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발. 동네 얕고 아담한 산길이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다. 저 능선 안은 참 고요하고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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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2 1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2 17: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喜 - 뜻밖의 놀라움. 다가올 환희에 대한 기다림.  


怒 - 믿을 수 없는 사실. 믿기 어려우나 믿을 밖에 없는 진실.

哀 - 시대가 낳은 불신의 징표. 시대가 낳을 수밖에 없는 사생아.

樂 - 다른 수식어없이 모이고 모여 한가득 고봉꽃밥처럼 화사하게 피어 마음사이를 오고갈 때. 

 
     

 

뱀발. 정말이야. 진짜정말이야. 원조야. 진짜원조야 진짜진짜원조야. 정말의 인플레 시대. 정말이 순수하였으면 좋겠다 싶다. 수식어가 없는 정말을 머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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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이 꽃대를 올리고 꽃을 피운다. 하늘로 향하는 꽃대는 햇살을 공평하게 받으려 꽃잎도 꽃도 흐트러짐없이 공평하다. 꽃대가 올라오는 잎새사이 한모금씩 머금고 있는 이슬진주. 

怒   점점 야만으로 흐르고 제갈길을 찾지 못하는 현실. 이런 삶을 산다는 것은 위태로움을 감수해내야 한다는 점. 점점 바람은 드세지고 견디어낸다는 것 역시 이렇게 뿌리내려야 한다는 것. 우아까지 점령한 자본은 역시 이를 잡아먹는 괴물일 뿐. [-인 채]와 [인 것처럼]의 근친을 보고 견뎌내야하는 것도 또 다른 우울.

   알면서도 모른 체 하기. 꽉 쥐면 쥘 수록 빠져나가는 손안의 물 한모금. 보듬으면 보듬을수록 더 많이 남는 해갈의 물한모금. 그리고 버드나무 잎 하나.

   일을 하다보면 일매듭의 한켠에 생각지도 않은 일을 꽃피게 하는, 그 생각지 못한 것들을 챙긴 알파와 오메가. 그리고 다음 일의 길에 융단을 펼치는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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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9-02-13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한 글에 우아하지 못한 후렴구 하나,
愛-細발 낙지에 쐬주 한잔 ㅎㅎㅎ

여울 2009-02-16 10:00   좋아요 0 | URL
취기엔 역시 후렴구도 우아해보이는군요. ㅎㅎ
 



090212 저녁시간이 난다. 마침 유달산이 가고싶었는데 버스편으로 항구도 구경할 겸, 책한권과 지도를 들고 나선다. 이제 버스편도 공간도 제법 익숙해진다. 목포역을 지나 쌍교촌으로 향하는 듯 옛날 시장통과 길이 제법 좁고 곡선길로 접어든다. 항구 한 정거장 앞서 내려 신호등에 관계없이 질주하는 차량들 사이로 여객선들과 일렬로 정렬되어 있는 곳을 돌아본다.

유*산으로 가는 길을 확인하고 어*동산 입구 길로 오르는데 길이 아담하고 좋다. 노*봉까지 2.5k 표시. 왼편으로 이어진 쌍교촌의 길들이 인상적이다. 아직 석면슬레이트 지붕이 다닥다닥붙어있는 모습이 여전히 박화성의 초가집이 있던 소설 한꼭지를 연상시킨다. 그 골목골목이 눈에 낯설지 않다. 대숲 소리도 바다를 향해 휘돌아가는 길엔 어김없이 바람이 몸에 찰싹 달라붙는다. 그렇게 곡선을 완보하니 길이 참 아담하고 운치있고 도시의 반짝이는 불빛이 알맞다. 군데군데 보이는 화실들이 유난히 많다.  





노*봉, 일본 영사관 건물인 목포문화원은 개보수 중인데 올려다보이고 반듯하게 내려다보이는 위치가 대전의 잔흔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신의주까지 939km인 국도 1호선의 기점으로 흔적들을 훑다. 이제서야 중동나지 않은 채 어슴프레 이곳이 이어지는 것 같다. 싼 화분하나. 또 다른 생활용품을 하나 챙기고 버스편으로 돌아온다. 6k 시간반. 인도가 좁은 것이 흠이지만 남산보다 호젓함은 더 즐길 수 있는 듯하다.  

뱀발. 

우석훈 시리즈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한밭 일터 란이 꽃대를 올렸는데 궁금하다. 이곳 란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꽃대 출발점에 맺힌 물방울과 꽃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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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07 물음을 공유하는 우리?!!

하나. 

 

 

 

 

 

 

 

 

 

     
 

24-5만의 작은도시. 한때 6번째 대도시였던 목포는 복제품처럼 근대도시들이 갖고 있는 원도심과 구도심 외에 일도심을 하나 더 갖고 있다. 1897년 개항, 조차지로 시작한 도시는 이로 백년이 지난 1997년, 상징하는 바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지만, 여기저기 상징조형을 심어두었다. 뻘의 2/3를 매립하여 만들고 있는 도시. 유달산의 아름다움에는 일본 진언종의 홍법대사의 88순례지가 버젓이 모식된 상흔이 있는 도시이다. 

하나같이 도시들은 아파트를 끊임없이 심고, 올리고, 이벤트로 얼룩져 있다. 근대의 상흔을 이렇게 온전히 남기고 있는 도시가 있을까? 전통의 공간은 왜구를 막는 진으로만 있고, 나머지는 온갖 일제의 흔적과 무턱대고 모방과 복제만하는 지금의 흔적만 분칠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둘 

 

 

 

 

 

 

 

 

셋 

 

 

 

 

      

 

     
  스토리: 좌측통행게임(어느 것을 선택해도 엇비슷하다. 대학입시제도), 상륙게임(한쪽이 승리하면 한쪽이 패배한다. 성과급분배),장미전쟁게임(남녀의데이트, 양보를 해야 데이트를 할 수 있다) 가위바위보게임(몇번을 해도 새로운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 캐비아 자본주의: (캐비아논쟁)캐비아의 변화(쌀-과외와 부동산-조기유학과 영어연수와 더 넓은 아파트,승용차), 조정자만 남기고 생산유통을 외부화하는 방식은 창조력의 약화로 문제가 생긴다.
2. 귀공자 자본주의: 이십대와 일하는 법 - 더 군대의 신참자 천명의 한목소리. 자유도 1인 조직. 보통사람 10만명이 귀공자 한명을 먹여살리는 현실. 그들의 용돈내역서. 책한권이 없다.
3. 주지육림 자본주의: 여성과 일하는 법; 해방 이후의 신여성을 완전히 때려잡다. 주2일제-전문연구직(정규직화) 마초지수. 다른 방식으로 똑똑한 학생. 임금의 1/3로 줄이기. 폭탄주와 단란주점만 남는다.
4. 짝패자본주의:지역과 친하게 지내는 법 - 토호노릇. 변덕스럽거나 변화하는 소비자.
5. 조폭 자본주의: 중소기업과 일하는 법 - 유럽은 사회전체의 상식으로 볼 때 어렵고 미국(공정거래위원회의 힘)과 일본 모델의 절충이 필요. 도요타와 같은 일본 기업 모델에 유럽식 사회적 합의를 접목시키는 것이 또하나의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
 
     

 

넷.  시집 몇권 

 

 

 

 

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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