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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선고

죽음을 달게 받을 수 있을까? 몹시도 허둥대었다. 정해진 시간도 그러했고 초초했고 조바심났고, 어차피 돌아가는 길인데란 생각도 났지만, 그 생각은 저 멀리 변두리에 어설프게 있었다. 막막함 속에 어떤 여유의 싹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아이들에 대한 생각도 가족에 대한 생각도 그 벽 속에 갇히기 일쑤였다.

 

생각 연습

우리아이와 내아이 사이길을 걷다보면 내아이만 위한다는 것이 결국은 내아이도 위하지 않고 우리아이를 해하는 결과만 가지고 온다는 반추. 그리고 우리아이와 내아이의 사잇길을 걷다보면 우리아이를 바라보고 아끼는 마음이 결국 내아이를 사랑하는 일들로 돌아온다는 사유로부터 희망을 발견해내는 연습을 한다면, 그리고 하나씩 내아이가 아니라 나-너의 아이로 시선을 키워간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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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0 17: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울 2008-10-12 16:43   좋아요 0 | URL
네 ㅎㅎ. 꿈요. 하하
 


     
  나라 꼴을 보니 혹시 나라말1)만이 아니라 [통화도 달러로 해야된다]고, 미국으로 편입되어야 지금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할까봐  食겁난다
 
     

 

1)  그러고보니 한글날이 빨간날이 아니었네. 이러다 7월 4일이 빨간날 되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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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생긴 저녁약속을 휴식을 핑계로 건너넘다. 그러니 생긴 짬. 조금 더 늘려서 놀아주어야겠다 싶다. 나오다보니 어제와 거의 같은 시각. 업힌 별을 세시방향으로 토라져 달아나있는게다. 처언천히 몸을 녹이는데 녀석들이 마음에 걸린다. 목련잎은 살랑. 느티도 살살 흔든다.  다리를 거쳐 준비되었네요 하는 신호들. 허리로 이어져오지만 참는다. 좀더 즐기고 싶단 말야. 빨리달리고 싶은게 아니란 말야.라구 되신호를 보내는게다. 마음과 몸의 실갱이는 어김없이 실룩샐룩. 갑천에 이르러서야 무지개빛으로 드리워진 잔영을 보고나서야 편안해진다 싶다.

반달 언저리에 있는 달은 배가 조금 부른 듯하다. 녀석이 부른 배 속에서 무엇을 꺼내어둘까? 그래 아마 저 별들을 품고 있었을게다. 그래그래서 반달이 또 다른 녀석을 품고 있어, 아마 저 토라진 녀석이 삐친 게다. 그래 그렇게 별들을 낳고, 별은 마음을 실시간으로 이렇게 전하고 있는지도 모ㅡ를 일이다. 어쩌면 달은 세상이 너무 외로워 별을 품고 낳고 낳고 하는지도 모른다. 그 마음을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

음~ 이렇게 별들 가지고 장난치니 신파조 삼류같다. 어디 몽룡이나 춘향이라도 있었으면, 삼류낭만이라도 있었으면 한다 싶다. 신파도 없는 세상이라니...

돌아와 마눌의 막걸리 한점 소식, 아해들과 우르르 몰려가 썰렁개그에 단웃음꽃으로 한참을 보내니 얼콰해지고 푸성지는게다. 술도 오르는게다. 까르르 까르르 그래서 아이들 순수가 좋다. 세상때를 그나마 벗겨낼 수 있음이 고맙고 희망이 있는게다. 오늘은 양주 走酒 를 食한 셈이다.

갈때 5.5k 34'  올때 5.5k 29'

뱀발.  큰딸래미를 데리고 갔다. 농담도 주고받고 어쩌면 아이들은 어른처럼 오묘하지가 않아 편하다. 몇번의 웃음과 춤, 기뻤던 것들이 섞이면 스르르 응어리들이 녹아내리는 것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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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들처럼 연일되는 강행군에 피로도 쌓이는게다. 한낮 내부손님과 열띤토의, 늦은 점심에 매듭을 푸는 반주에 피로집적이다 싶다. 음~ 아무래도 오늘은 휴식모드여야겠다. 어스름이 몰려오고, 바람은 산들거리고 그래 한참 머리를 굴리는게다. 무작정쉬느냐? 달림한판하구 땀을 얕게 내느냐? 그렇게 잔머리를 굴리는게다.

수원에서 온 친구를 보내고 완보다. 달은 어김없이 반짝거리고 달은 별을 어부봐~ 한채로 하늘에 대롱거린다 싶다. 감잎도 살랑살랑, 감도 대롱대롱거리는게다. 계면조로 시작하여 천천히 몸을 덮히고 진양조로 호흡을 탈 무렵. 몸은 겉옷을 벗는게다. 달빛의 유혹에 몸을 연다. 달은 밝고, 별은 총총거리며 뒤를 쫓는게다.

몸은 녹고, 이내 중중모리 준비태세이지만, 음~ 오늘은 휴식모드여야 한다. 맺는다. 업힌 별빛의 눈망울을 저기 저편에서 같이 보고 있는게다. 그 생각을 한참 싣고 여물다보니 괜한 마음이 아닌지? 편안한 달림이 아리기도 하다. 미국발 쓰나미의 파고가 없는 사람들에게 더 횡하니 다가올 생각도 겹치니 황망한 느낌도 이는게다. 굿거리라도 한판 생각나는게다.

그렇게 몸을 녹이고 샘**님 부러워하는 밥도둑게장백반, 샤워세트로 마무리하니 잘했다 싶다. 피곤도 풀리는 것이 아니라 녹는 것이다 싶다. 그렇게 스스르 녹는 세상은 없을까? 늘 태풍전야같은 세상말고 따로따로 작은 국밥한그릇에 따듯해지는 세상은 정녕 없고 꿈꾸지 못할 것인지 하는 생각도 슬그머니 자리를 차지하는게다. 그 따듯한 꿈이라도 꾸어야겠다. 달콤한 잠. 달콤한 휴식~



뱀발. 고스란히 자다. 행여 아침이 이를지도 몰라 머리맡에 책을 두었는데, 온전히 쉬었다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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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8-10-08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까지 마당님 '작품' 중에서 가장 비추상화입니다.
'밥도둑게장백반' 같은 단어는 테러용이므로 가급적 자제하심이!!!

여울 2008-10-08 13:16   좋아요 0 | URL
ㅎㅎ

아무래도 침 삼키신 것 같습니다. 하하. 뜸 하셨슴네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