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가 초록 페인트 통을 엎지른다
나는 붉은색이 없다

손목을 잘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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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은, 그래도 싫은 부분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 그 일을 잘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위험하다. 그 일이 놓인 조건, 일이 포함하는 다양한 활동, 그 안에서 맺게 되는 관계를 아우르며 총체적으로 일을 바라보아야 한다. 일이 놓인 조건에 만족하는 것과 일 자체에 만족하는 것은 다르지만 그 둘은 늘 서로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언제나 조건과 상태를 전제한다. 65

새롭게 일을 정의하려면 일 속에서 맺는 관계망 역시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일이란 본질적으로 관계 안에 놓여 있다. 골방에 ㅊㅓ박혀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으며 아무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무언가를 만드는 활동을 우리는 일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일은 언제나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는 작업이다. 우리는 언제나 누군가와 함께 일하고, 누군가에게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며, 누군가로부터 노동의 ㄷㅐ가로 돈을 받는다. 일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건강하지 못하다면 우리는 결코 행복하게 일할 수 없다./행복하게 일하려면 ‘행복한 일‘의 정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255

1.

많은 사람이 입버릇처럼 ‘일하기 싫다‘고 말하지만 싫은 것은 대개 일 자체라기보다 일이 놓인 조건이다. 그저 싫다. 괴롭다 토로하는 대신 정확히 어떤 부분이 싫은지 구체적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거기서부터 무엇이든 하나씩 지금과는 ‘다르게‘ 해보아야 비로소 실마리가 드러난다. 49

절절한 연애가 결혼이라는 일상이 되는 순간 무수히 많은 결이 생겨나듯이, 일 역시 다르지 않다는 것을. 그래서 그저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는 친구를 말리기도 한다. 51

번역가 정영목의 선택이 자신의 호불호와 현실 사이의 냉정한 타협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랬기에 ‘관성‘이라는 것이 생겨났다고 믿는다. 그 관성이 “번역할 책을 제가 고를 수 있는 위치”로 그를 데려다주었고, 그 일을 더 좋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54

나 역시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몰라 오래 방황했다. 내가 어쩔 수 없이 택했던 전략은 싫어하는 것을 하나씩 피하는 것이었다. 눈앞에 보이는 대안 중에 절대적으로 싫은 것을 피해가며 살아왔다. 그렇게 싫어하는 것을 하나씩 알아가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조합이 무엇인지 조금씩 뚜렷해졌다. 그리고 그 조합이 하나의 변치 않는 정답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내가 변화하고 성장하는 만큼 좋아하는 일 또한 달라질 수 있다. 58, 59

좋아하는 일도 당장 하고 싶은 일, 1년만 하고 싶은 일, 10년동안 하고 싶은 일이 다르다. 게다가 그것들은 때로 상충한다. 인생에 딱 하루가 남았을 때 하고 싶은 것과 10년이 남았을 때 하고 싶은 것이 같을까? 10년을 내다보며 하고 싶은 일보다 마지막 하루 동안 하고 싶을 일에 무조건 더 열정을 쏟아야 할까? 아니면 10년의 꿈을 위해 오늘 당장 하고 싶은 일을 다 유보하며 살아야 할까? 상충하는 여러 욕구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그 사이의 조화와 균형을 고민하며 나아갈 수밖에 없다. 64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은, 그래도 싫은 부분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 그 일을 잘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위험하다. 그 일이 놓인 조건, 일이 포함하는 다양한 활동, 그 안에서 맺게 되는 관계를 아우르며 총체적으로 일을 바라보아야 한다. 일이 놓인 조건에 만족하는 것과 일 자체에 만족하는 것은 다르지만 그 둘은 늘 서로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언제나 조건과 상태를 전제한다. 65

고정된 일터에서 ‘해방‘되는 것이 기쁜 소식이기만 할 리는 없다. 불안정성을 그 대가로 받아들여 얻은 능동적 자유가 어떤 사람에게는 골치 아픈 숙제에 불과할 수도 있다. 68

지나친 자기애에 빠져 있다면 적절한 가면을 쓸 수 없다. 관계 맺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움츠려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적절한 거리를 두고 일과 환경을 바라볼 때만 우리는 기꺼이 가면을 쓸 수 있다. 그때야 비로소 쓸데없이 상처를 받지도 주지도 않으며, 사회적 관계 안에서 적절한 역할을 해낼 수 있다. 더 많은 종류의 가면을 쓸 수 있어야 그 주체는 ‘사회적‘인 주체일 것이다. 77

가면 쓰기의 과정에서 건강함을 잃지 않으려면 필요한 전제조건이 있다. 스스로 주체가 되어 대본을 써내려갈 수 있을 때만 우리는 가면을 쓰고서도 소외나 자기연민의 덫에 빠지지 않는다. 그래야 비로소 그 모든 가면이 ‘나‘가 된다. 일이 벌어지는 자리는 다양한 주체의 대본들이 교차하는 장인 동시에 공동의 연극이 공연되는 무대다. 76

2.

일을 돈벌이의 결로 환원해버리는 것이 합당하지 못하듯이 일에 존재하는 돈벌이의 결을 무시하는 것도 똑같이 현실을 부인하는 태도다. 활동가의 일에는 ‘사회적 의미‘라는 결이 가장 위에 놓이겠지만 그 아래에 돈벌이의 ㄱㅕㄹ, 즐거움의 결 등도 분명히 존재해야 한다. 돈벌이가 전부라는 중독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돈벌이의 무게를 부인하지 않아야 얼마큼의 돈벌이를 감당하며 살아갈지 냉정히 판단할 수 있다.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88

3만엔 비지니스 – 한 달에 이틀이상 일하지 말 것. 경쟁을 유발하지 않는 착한사업일 것. 94

자신의 일상을 돈벌이 경제 밖에서도 그럭저럭 꾸릴 수 있다고 믿을 때, 그것도 꽤 즐겁고 행복하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때 세계에 대한 우리의 공포는 사라진다. 공포만 사라져도 일은 훨씬 ㄷㅓ 수월해질 것이다. 어느 날 일자리를 갑자기 빼앗기고 돈벌이 경제 밖으로 밀려난다고 해도 삶 전체가 당장 나락으로 빠져들지는 않을 것이란 믿음이 오늘의 고된 일을 좀 더 견딜 만하게 해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의 다양한 결들이 좀 더 모습을 드러내게 되고 일이 지닌 돈벌이의 결조차 한층 부드러워질 것이다. 99

한 인간의 ‘열심의 총량‘을 마냥 늘릴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갖고 있는 열심 용량 대부분을 밥벌이에, 그것도 그다지 원치 않는 밥벌이에 쏟아넣을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재미있는 일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그 때문에 개미에게도 베짱이에게도 세상이 재미없고 사회도 이 모양 이 꼴은 아닌가 147

교육과정의 목표는 ‘좋은 일자리‘이고, 얼마나 많이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느냐가 일자리의 질을 판가름하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자리 잡는다. 공동체 안에서 얼마나 감사받고 인정받느냐는 중요한 ㄱㅣ준이 아니며, 그런 감사와 인정을 측량할 기준조차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시장의 감사와 인정이며, 그것은 늘 화폐로서 명징하게 수량화된다. 216

등가교환의 시대(하류지향)-현대의 샐러리맨 아버지는 노골적으로 언짢은 얼굴을 가지고 돌아옴으로서 가족을 위한 노고와 희생을 과시한다는 것이다. 사냥꾼이 사냥한 짐승을 들고 오듯, 농부가 곡식과 채소를 지고 오듯/가족 전원이 ‘우리 집에서 ㄱㅏ장 많이 불쾌하고, 가장 많은 불이익을 받는 사람은 누구인가‘를 둘러싸고 패권 경쟁에 열중하게 된다. 217

세넷은 자율이 “타인에 대해 당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불투명한 평등”이라고 말한다. 상대의 다름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다름을 이해한다는 뜻이 아니다. 이해할 수 있어야 받아들이는 관계는 평등한 관계로 이어지지 않는다. 이해해주는 자와 이해받아야 ㅎㅏ는 자의 위계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227

어떤 사람이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된다면 기업의 평가 시스템으로 점수 매겨지는 ‘능력‘때문일 수는 없다. 대체 불가능성은 능력의 양이 아니라 그 사람의 존재가 만들어내는 질적 차이에서 나온다. 그런 대체 불가능성이 현실에서 효력을 발휘하려면 그 차이를 발견해주는 조직이, 즉 사람‘들‘이 필요하다. 기업에서 우리가 언제나 대체 가능한 인력으로 소모되는 이유는 단순하다. 기업이 대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이 일을 규정할 때 각 존재가 만들어내는 질적 차이에는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230

이러한 변화는 ‘우리‘만의 측정 기준, 그 기준에 따라 움직이는, 좀 다른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236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 내가 하는 일이 가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생계를 유지하면 좋겠다. 249


볕뉘

0. 책방의 책꽂이를 살펴보다 손에 집어든 책이다. 참고문헌이 많이 겹쳤고, 막 읽은 과로사회처럼 좀더 예민하게 살펴볼 부분은 있을까? 저자의 이력도 독특해서 다시 보았다. 주인장의 페북활동 안내도 있기도 했다.

1. 자신의 꿈과 좋아하는 일은 무척 알기가 힘들다. 그래서 함부로 좋아하는 일과 꿈을 혀끝에서 쉽게 놀리면 안 된다. 가장 긴 노동시간이 24시간 회전 시장을 만들어내고, 그 숱한 교육의 배출구는 여전히 세븐일레븐 7to11의 불꺼지지 않는 일터이다.

2. 저자의 고민의 결이 다양하다. 그래서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일과 꿈의 개념을 흔든다. 흔들고, 빠져서 새 이가 나왔으면 좋겠다. 여전히 진행형일 수밖에 없다. 이런 것이다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삶들로 그 간극들을 메워나가야 할 것 같다. 그래서야 조금 더 나은 텍스트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막 사유와 활동의 출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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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고 이동하지 않는 주체, 운동, 언어는 ‘운동권/域‘이라는 또 다른 기득권 집단과 ‘연줄‘ 집단을 만들 뿐이다. ‘서울, 중산층, 젊은, 이성애자, 고학력, 비장애인‘ 중심의 여성운동도 예외는 아니다. 왜냐면 이들은 사회가 수용 가능한 이른바 ‘여성다운 여성‘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11

문제는 연령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연령에 따라 권리가 분배되는 정치경제학적 조건에 있다는 것이다. 성관계의 자유를 요구하는 입장도, 금지의 필요를 주장하는 입장도 모두 섹슈얼리티를 ㄷㅏ른 사회 관계로부터 독자적인 장치로 본다는 것이 이 글의 핵심적인 문제 의식이다. 14

양성평등에 기반한 이성애 가족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가 없다면,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자 인권 운동과 양성평등 패러다임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동성애자는 양성평등 패러다임의 ‘가장 큰 피해‘ 집단이기도 하다. 동성애자는 양성의 범주, 인간의 범주를 문제 제기하고 교란하는 대표적인 집단이다.....동성애자 인권 억압의 맥락은 종교 갈등, 계급, 혁명 후의 건국, 영토 분쟁, 섹슈얼러티 통제 등 다양한 시공간의 역사적 상황에 맞게 분석되어야 한다. 17

우리가 비판받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역사를 채우겠는가 19

이분법은 주체와 타자가 하나로 묶인 주체 중심의 사고다. 우리가 흔히 “남성 중심적, 서구 중심적, 미국 중심적, 서울 중심적 사고”라고 비판하는 논리는, 말하는 주체와 그에 의해 규정된 대상의 존재를 전제한다....이분법은 대칭적, 대항적, 대립적 사고가 아니라 주체 일방의 논리다. 29

모든 차이는 이미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언어를 만드는 사람에 의해 규정된 것이다./이분법적 사고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제3의 성‘이든 모든 인간의 해방과 상상력을 제한한다./이분법은 인간의 지식 전반의 구성 원리다. 30

언ㅇㅓ를 만드는 사람들은 자신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이외의 나머지 세상만 묘사한다/이분법은 무엇인가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인식의 절차이자 과정이다./이분법은 두 개가 아니라 하나를 위한 사고다 A가 아닌 것을 사용하고 배치하고 규정할 수 있는 A의 권력을 말한다32,33

성별 사회에서 여성은 외모와 나이, 남성은 사회적 자원 여부가 남성과 여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모든 인간은 인간이기 전에, 남성과 여성이어야 하는 젠더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은 진정한 남녀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37

여성을 규정하는 수많은 개념의 핵심은 성적 활동이다/실제로 그렇게 살다 보면 남성처럼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진짜 남성‘이 된다. 이것이 몸의 체현이다. 38,39

섹스 스펙트럼도 컬러 스펙트럼처럼 생각할 수 있다. 자연 세계에는 저마다 다른 파장, 주파수가 있고 이는 빨강, 파랑, 오렌지, 노란색 따위로 변색된다. 41

인터섹스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은 생물학과 사회학에 대한 기존의 인식 모두를 바꿔야 하는 일이다./보편성은 권력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지 고정된 것이 아니다. 평등은 희망이자 지향이지 현실이 아니다/보편과 특수는 짝을 이루면서 권력의 필요에 따라 평등, 자유, 민주주의 같은 가치를 특정 사회 구성원에게는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할 수 있다/보편성의 반대는 특수성이 아니라 ㅊㅏ이다. 이 차이를 ‘또 하나의 보편‘으로 드러낼 때, 기존의 보편성이 실제로는 편파적이고 당파적임을 인식할 수 있다 특수성은 보편의 하위 개념인 반면, 차이는 보편성의 전체주의를 문제 제기할 수 있는 보편과 동등한 개념이다./양성평등은 ㄱㅏㄹ등, ㄷㅐ립논리일 수밖에 없다 44,45,46,47

평등은 다른 사람과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ㄷㅏ른 이들과 공정한 대우를 받는 것이다. 그러나 ㄱㅐ인의 상황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평등은 언제나 논쟁적이고 경합적이다. 또 평등은 ‘적용‘될 수 없는 것이며 그래서도D 안 된다. 적용의 주체와 ㄷㅐ상의 구별 자체가 바로 정치의 시작이다. 47

한국 사회에서 ‘사적 영역‘의 변화없이는 여성의 지위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다./...여성이 집 밖으로 나와 사회로 진출한, 그 내용은 무엇인가? 이중 노동, 워킹 푸어, 비정규직의 여성화, 빈곤의 ㅇㅕ성화, 남녀 임금 격차의 지속...사회 진출 자체가 평등 혹은 여성 상위로 인식되는 것은 그만큼 “여성이 있을 곳은 집”Dㅣ라는 강력한 의식의 반영일 뿐이다./..노동조합, 지여가회, 진보 정당,학부모 역할까지 요구될 경우 삼중, 사중 노동이 된다. 50, 51

여성들은 지난 30여 년간 최선을 다했고 그만큼 깨달아 가고 있다. “나는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 에서 이제는 “엄마, 다시 ㅌㅐ어나면 그 남자랑 결혼하지 마, 나 낳지 말고 엄마 인생 살아”Fㅏ고 외친다./평등의 기준이 경쟁, 승부, 부패, 우열이 작동 원리인 남성중심의 ‘사회‘인 한, 진정한 양성평등은 없다...평등보다 책임감으로서의 여성주의 윤리의 전환이든 ㄷㅏ른 세계가 ㄱㅣ준되어야 한다. 비유하자면 칼폴라니의 거대한 전환에 몇 배에 해당하는 발본적인 변환이다. 53

나는 육아에서 국가보다 남성 ㄱㅐ인의 인식과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고 본다. 국ㄱㅏ는 남성을 ‘따라갈‘뿐이다.....남성도 여성이 겪는 육아와 모성으로 인한 죄의식, 스트레스, 자기 분열, 커리어 포기 경험을 겪어야 한다/..한국 남성들은 자기 ㄱㅖ발과 시간 ㄱㅣ획처럼, 인간으로서, 가족 구성원으로서 자기 관리부터 선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5

볕뉘

0. 여성운동이나 장애인운동을 읽으면서는 늘 오독하는 경향이 있다. 사회운동이나 진보운동이 이 흐름들을 받아들이거나 흡수하면 어떨까하고 말이다. ㅇㅓ쩌면 그것이 과정이나 여러가지 연결된 몸짓이라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부문?운동이란 것이 자신의 흐름을 확장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간절하기도 한 것 같다.

1. 다른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여성운동의 맥락, 기독교가 반동성애 활동에 올인하는 이유 등 여러 최신흐름들을 적확하게 읽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2. 며칠 전, 자 살자라는 책에서도 언급한 이야기는 이분법이다. 남을 발견해낸다는 것. 존재의 근거를 남에게 둔다는 것. 삶이란 것은 어쩌면 단순한 것인지도 모른다. 남도 좋고, 나도 좋고...죽음앞에 선명해지는 것. 활동이라는 것. 운동이라는 것. 이런 활동의 문제는 서로 서거나 피지 않는다면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다. 생각이나 활동의 영점을 늘 염두에 두는 일이 시작이자 끝일 것이다.

3. 사회의 변화는 무척이나 빠른 듯하다. 기득권-중산층이자 남자이자 수도권이자 이성애자 젊은이지향자-을 누리는 사람들에게는 자기배려뿐만 아니라 더 혹독한 자기반성과 개혁의 시기가 아닌가 한다.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간을 일하고 있다. 일에 호흡도 맥락도 없이 일만 하고 있다. 시간을 앓고 있다. 장ㅅㅣ간 일문화를 도려내는 일과 자신의 일상을 다르게 사는 일이 그래도 화두처럼 앞으로 십여년이 지났으면 좋겠다. 지금보다는 서로 살맛나는...십년 뒤가 도ㅣ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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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 살더라도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곁의 경험을 듣지 조차 못하는 우리의 문제를 사회사상사 측면에서 쉽게 잘 짚어놓은 [단속사회]. 그 책의 끝 부분에 우리에게 가장 큰 폭력은 사회가 낳은 자살임을 강조한다.

 

그(녀)들은 죽음으로 자신의 의사표시를 했다. 사회의 그 구조만큼, 그 구절에서 생각을 가다듬게 되는 것은 죽기전에 다른 삶의 선택이나 다른 삶들의 갈래들을 서로 상상해보거나 기댈 수 있는 틀이 있기나 한 것일까? 낭떠러지 직전의 사는 여러 갈래갈래 길들의 사유는 못해보고 우리는 극단적 선택밖에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가장 용감하지만 가장 용감하지 못한 삶들이 꽃잎처럼 지는 것은 아닐까? 그것을 화두로 삼아 우리의 아픔을 살아있는 것으로 만들어내고 구조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볼 것을 저자는 요구한다.

1. 죽음의 사유 그리고 그 낭떠러지에서 얻는 삶의 응어리들.

작은 서점 매대에 놓인 이매진출판사 기획도서들을 보다나니 출판사의 성향이 보인다. 팔리지 않을 책들만 굳굳이 출간하는 이유가 보였다. 굳이 평한다면 예술에 가깝다고 해야할까? 그렇다고 하자. 얻고자 하는 사유의 언저리들이..가끔 실뿌리들이 더 땅 속 깊이들어가는 것을 느낀다. 책들과 책들 사이의 연결점들도 보이니 말이다. 그 매대에서 몇 권이 손길에 갔다. ㅇㅣ 책은 위의 연유로 읽게 되었다.

 

자살을 대신할 수 있는 101가지 지침이 보기 좋게 있었지만, 정작 읽으면서 저자의 간결한 논리에 푹 빠지게 된다. 억압의 출발은 우리 편인가 ㅇㅏ닌가에서 ㅅㅣ작한다고, 이분법의 적대에서 비롯된다고 말이다. 그리고 거기에 있는 말과 단어, 낱말에 휘둘리면 안된다. 회색지대에 있는 새로운 낱말과 단어와 말을 만들어내는 것이 나에게, 우리에게 알맞는 것이라고 말한다. 상상력은 억압에 종속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상상의 쳇바퀴는 계속 그 안에서 ㅁㅓ금는 것이다. 그 틀밖의 말과 낱말과 언어로 사유해야 새로운 상상이 나오고, 그 쳇바퀴를 벗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들은 갇혀 있을 수밖에 없는거야 라고 한다.

 

죽음과 맞딱뜨려놓고 생각해보자. 살고싶지 생각해봐. 젤 하고싶은 거. 꼴리는 ㄱㅓ. 그래그래 살잖아. 억압과 모멸과 수치란 삶의 구렁텅이는 늘 따돌리고 죽음꽃을 ㅍㅣ우고야 말지. 거기야. ㄱㅓ기서부터 시작된거야. 잘못된 삶이란... 꼴리는거에 이름을 붙여봐. 새로운 ㅇㅣ름을.하고싶은 것을 나누어봐. 거기에도 이름을 붙여줘. 포기해. ㄱㅏ진 것을 ㄴㅐ려놓아. 살아. 어떡하든 다 살아. 걱정하지마. 죽음으로 말하지 않아도 돼.

2. 과로를 국민병으로 여겨야 풀리는 우리의 문제들

여성의 절반, 기혼여성의 절반,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절반. 맞벌이 모델이 일반적인 가구 형태를 자리잡으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지체된 혁명기라고 표현한다. 노동시장으로 여성의 진출은 급격히 늘었는데, 가정 영역으로 들어간 남성은 적고, 그 변화 속도가 무척 느리다는 것이다. 이런 변환기에 가사노동의 불균형은 심화되고, 장시간 노동은 고착되고, 성별 이데올로기는 사회적 지체를 고착시킨다. ㅇㅣ런 이유로 여성들은 결혼이나 출산을 지연하거나 회피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신성 ‘일‘과 ‘이주‘ 일 휴가는 꿈조차 꾸지 못하는 세븐일레븐(7출근/11퇴근)의 사회는 칼퇴,땡녀,마미트랙, 삼팔선,사오정,사필귀정,오륙도,육이오라는 말들을 만들어내 자발적 관리를 ㅇㅣ끌어낸다. 빨ㄹㅐ는 더 자주 빨며, 집안 청소는 ㄷㅓ 자주 하며, 요리하는 시간은 더 세심해야하고, 아이는 더 공을 들여야 한다. 집밖은 24시간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다. 일하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고, 남편과 아내는 바톤터치를 하듯 일과 가정생활시간이 비껴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장시간노동이 낳는 휴가라는 것은 티브와 스마트폰을 벗어나게 하지 못한다. 끊임없이 일상에 붙어있는 영역을 상품화시키고 맡기고 산다. 악순환은 끝이 없다.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하고 싶어 하던 일이 어느 사이, 영혼조차, ㄱㅏ족의 영혼들 조차 팔지 않으면 살아지기도 어려운 세상이 되어 버렸다. 자유가 무언가를 하지 않을, 무언가를 따로 할 자유라는 것을 잊으면서 살아질 수밖에 없다.

3. 시장은 집요해도 아주 집요하다.

시장은 감정을 점유했고, 사생활를 포위하고 있다. 사라. 바쁠텐데 그냥 사시라. 감정을 케어해드릴텐데 무슨 걱정이신가? 저자는 감정노동의 출발 연구자이다. (1983) 돈잘버는 여자 밥잘하는 남자란 책을 읽었는데 그 저자이기도 하다. 사적인 삶의 상품화라는 읽고 싶은 책과 연구결과를 대중화하려고 무진장 노력하는 분이기도 하다.

도와준다. 시장은 늘 손을 내민다. 바쁠텐데. 도와줄테니 손을 잡으시라고...어여 잡으시라고 말이다. 덥쑥 잡거나 마지 못해 잡으면 그 도움의 손길이 달콤하다. 아. 향긋하다. 왜 진작 이 맛을 몰랐던가. 결과는 감미롭다. 과정은 서서히 잊혀져 간다. 그냥 의식하지 않고 ㅎㅏ던 일들이 나에게서 ㄸㅓ나간다.
렌트 카, 렌트 프렌드, 임대주택, 임대친구라....

볕뉘.

0. 편의점 인간, 안녕주정뱅이의 월 35만원으로 9년 5개월을 살 수 있는 돈을 조카에게 남긴 이모. 또 다른 삶의 결을 가타부타 할 수 있을 것인가? 엑스맨을 두어 저성과자를 평가하고 따돌린 ㄷㅐ한항공 승무원들의 자살. 경쟁의 시스템에서 끊임없이 올라가는 것 외에 삶의 길은 없다고 느끼는 자의 추락. 어떻게 그렇게 살아. 차라리... ...노무사?가 100억을 만들고 편히 살려고 음란물 시장에 뛰어든 자. 추락한 뒤 삶들이 없다고 생각하는자. 추락한 뒤 삶들에 아무 관심조차 없는 자. 우리는 ㅇㅓ떻게든 살아갈 수 있으리라. 합격품이 아니라 불합격품에도 동일한 한 번의 삶이 존재한다. 삶들을 ㅇㅏ끼는자. 삶들을 존중하는 자. 그래야 살 수 있다. 제대로. 무너져도 일어설 수 있다. 삶들을 예비하는자. 다가오는, 닥칠 삶들의 길목에 서서 새로운 사ㄹㅁ들을 안내할 줄 아는 자.

1. 우리는 생각지도 못한 삶을, 삶들을 살아야 하고, 살아가야 하고, 뻥 뚫리도록 우리의 신작로를 걸ㅇㅓ가야 한다. 쫓기지 않는 삶의 길. 쫓기지 않는 삶의 말, 낱말, 단어들. 우리만의 삶의 상상으로 거침없이 가야한다. 필요하고 원해서가 아니라 살아지지 않도록 살아가는 길을 터벅터벅 걸어야 한다. 가다가 또 터벅터벅 걷는 ㅇㅣ를 만나고....또 타박타박쫓는 아이들과 함께.....살아지는 길은 하나이지만 살 길은 무한하다.

2. 알ㅇㅏ야 할 것도, 알아내야 하는 것도, 공부할 것도 많지만, 그래도 우리 느낌을 믿고 ... 가는데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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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들은 각자의 지도력, 지위와 권력, 정직성, 감정, 성격, 성별, 나이, 사회적 계층, 격식을 차리는 정도, 조직 내의 서열관계등에 따라서 기능어를 다르게 사용한다. 결국 이렇게 사소하고 숨어 있는 단어들이 우리의 정체성, 성격, 사고방식, 심리 상태, 타인과의 관계, 상대적 지위 등을 훨씬 더 많이 드러낸다. 우리 뇌는 이런 단어들을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그 <미묘한 힘>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10

단어 분석에 초점을 맞추고는 있지만 사실 이 책은 심리학책이다. 언어학자들은 주로 언어 자체에 관심을 보이는 반면, 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가 그들의 심리 상태에 대해 무엇을 말해 주는지에 관심이 있다. 이때 단어는 사람들의 생각, 감정, 동기, 사회적 관계 등을 알아내는 강력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11

여자들은 <따뜻한 우리>를, 남자들은 <거리감이 느껴지게 하는 우리>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이렇게 재미있는 단어인 이유는, 이 단어가 다른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수단으로 쓰이는 경우가 절반이고 말하는 사람을 책임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데 쓰이는 경우가 절반이기 때문이다. 13

권력과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명사 그룹에 속하는 단어들을 더 많이 사용하고 권력과 지위가 낮은 사람들은 대명사와 동사에 훨씬 더 많이 의존한다. 따라서 우리는 대명사의 사용을 통해 동료들 사이에서 자기가 제일 서열이 높다고 혼자 생각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낼 수도 있다. 13

진실을 말한 사람은 거짓을 말한 사람에 비해 더 많은 단어, 더 어려운 단어, 더 길고 복잡한 문장을 구사하고 더 적은 감정 단어를 사용한다. 또 <나>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면서 자기 자신을 많이 언급한다. 특히 무죄로 밝혀진 사람들은 1인칭 단수 대명사를 훨씬 많이 사용했다. 15

억제된 권력 동기를 발견하는 한 가지 방법은 그 사람이 부정어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16

대입 논술에 구상명사와 어려운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현재형 동사와 대명사를 적게 사용하면 이후 대학생이 되어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이는 더 똑똑하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교육 체계가 사물과 사건을 범주화하여 생각하는 ㅅㅏ람에게 ㄷㅓ 유리하기 때문이다. 17

사람들은 긍정적 경험에 대해 쓸 때 <우리>라는 단어를 특히 많이 사용한다. 행복할 때는 구체적 명사를, 슬픔과 분노에 차 있을 때는 인지적 단어를 많이 쓴다. 18

나의 접근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들 중에는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 인지 과학자 스티븐 핀커, 사회 언어학자 데보라 태넌, 인류학자 애나 비어즈비스카 등이 있다. 19

기능어 사용은 기본적인 사회적 기술을 갖추었다는 표시다. 이와 반대로 명사와 동사에 대해 말하려면 어떤 문화에서 공유하는 범주와 단어의 정의를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62

1.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나>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2. <우리>라는 단어의 사용 빈도는 남녀가 같다.
3. 긍정적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의 사용 빈도는 남녀가 같다.
4.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인지적 단어를 ㄷㅓ많이 사용한다.
5.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사회적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246-249

남ㅈㅏ들은 자기가 마주치는 사물의 수를 세고, 이름을 붙이고, 체계화함으로써 자기 세계를 여러 범주로 나눈다. 반면 여자들은 주제를 ㄱㅐ인적 문제로 바꿔 생각할 뿐만 아니라 주제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초점을 맞추면서 더 역동적인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따라서 변화에 대해 말하려면 동사가 ㄷㅓ 많이 필요하다. 250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감정이 삶에서 더 중요한 부분이 된다고 본다.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 상태에 ㅈㅓㅁ점 더 많은 관심을 쏟음으로써 감정을 더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결국 부정적인 감정을 덜 느끼고 더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70세가 넘으면 친구가 ㄷㅓ 적어지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사회적 관계망은 더 튼튼해진다. 265

2.

 

 

우에노 지스코의 느낌을 팝니다.와 중년은 처음이라는 책을 욕실에 두고 조금씩 본다. : 앞의 책은 별반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것이 없어 중동에 그만두었는데 인상깊게 읽었다는 일인으로 인해 관심을 조금 넓혀본다. 두 번째 책 역시 생활과 삶에서 그 주제 역시 남녀차이가 크가 나지 않는 것 같다. 에드워드 사이드의 말년의 양식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노익장을 발휘하는 철학자나 올리버색스의 전기들만 살펴봐도, 말년이 때론 세련미와 숙련미에서 남다르다. 그런 혜안 역시 중년을 중년답게 보내는 기술들의 축적이기도 하겠다. 중년이 되자마자 조로하여 어른이로 가득찬 지금여기가 숨막히기도 하지만, 그런 ㅇㅓ른이들은 강박처럼 젊음만을 쫓으려한 연유때문인 것 같다. 마음의 젊음은 잊고 포르말린에 잠긴 젊음과 건강만을 추구하기에 벌써 ㅁㅏ음은 파뿌리가 된 것인지도 모른다. 예의를 차리자란 ˝매너를 지켜주시겠습니까˝란 책자 가운데 ㅎㅏ나가 자주가는 상점에 마음에 드는 이성을 발견했을 ㄸㅐ 껄덕대지 않는 기술이라고 굳이 적어둔 기억이 난다. 늙어가는 것. 늙어간다는 것. 압축근대화의 물결에 정신들도 차리기에 버겁지만, 그 결들을 발견하는 풍요를 누리는 법도 일찍 알아두면 나쁠 것도 없을 것 같다. 일본와 우리 사이는 10-15년이란 삶의 격차도 엄연히 존재하는 것 같다. 말년의 양식이 아니라 중년의 양식이라는 것 삶문화로 틀지어지는 것. 한번 생각해봄직 하지 않을까? 아직도 많이 남은 말년을 위해서라면... ...

3.

늙어가는 것을 너무 경멸하는 것은 아닐까? 정신없는 청춘이 그림자의 여운처럼 기억의 뒤편에서 꽃피듯이, 젊음도 하나둘 늘어나는 희끗희끗하는 흰 머리결 속에서 찬란해지기도 하는 법은 아닐까? 지금 여기 여성 남성 단어의 결이 아니라 빼앗긴자들의 행성에서 나뉘는 ㄸㅏ뜻한 <우리>의 단어를 많이 나누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쓰는 단어의 3할이라도 바뀌는 삶들을 꿈꾸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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