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뼘좌담 - 뒤풀이 가운데 이야기 너머 고려적 `큰이야기`와 `작은 이야기` 생각이 겹쳤다.

작은 이야기만 회자되거나 살아지다보니 마치 큰이야기는 없는 것처럼 되버린다고. . .

`압축적 근대화`는 `비정상의 정상`를 낳고 동일한 시공간에 `전근대, 근대, 탈근대`를 동시에 가져왔다고 한다. 진보 공론 영역은 여전히 살아있으며 여전히 아래로부터 `연대` - 다시 표현하면 마음 섞을 정도의 비공식회합이 가장 필요한 때라고 그래서 너나할 것없이 모임과 모임 사이 마음을 숙성시키는 단위가 많아져야한다고 말이다.

모임 너머서 일들을 해가는 근력과 전세계적으로ㆍ사회주의하라ㆍㆍ글로벌로컬라이제이션ㆍㆍ

그러고보니 식상하다. 그래 언제 밥 한번 서로 제대로 먹어본 적이 있느냐고 전하란다. 밥묵자. 제발.

발. 참터총회. 피자집 사용주의 청소년알바과 4대보험 이야기를 시작으로 `청소년 조사연구` 등등을 이야기하다가 번졌다. 미움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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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출근길

꽃기척이 느껴져

걸음을 옮겨 다가선다

매화 본 지가 언제라고

주렁주렁 달린

귀걸이 꽃들로 환하다

 

 

그 작은 꽃집에서

움터나오는 너희들을 보았다

귀를 세상에 기울이듯 조심스러워 하던

 

봄꽃

스치는 나날

그래도 부족해

 

세상은

그런 것에 뜨끔하지도 않는다는 걸

이미 안 것이다

 

이렇게 꽃집에서 둘 셋

세상에 한꺼번에 나오지 않는다면

굶주린 사람들 마음을 한 가닥도 낚을 수 없단 걸

 

봄도 세상도 예사로 오지 않는다는 걸

주렁주렁 걸린

귀에 속삭일 듯

너에게 닿아 곧 환해질 미소범벅에 머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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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쉽지 않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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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 2016-03-25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달개비네요

여울 2016-03-25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목련이라고 그린거예요 ㅎㅎ

라온 2016-03-25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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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4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25 0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25 0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당신을 보았습니다 - 한용운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함이니 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
나는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가 없습니다
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러 이웃집에 갔더니
주인은 ˝거지는 인격이 없다. 인격이 없는 사람은 생명이 없다.
너를 돕는 것은 죄악이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돌아나올 때에 쏟아지는 눈물 속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
나는 집도 없고 다른 까닭을 겸하여 민적이 없습니다
˝민적이 없는 자는 인권이 없다. 인권이 없는 너에게 무슨 정조냐˝하고
능욕하려는 장군이 있었습니다
그를 항거한 뒤에 남에게 대한 격분이
스스로의 슬픔으로 화하는 찰나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아아, 온갖 윤리, 도덕, 법률은
칼과 황금을 제사 지내는 연기인 줄 알았습니다
영원의 사랑을 받을까, 인간역사의 첫 페이지에 잉크칠을 할까,
술을 마실까 망설일 때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 서경석, 「시의 힘」 에서

발. ` 아아, 온갖 윤리, 도덕, 법률은
칼과 황금을 제사 지내는 연기인 줄 알았습니다.영원의 사랑을 받을까, 인간역사의 첫 페이지에 잉크칠을 할까, 술을 마실까 망설일 때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한용운을 다시 읽는다. 그의 거친 숨결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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