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본 찔레꽃들은 햇살에 독이 오른 듯했다. 햇살에 풀이 죽을만도 하건만, 노오란 꽃술을 들이민 찔레꽃들은 날개가 바짝 하늘로 향했다. 곧 나비처럼 날라 오를 듯. 그러면서도 오가는 시골길, 도시는 벌써 지고말라버린 아카시아꽃들이 주렁주렁 가지를 부러뜨릴 듯한 기세다. 계절을 오가며 꽃들의 만찬에 아연해진다. 치렁치렁, 주렁주렁 꽃들이 밝히는 그곳에 마음들을 걸고 싶은게다. 그렇게 때만되면 혁 명하는 그들의 연대가 아찔하다 싶다.

 

저녁 한낮의 햇침들이 벌써 그늘의 깊이를 달리해놓는다. 깊은 곳은 풍덩  맘을 툭 던져놓으면 아마 그 깊이에 한참뒤에서나 소리가 들릴 듯하다. 그늘은 깊이를 달리한다. 세상은 여전히 그 그늘은 한통속이거나 같은 색깔을 가진 것으로 오해하겠지... ... 그늘도 다가서다보면 보이지 않는 그늘 속이 보인다. 여전히 꽃향기가 드리워지고 오목하게 고여있다.

 

한 여름속으로 가는 길목,  그늘의 색은 각기 다른 색으로 깊어지고, 그 그늘에서 찔레꽃 향을 맡는다. 아카시아 향의 연대를 기린다. 늘 혁명하는 그들을 맡는다. 눈은 가리워지고, 밤은 익지만, 그 향기, 그 내음은 코끝과 마음에 아련하다.

 

뱀발. 일터 일을 마치고, 가족들과 식사 짬을 내어 산책을 나선다. 장미는 담을 넘어서 피고, 찾으려던 아카시아와 찔레꽃은 한낮 오가는 일터 길의 녀석들로 갈음해야 했다. 아파트 길목에 간신히 찾은 네 놈을 담았다. 달님이라도 있으면 더 운치 있으련만, 그래도 밤빛으로 담아두니 느낄만은 한 것 같다.  동네 길을 오랫만에 걷는다. 좀더 다른 길로 나서야겠다.  5k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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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2조 매출을 올리는 기업,  비정규직이 15%이내로 제한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가 없고,  8만 5천명이 조합원이고 휴직되면 급료의 80%로 1년이상이 되면 일을 다시한다. 51%인 주주가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에게...급료는 최대 10배의 격차가 날 수 없다. 똑 같은 한표... 스페인 내전을 다룬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게르니카는 무참히 짓밟힌다.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몬드라곤에 대한 소개 영상과 다시 발간 책의 저자가 끌린다.

 

2. FC 바르셀로나는 조합원이 18만명이나 되는 구단이라고 한다.

 

3. 카탈로니아의 조지오웰은 종군기자로 참전한다. 몬드라곤의 호세 마리아 아리스멘디 아리에타 신부도 종군기자 ....로 하지만 몬드라곤은 전후 만명의 도시에서 8천명이 떠나게 된다. 척박한 지역을 만드는 노력들......이 꼼꼼하게 볼 수 있다.

 

4. 자본주의의 쓰나미 속에 경계는 허물어지고 국적은 없다. 현실은 다기하고 어쩌지 못한다. 1인 한표가 아니라 가지고 있는 주식만큼 결정권이상을 갖는 일터는 점점 더 야생이다. 하지만 아무도 기업의 영생을 꿈꾸지 일하는 이들의 권리를 이야기하지 못한다.

 

5. 스페인은 노동자 자치 등 사회문화적인 경험과 유산이 많다. 면면히 이어져 내리는 것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듯 싶다. 또 다른 시각으로 보아내는 일들도 필요할 듯 싶다. 점점 작아져야 하는 애초의 정신도 가늠해야 할 듯싶다. 하지만 지금여기에 벌어지는 행태와 야만적인 기업과 일터 풍경에는 신선한 자극과 함께 일터의 구조 변화에도 많은 선례가 될 듯하다. 장기적인 전략과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빈약한 기업현실을 상기하는 면에서도 그렇다. 그리고 지역에 여러 일꾼들이 생활과 삶을 섞을 궁리 가운데 작게 시사점도 던질 수는 없을까? 좀더 찾아보기로 한다.

 

뱀발. 퇴근길 도서관에 잠깐 들르다. 신간서적들이 눈길을 주어 서성이다. 가벼운 책으로 가져온다는 것에 이 책도 딸려 온다. 저자의 이력이 새삼스럽다. 생협운동에 주력하는 활동가로 독수리 타법으로 이 책을 다시 발간작업을 하게 된 경과를 말하고 있다. 이 영상이 정리가 잘 되어 있

 

다고 해서 같이 보고 읽다.

 

다른 책은 [밀어]와 [왼쪽-오른쪽의 서양미술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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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골목 한켠 화폭 한점 아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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