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 이*수

 

인공신장을 단 친구는

문병간 우리들에게 농담을 건넸다.

그리고 십년쯤 지나 

동네 찻집에서 만난 그는

장가를 다시 들었고,

간난 아이도 생겼다.

그리고 몇달 뒤, 응급실에서 본

그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미망인과 아이를 지나는

길에 보았다.  알아보지 못했고,

아무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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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 윤차장

단칸방에서 친구 보증빚갚느라

십년을 더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십년, 아마 입사

하며 얻었을지 모르는 간염과

퇴사후 스트레스로 간암을 얻

었다.   아이들과 형수얼굴을

보지 못한다.  마음에만 가지

고 사는 바보다.

 

그 역시 중증장애인 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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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개봉한 "Maxed Out"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다. 워튼 비즈니스 스쿨을 중퇴한 한 사업가가 제작한 영화인데, 미국에 카드 빚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을 보고 충격을 받아 만들게 됐다고.

그에 따르면, 미국의 거대 카드/금융 회사들은 악질적인 대부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이 빚을 지게 만든다고 한다.

이 영화에 등장한 어느 미시시피에 사는 장애인 여성은 44살의 정신 장애 아들을 두고 있고, 자기 자신도 발달 장애를 가진 사람이었다. 헌데 시티그룹으로부터 신용카드로 돈을 빌린 뒤 그녀가 사는 판자집까지 저당을 잡히는 비참한 결말을 맞고 말았다.

이 영화의 핵심은 신용 금융업의 발달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빚더미 인생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점이었다.


가난한 사람들 고혈을 짜는 것이 가장 수지 맞는다

이 영화의 인터뷰에 등장한 하바드 법대 교수인 엘리자베스 워렌은, 금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신용 상품을 판매하지 않을 경우 파산하는 '고객'의 수는 어마어마하게 줄어들 수 있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그리고 어느 금융업계의 고위직 인사는, 금융업계가 그런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얻는 수익이 가장 많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 영화에선 빚 대신 갚아주는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두 젊은 사업가들을 인터뷰했는데, 이들은 다른 추심 업체들에 비해 자신들은 훨씬 신사적으로 친절한 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이 빚을 받아내기 위해 쓰는 방법은 역시 이웃이나 친척들에게 전화를 해 협박을 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빚지는데 익숙해지면 안된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미국인들이 얼마나 빚지는데 익숙해져 있는지 잘 보여준다. 수많은 미국인들이 이런 농담을 한다고: "이렇게 돈을 많이 빌렸으면 차고에 페라리라도 몇대 있어야 될 텐데 똥차 밖에 없네요." 이들은 빚을 지고 있으면서도 매우 긍정적이었다. 아예 신용금융업으로부터 빚을 지지 않으면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30년 만기 모기지론을 가입한 뒤로 그 이외의 빚은 철저하게 멀리하고 있다.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 자동차 론, 모두 절대 NO.

빚을 멀리하는 것은 부모의 교육의 영향도 크다. 내가 벌어서 충당할 수 있을만큼만 소비를 한다. 이는 부모가 아이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할 미덕이다. 아이가 장래에 빚을 질 수 있는 것은 집과 같은 아주 오랜 세월 소유해야 할 거대한 자산 뿐이다.

당신 수입이 항상 오르리라고 생각하지 말라

직장에서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밀려나는 경우는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다니던 회사에서 밀려난 뒤, 다른 직장을 찾아 들어갈 경우 원래 받던 연봉보다 더 적게 받는 경우도 매우 많다.

은퇴 직전까지 연봉이 일사천리로 오르는 것은 그냥 경제학 강의에서나 등장하는 모델 그래프일 뿐이다. 내가 아는 중산층 미국인들의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다.

하지만 신용카드 회사들은 항상 장미빛 미래만 약속한다. 꿈의 크류즈 여행, 60인치 TV, 보다 넓은 집. 이런 것들을 모두 빚을 지면서 소유하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신용카드로부터 빚을 지지 않으면 생활이 더욱 윤택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가족의 행복, 인간 관계, 정신적 건강은 신용카드가 제공하는 물질적인 것보다 훨씬 소중하다.

그런데 왜 자꾸 빚은 지는건가?

왜 사람들은 나중에 두배씩 갚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돈을 빌리는 걸까? 왜 사람들은 장기적인 행복을 저버리고 단기적인 물질적 만족을 얻기 위해 빚을 지는 걸까? 다큐멘터리 영화 "Maxed Out"의 감독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아주 간단합니다. 사람들은 계산을 하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어떤 것이 더 이득인지 제대로 생각하지 않는 거죠."


출처: Deep in Debt, Deeper in Denial
http://finance.yahoo.com/expert/article/moneyhappy/2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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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불식간

몸과 마음을 헤집고 들어온

욕망덩어리는 둥지를 튼다

조금 더 강한 자극을 받아먹고

살며, 조금씩 주체를 이전한다

 

흐물흐물 세상에 자신을 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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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남의 일’일까.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자.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 중 정신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168만여 명에 달했다. 2002년과 비교해 4년 만에 26%가 늘어난 것이다. 매년 가속이 붙는 추세로 볼 때 3~4년 안에 200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9세 이하의 경우 지난해 9만1343명으로 4년 전보다 38.1% 증가했다. 10대는 10만7574명으로 68.7%나 급증했다.

서울시 광역정신보건센터가 지난해 4월 서울 시내 거리에서 시민 1331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검사를 했다. 그 결과 남성은 10명 중 3.6명, 여성은 10명 중 4.6명이 우울증 증상을 보였다.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2005년 1만2047명으로 5년 전의 두 배로 늘었다. 15분 만에 한 명꼴이다. 자살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 올 들어선 가수 유니, 탤런트 정다빈 등 연예인이 잇따라 자살해 충격을 주었다. 정신질환 관련 범죄도 늘고 있다.

http://www.seoulmind.net/board/bodo_view.asp?Num=62&page=1&field=&key=



지금 우리를 나타내주는 지표가 무엇일까? 통계발표가 나와도, 자살자도 늘고, 과로사가 늘어도 이상한 것이 아무도 심각성에 대해 논의가 없다. 시사토론도, 신문도, 어떤 매체도 공론화가 되지 않는다. 회피하고 싶은 것일까? 정신질환 진료자 200만 시대??

더구나 어른만이 아니라 9세미만인지 아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우울한지, 불안한지, 마음의 감기에 걸린 것인지...드러내지도 표현하지 않는 것이 무척이나 심한 것 같다.

회식자리 역시 말하려고만 하지 들으려하지 않는 문화가 오래된 것 같다. 이야기 역시 공감되고 나눠지지 않는 때가 오래된 것 같다. 활동하는 사람들 문화도 그렇게 된 것 같고... ... 건강한 개인이 점점 줄어들 것 같다. 부지불식간에... ...말은 많이 하지만 소통되지 않는 일상과 관계있는 것은 아닐까? 왜 가는지? 묻는 사람이 너무 적어서 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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