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묘 조금 +]

뱀발. 햇살 한모금 지펴놓고 감나무, 은행나무, 후박나무의 실루엣을 따라가본다. 어느 녀석은 가다가 뚝뚝 끊어지고 그곳에 바랜 여름의 흔적이 있다. 어느 녀석은 길쭉 길쭉 촘촘촘 자라구 어느 녀석은 꾸불딱 꾸불닥 가기전 감 하나 걸어놓을 자리를 여기저기 둔다. 화려한 가을이 총총 잡힌다. 

저녁 **총회를 다녀오다. 자료집을 챙기고, 에너지절약가이드, 마트 에너지조사보고서, 금남, 금북정맥 발답사 연구보고서를 챙겨 지하철 이동 중에 본다. 

-[사진 조금 + ]-

 


산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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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도 

맘도 

볕도 

벗도  

저 강 여울로 건넵니다 

뱀발. 햇살이 아늑해진다. 점심무렵 가쁜 일짬, 바쁜일을 마치고 산보하다. 강변에 산책길이 생긴 셈인데, 편편한 강돌을 골라 물수제비를 뜨다가 왼손으로 찰칵 담아본다. 그제는 아*** 총준위 뒤풀이길 장소로 걸어가는데 수의대학에 빗돌이 서있다.  3k 40' + 4k 60'

-[사진 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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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TX 탈선사고’ 풀리지않는 의문:http://bit.ly/eZxkBf 챌린저호의 사고가 O-링때문이라고 하죠. 복잡계의 시스템에선 이렇게 안전등급이 떨어지더라도 관리할 수 있는 조밀한시스템을 요구한답니다. 사람-조직-규모-인식의 전환, 모두 필요!
 

 

 


#2. 

[긴급기고] 무바라크 없지만 무바라크체제 진정한 이집트혁명 아직 아니다:http://bit.ly/hffaxx 뒷심, 가을 벼가 여물때 햇볕이 유난히 필요한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치철학자의 훈수도 필요할 것이고, 조지오웰이라면?하는 생각도 들고,  맘끈을 이어둡니다. 

 


 

 

 

뱀발. 진리를 고무줄처럼 튕겨가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어떤 사건이 계기가 되어 이후의 삶들의 여파를 몰고오는 그런 방법은 없나요? 마음을 담아봅니다. 앞으로의 희생도 볕에 그늘이 씌우는 소식도... ..없으면 좋을텐데... 늘 피를 먹고자라는 민주주의가 밉습니다. 세상은 피 없이도 지금의 세상경험과 흔적만으로도 다른 세상이 다가오길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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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본다. 요약해서 일곱꼭지를 전한다. 사랑-....-필사-사색-깨달음을 말한다. 지난 불교강좌의 기억이 겹친다. 깨달음도 몇번의 고락(또는 죽을고비)이 있어야 되는 것이라고, 그래야 온전하다고 말이다. [민화]와 [그들이..]를 마저 보다. 민화의 생명력과 인기의 연원을 찾고 있는데 역사적 맥락을 지나치게 빌려쓴다 싶고, 사실을 비교판단할 수 있는 자료들이 없어 다소 감에 의존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학교에서도 유행의 조짐이 보인다고 한다. 좀더 깊이 있는 연구가 이어지면 좋겠다 싶다.  

세상은 시장만으로 도드라져 있지 않다. 시장에 붙어있는 것들을 볼 줄 알아야 하고, 늘 분석 도구로 본 합리적인 개인은 이상적인 판단기준일 뿐이다. 그런점에서 시장주의자들이 말하려고 하지 않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내용과 겹쳐 올해부터 한신대로 출강하는 김영민님의 글로 이어진다. 세속화예찬까지는 아니더라도 세속의 어긋남, 어긋냄이란 실천을 말하고 있다. 여기서도 관점은 독립된 개인이 아니다. 그리고 독립된 개인에 상대적 개념인 타자도 아니다. 서사적 개인이란 표현도 적확하지 않다. 여기저기 붙어있는 나에 대한 개념의 전환과 의도할 수도 의도치 않는 현실의 결들을 이야기한다. 몸의 결절이나 겹침만으로 나-너-의 끈이 이어지는 것이라면 의도하는 진리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치 못하는 나-너-나-의 물결로 세상은 조금 변하게 되는 것이리다.  

인식과 존재의 전환을 바라는 시점일지도 모른다. 팽팽한 고무줄의 시위가 미래에 불쑥 다가올지도 모르니, 세속의 삶속에 인문은 늘 새롭게 녹거나 시도하거나 해야한다. 결정이나 결과는 다른 이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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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벽에 걸어둔 양파자루에서 싹이 났다 1)

저기둔 너-나사이에 싹이 나 

비켜둔 모임에 싹이 나 

버려둔 세상에 싹이 나

 

봄은 이렇게 불쑥 오는거죠 

아*** 모임과 일터일이 겹쳐 점심 짬을 내어 이동하는데 라디오 전파를 타고 토종목련 이야기가 나온다. 중국목련과 달리 보다보면 은은한 맛이 일품이다. 툭툭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길고 오래 볼 수 있는 또 다른 맛이 있는 산목련이야기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건전할 것이라고 멘트를 챙기는 MC의 맞장구를 듣다 목련소식을 전한 이가 시 한편도 건넨다. 장석남의 시란다. 앞 뒤가 중동나고 1)의 대목만 선명하다. 벽에 걸어둔 양파자루에서 싹이 났다. 봄이 그렇게 성큼 오기도 하는 것이라면 좀더 봄 소식이 짙어지면 좋겠다 싶다.  봄꽃은 벌써 겨울을 이겨낸 이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냉이도 겨울빛을 조금조금 렌즈처럼 모아 터뜨릴 듯한 기세이겠다. 집가 산책길 영춘화도 몹시 궁금해지고 벗들도 궁금해져 교통신호가 겹치는 틈을 타 조금조금 남겨 문자로 전한다. 

벗은 청매화 싹을 건네고, 어느 벗은 바람이 울부짖으며 마지막 몸부림을, 어느 친구는 양파가 싹이 나도록 내버려두지 말라고 한다. 난해해 머리가 아프다고도 한다. 

 

2. 몸마실 

봄은 이렇게 말랑말랑해지고 아질아질거리고 그 벽과 경계는 점점 얇아져 어느새 번질 것이다. 강변으로 마실삼아 물결에 봄을 담은 햇살을 한두 종지 담아 물살에 뿌린다. 강여울은 햇살로 번진다....그렇게 몸에 땀이 얇게 비추이는 동안 달님을 반긴다.  5k 40'

--[장석남 소일 逍日]--

 

 뱀발. 정확한 시구는 '벽에 걸어둔 붉은 양파자루 속에서/푸른 싹이 올라왔다'이다. 문자를 보낸 이 가운데 남자는 두명이다. 시가 막 좋아졌다는 친구와 시인. 그런데 막상 남친에게 이 같은 일이 남우세스러울 것이기에 가끔 시도를 하다 멈춘다. 일을 나누는 것도 좋겠지만 등푸른 가슴을 나누는 것도 좋겠다 싶다. 날것이 느낌의 실시간으로 전송되면 좋겠다. 그래서 아픔도 기쁨도 해석하는 것이 아니가 뜨겁게 가슴과 몸으로 느꼈으면 좋겠다. 이것은 오로지 내 느낌을 증폭시켜 간직코자 하는 수작이다. 다른 이가 수작을 걸어준다면 그 느낌의 핫라인을 개설할 의향이 있다. 느낌의 연대로 나아가는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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