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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이른저녁부터술과 말이 익어버린다. 지인과불어난 손님들과어울림 토욜. 내리 취한 잠은 열시간 하구도 여덟시간이 지난 뒤. 피곤하지않은 몸은 일어난다 드뷔시 달빛 말러 봄에술..슈베르트의 음악에 대하여가 잘어울린다싶은데... 피시가 잘 말을듣지않고 달아난다. 겨우흔적만 남긴다.음을남길 수 없음이 아쉽다.드뷔시인상주의-베르그송랭보로이어진다고 한다. 



드뷔시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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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8-09-22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뷔시의[달빛 좀 올려놓으려는데 말을 듣ㄷㄷ지않는군요키보드가마 ㄹ썽이군요뱀발도 날라가버리고말이예요

2008-09-22 09: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22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뱀발. 지난 명절, 준비를 마치고 식구들과 한잔하다가 [촌지]에 대한 직접 부딪친 진행중인 이야기를 하다. 색깔이 선명했는데, 줘야한다. 말아야 한다. 남편을 보내야한다. 주지말아야 한다. 내아이만 생각하면 안된다. 아이의 여건에 따라 다르다. 경제적인 소득이 없어 촌지를 주지못하는 분은 어떤가? 당장해결하는 것과, 여파를 감안해 고질적인 선생을 문제삼는 방법부터...생각이 나로머무는 것, 행동도 나로 머무는 것.나의 경계를 넘어 너에 다가가지만 디딤돌이 나에게 많은 것. 사회에 닿을 듯하지만 전혀 닿지 않는 결. 앎과 만듦과 행동의 날이 선 경우 등등. 다기하지만 다기하지 않은 생각과 행동의 결들을 끄적여본다. 이어보탤 일들이 많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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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13 산행 8k 90' 용굴암, 080915 미니외가 마당, 손전화



뱀발. 꽃사과를 보다나니 꽃의 상흔이 그대로 있다. 세상에 문을 열고 나선 탯줄처럼 기억이 선명하다. 그렇게 제몸 햇살 가득 받아먹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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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2008-09-18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흠...여울마당님의 樂書, 시선을 잡아끄는 힘이 있어요. 제목도 충격적이라고 할만큼 신선하고요.ㅎㅎ 이담에 樂書모음집 하나 선물로 받고 싶어지는데요. 앗, 김치국물!

여울 2008-09-19 10:32   좋아요 0 | URL
ㅎㅎ. 공연한 말씀을... ...
 

 

 

 

 

 

 

 

금빛 기쁨의 기억 - 한국인의 미의식

   
 

- 불행한 근대사와 함께 찾아온 기억의 상실이 그랬듯이, 찾아올 기억의 회복 역시 혁명적인 난장의 형태를 취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문화와 예술의 몫이 아니라 일상과 취향의 몫이 될 것이며, 일상과 취향의 혁명이 문화와 예술의 변화로 이어지는 한판의 반전이 전개될 것이다. 226쪽  이같은 일상과 취향의 혁명을 앞당길 견인차는 세련되고 전위적인 엘리트들의 예술적인 상상력이 아니라 촌스럽고 뒤처지는 남녀노소 장삼이사들의 일상적인 감수성이다. 비록 오늘은 가짜 버버리무늬와 유사 베네통 색에 둘러싸인 색치의 일상에 갇혀 있을지라도... 227쪽


- 코앞에서 조목조목 뜯어보던 지금까지와 달리, 거칠기보다 부드럽고, 졸하기보다 아하며, 어눌하기보다 격조있게 보인다면, 그때 비로소 당신은 상의 아름다움에 주목하는 한국인의 미의식에 눈뜨기 시작한 것이다. 142쪽

- 한이란 결국 흥으로 곰삭여진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한에만 주목하는 담론은 청산되어야 한다. 일제강점기로 인해, 한을 삭일 여유를 잃어버려 해학과 신명으로 승화시키지 못해 한의 늪에 주저앉을 수 밖에 없었다. 일제 강점기의 한국인은 김치가 익어서 '시원하고 칼칼한' 발효맛을 내기 전에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정서에 늘상 붙잡혀 있었는데, 이 틈새를 일본의 신파가 밀고 들어온 것이다. 179-180쪽 요약

- 사람은 위치와 장소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사람은 시간에 대한 사유보다 공간에 대한 사유를 더 절실해한다. 지난 세기의 한국인이 서구적 근대를 향한 '시간과의 경쟁'에 빠져든 결과 공간 의식과 공간 취향을 상실해 버렸다. 인간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미의식은 공간의식과 공간 취향에서 만들어지는데 돈가치와 효율성 주도에서는 이런 취향이 발붙일 곳이 없다. 어쩌면 삶터는 뿌리와 방향을 제공하는 삶의 기억들로 가득차있다. 186-187 요약

- 오늘의 우리는 어제 우리의 자리로 멀찍이 에둘러서 돌아가는 중이다. 멀찍이 에둘러서 돌아간다는 것은 '시간과의 경쟁'에 쫓겨 성찰의 자세를 내던진 지난 세기의 선택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다. 191쪽

- 조화로운 톤과 개성적인 컬러가 없는 도시. 고유색의 부재란 한국 도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문화 전반의 문제인데, 이같은 문제의 배경에는 색 취향을 비롯하여 취향 전반을 잃어버린 한국인의 기억상실이 자리잡고 있다. 전통의 단절은 사실의 단절보다 전통 의식의 단절이 더욱 두려운 어둠을 빚는다. 저쪽에 내재하는 의미에서는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와 감정의 기준을 볼 수 있다. 내재하는 의미란 다름 아닌 생활 철학과 생활 감정의 줄거리이기 때문이다. 225-6쪽 요약


- 개성있는 취향은 정신의 여백에서 자란다. 동양화의 여백은 하릴없이 비어있는 공간이 아니라 부분을 비워내어 전체를 넘치게 하는 역동적인 기운생동의 근원이다. 정신의 여백을 간직한 사람만이 시시때때로 튀어오르는 정신의 자투리들로 아름다운 성찰의 조각이불을 꾸며낼 수 있다. 232쪽

- 취향에 대한 담론은 그것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계기로서 작용한다. 하지만 이런 취향이 지닌 다원적인 모호성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것은 지난 세기 이래 우리 안에 그늘을 드리운 이데올로기적인 사고 때문이다. 이는 민족주의, 사회주의, 자유주의의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 너머에 존재하는 이원론적인 사고 일반을 가리킨다....(중략) 앞뒤가 따로 없는 '뫼비우스의 띠'나 안팎이 따로 없는 '클라인 씨의 병'에 비유될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사고를 모색해야 한다...(중략) 성찰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근대 한국인에 대한 반성이 시작되는 지점은 근대 한국인을 탄생시킨 근대성 자체에 대한 성찰이다....'나를 죽이면서 남을 흉내낸'...235-6쪽 요약(취향적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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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1. [한국인의 미의식] 3부는 공감폭이 컸다. 헌데 4부는 전적인 동의를 할 수 없다. 구체성의 결여이거나 개략적인 스케치라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대륙을 품어...]의 제백석과 서비홍편, 그리고 그림들을 눈여겨보다. 팔인대가...등등 일필휘지한 그림들만 눈에 찬다.

2. 근대를 기억상실로 보거나 문화와 예술이전 일상과 취향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점. 색과 맛,해학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공감폭이 크고 일상의 고민과 맛닿아 있어 나름 와 닿는다 싶다.

3. 근육과 살-과도한 남성성(과도한 여성성). 말은 없고 살만 있는 사회도 함께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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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노정기]는 고종 때 활동했던 서편제의 명창 김창환의 더늠으로 알려져 있다. 더늠이라는 말은 '더 넣다'라는 말에서 나온 것인데, 말 그대로 한 사람의 명창이 새롭게 짜 넣은 판소리의 특징적인 대목이나 음악적 스타일을 의미한다. 52쪽

산조는 서양의 소나타같이 완결된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다. (중략) 산조는 누구든 자신의 가락을 첨가할 수 있는 열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스승으로부터 배운 가락에 자기 자신의 가락을 덧붙여 음악을 만들어나가는 전통음악 특유의 전승방식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런 적층구조가 산조의 가장 커다란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서양음악은 논리, 우리 음악은 감정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것은 곧 우리 음악에는 논리가 없다는 말처럼 들리는데, 실제로 산조를 분석해보면 이런 이분법적 사고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달을 수 있다. 산조에도 나름대로 논리가 있다. 비록 서양음악같이 객관화된 용어를 가지고 있지는 못하지만 산조는 우리의 정서적 감흥이 흘러가는 방향을 가장 효과적으로 요리하는 치밀한 음악적 계산의 결정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0-61쪽

예술가란 그런 것이다. 예술가는 언제나 시대의 전방에 서서 새로운 흐름을 수용한다 - 거문고 산조는 백낙준이라는 거문고의 명인이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천한 속악을 따라함으로써 거문고의 품위를 떨어뜨렸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거문고 산조를 만들었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거문고로 세속의 가락을 타는 것이 금기시되어 있었다. 그것은 자신의 예술적 자존심을 파는 행위이자 거문고를 배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97쪽

김혜란 명창이 멋들어지게 부르는 [창부타령]을 듣고 나서 나는 우리음악의 양지인 경기 소리가 좋아졌다. 그 전에는 그 양지를 양지로 즐기지 못했었다. 아마 후천적으로 세뇌된 '노는 것'에 대한 죄의식과, 선천적으로 타고난 그늘 없는 소리에 대한 경멸이 이런 거부감을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놀이를 그냥 놀이로 즐기고 싶다. 노는 데에도 그럴듯한 명분과 의미를 부여해야 직성이 풀렸던 나의 결벽증에 이제 작별을 고하고 싶다. 143쪽

 
   

www.jinodissey.co.kr 로 가시면  전곡 다 들으실 수 있어요.


가야금산조 김창조의 진양조 양승희 연주

뱀발.

1. 서울 가는 길. 인근 도서관에 들러 아이 독서카드로 대출받으려니 쉽지 않다. 총각이 아니라 아주머니의 눈썰미 있는 도움으로 간신히 빌려오다. 짬짜미 보았는데, 행여 놓쳤다면 어이할까하는 아쉬움이 있을 뻔한 책이다. 나비야청산가자의 소개곡을 다 담고 싶다. 아마 진중권의 누나라고 들었는데, 책을 보는내내 삽화로 들어있는 꽃과 나비그림에 신경이 곧추 선다.

2. [프로메테우스의 후예들]은  부친이 둘째외숙 회갑잔치에 갔다가 받아 온 책이다. 재가진폐환자는 3만명이 훌쩍 넘는다고 한다. 미처 알지못하고 있었는데 기사나 많은 싸움이 2005년 대책위가 구성되면서 진행되었고, 국회에 법적 상정을 앞두고 있는 것 같다. (어머님당숙)할아버지의 사진이 연신 올라와 있고, 맹문제 시인들의 시들도 함께 있다. 부친 생각의 마음도, 가끔씩 그곳에 가 있는 마음들이 편치 않았는데, 이런 소식들에 한편 마음이 짠하다. 후원이라도 해야겠다. 전화를 드릴까~.

3. [음악과 청중의 사회사] 모두와 말미를 보는데 갈등이다. 볼까말까 대충요지는 알겠는데, 맺음말이 연구결과 상식에 벗어나는 대목이 몇군데 있다.

4. 더늠, 산조, 양주별산대, 지역색.....이나 방법이 연이어 걸린다. 음이 그래도 색깔이나 분권의 나눔의 맛을 온전히 품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음악에 경계도 없고 문턱도 없는데 그 경계를 지어놓은 무의식적 강박이 풍요로움을 늘 방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서열을 매기고 경중을 따지는 습관 역시 이 장애에 한몫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늘 놀이에 대한 강박이 있는 나로 인한 것이 제일 큰 것 같다. 시각중심장애...인가? 마음의 벽이 가장크다.

제비노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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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7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울 2008-09-17 22:28   좋아요 0 | URL
소개된 소리들은 다 올리고 싶은데 여의치가 않네요.시간되면 짬짜미 올리지요. 언제 채울지 모르겠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