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퇴근길 ㅂㄹ재를 들러 임도를 산보하다. 그 많던 산딸기는 객들이 한웅큼씩 가져가 버린다. 한낮 꽃들은 벌써 몇순배를 돌고 칠월을 맞이한다. 이제 색깔도 고개를 넘어 내리막인 듯 가을로 향한다. 짙고 얕아진다. 1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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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평과 비난사이__반짝반짝 삼랄회(신랄~,발랄~,지랄~)
  - 신랄할 책한권, 발랄하여야하는 발제자, 지랄할 참여자(준비)
 


 - NL/PD 논쟁은 아직 유의미한가? 바라보는 이의 관점, 살아가는 이의 관점, 유지하고 있는 이의 관점, 현실에서 합이 가능한 지점은 무엇인가?
 - 지역의 전교조교사, 교사와 사회활동, 어떻게 나누고 세울 것인가?
 - 연구단지 노조 바라보는 이와 참여하는 이, 그리고 그 중간의 여백을 어떻게 채우고 보듬을 것인가?
- 시민단체 왜 권력감시만할까? 왜 이해는 생각지도 않고 가치가 주구장창인가?회원과 친밀도를 높이는 것은 불가능한가?
- 학생운동 과연 불가능한가? 할 수 있는 접점들에 대해 고민해보나?
- 주민운동, 풀뿌리, 나는 왜 풀이 아닌데 가능한가?
- 삶을 섞다. 따로 또 같이 살다. 어떻게 가능한 삶을 튕겨보다
- 공동체, 도시 또는 시골. 다 가능한가? 모두 가능하지 않은가? 왜, 무엇때문인가? 어떻게?의 문제인가?
- 월50만원으로 기획해볼 수 있는 활동에 대해? 얼마나 오래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당신의 아이디어는? 당신이 1년동안 해보고싶은 활동은?
- 운동을 섞다. 활동을 섞다. 함께 하고싶은 단체, 함께 기획해보고 싶은 꺼리들
- 왜 선거때만 되면, 지역은 지역다운 전략을 못쓰는걸까? 왜 선거때만되면 연대인가? 왜 선거전에는 다 남남일까? 왜 일상에서는 만나지조차 못하는가? 만나거나 섞을 수 있는 넛지는 없는 것일까?
- 국회의원 왜 줄어야 하나? 늘어야 한다.
- 왜 대학교수 줄여야 하나? 늘어야 한다.
- 소비보다 직접 생산을 장려하는 분위기라면 수강보다 직접 강의....작품....
 

** 위 꼭지 하나씩 신랄한 텍스트 하나. 중심에 있는 발제자, 그리고 지랄할 각오를 한 님들... 


2.

                            A4지 한장의 만남
( 일상과 삶이 녹아있는 만남 )
- 오시는 분들은 유명한분이나 아니나 달랑 한쪽만 준비해주세요. 글씨가 크든 적든 관계없답니다. 


- 내 인생에서 제일 설레일 때?
- 올해 여기 모임에서 가장 기쁜 날? 올해 가장 열받는 날?
- 가족이 합쳐진다면~, 민중의 집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 귀농을 왜 생각해봤는가? 보는가? 왜 생각하지 않는가? 왜 가르는가?
- 가족? 당신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홀로가족? 또 다른 가족-가족의 연대의 삶은 불가능한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 친구?
-   



 


3. 



백만원 받고, A4지 3장의 에세이  

- 당신의 삶과 주제를 걸어라, 무엇을 하고 싶은가? 도와주겠다. 진심으로 온몸으로~

 


4.

- 찾아가는 강연회시리즈는 가장 먼저 참*란 모임에서 시도한 것 같은데 다들 지적소유권을 주장하지 않는다고 아무말도 하지 않는 걸까?

- 글꼭지에 가장 먼저 0.을 쓴 것 같은데 다른 이는 왜? 0을 쓰는 것일까? 쓰기 시작한 것일까?

- 왜 여기 서재는 사회적이슈를 다양하게 품으며, 새로운 아이디어의 산실이 되지 못하는 것일까? 그렇다고 신변잡기의 산실도 되지 못하는가? 사회적 이슈를 만드는 기술이 너무 없는 것은 아닌가? 물밑 연결망은 살아있는가? 공감하는 아픔이란 것이 서로 다른 것이 아닌가? 공감하는 아픔의 경계가 서로 넓어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왜 자유주의적 주부는 주제의 공론화를 꺼리는 것일까? 왜 농담에 까르르 함께하지 못하며 농담이 자라지 못할 정도로 진지한가? 가벼움은 왜? 섹시함은? 왜 디테일한 경망이라고 꼬리표를 붙여야 하는가? 왜 오프모임은 자라지 못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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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이 대적하기 위한 무기라든가? 앎이 거느릴 해박함에 대한 유혹이라든가? 앎이 비교우위를 점하게 한다는 알량함때문은 아니다. 현실은 끊임없이 몸의 강박과 적대를 생산하기에 몸에붙은 앎이 유효한 무기라는 것은 모르는 바는 아니다. 세상은 앎의 거드름을 피우는 이로 넘치고, 그런 우쭐이 횡행하기에 앎을 피력하는 것은 이들을 견제하기 적절한 방법임을 안다. 그런데 앎에 대한 충동이 생기는 것은 무지와 망각으로 인한 아픔때문이다. 그래서 강박처럼 앎을 기획해야겠다는 욕심이 이는 것은 아니다.  


 


앎이 그저 설계도처럼 여기저기 구획지어 수평면에 갖다 박아놓는 것이 아니라, 앎이 여기저기 막힌 광맥처럼 이어지지 않음을 한탄하는 것이 아니라, 앎이란 것도 적절하게 품어 떡잎이 나고, 자라고 나뭇가지를 팔벌릴 줄 알고, 짙은 바람에 몸을 기우뚱 뉘기도 했으면 하는 바램때문이다. 앎이 당신을 점령에 휘하에 두고 내려보는 것이 아니라, 앎의 서로의 몸을 타고 올라 어깨동무도 할 줄 알고, 저기 보이지 않는 어둠을 챙기고 싶은 연유이기도 하다.

얕은 바람에도 예민하고, 능개비에도 촉촉히 스며들고, 햇살에 때론 장대비에 쑥쑥 자라는 맛이 있는 앎, 뿌리로 튼튼한 연대로 삼킬 줄 알아 하늘로 무장무장 커버리는 앎에 대해 말해보고 싶은 것이다. 앎이 때론 근육이기도 하지만, 주변의 사소한 것들과 조응하며 서로 키워내는 맛이 그립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앎의 욕심들이 짐짓 잘난체 하지 못하며 앎들이 서로 다양하게 크고 또 다른 그늘에 다른 앎을 키워내는데 도움줘야 한다는 나무와 숲의 변주도 기대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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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드디어 말을 배우기 시작했다. 간혹 외마디의 절규만이 거리를 메우곤 했는데, 언제쯤부터인가 사람들은 갓난아이가 맘마, 엄마라고 옹알거리듯 말문을 튼다. 사람들은 최면에 걸린 듯, 거리의 핏빛과 절둑거림은  주저없이 나완 상관없는 일이라고 했었다. 그 사람들에겐 로또가 내품에 안기고, 내자식은 다를 것이고, 나는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대화의 팔할은 집과 자식과 돈세례를 맞는 것이었다. 그런이들이 언제부터인가 구까, 국하.......언제부터인가 복찌, 복끼.....라고 말문이 트이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내탓을 했는데, 보글보글 경계를 넘어선 남탓의 배후를 찾는다. 일상의 편린들이 밟히고 밟혀 울화가 몸에 스며들어 목에서는 이제 다른 말을 내놓는 것이다.

부글부글이 솥뚜껑을 들어버리듯이 한바탕 소리를 내며 넘칠 듯하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날이서기 시작했다. 몸을 벼려 칼날처럼 뾰족하게 만든다. 삶의 절벽에서 서성이는 이가 늘고, 삶의 끝이 누가 사주한 것인줄 몰라 제 목숨을 놓는다. 사람들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돈을 탐하고, 대기업을 탐하고, 명문대를 탐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대기업을 탓하기 시작했다. 언제부터인가 명문대를 탓하기 시작했다. 언제부터인가 그들은 상상 속에서도 그 줄에 닿지 않으며 닿을 수 없음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그들의 몸은 내장을 발딱 뒤집어내듯 온몸을 뒤튼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제몸에 기름을 부어 말을 배운다. 삼...사 ㄻ ... 이렇게 살고싶지 않다고, 절박을 건넨다. 이렇게 살지 말아야 한다고 피눈물을 삼킨다. 무더운 여름 이렇게 내리는 장마비는 모두 그 눈물이다. 아픔이다. 때론 아픔의 연대도, 눈물의 연대도 이렇게 쉬이 올 수 있다는 것을... ... 사람은 죽을 이유가 없다. 살아야 한다. 살게해야 한다.  단 한명의 삶도 앗을 수는 없다. 국가가 답하라. 

 

뱀발. 딱딱한 이들은 말랑말랑함을 당할 제간이 없다. 딱딱하던 틀에 기를 쓰고 자신을 맞춰 넣으려는 이들이 마음을 살짝 놓는다. 그 마음이 스르르 제 심지를 녹인다. 말캉말캉한 이들이 흐른다. 딱딱한 것들에 반기를 들며 서로 붙어 흐른다. 저 쇳덩어리같은 거죽과 일터의 갑옷에서 흐물흐물 뼈대만 남기고 거리로 나선다. 무더운 여름을 끓어 칠월이다. 홍수처럼 일렁이는 광경을 목도하고 있다. 서로 삶의 팔을 벌리고 잡으면 잡을수록 우린 똑똑해질 수밖에 없다. 딱딱한 것은 가고 말랑말랑 뻘같은 것이 국가를 삼킬 듯하다. 국가를 맛사지해야 한다. 국가를 간지르고 애를 태우고, 저기 돈같은 괴물에게 절절 매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말랑말캉해져 외려 우리 삶과 풍요를 간질거리도록 해놔야한다. 우린 너무나 많은 풍요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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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1-07-04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요일 아침에 읽기엔 묵직하네요. 오랜만에 댓글 남깁니다.

여울 2011-07-04 10:45   좋아요 0 | URL
안부 고마워요. ㅎㅎ.
연두부 기억하시죠. 둘째를 낳았답니다. 이름은 아직짓지 않았지만 연두동생 만두로 불리고 있습죠. ㅎㅎ. 아이들이 재산이고 힘입니다. 그리고 희망...
묵직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맘이 편치 않긴 하지만 칠월 멋진 한달되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조선인 2011-07-04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라니 참 그립고 그리운 이름입니다... 이 나라가 이 여름을 무사히 치뤄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심정입니다.

여울 2011-07-04 16:26   좋아요 0 | URL
그쵸. 그리운 이 한번 생각해봅니다. 이 무더운 여름 반전의 소식이라도 들리기를 기대하기도 하고 노력해보기 할렵니다. 잘 보내소서.
 

 

 

 

 

  

 

 

  

일터 일 삼아 가는 길 잠깐 콕~ 하다.(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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