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naver.com/nimbus707/10022093651 



-1. 슬로시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것이 몇달이 되어간다. 남도에 내려온 뒤, 이곳을 경계로 몇군데가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을 알았지만 궁금증은 번지지 않았다. 기껏해야 관광이나 돈산업으로 전락할 도정의 하나가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그렇다. 일터 출장으로 대전을 들러 동료들과 이런저런 반가움을 섞다보니, 참여홈컴잉데이도 놓친다. 열차편으로 내려오는데 기차시간이 한시간 반정도나 남아 아이스커피 한잔하며 시간을 때운다. 그러다가 잡지 기사에 치타슬로가 다시 걸려든다. 

 0. 5만명이하, 먹고살거리가 있을 것, 5백km이내의 농수?산물을 먹어야 함.(궁금하시면 위 연결블로그 참조) 

1. 여전히 의심의 눈길이 가지만 궁금증이 조금 번진다. 5백km이내의 먹을거리. 5만명이하의 삶. 자립. 구미가 당긴다. 그래서 위 로고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달팽이 집을 타고 있는 아름다운 집들을 바라다보니, 달팽이 이녀석을 위에서 내려다보고 아래에서도 올려다보고하는 낙서를 덧보태고 싶다. 

2. 전남의 4곳이다. 청산도를 다녀온 사람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가보고싶은 곳으로. 그래서 위험하다. 신안, 담양, 장흥의 면들도 위험하다. 행정이 끼고 관광이 끼고 기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끼워넣는 행보가 겹치기때문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순박한 삶이 자본의 때가 덕지덕지 뭍을까 두려워진다. 

3. 소금하나로 5만명이 실직하지 않고 전통을 향유하며 즐기는 삶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욕심만 내지 않는다면, 현재까지 개인적인 상식으로... 

4. 5만명을 단위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둥바둥이 아니라...5만명의 따듯한 남쪽을 만드는 것이 과연 어려울까?  

5. 도시형인간들이 생각을 짜내 먹고살 도심의 치타시티, 마을을 기획해낼 수 없을까? 도심의 공간을 뻥튀기처럼 부풀려 5배가m의 먹을거리가 아니라 400km....40km의 공간이 만들어질 수는 없는 것일까?  

6. 평준화되고 획일화되고 어디나 같은 도시 같은 먹거리에 나름 느린마을만들기는 구미가 당긴다. 자본에 행정에 포섭되지 말고 마을의 힘으로 일어서는 능력이 자란다면...한번 꿈도 꿔보고 생각이 깃들도록 튀어보고도 싶은 것은 아닐까? 

7. 살아지는 것들, 삶에 밀려가는 장막의 의외로 별 것이 아닐수도 있는 것은 아닐까? 늘 어둠이라고 장막이라고 생각만 할뿐 어둠 속에 보이는 실루엣을 선명히 하려는 노력들이 함께한다면 남쪽은 따듯한 남쪽은 돈도 명예도 힘도 들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살아지는 것을 끝내고 살아가는, 살아오는 것들을 명료화하면 어떨까? 지긋지긋하지 않은가? 이 무한의 뺄셈의 개미지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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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그렇게 능력있고 똑똑한 사람들이 마음도 몸도 서울로 향하지 않고 락향하듯 그렇게 자리잡은 남쪽에 둥지를 틀고 부풀려지고 생각의 거름이 풍부한 사람들에 섞여 공간을 균열내거나 다르게 산다면 당신의 재산은 따듯한 남쪽들의 물길을 돌리는 자양분도 종잣시험도 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9.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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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2009-04-30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5번 이하 공감*200.ㅎㅎ
제 주변 사람들도 만나면 그런 얘기들을 나누곤 한답니다. 꼭 남쪽으로 튀어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ㅎㅎ

여울 2009-05-07 09:41   좋아요 0 | URL
많이들 회자되면 좋겠어요. 이왕이면 극단에서 극단까지. 그래야 현실이란 결을 이겨내는 방법의 힘이 조금이나마 생길 듯합니다. 아마츄어타이~ 란!!! 소릴 들으면 그렇찮아요.

극단과 극단사이는 다르게 색다르게. 그렇게 색 달라야 아주 조금 현실이 무엇인지 아는 힘이 생기는 것을 아닐까요.
 



꽃이 진자리 잎은 무장하고 꽃술만 선명히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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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2009-04-30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 그림 저 주세요.ㅎㅎ

여울 2009-04-30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돼요. 싫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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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오랫만의 산책이다. 묵직한 몸이 서서히 움직이는데도 삐걱거리는듯 풀죽은 듯 느껴진다. 완만하게 만든 길에 나무톱밥으로 길을 단장하여 푹신푹신하다. 몇년만에 각시붓꽃을 본다. 천천히 완보하고 기분을 곰삭이는데 대전 모임소식에 객지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 벌써 오솔길은 녹음으로 뒤덮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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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2009-04-30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며칠전 산에서 삼색병꽃나무, 산철쭉, 쇠물푸레나무, 각시붓꽃...을 보았답니다. 고것들 감상하느라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시간이 축축 늘어지더군요.ㅎㅎ

여울 2009-04-30 13:56   좋아요 0 | URL
삼색병꽃나무였군요. 이름이 오락가락했는데 ㅎㅎ. 각시붓꽃..계룡산 장군봉 가는 길에 한번 본 적이 있는데요...어디쯤 있으려나...신*동 약수터 야산에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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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2009-04-27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다행입니다. 서울로 분주하게 오가는 길이 한결 가볍겠네요. ㅎㅎ

여울 2009-04-27 15:50   좋아요 0 | URL
염려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덕분에 좋은 소식 전할 수 있어 기쁘구요. ㅎㅎ. 아***분들이 보고싶군요. ㅎㅎ. 사람 마음이란...이렇게...간들... 많이 편안해졌어요.
 
조류독감을 잘 알기 위한 관점전환 세가지(作)
081208 참터 강연 뒤 느낌 몇가지 (昨)

돼지독감 - 바이러스의 역습, 조류독감의 철조망은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허물어진 것일까? 위험에 대한 경계가 너무도 광범위해 놀라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또 한차례 지나가길 하는 바램만 둔다. 뒷짐지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지금여기 우리가 아닐뿐이기를 바라는 듯. 행정당국은 눈치만 보느라 바쁘다. 해설기사도 없는, 해설도 없는 건망의 신문들은 무능으로 인해 위험의 여론을 그 수준에 훨씬 못미쳐 장단도 치지 않는 것은 아닐까. 권력의 서열이 산자-환자-병자-죽어가는자-죽을자에다 가난이 덧칠된 나라들로 순위를 매겨본다면 세상은 산자만을 위한 알림망이다. 나머지는 산자를 불쾌하는 것들이기에 늘 자기검열과 표현에 강제와 팔이 죄인다. 얼마나 왜 그런지는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다. 드러나더라도 일회성의 행사일뿐은 아닐까? 

위험이 두렵다. 서서히 약자가 되어가고 정상의 범주에서 멀어져가므로 환상의 덫에서 현실의 그물에 엄연히 걸리는 것을 알게되므로, 감기가 점점 무서워질 수 있다는 사실. 그곳에서부터 언로는 시작하지 않는다. 평균?적인 강자의 시선으로 처리될 뿐.  

양치기의 거짓말. 거짓말에 귀기울여야만 하는 시대. 거짓일지라도 귀기울여야만 하는 시대. 예측이 아니라도 할 수 있는 것은 해보고 당해야하는 인식이라도 있어야 하는 시대. 신체건강한 당신을 노릴 수 있다는 점. 거짓으로 거짓으로 거짓으로 판단되더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쟁가상시나리오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WHO는 이미 그런 일을 하고 있다. 경계공보, 공습공보 시나리오가 엄연히 있다. 흥~ 그게 어찌 내일이겠어라고 하지만 로또가 될 수 있다고 꿈꾸듯이 바이러스도 로또를 꿈꾸기도 할 것이다. 알면 병이라는 말. 현실은 어쩌지 못하겠지만 알면 약은 되지 않더라도 ... ... 

뱀발. 구글알리미에 [돼지독감]을 더해놓다. 알라디너의 관련소식이 있어 덧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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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9-04-27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서워요. 정말 무서워요. 인간이 불러일으킨 재앙일까요? 그저 자연의 진화일까요?

여울 2009-04-27 15:48   좋아요 0 | URL
가장 위험한 바이러스는 가난이라죠. 눈을 뜨고도 손하나 쓰지 못하는 현실은 전쟁에 비할 바가 아니라죠. 살아갈 권리마저 반납하게 하는 생존의 현실또한 엄청난 불안 바이러스죠. 우리나라는 아니다란 가난하지 않으니 괜찮다라는 오해는 빈자든 부자든 가리지 않습니다.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최소의 안전을 확보하며 살아가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고민은 많으면 많을수록, 위험을 줄이려는 연대의 힘이 모여 저수지는 만들 수 없을까요? 따로 생각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함께 분노하고 생각시공간을 만들려는 노력들이 조금은 조금은 균열을 내지 않을까요. 운명이라는 것은 늘 더 상황을 제몸에 가까이 하면, 그래도 행운이라는 녀석을 얻는 것이 아닐런지요. 한달에 한번, 또 다른 위험증명은 신문지상을 나돌 겁니다. 탈크가 아니라 또 다른... ... 삶의 기획을 다시 준비하지 않는다면 그 위험의 반복회수는 증폭에 증폭을 거듭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상황을 덮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고 앎의 영역을 넓히는 것이 그래도 폐쇄하고 피하려는 노력보다 운명을 훨씬 유리하게, 확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겠죠. 이런 소식을 전하면서도 피하면 좋겠는데, 당장 현실이 되지 않으면 좋겠는데 하는 소망만 가득하네요. 저도 정말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