길 미술관에 잠깐 들르려니 아무행사도 없고, 싸구려 판박이 축제같은 물축제다. 생각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가관이 아니다 싶다. 흠씬 가을바람결이 한낮에도 머문다. ...잠시 쉬다 오랜만에 충*운동장을 향하다. 나무들이 낯익고 포근하다.  자전거 8k, 달림 7k.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파란여우 2008-08-18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오는 갑천의 불빛들도 희윰해지고 번진다 싶다.

'희윰'이란 말을 처음 듣습니다.
연두네하고 마당님네하고 가까운 동네 살면 비 핑계대고 막걸리꽤나 마셔댈 듯^^
부침개는 제가 합지요 ㅎㅎ(응? 주모?)

여울 2008-08-18 23:44   좋아요 0 | URL
그러네요. 정말 있을 줄 알았는데 없군요. 어이하나요. 희윰이 좋은데..새벽도 희윰해지고..말이에요. 그냥 갈까요? 안된다구요. 어쩔거나...막걸리 한잔 더 하구 생각해볼까요? ..제가 막걸리가 약해서...... 물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네요...
 

 

 

 

 

 

 

0. 생물과 무생물에 있어서의 반응: 동물의 근육운동의 자극에 대한 반응이 식물이나 무생물이라고 여기는 금속도 동일하다고 하면 사람들은 무슨 소리를 할까? 아마 정신나갔다고 하겠지?

1. 엽록소 광전소자가 있어 태양에너지와 비교할 정도로 성장엔진으로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며 선행연구 결과가 있다고 하면 연구자들은 무슨 소리를 할까? 국책과제를 시도해보면 좋을 지도 모른다고 하면 솔깃할까?

2. 아르부스 프레카토리우스라는 인디언감초라는 식물은 태풍, 지진, 화산으로 인한 피해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하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 설령 그 식물이 돈이 된다고 하면 어떤 반응일까?

3. 1900년 인근에 인도에 보스라는 연구자는 지금의 윌슨을 훨씬 뛰어넘는 통섭 연구를 수시로 하고 자연과학 공학의 학문간을 넘어서는 연구를 했다고 하면, 식물도 똑같이 클로로포름으로 마취를 시키면 회복의 속도가 인간과 다를 것이 없다고 하면 무슨 소리를 할까?

4. 닭은 알을 낳는데 그 칼슘이 먹는 량과 배출되는 량이 4배정도 차이가 난다고 하면, 어떻게 설명하여야 할까? 지금의 이론으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하면?

5. 식물들에게 신경조직이 있다고 하면 무슨 정신나간 소리냐고 하지는 않을까?

6. 식물들에게 클래식을 틀어준다. 왜 그런 것일까? 그것이 식물 생장에 효과가 있는 것일까?

7. 콩 500개가 500볼트의 전원을 만들어낸다. 바이오연료는 지금 대체원으로 세상을 가로지르며 난리다.

뱀발. 

0.금욜. 어김없이 스콜은 준비중이다. 참*에서 좌판을 깔고 참* 책들 행간, 마음가는 책들을 건네서 본다. 식물도 생각한다.라는 표제에 이끌려 보는데 출판사도 그렇구 심령, 초의식이런 버전들이라 익히 섣부르다. 그래도 의견과 흔적은 다르다는 느낌. 몇몇 과학자들을 확인하게 된다. 위에 몇몇을 옮겨적긴하는데, 다소 근본을 흔드는 관점이 있고, 흔들리고 있다. 이어서 확인한 식물은 우리에게 무엇인가?에 흔적을 쫓다나니 과학자의 흔적이 겹친다.

1. 만약 그렇다면 식물생리학의 기술이 기존 성과들과 비교지점이 있어야 한다. 물리,기계,생리학, 생태학도....선행의 결과에 대해, 베르그송도 라이히도 연이어 겹쳐 나타난다.

2. 식물도 생각한다라는 관점이 증명된다면, 사실 많은 것이 바뀌어야 한다. 가치관이 아니라...동물도 버거워하는 현실에서 말이다 다윈이도 그랬다는데... 이것 정신나간 것 아니냐는 소리도 들을 수 있겠다 싶다.

3. 1900년 인근의 연구결과들이 지금 반추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류를 벗어나는 사실들이겠다 싶다. 지극히 짧은 독서로 결론을 내고 싶지도 않다. 마음이 우왕하는 편인데, 생각을 유보시키고 좀더 확인작업을 거치고 싶어 이렇게 멈칫한다. 조금은 엽기적인 사실들인지라 사실관계 확인들을 거쳐야 싶을 듯하다.

4. 유사한 책은 아니지만 같이 흐름을 쫓아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임흔적들

美*모임 - 예술행위란,예술작품이란,예술의기원
마을모임번개 - 인간관계의 확장에 대해서(마음씀씀이의 변화), 기부에 대해서

1.

몸이 가라앉고, 생각의 끈들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붕 떠있는 듯, 꿈속을 유영하는 것 같다. 어제 그제의 여파에 아직 힘들어하고 있는 몸들이란? 간간이 섞이는 견해들이 재미있고 튄다. 그리말이 많지 않던 ㅁ**, 조리있는 말솜씨도, 현장감있는 이야기들도 또박또박하다. 현실의 바다에서 따로 떨어져나와 배회하고 있는 예술1)은 자본의 물결에 자신의 영혼까지 팔고 있다. 예술과 사회의 접촉면까지 자본에 의해 재전유되고 있다.

자본의 숨결이 미치는 호흡. 독립된 공간이 없듯이, 자본의 공기의 질을 바꾸어내는 현실 속의 연대의식과 생활 속의 심미안이 예민해지고 결합되지 않으면 그 경계를 조금도 바꿀 수 없을지 모른다. 더욱 페달을 밟아 자본의 화려함과 추함만 강열하게 하는 불빛처럼 소외되고 평균화된 예술, 평균적인 시선의 근친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회 밖의 예술이 아니라, 사회 속의 예술만이 아니라, 사회와 함께 녹여내는 예술의 힘이, 연대의 힘, 다양성의 힘만이 새로운 지평을 만들어낼 수 있지는 않을까?


 

 

 


2.

사람들이 보내는 우울의 신호가 있을 것이다. 냉담-무심, 무관심의 관심.  편리와 당위를 이야기하는 것이 단맛만을 내는 것이 아닐 것이다.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린다면, 바람결 에 마음이 얕아진다면, 나머지는 지나치는 바람일 뿐. 약간의 바람의 결도 마음 밖에 있어 제 것이 아니다. 마음의 감기들은 따듯한 온기를 필요하지만, 여전히 마음의 정박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유를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제 속에 이쁜 것들을 끄집어내는 덧셈이 부단히 요구되기도 한다.

우울이 내장된 사회.  그 상흔에 유연해지고 부드러워지려면 내것-우리삶의 깊이와 넓이. 나의 확장도 숨을 고른 뒤 다시 짚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 어떻게와 왜?란 곁가지를 두고서, 그리고 등에 잔뜩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우울이 내장된 사회. 당신의 예민한 감수성들에 더해서 삶을 그려내고 만들어내는 재미 못지 않은 더 나은 선택들은 별로 없을 것 같다. 그 달라진 삶을 우울사회에 좌판벌리고 파는 방법 외에. 우울사회를 명랑사회로 바뀌는데 한 몫하는 재미 외에.  물론 사랑도, 연애도, 섹스도, 명예도, 이름도 안주거리는 되겠지만 주요리는 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한낮의 우울 2)



1) 김우창  2) 알라딘 오즈마님 리뷰

뱀발.  퇴근무렵 온 문자가 걸린다. 하루종일 회의한 뒤, 한 차례 퍼붓던 스콜과 손님들을 보낸다. 오랜만에 세미나 참가. 몸이 천근이기도 하고 앙꼬님들이 빠지니 뒤풀이가 조금 맥이 없다. 축구와 야구, 그리고 아주 쬐끔 미에 대해 이야기나누다 파하다. 파할 무렵 , 동네에 돌아와 나머지 이야기를 듣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뜨거운 발

                              함순례                                                                              



어스름 할머니민박 외진 방에 든다



방파제에서 그물 깁던 오십 줄의 사내

지금쯤 어느 속정 깊은 여인네와

바짓가랑이 갯내 털어내고 있을까

저마다 제 등껍질 챙겨가고 난 뒤

어항의 물비늘만 혼자 반짝인다

이곳까지 따라붙은 그리움의 물살들

밤새 창턱에 매달려 아우성친다

사랑이 저런 것일까 벼랑 차고 바윗살 핥아

제 살 불려가는 시린 슬픔일까

몸이 자랄 때마다

맨발로 차가운 바다를 헤매야 하는 소라게야

울지 말아라 쓸쓸해하지 말아라

게잠으로 누워 옆걸음 치며 돌아가야 할

누더기 등껍질 촘촘 기워간다

물 밀려간 자리 흰 거품 걷어내며

기어 나오는,

소라게의 발이 뜨겁다


 



 

 

뱀발. 어제 일터일로 밤이 깊다.  동네촛불도,  친구를 만난다는 소식도 다 한편으로 접어야 했다.  말들은 차곡차곡 쌓이고, 방향을 잊어버려 이리저리 밀린다.속절없고 안타깝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말이다.

술과 고민이 파도처럼 왔다 간 아침.

펼쳐든다. 마음이라도 편히 재워야 하지 않을까!

오늘도 일용할 하루의 발이 뜨겁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