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모여 검은 먹지를 태우듯 초점이 맺혀야 할 곳을 [ --->  ]에 두면 어떨까? 그(녀)가 한 것, 해온 것도 좋겠지만 [ -려는] 것이면 어떨까? [-고 싶은]에 두면 어떨까? 서로가 함께 나누면서 하는 일이라면 [했던 것], [해야할 것], [해오던 것]도 좋지만, 정작 마음이 모여 서로를 태우는 곳을 [--려는]/[--고 싶은]에 빨간 밑줄이나 벨을 두면 어떨까? 작업장이 위험요소가 있으면 빨간 부저를 울려 전라인을 정지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려는/-고싶은]에 예민해지거나 감수성을 높여, 그것에 정지화면을 두면 어떨까?  그래서  그 [날 것]을 숙성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나의 시선, 잘난 시선, 많이 아는 시선이 아니라 [다른 시선]은 켜와 개입의 여지를 두는 것이다. 제대로 익고 숙성시키려면 제맛이 나도록 두엄간이든 아주 작은 햇살 한줌이든, 내팽겨치되 마음은 등한히 하지 않는 그런 것은 어떨까? 

[했던/해야할/해오던 것들]은 모임을 익숙하게 만들어버리지만 [-려는/-고싶은]은 조금은 설레게 만들지 않을까? 

[모임의 온도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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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내 속에 넣기위해선 저 신맛나는 것을 잔뜩 구해와야 한다. 신자두, 신레몬, 머루, 포도, 그리고 감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신맛만 모으는 것이다. 될 수 있으면 자연산으로 하자. 꾹꾹 열심으로 한방울, 두방울 애써 모아서 마음의 항아리에 담아두자. 네가 아직 갑각류에 근사하여 얼씬거리므로 네 딱딱한 갑옷들이 바래지고 흐물흐물해져야 한다. 내가 네몸에 한방울, 두방울, 신 너 를 뿌려도 그려려니 해야된다. 너의 각질이 서서히 말랑해지거든 아주 조금 부탁을 하려무나. 그러다가 너의 몸이 어느 순간 말랑말랑해지는 찰나가 올 것이다. 그러면 그때, 너를 나에게 밀어넣는 것이다. 나를 너에게 밀어넣는 것이다. 

세상이 갑각류로 변해있더라도, 시디 신 마음항아리를 품고, 저 달즙을 조금씩 모으자. 저 시디 신 저 달즙을 모으자. 그렇게 달즙을 네몸에 내몸에 뿌리다보면 언제 어느 순간, 나는 네 속에 들어가고 너는 내 속에 들어간다. 

어쩌면 달걀이 그 좁디 좁은 병목을 통과하듯이. 그 딱딱한 것이 말랑말랑해져 그렇게 쏘옥 들어가듯이.  어쩌면 신 것이 먹고싶다는 것은 너를 내안에 자리잡게 하겠다는 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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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내 몸과 마음이나 생각의 정원뿐인데...... 잊혀진 아침이 그리워 동이 트기 전 산책을 나선다. 간밤에 빗님의 흔적만 여기저기 산개된 채, 새벽은 평온하기만 하다. 저기 갈치낚시배의 요란한 알전구들의 불빛. 밤낚시객을 싣고 돌아오는 작은배가 길게 물결의 굵은 선을 남긴다. 아직 밤의 여운은 남아있고 저기 달빛도 고요한데, 바다위 동트는 여운은 검붉은 색을 번져 경계를 넘어선다. 돌아오는 길 어느새 새벽은 가고 밝던 요란한 불빛도 옅어져 아침을 잔뜩 물고 있다. 

숲 내음도 새소리도 왜 이리 꿈속의 일인듯 생경한지... 얕게 비친 땀방울 한점 공복에 복용하다. 왠지 하루의 몸과 생각의 영토가 넓어질 듯하다.

왠일인지 새벽녘 그 달이 아직도 마음을 맴돌아 다닌다. 그래서 너를 그린다. 한땀한땀 그리다보니 이것이 너인가 싶다. 너는 그리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너의 여운이 그리 말랑말랑하고 강열한지 말이다. 아~ 말랑말랑한 것은 다 달이 될 수 있는 것일까? 


달이셋나너그리고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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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한점에 대한 사유
만약 네가 변한다면 난 5년이상도 기다릴 수 있어
2008_9 내맘대로 독서 편린 결산 (1)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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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폴라니로 가는 여러 산책길에 대한 소묘]란 주제로 텍스트 [초국적자본주의인가 지역적계획경제인가]에 다른 색깔들을 배경삼아 자료를 만들어본다. 가장 잘배우고 알게하는 방법은 가르치는 것이란 말을 실감한다. 시간의 흐름만큼이나 책들이 섞여 어디에 기록했는지도 깜박한다. 어쩌면 하고싶은 이야기는 산책길에 나서기전 준비사항에 있다. 경제인이란, 이분법에 의한 근대인, 직선적인 시간관이나 발전관에 녹아있는 우리는 다른 것을 상상하기 힘들다. 블로그의 속내나 흔적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눈치챌지 모르겠지만, 그 관점에서 벗어나는 흔적이 마음에 배이지 않으면 폴라니에 대한 접근은 끊임없는 되돌이표가 되거나, 또 다시 지금 자신에게 묻어있는 관점으로 색칠하지 않을까 싶다.  

삶의 철학이 자유를 몸통으로, 사회를 오른쪽 날개, 죽음(체념,슬픔,아픔,고통)을 왼쪽날개를 둔 이가 유토피아를 철저히 부정하는 삶을 살아냈다는 마음들을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인류학적지식, 경제학적 지식, 생물학....앎이 필요하겠지만, 앎에 대한 굶주림도 중요하겠지만 몸으로 읽는 연습도 해보면 어떨까 싶다. 머리로만 가져가지 말고 가슴과 마음, 손과 발로, 홀로있는 나가 아니라 나-너로 가져가는 방법으로도 읽으면 어떨까? 그것이 그래도 국가와 사회를 분리하고 사회라는 실체를 처음으로 드러냈다는 그의 말에 다가서는 것은 아닐까? 거칠고, 추상적이고 어눌한 표현에 뜬구름같았을 여러분들에게 송구스럽고 미안한 마음이지만, 사실은 산책을 하기전 준비사항에 대해 치열과 설전과 논의, 고민들이 중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그렇지 않으면, 그 역시 폴라니의 삶과 철학이란 나무에서 그저 유실수를 하나 따먹거나 폴라니를 묻어있지(embeded) 못하게 하고, 발라내는 일만 하는 것일 것이다. 모든 앎이 그러하겠지만 자신과 나-너로 녹이고 배이지 못하게 하는 일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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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상화하는 인식의 한계와 위험
    from 木筆 2009-10-20 09:02 
    -프로메테이즘- (중략) 그러나 우리는 그런 혁명적인 사고를 수행할 만한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캄프는 그의 저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자본주의에서 벗어나라>에서 어려움을 호소한다. 하지만 “조작된 사회 여론이 젊은 세대에게 개인이 전부라고 끊임없이 반복해서 말하더라도 젊은 세대가 사회적 연대의 가치를 재발견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2. 머리에서 발끝까지
    from 木筆 2010-07-23 14:17 
    날로먹기 - 실천적 지식, 과학적 지식, 자유로운 정신들, 실천적 실험, GDP에 잡히지 않는 경제, 필요에 의한 소비, 필요의 양과 질, 생협, 레츠, 두루의 양적 표현에서 질적 표현으로 나아가는 방법, 체험으로 인한 시각의 확보만큼 나아감. 시장의 하이에크식 해석. 시장이 정보(지식)을 섞이게 하고 나눌 수 있게 한다. 시장의 기능을 소비가 아니라 정보의 소통단위로 해석하여 GLC처럼 사회주의 맥락에서 해석해야 함. 렛츠와 생협의 대전이란 지역에 집
 
 
파란여우 2009-10-13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화면을 클릭해보니까 꼭 간첩들 난수표가 저런것 아닐까 문득 그런...ㅎㅎㅎ
나, 언제 이런 강의 한 번 받아볼지...언젠가도 말씀드렸지만 지적허영이 이럴 때 무색합니다. 오프라인에서 나도 할말 많은데 말이죠. 온라인에선 글빨이 딸려서 못하겠고.

국화가 그새 피었더군요. 세상에나 꽃 핀 것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여울 2009-10-14 11:23   좋아요 0 | URL
ㅎㅎ

소국이 많이 피었습니다. 국화의 계절이네요. 수련도 내밀던 꽃들을 숨죽여갑니다. 가을이 온 것이죠. 숲의 향기와 가을색감이 그립습니다. 놓치지 말아야죠. 한틈이라도 내어서... 향기도 마시고 빨강도노랑도 마시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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