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영 - 장지에 묵; 평범한 도시 모습 속에서 느껴지는 비정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아주 고독하기도 한 것들이 뒤섞여 있는 풍경들을 보여주고 싶었다....먹이라는 재표는 색이 들어있지 않은 단일한 재료이다. 대부분의 작품을 먹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흑백이 가지고 있는 감성적인 부분을 장지라는 종이와 먹이라는 재료의 매력을 끌어올리고자 한다. 본인은 마치 흑백사진 같은 모습 속에서 이 시대의 모습을 발견하는 기묘한 리얼리티를 만들어내고자 한다.(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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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재 - 인간의 내면에는 자연을 사랑하며 자연을 통해서 삶을 영위하고 자연과 더불어 질서와 규범 속에서 소중히 살아가려는 의지가 존재한다. 앞으로 발전을 위한 개발과 자연 사이의 모순을 극복하고 진정 자연과 인간의 동행이 가능할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나의 작업에 나타난 소우주적 인체관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환기하는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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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50-30 : 12.6도, 습도50%, 비올 확율30% - 아마 마실의 결로 보거나 산책의 속살을 살펴보면 봄이 몸속으로 배이면서 약간의 설렘이나 들뜬 여기상태를 만드는 지점. 오늘 오후도 한점이 그렇게 맺힐 것이다. 가벼운 산책이나 마실 겸 조깅으로 땀이 송긋나기라도 한다면 더 산뜻하겠지만 말이다.

발. 올 봄은 이렇게 마음의 결들이 만나는 지점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 몸의 기억을 서로 이정표처럼 다시 찾을 수 있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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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졸업을 했다. 밥차려주고 병원 와주고 같이 밤새 노닐던 친구녀석도 키가 쑥 커진 채 청년 티가 팍팍 나는 태로 말이다. 어젠 중졸 기념으로 첫술 한잔을 주었다. 형은 더 일렀지만ㆍㆍㆍ 담임선생님을 교무실로 찾아가 고마움 표시와 기념사진도 찍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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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2016-02-12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을 위해 좀 더 좋은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여울 2016-02-13 08:19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아이들세상이어야 하지요. 준비할 것이 많군요.
 

1. 사회운동을 합리와 이성의 잣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감정동학으로 살펴보는 이론적 흐름을 담았다. 랜들콜린스의 관점이 궁금했는데 서두 논문이 가슴에 와닿는다. 마지막 책소개 후기가 개요에 대해 정리가 잘되어있다.

2. 사회운동-개념에 의한 추상화된 이론화 작업이 아니라, 추스리는 과정 가운데 빠져나가버린 감정으로 다시 살펴본다면 어떨까. 사람들의 관계나 모임이 에너지, 사회적에너지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하자. 그러면 사회운동동학을 `감정에너지`로 살펴보는 것이 된다.

관계나 모임은 이 감정에너지가 커지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만 자장을 생성하고 남게된다.

`감정에너지`가 중력파처럼 수직과 수평으로 출렁거리는 것이라면

`감정에너지`가 눈밭 위 힉스입자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창공을 훨훨나는 새, 빛같은 것이라면

`나`가 아니라 `나-너-`의 파고가 출렁거릴 수 있는 것이라면

새로운 개념을 이식해서 복기해보는 것은 어떨까

- 「감정과 사회운동-열정적 정치」와 에릭느뵈,「사회운동」랜달콜린스,「사회적 삶과 에너지」가운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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