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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정보를 투하하(려) 는 사람들을 보며


지식, 앎은 상대에게 터뜨리는 폭탄이 아니라 공감이다. 가르치려하지 말고 지식과 정보가 가는 길을 상대의 입장에서 골고루 꾸며두라. 그 꽃길을 사뿐히 걷도록.

 

가진 것(지식-능력)을 위해서 투하하지 말고, 서서히 골고루 차오르고  스며들어야 한다.

 

투(하)입은 불순하기까지 하다. 공급자와 수요자를 가른다.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관계를 형성해 서열을 만든다. 그 힘에 줄을 서게 만든다. 힘바라기가 생긴다. 부수적으로 생긴 제도와 힘을 지식-정보에 덧붙여 써먹으려는 욕심. 그 욕심으로 관계를 맺으려 하고 조율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지식과 정보란 몸이 운신하기 위해 걸리는 관계에 대한 윤리와 책임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덧붙여 지식, 앎이라는 것도 가져가는 사람의 몫, 바탕만큼만 자라난다. 받으려고 하는 만큼, 마음에 가져가는 만큼만이다. 그래서 무차별적이어서는 더욱 되지 않는다..

 

지식과 정보를 주는 습속이, 아니 받는 습속과 함께 느끼지 못하는 사이 당신의 무의식을 점령하지 않았는가?

 

이렇게 이런 과정이 몸에 배이게 되면 지식-정보가 자신을 거슬러가는 것도 비껴가는 것도 초조하다. 불안하다. 자신이란 필터를 통해가지 않는다면 더욱 더 그러할 것이다. 각기 다른 씨앗은 다양하게 열매맺고 크고 풍부해지는 것이 아니라, 배급소란 블랙박스를 거쳐야 하기에 힘들고 곤란해진다. 병목지점이 생긴다. 의지와 상관없이 지식의 화살은 날라다니고 있다. 조직과 지식-정보의 왜곡된 관계로 일그러진다. 조직과 개인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

 


그런이유로 지식-정보의 사회화 과정은 일상에서 눈여겨 봐야한다, 걸린 덫에 벗어나기 쉽지 않다. 그 폭력에 대한 끊임없는 유혹을 뿌리치기도 쉽지 않다. 지식-정보라는 것이 앎의 과정이 아니라 삶의 과정으로 가져가야 하는 습관의 문제이기도 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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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약 직

                                     - KTX 여승무원이 되고 나서

김명환

KTX 여승무원이 되고 나서/나는 껌을 씹지 않는다/컵라면도 통조림도 먹지 않는다/봉지 커피도 티백 보리차도/드링크도 탄산음료도 마시지 않는다/물티슈도 네프킨도 종이컵도/나무젓가락도 볼펜도 쓰지 않는다

눈이 하얗게 내리던/크리스마스 이브/아스테이지에 돌돌 말려/빨간 리본을 단/장미 한 송이 받아들고/나는 울었다/내가 불쌍해서/한번 쓰고 버려지는 것들이/가여워서/눈물이 났다

제복을 입고 스카프를 두르면/어는 삐에로의 천진난만한 웃음보다/따뜻하고 화사하게 웃어야 했지만/웃으면 웃을수록/자꾸 자꾸 눈물이 났다

사는 것이/먹고 사는 것이/힘든 줄은 알았지만/이렇게 구차하고 비굴하고/가슴이 미어질 줄은 몰랐다

KTX 여승무원이 되고서야 나는/이 세상이/한번 쓰고 버려지는 것들의/눈물이라는 걸 알았다/흐르고 넘쳐/자꾸 자꾸 밀려오는/파도란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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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71028 시민독서프로젝트(作)
    from 木筆 2007-10-29 11:17 
      서울을 다녀오다. 지금 막 도착했으니, 열몇시간이 넘는 여정이다. 토론회<김순천,조정환,조한혜정>님이 토론자, 사회 고병권,  <김순천>님은 부서진미래 주저자이다. 사실 이름때문에 남자라고 여겼고, 문체나 표현에서는 시인이라고 느꼈는데 역시나 울림이 남다르고 잔잔하지만 마음이 흔들리도록 하는 톤이, 책의 행간을 닮았다 싶다. 토론자의 새로운 관점 보태기도 신선하고 재미있었고, 이백여명이 훨씬 더 되는
 
 
 

 

 

 

 

 

 

과학, 의학, 기술을 이야기하지만, 그것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세상은 돈만 이야기하지만, 돈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돈을 위해서도, 과학, 의학, 기술을 위해서도 다른 괄호가 필요하다. 사회 안에 살면서도 사회와 그 밖의 것을 나누지 않는다.

그러니 눈에 뭐가 씌인 것이 확실하다. 남들은 콩깍지라고 할 수도 있고, 뭐라고도 할 수 있지만, 판돈이 어른거리고, 본전 생각나는 것, 벗어나면 보이는데, 핏발 선 채로 달려드는 것을 보니 중독인 것이 확실하다. 윤리는 자신을 대상에서 떨어뜨리는 것이 시작이다.

과학, 기술은 아직도 뭔가 해결해줄 것이라는 신화에 대부분이 중독되어 있다. 그것을 감싸고 있는 나머지가 중심에 들어오지 않고서는 그 신화로 인한 영원한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의학기술이 발전하면 다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것일까? 과학기술에 대한 신화에 가까운 맹신은 유독 우리사회에서 더 맹위를 떨치는 것 같다.

뱀발. 학문간의 화해가 아니라 이 사회가 어떤 사회인가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면 과학과 인문학이 저절로 겹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올바른 것 같다. 인문학의 위기, 이공계의 위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인문학만, 이공계만을 이야기하는 어리숙함이 더 가관이지 않는가? 한국사회와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을 논의하지 않으면 그것 역시 요란한 자학으로 그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패러다임을 만들고, 그 안에서 허우적 대는 것은 아닐까? 정말 위기를 논한다면 이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것만으로 되지 않으니, 다른 영역이 이렇게 해결해주면 된다고 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지는 않을까?

떼를 써서 지원을 받아냈다고 하자. 하지만 여전히 돈만을 이야기한다면 더 사회적으로 나아진 것은 무엇일까? 이공계도 인문계도 밥벌이만을 외친다면...그렇다면 문화-예술계도 위기가 아닌가? 위기라는 근저에 모둠의 이해만을 밝힌다면, 아무도 그 사회의 문제와 자신이 담고 있는 모둠의 문제를 연결시키지 못한다면,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커밍아웃하지 않는다면, 위기를 가장한 기회주의자들의 행태는 아닐까?


세간에 논란이 된 민*당의 <어시스트의 비유>로 우주비행사 고산과 누구를 들었다. 이것 역시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우주비행사는 체력의 문제도, 지식의 문제도 아니다. 돈만 있으면 누구나 갈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온 나라가 떠들썩하게 할 일도 미스코리아를 뽑는 문제도 아니다. 진보든 보수든, 더불어 언론의 행태까지 짜고 치는 고스톱을 이렇게 잘 칠 수 있을까 싶다. 고개를 끄덕거렸다면, 이 역시 과학기술=미래를 개척할,밥이 되는 신을 등식에 주입되고 세뇌된 연유다. 의식상의 자정 작용도 없는 것을 보면, 확실이 중독인 것이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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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28 아**미 운영위/뒤풀이-영 셈나팀/청소년인문강좌강사팀 겸 독협 합류/이*세 국장합류

 몇개팀이 순차적으로 합류하여 이야길 나누다보니, 길어졌다.

세미나팀 - 부르디외 구별짓기(월1회)

청소년인문강좌 - 아이들과 함께하는 과정부족-영화제작이나, 여행 등 공동참여결정 형태의 과정프로그램 필요

과학사 강좌 - 송** 회원과 월 1회 만나 아***와 참터에 기획(안)을 제출하는 것으로

운영위 - 재정 해결방법 다양화를 고민해와 중점논의하기로/지식네트워크 내용 내부공지와 대전 100권클럽와 공동세미나 추진의향 살펴보기로

어찌하다보니 인문강좌 강사를 모두 대면할 수 있는 자리, 열정도 실력도. 식사나 맥주 한잔하는 것으로 대접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

070929

몸이 허한 것 같아 토요일은 아침 참* 자원활동 학생을 만나고 오후 늦은 시간부터 휴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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