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빛이젠 더 헤아리지 않아마음들이어디로 가는지마음들이어디쯤 머무는지마음이지나온 자취들을이젠 더 이상 찾지않아마음들에말걸지 않아마음들로마음주지 못해마음이움트는 곳을 보지않아
봐주지 말고 고쳐주라고 ㆍㆍ발. 삶은 나이에 상관없다. 새로 시작하는 나이가 없듯이 같이 삶을 만든다면 봐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 뿌리까지 고칠 자세로 대들기도 해야한다. 삶의 주기가 그리 긴 것도 아니기에 ㆍㆍㆍ그런 생각이 인기척있는 저녁무렵이다. 용담꽃같은 밤빛이다.
마저 읽다. 삶의 넓이와 깊이에 대한 천착. 다시 몇번을 봐야 될 듯 싶다.
그 여름의 끝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하였습니다 한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 억센 꽃들이 두어 평 좁은 마당을 피로 덮을 때, 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습니다 - 이성복, 「그 여름의 끝」 에서발. 장난처럼 장난스레 절망이 끝났으면 싶다. 올 여름의 끝.
기업과 민주주의 - ebs 연속기획 민주주의 시리즈를 본다. 기업이란 문턱을 들어서자 재산권만 있지 민주주의는 실종되었다한다. 미국은 비상장 주주자본주의로 형평(분배)과 주도성을 확보하는 기업을 제도적으로 장려하여 만여개를 훌쩍넘었다하며, 독일은 나치이후 5인이상 기업 `직장평의회`를 의무화한다. 이것이 경쟁력과 민주주의 확보로 이어지는 상승효과를 일으키고 있다한다.어떤 방법이나 계기는 없을까. 지금여기에 맞는 시대를 움켜쥐는 시도는ㆍㆍ답은 배끼는 것에 없을 것이다. 얼마나 찾을 수 있을지ㆍㆍㆍ