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재회를 하다보면, 만남의 중심이, 표준어가 서울에 사는 중산층의 중산?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말이다하는 듯이,  무의식 가운데 차를 가지고 평균적인 직업, 평균적인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평균적인 사교능력을 가진 이라고 전제하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인다.  어느 사이에 기준점이 만들어지고 그 기준에 맞춰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는 일로 이어지는데, 평균적인인 운영의 기준점이 다양하거나, 그런 여건이 되지 않는 분들을 생각할 수 있거나, 좀더 다른 기준점이 달리 운영되지 못하면, 은연중에 모임의 일상이 그러한 분류,부류로 고착되지나 않나하는 자책의 느낌이다. 

삶의 조건들이 나누어지지 않다보니, 그것은 늘 수면아래에 있다보니, 그럴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것이 더 못된 일이지만, 가난해지는 것이 가장 환경운동을 많이 농도깊게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의 일상, 느끼거나 나눠지거나 공감의 자리가 얼마나 다기해져야하는 것인지. 문득문득 평균적인 삶, 10%의 표준어에 묻힌 스스로의 일상이 무섭기까지 하다. 죽비를 맞고서야 문득문득 졸음에서 깨는 형국이라니 말이다. 기준점은 내려가거나 많거나....감수성도 문제지만 조건을 만드는 일들이 더 중요한 듯 되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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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기 무네요시 관련책들>> 접힌 부분 펼치기 >>

뱀발. 

1.  주말 일터일이 비로 취소되어 다행!스럽게 일찍 *전으로 향하다. 꼼지락거리며 가벼운 이책을 보다. 풍경학 관련하여 이름은 들었고, 도서관에서 지나치면서 아직 아니다싶어 책을 들지 않았는데 이렇게 조우하게 된다. 그래서 관련책들을 찾아보았더니 풍경학에 관한 것은 없고 접힌 글처럼 주루룩 달려나온다. 비판적인 면을 다룬 [..두얼굴]의 소개글이 있나했더니, 백지상태다.
 

2.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가면, 학생들이 숙제하느라 바빠 정작 그림이나 전시물에는 관심이 없다. 소개글을 먼저 읽었으니 그 전시물에 갇혀 별반 새로운 느낌이 솟아나지 않는다. 나도 그 학생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고, 근자에 들어서나 그것이 오히려 느끼는데 방해가 되어 순서를 바꾸었을 뿐이다. 그러고 나니 문득 그리워지는 전시물들이 마음에 깃든다. 그래서 발길이 슬슬 그리로 향한다.  지금도 마음이 그곳에 향하는 전시장이 몇몇 곳이 생겼다. 어쩌면 책한권읽는 것보다 강열한 느낌을 받는 경우도 종종있다. 

3. 민예운동과 두얼굴에 대한 지적은 다음으로 넘기기로 한다. 우리의 일그러진 근대와 지식인이 저어해야할 부분의 경계가 고개를 내밀기도 하는 것 같다. 

4. 차창밖은 얕은 비가 내리고 밤으로 향하는 농촌의 전경은 아늑하다. 그리고 내내 책을 읽으면서 수집이란 말 대신에 사람이나 사람과 관계를 병치시켰다. 위험한 발상이긴 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대면하고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일 역시 선입견이 필요하지 않다. 관계의 끈, 너-나의 공간을 만드는 일들이 과거에 연연해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지나친 오독이지만 한번 연습해보고 읽는다고 손해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경도되지 않는다면... ... 주말 빗줄기가 짙어지고, 목련 잎도 목필도 짙어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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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9-05-16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위의 연적은 눈에 많이 익었어요. 어디에서 눈에 익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 나네요.
우리 나라 미술에 대한 책을 읽으면 한국인 누구보다도 '야나기'라는 일본 사람의 이름을 많이 접하게 되지요. 조선의 미술을 끔찍이 사랑했으나, 조선의 미술은 슬픔이 미학인, 슬픔에서 연유하는 미(美)라고 해서, 식민지 상황을 오히려 조선의 운명으로 미화시켜 이야기 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비가 마치 장마비 처럼 내립니다.

여울 2009-05-17 13:01   좋아요 0 | URL
그쵸. 저도 많이 눈에 익어보이는데요. ㅎㅎ 실물이 사진의 크기가 될 것 같은데요. 은근하고 멋지네요. 김환기란 화가는 자신의 그림의 출발점들을 대부분 도자기에서 얻었다고 하더군요. 그의 색감도 그러하다구요. 오랫만에 비가 많이 내려 다행이다 싶습니다만... ...
 

 

1. 발췌하여 본 책들>> 접힌 부분 펼치기 >>
2. 보려고했으나 대출중이어서 없는 책들>> 접힌 부분 펼치기 >>
3. 가볍게 읽거나 읽은 책>> 접힌 부분 펼치기 >>

 

4. 가볍거나 무겁거나 한 영화>> 접힌 부분 펼치기 >>

 1. 의 뱀발 - 박이문님의 책소개 글을 보다 몇편 인상에 남는 책들. 박희진님의 시를 보고 싶고, 어제 아*** 에 논란이 되었을 [성과 속] 관련 단편들의 소묘읽기를 해보다. 바디우의 [철학]에 대한 생각, 책이 무지 두껍고 어렵다고 하는데, 간략 요약글에 힘을 얻어본다. 철학을 조건들이라고 명명한다면, 어찌 포스트모던의 골리앗에 이긴 철학의 정통계승 다윗이라 하긴에 앞뒤가 맞지 않는 듯 싶다. 암튼 조건들로 명기하고 다른 학과 연계성을 강조한다는 점에 입문의 마음을 다져놓는다.  

2.의 뱀발 - 최신 책들을 볼 수 있다기에 검색메모를 하여 서가를 찾았건만, 아니나 다를까 대부분이 대출된 상태인 듯 하다. 미래예측이나 다윈관련한 책들을 보고 싶었다. [고민하는 힘]이 유행하다니 조금 촌스럽지 않은가? 기획된 내음새로 한번 훑어보고 싶었는데, 숙성하거나 절박을 밀고나가거나 고민을 섞거나 고민이 피거나 생각이 피거나 마음들도 꽃처럼 피거나 하는 단어들이 세간에 꽃잎처럼 펼쳐지면 좋겠다는 핑계를 삼아본다. 고민할 시간도 달라. 고민할 틈조차없는 무지렁이의 삶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눈치도 채고 있을까~ 가끔 이런 유행을 제조하는 책들의 냄새가 싫다.  

3.의 뱀발 - 서경식님의 무거운 책들을 읽다보니, 마음이 무겁다. 쉽게 슬렁슬렁 지나갈 겸, 생각의 호흡을 가질 겸, 야나기 무네요시 책도 보고, 섬, 이곳 남도의 설화도 챙겨보는데, 일제시대 청자 수집벽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청자도요지가 어떻게 , 도자기들이 어떻게 유출되었는가에 생각이 미치자, 개인의 좋고 나쁨, 유행을 만들어내는 지식인의 폐습(스스로는 반대하였다고 하나, 수집이란 유행을 만든 장본인?의...)이 말 그대로 초토화를 시키는 습속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보듬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4. 의 뱀발 - 공공의 적 시리즈는 여전히 현실을 잔인하게 반영한다. 미인도는 문봉선님의 그림자문이 자막에 나오는데, 어이이리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음. 미인도 한장을 그려 강물에 보이는 장면만 성에 찬다. 나머지는 그냥 보고 있다.  

5. 한날은 저녁도 제대로 못챙겨 먹었다. 정신이 팔려..그리고 아*** 강좌 중인 불교 구사론과 유식론입문 끄적끄적 생각을 뭍혀... 모임들이 강도가 진해진다 싶다. 멀리서 응원독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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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식 리뷰

[시대를 건너는 법] 한겨레출판, 심야통신 - 재일조선인의 한사람으로서 일본과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를 도며 내가 느낀 이 시대의 위기에 경종을 울릴 작정이었다.

곤란한 시대를 건너는 법 - 전쟁의 세기를 넘어 평화의 세기로 가려면, 가혹한 시대를 의연히 버텨낸 내 어머니 같은 마이너리티들의 '지혜'를 잊어서는 안 된다. - 전쟁 체제로 전락해가고 있는 지금의 일본에서 지식인의 책임을 자각하고 저항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너무 적다. 동료들과 <전야>라는 잡지를 창간했을 때 나는 저 암흑의 1960년대에 <창작과 비평>을 창간한 조국 사람들의 비장한 결의와 고매한 사명감을 떠올리고 있었다.

'모어'라는 감옥 - 윤동주의 서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의 일어 번역은 '살아 있는 것'으로 바꿔 저항 색을 지웠다. 번역이 때로 오해와 대립의 씨앗이 될 진대 지배자의 언어에 갇힌 난 어쩌란 말인가

전 세계의 소수자들은 분단돼 있고 서로 소통하기 어렵다. 하지만 공통의 역경을 체험하고 공통의 문제로 고뇌하고 있다. 그것을 알려는 노력이 '연대'로 가는 첫걸음이다. 일본에서는 죽어버린 말이 여기서는 아직 살아 있다.

어느 혁명가의 생애 - 우리는 건설하지 않는다. 우리는 파괴한다. 우리는 새로운 진리를 선언하지 않는다. 우리는 낡은 허위를 폐지한다. 현대인은 그저 다리를 놓을 뿐이다. 다른, 아직 누구인지 모르는 미래의 사람이 그 다리를 건너갈 것이다. 너는 그것을 볼지 모르겠다. 이쪽 강변에 언제까지나 있어서는 안 된다. 오점 없는 반동으로 구원받기보다는 혁명과 더불어 사라지는 것이 낫다. 혁명의, 위대한 사회변혁의 종교만이 내가 너에게 전해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종교다.....너의 세대가 되면 가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그것을 얘기하라. 거기에서는 일찍이 사람들이 내 얘기를 사랑했으니 아마도 나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인간의 이성과 개인의 자유, 우애와 맹세하고 너의 여행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하노라. 게르첸-낭만적 망명자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일본 NHK 제작 [ETV2003 아우슈비츠 증언자는 왜 자살했나 - 작가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2003년 2월 5,6 NHK 교육방송에서

정치폭력은 새로운 세기에 들어서서 조금이나마 경감되기는커녕 오히려 절망적이기까지 할 정도로 일상화되어 잇다. 이미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이라크나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는 일에 경악하거나 분노하지 않는다. 그뿐인가. 자신에게 닥친 위험에 대해서도 무관심하다. 역유토피아가 일상이 된 것이다. 

 

 

 

[소년의 눈물],돌베개

하지만 나는 울지도, 뒤돌아서지도 않습니다. 일단 갈림길에 앉아 잠시 쉬거나 아니면 한숨 잠에 듭니다. 그러다 걸어갈 만한 길을 골라 다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길을 가다가 혹여 호랑이라도 만난다면, 나는 나무로 기어올라갑니다. 그리고 호랑이가 주린 배를 달래다 못해 자리를 떠나간 뒤 나무에서 내려옵니다. 만일 호랑이가 끝까지 그 자리를 지킨다면, 나 역시 나무 위에서 굶어죽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 앞에서 나무에 내 몸을 끈으로 꽁꽁 묶어두고 시체가 될지언정, 절대 호랑이에게 내 몸을 주지않겠습니다. [갈림길] 루쉰

사실 전사의 일상생활이란, 결코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노래하고 울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또 노래하고 울어야 할 것과 무관한 일도 없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전사의 삶이다. [이것도 생활이다]의 한구절

생각해보면 희망이란 본래 존재한다고도,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할 수 없다. 희망은 대지 위에 난 길과 같다. 애초부터 땅 위에 길이란 없다. 걷는 사람이 많아지면 자연히 그곳이 길이 되기 때문이다. 루쉰의 [고향] 가운데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돌베개 박열,가네코 후미코,안중근, 윤동주 

 

 

 

  

[교양, 모든 것의 시작] 노마드북스 
 

 

 

 

뱀발.  

1. 서경식님이 궁금해 책반납해야한다는 핑계를 대어 온전한 내시간을 가졌다. 도서관에 검색해보니 정작 보고싶었던 서양미술순례는 눈에 띄지 않는다. 서가에서 찾다보니 책들 모두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지금의 일본과 근대의 숨결, 복제판 우리에 대해, 그리고 슬픔-아픔, 그림순례, 단아한 글솜씨는 적절한 입문이 아닌가 싶다. 책들 내용이 반복되는 감이 있지만, 아니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에 방점을 찍어서인지 이책을 위주로 해서 소개된 책들을 가볍게? 읽으시면 그런대로 서경식입문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2. 서경식님의 생각결을 따라가다보니 루쉰이 당당히 버티고 서있다. 루쉰을 깊숙히 파고들고 싶었는데, 그 맥락을 지금의 일본과 우리를 연결싶어 짚어내는 분은 이분말고 아직 보지 못한 것 같다. 이영희교수님 말고는... ... 소개된 루쉰 책들을 보고싶은 궁금증이 인다. 많이 번역되었으면 좋겠는데, 찾아봐야겠다.  

3. 도서관에 전원도 쓸 수 있어 작은 노트북으로 메모를 겸하니 다시 상기할 필요가 없어 편하긴하다. 그리고 말미 가벼운 책들을 빌려오고, 몸도 가볍게 달님으로 보해주다. 안개가 몹시도 짙다. 내일은 햇살도 녹음도 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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