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년에 없는 날

0545 첫차가 온다

아래로
차기 시작한 반달.

별빛도
눈빛도
봄빛도

서로 애가 타
결빙된 오늘은
내년에는 없다.

606 숫자를 새겨
연구단지네거리를 지나
대덕대교를 건너
한 가득 새벽을 만드는 이들을 싣고
오정농수산시장을 머물고
한남대오거리에서
새벽을 가득 안고 오는 606은 서로 교차하며 반짝인다.

삼성시장 불빛도
새벽을 다 삼키지 못한 아침.
눈빛도 미처 잠들지 못한 새벽.
대전역에 새벽을 심는 이들을 뱉는다.

서두르다 봄을 다칠까
서둘러 봄에 다칠까
조심조심
수맥을 쉬이 열지않는 춘목을 살핀다.

내년에는 없을 날을 떼어둔다.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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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 - 죽음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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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 - 이응로 전시회 가운데 가장 나았다. 개인적으로는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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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이스..로마의 인물을 불러내는 인물이 가까이있다니. 청년작가의 작품을 본다. 이공갤러리에서 - 윤종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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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설 - 비가 눈으로 바뀌어 궁금해 둘러왔다. 이슬만 초롱 초롱 맺혀있다. 떨어진 꽃은 아직 생기를 잃지 않았다. 봄이아닌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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