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川 

너를 만난지 오래 / 너의 불빛이 마음에 아른 거렸지만 / 돌아서 돌아서 바쁜 듯 돌아선 나날 

너를 만난지 오래 / 너의 살랑거리는 강바람이 설레였지만/ 돌아서 돌아서 바쁜 듯 돌아선 날들 

나는 너 앞에 바투 서서/ 불빛을 맞고, 강물에 어리는 바람도 맞서/ 이제야 이제야 너를 반긴다 

나는 이제 네 품에 안겨/ 별빛도 안고, 강물에 비추이는 마음도 맞서/ 이제야 이제야 널 반긴다   

 

  

 

뱀발. 저녁 온전한 시간이 품에 몰려온다. 가뜩이나 바삐 지나친 몸 생각이 나 별빛도 목련에 맺힌 마음들도, 강물에 굴절된 색을 머금은 바람결도 맛보기로 한다. 그렇게 몸에 바람도 별도 산도 강도 톡톡 거리는 목련망울도 챙겨 넣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차곡차곡 몸에 흔적을 남겨놓는 동안, 생각길은 여기저기를 다녀온다. 건너편 가을이 익은 포장마차의 웃음과 술잔만큼 깊은 고민들, 생각들. 한여름 밤의 열정도, 밤을 새며 쏟아 내는 말들과 한꾸러미의 고민들을 담던 기억들. 지난 밤 적다 그만둔 [  ]안에 넣을 마음들이 삐죽삐죽 갑천으로 튀어나오는 거다. 그렇게 한참 뫔을 달래고 채우며 노닐다 온다. 별을 더욱 총총거린다. 널 마음으로 몇번을 우려내었는데, 그래서 더 또렷한지...밤도 익는다. 9k 7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아무래도
진저리를 치며
너를 거부했지만 
 
아무래도
난 너희들에게
갇혀 살았다

몸의 문신처럼
지워지지 않는
너는 자꾸 손짓한다. 몸짓한다.

그래야만
내가 산다고
남들이 사시나무떨듯
그렇게 버려질 때
머금는 비릿한 미소를
머금고 산다.

네가죽어야
그래야만 내가산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나도
죽고 너도 죽고 너도 죽고
우리가 죽는 것도 죽을것도
다 너희들때문이다

박박 북북 꿈의 가장자리에서
네가 지워질 무렵
너의 몸도 나의 몸도
너희를 잊고 다시 산다. 다시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1. 

[박노자 칼럼] 우리를 과연 ‘인간’이라 부를 수 있나?:http://bit.ly/e3BWfL '해적'에 대한 표현이 맞는 것인지? 맥락을 다루는 기획기사도 없는 언론의 얕음?과 기획된 환호 일색인 언론, 정말 우리는 어디를 봐야하는 것일까?

#2. 

“이집트의 민주화운동, 널리 알려주세요”:http://bit.ly/flCM8T 오늘 주한 이집트대사관 앞이라고 하네요. 마음 보탭니다.

뱀발. 며칠전 잠깐 인터넷을 검색해보았다. 소말리아 '해적'? 그 표현은 맞는가? 네이버에 물어봐도 그 사회적 맥락을 알 수 있다. 구조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로 이어진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십여일동안 이에 대한  해설기사나 기획기사를 별반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정상적인 시각인지? 또 다른 마녀를 만들어내려고 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언론을 도배하다시피하고 정작 숙성시켜야 할 사안들은 피지 못하고 묻힌다 싶다. 이집트의 민주화운동은 조금은 덜 하지만 어떻게 바뀌는 것이 대안인지? 미국과, 주변국의 의도가 어떻게 관여되는지에 대한 기사들은 여전히 없다. 언론이 바쁜가? 전문가가 없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뱀발. 찜해둔 곳을 오랜만에 거닐다. 일터 짬일을 마치고 마실 겸 산책로를 달리다 거닐다 흔적을 남기다. 응달터의 눈들은 추위로 조금씩 자라 강을 더 짙게 만들고, 이 추위에도 새순은 꽃망울을 터뜨릴 듯한 기세다. 맘은 벌써 강 여울로 접어드는 저 꽃길들을 품고 있다. 산책길을 오르다보니 어느새 숨이 가쁜만큼 하늘이 불쑥 다가선다. 6k  120'. 

-사진 조금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사진 조금 + ---

뱀발. 지나치는 길 -  맘잡고 흔적을 남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